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월요일
KMTV 오전 11시 녹화 오후 9시 방송.
8강 3회차
E조 5경기 Silver Moon
장재호(1승 1패,N) vs 황태민(2패,O)
황태민 선수의 최후의 반전의 끈을 잡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장재호 선수가 자신의 위신을 세우면서 4강으로 가는 길을 여는 계기를 만들것인지를 판가름하는 경기입니다. WEG 초대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룬 두 선수가 이 자리에서 4강을 놓고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크에게 패한적인 없는 장재호 선수의 강성함. 아처 탈론이라는 강력한 조합의 힘을 어떻게 보일 것인지가 관건이구요, 그렇기 위해서는 역시 그 조합이 완성이 되는 동안의 시간 싸움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크의 발을 묶고, 그 시간을 버는 것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해 볼만 할 것입니다. 그는 강하니까요.
황태민 선수 입장에서는 일단 뒷심의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여타 경기에서 뒷심이 다소 아쉬웠는데, 이 번 경기에서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곤란하겠지요. 자, 일단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은 바로 나엘의 조합을 견제하는 것이 일단 첫 과제이겠고, 힘싸움을 유지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F조 5경기 MaelStrom
게디미다스(1승 1패,U) vs 데니스 찬(2승,N)
강력한 공격력의 소유자, 게디미나스 선수와 돌풍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데니스 찬 선수의 경기입니다. 두 선수 중에 누가 4강에 들 수 있을까요? 게디미나스 선수의 공격력이 2승 1패를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데니스 찬 선수의 전술적 운영이 3승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되는 한 판 입니다.
언나전의 양상에서 언데드는 어떤 식으로든 나엘의 힘의 집중을 최대한 늦추고, 발을 묶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조합이 완성되기 전에 그 조합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면, 언데드는 쉽게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냥과 자신의 조합을 갖추는 시간을 어떻게 잡느냐, 공격력의 힘이 어디서 발휘되는지 기대하겠습니다.
데니스 찬 선수의 이 번 시즌 운영의 능력은 실로 탁월합니다. 앞에서 뒤에서 상대를 노리는 모습이나, 유연하게 체제를 변형하는 모습, 흐름을 읽고 상대를 묶는 모습이 좋습니다. 그 능력을 이 번 경기에서도 발휘한다면, WCG 이후 다시 국제대회 4강에 드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E조 6경기 MaelStrom
김동문(2승,U) vs 조대희(1승 1패,U)
언언전입니다. 두 선수 모두 언언전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고, 자신의 모든 기량을 다 발휘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경기를 치루던지,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두 선수에게 승리는 자신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점이겠네요.
선영웅의 싸움이 어떻게 전달이 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선데나냐, 선리치냐, 혹은 파격적인 영웅 선택이 나올 것이냐가 관건이겠지요. 많은 연습 시간이 없는 만큼, 그들 경기의 양상은 다소 정석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고, 그 만큼 전투에서 컨트롤과 아이템의 활용, 영웅의 활용이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가고일 싸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지, 중요한 것은 경기의 무게가 크다는 점이겠지요.
F조 6경기 MaelStrom
비욘 오드만(1승 1패,O) vs 순리웨이(2패,O)
희귀한 방송 경기의 대명사, 오오전이 방송으로 찾아갑니다. 두 선수의 16강에서의 재능은 좋았지만, 지금 상황은 무조건 이겨야만 서로가 행운을 바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두 선수의 처지는 다소 절박하며, 같은 종족 싸움의 변수는 그 절박함에 긴장감까지 더욱 부여하고 있습니다.
역시 선영웅의 선택이 무엇인지가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체제를 누가 더 유연하게 변형을 하면서, 상대의 체제에 자신을 맞출 수 있는가에 따라 경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어떤 병력 운용을 더 잘 하는지도 관건이겠고, 영웅의 관리와 멀티 타이밍, 그리고 상대를 맞추는 모습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