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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1 09:06
밸붕후자 아닌가요. 요즘 백만원으로 자취도 힘듭니다.
전자 2,300만원해야 밸런스가 맞고 고정소득 소진한다는게 주식이나 자산으로 소진해버리면 되는데요.
19/05/21 09:09
공통전제에서의 설명이 부족했던 듯 합니다.
- 고정소득 외의 추가적인 비용 지출요인은 없으므로, 주거비용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고정소득은 온전히 소비용으로 활용 가능) - 소득의 재투자 활동이 불가하다고 설명드렸으므로, 주식이나 자산으로 소진하는 방식 역시 불가능합니다.
19/05/21 09:14
본문에서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듯 하여, 댓글로 추가 부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조건에 명시한 소득은 순수하게 소비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내역이며, 추가비용 (예 : 주거비, 세금) 은 0원이라고 간주하시면 됩니다. - 본문에도 명시하였지만, 소득의 적립 및 재투자 활동은 불가능합니다. 즉, B의 연봉이 1억 2천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금액은 당년 내 소진되어야 합니다.
19/05/21 09:18
주거를 어디에서 하느냐 따라 다르죠.
둘다 원룸이라면 후자해서 호텔에서 사는게 훨씬 나으니까 닥후고 둘다 호텔급이면 밸런스가 맞겠네요. 즉 거주할곳을 고를수 있으면 전자. 구리면 구릴수록 후자입니다.
19/05/21 09:30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이렇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거환경 : A/B 공통으로 투룸 (공동시설 없음, 취사/세탁 등은 주거공간 내부에서 해결 가능) - B의 경우 호텔 장기투숙 활용 불가
19/05/21 09:40
그냥 부가조건 필요없이 월세 알아서 내고 300만원 백수 vs 1천 회사원 주40시간, 출퇴근거리 30분이내, 업무강도 상
정도면 밸런스 맞습니다.
19/05/21 09:22
상당히 밸붕같은데요...100만원은 가챠겜에서도 과소비 커트라인에 붙는 금액인데
(모 게임에서 과소비 경고 표시 커트라인이 100만원, 즉 100만원까지는 과소비 아님) 저거면 대부분 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최소 200 vs 2000은 해야되지 않나 싶어요
19/05/21 09:41
야근/특근 없음, 근로시간 주 40시간 고정 (9 to 18)
출/퇴근시간은 각 1시간 (왕복 합산시 2시간) 으로 정의함 개꿀잡인데요???
19/05/21 09:45
대신에 근로시간 중 빡집중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긴 합니다.
비유하자면 모던타임즈 찰리 채플린 수준에서 안전환경/노동인권 수준만 개선된 정도?
19/05/21 10:02
주로 A의 소득수준이 너무 낮다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는 듯 하네요. 지금까지 답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쯤에서 제가 생각했던 바도 말씀드리는 게 도리에 맞는 걸로 판단되어 공유합니다. - 소득 중심으로 생각할 경우 당연히 밸붕 B이나, 해당 소득을 자산으로 축적할 수 없는 제약조건이 붙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 이 경우 B의 충분한 소득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연내 전부 소진하지 않을 경우 기껏 일하고 받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게 되므로),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더라도 업무시간 내 근로강도가 충분히 강력할 경우 바보 이반의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돈이 남아도 제대로 쓸 수가 없음) - "돈 걱정 없는 백수가 최고 상팔자" 라는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으며, 본인 역시 이에 동의하는 바, 돈 걱정이 없는 최소 수준의 소득만 보장한다는 전제 하에 고소득/고업무강도 직장인 대비 만족도가 오히려 우위에 서는 점도 있을 것이다. -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 A를 선택할 사람 역시 충분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19/05/21 10:17
Lifer님의 생각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면, A뿐 아니라 B의 소득수준도 높지 않다는 게 문제가 되겠네요;
정말 맘먹고 쓰겠다고 하면 천만원쯤은 하루,이틀 안에 남김 없이 쓸 수 있는게 요즘 세상인지라... B의 소득은 솔직히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A의 입장에서 한달동안 탱자탱자 놀고먹기에 100만원이 적어서 닥후인거죠.
19/05/21 10:20
아뇨.. 제 얘기는 A/B 둘의 비교가 아니라 상정하신 상황 (바보이반의 딜레마에 빠지는 상황)과 본문에서 제시한 B의 상황이 너무 다르다는겁니다.
19/05/21 10:35
미야자키 사쿠라님, 솜방망이처벌님// B의 소득이 충분치 않은 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제가 돈을 제대로 쓸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19/05/21 10:34
소득으로 자산축적을 할 수 없다는 제약조건을 엄격하게 해석하면, 모든 종류의 물건을 살 수가 없고 순전히 증발형 소비(먹어치우기, 여행 등) 밖에 못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건을 사면 차를 사도 3년 뒤 반쯤은 남고, 시계를 사도 그렇고, 뭘 사든 대부분 반쯤 남거든요. 소유권 취득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사용권마저도 신규취득이 전혀 불가능한 조건이라면, 쓰는 물건도 똑같고 사는 집마저도 똑같고 남는 것도 없으니 많이 버는 의미가 거의 없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현금성 자산의 취득만을 금지하는 것이라면 그런 조건이 없는 것과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현금성 자산을 축적하는 것에 비해 약간의 번거로움이 추가되기는 하지만, 3년 뒤에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는 물건은 많거든요.
19/05/21 10:40
자산축적을 위한 현물 투자 부분은 고려하지 못했는데,
간단하게 "현물 구입 자체는 가능하나, 감가상각이 100% 완료되는 시점까지 자산화 전환 불가하며, 온전히 본인 사용 목적으로만 활용 가능" 한 것으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05/21 10:48
월급이 400~500 이었을 때 돈이 여유가 있는 이유는 오로지 소비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할 시간이 충분한 상태면 월 100은 진짜 돈도 아니예요. 이건 진짜 밸런스 똥망 B입니다.
19/05/21 11:16
여러분들의 답변을 통해, 제가 여태껏 무진장 쫌생이 내지는 건어물처럼 살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정소득 월 100이면, PC방 죽돌이 생활 내지는 공원 산책, 독서 등 할 일이 많다고 생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9/05/21 11:45
(1) 월 100은 넘쳐나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엔 너무 부족해보입니다. 주거 제외해도요. 식생활 조차 양질로 영위하기가 쉽지 않고 그나마 가능성 있는건 마트에서 싸게 사다 직접 하는 건데 이러면 노동해방이라는 명제가 이미 훼손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2) 현실속에서 가처분 소득 월 천을 받는 경우 본문의 노동조건보다 약한 경우는 정말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본문 B의 사례는 노동조건에 비해 보상이 후하다고 보여지는군요. 질문 의도가 빡빡한 근무여건을 감내하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거라면 근무조건을 좀 더 하드하게 제시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실에서 세후 월 천이면 연봉 1.6 ~ 1.7억 정도는 되야 하는데 그정도 근로소득이면 주당 근무시간이 60시간 이상 되는게 일상이던지(메이저 로펌 정도) 혹은 도달까지 준비기간동안 가혹한 근무환경을 버텨야 하던지(특정 분야 전문의) 그게 아니라면 주말에 영업골프라도 열심히 쳐야 가능할까 말까 하거든요.
19/05/21 12:21
이미 망밸런스로 결론이 난 걸로 보이나, (2) 에 한하여 제가 의도하였던 걸 추가로 답변 드립니다.
- 질문 의도는 1) 빡빡한 근무여건을 감내하는지, 2) 그 환경에서 얻은 소득을 자산으로 축적할 수 없을 경우 선택 기준이 달라지는지 였습니다. - 여기서 "빡빡한 근무여건" 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였던 걸로 판단되며, 제가 상정했던 수준은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1) 업무시간 중에는 업무 외 일체의 활동 불가 (휴식, 화장실 등 전부) 2) 현장직으로 가정한다면 택배 상하차 수준의 업무강도를, 하루 8시간 full로 실시 (비유적 표현이며, 육체적/정신적 업무압박을 포괄합니다) 3) 사무직일 경우, 고 리스크 / 촉박한 스케줄 / 강도높은 성과 압박 을 수반하는 업무내용을 하루 8시간 full로 실시 (잘은 몰라도 비유하자면 게임회사 크런치에서 야간 및 휴일 업무시간만 삭제한 정도) - 상기의 조건을 따를 경우,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 시 탈진 직전의 상태가 될 것으로 가정하였습니다.
19/05/21 12:37
표현하신 예시 중 3번에 비교적 가까운 환경에 속해있는데 촉박한 스캐쥴을 맞추기 위해 하루 8시간 full 기본 + 무수한 야근 + 보고일정을 맞추기 위해 주말근무는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라서요.. 물론 업무중 커피는 마시긴 하지만 순수 근무시간 및 강도를 생각해도 본문 조건의 정확한 주 40시간 근무 및 주말 근무 없음은 천국처럼 보여지긴 합니다.
19/05/21 12:43
Lavigne님// 말씀하신 환경에서 "무수한 야근 + 보고일정을 맞추기 위한 주말근무" 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환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현재 종사중이신 업무를 "주 40시간 이내" 에 동등 수준으로 맞춰야 하는 업무강도.. 가 제가 의도한 바에 가깝습니다.
19/05/21 12:51
해당 부문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이미 핵심을 좀 비켜간 것 같긴 하지만 의도된 서술방식에 대한 관점차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설명을 드려보면, 무수한 야근 및 주말 근무를 하지 않고 timeline을 맞추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를 상정하는 것에 비교적 가깝긴 합니다. 택배 상하차도 예시로 드셨는데 마동석 급 신체능력을 가진 사람이 시간당 10개를 나르는게 최대치라고 할 때 8시간의 물리적 제약하에서는 최대 80개이나 추가 근무시간 없이 8시간 내에 120개를 날라야 한다? 는 가정과 좀 비슷하다고 할까요.
지나치게 자세한 건 이해에 오히려 도움이 안될 수 있겠으나, 예를 들어 금요일부터 개시되어 월요일 오후에 보고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인데 뉴욕이랑 컨퍼런스 콜까지 진행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등등 시간 제약은 동일하되 비슷한 업무강도라는 건 좀 형용이 어려운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의도는 이해했는데 torturing의 의미가 아니라면 물리적으로 시간제약을 이야기한게 오히려 편안한 조건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05/21 11:47
A에 백만원이 너무 작은 것도 있지만, B에 야근 특근이 하나도 없는데 업무시간 빡집중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작 저거 하고 천만원 주는데 무조건 B입니다.
19/05/21 12:28
위에 Lavigne님께 드린 답변으로 갈음합니다. 의도 전달이 잘 안 된 건 제 설명이 불충분했던 탓이나, 고작 수준의 업무는 아닌 걸로 가정했습니다.
19/05/21 11:51
현재 엄밀히는 백수가 아닌데도 1번 벌이 수준이고 버는돈은 모두 가족 공동 생활비로 가는데 아무래도 취직할 생각이 없어서 저는 A쪽이 더 좋네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요. A라도 무급으로 일은 할 수 있는 거죠? 아예 생판 노는 것보다는 취미로라도 집에서 아니면 밖에서 소속되지 않고 하루 한 시간이라도 도전할만한 무언가에 투자할 수 있다면요.
19/05/21 12:16
완전히 소비로만 100이면 저는 전자가 더 끌리네요. 직장에 관련된 모든 스트레스가 0이 되고 주거 걱정이나 식비 걱정도 없고
온전히 하고싶은 온전한 자유로만 하루를 다 쓸 수 있으니까 엄청난 가치 인거 같습니다. 특히 겜돌이인 저로써는 최고의 조건. 인생에 생계에 고민이 없는 대신 돈이 줄어든다면 저는 전자도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5/21 12:25
전 전자요
천만원씩 벌어서 저축도 못한다는 거자나요. 근로시간중 커피도 못마신다는것도 좀 이상하고 암튼 그냥 무조건 번거 다 써야 하는거면 전 많이 버는게 그냥 그때 기분내고 마는거면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그럴거면 일안하고 편하게 지내는게 낫죠
19/05/21 14:52
본문의 가정에서 신용도 문제를 포함한 "무직 상태" 로 인한 디버프는 감안하지 않았으며, 순수하게 주어진 금액을 사용한다는 전제입니다.
(실제로는 여러 애로사항이 있는 게 자명하나, 애초에 현실 세계에서 성립할 수 없는 가정이므로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19/05/21 14:30
설정 놀이 재밌네요.
대개 후자 쪽이 좋아 보이긴 하는데, 수입 축적이 전혀 안된다는 조건을 중심으로 고려하면 약간 다른 답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수면시간 7시간 가정하고, 1) 전자는 하루 자유시간 17시간 동안 3.3만원으로 살기 2) 후자는 하루 자유시간 5~6시간 동안 33만원으로 살기군요. 이를 위해 11~12시간을 쉴틈도 없이 굴러야 하고요. 생활에 필수로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자유시간 차이는 더 벌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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