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다면, 침묵을 지켜라.
시대를 살아보지 않고서, 어줍지 않은 논리로 재단하지 말라.
직접 그들을 지켜보지 않고, 프로니 어쩌니를 논하지 말라.
말할 수 없다면, 침묵을 지켜라.
어줍지 않은 논리로 그들에게 상처주지 말고.
말의 상처는, 말의 원한은 끝까지 남는다.
논리와 통계? 그것이 전부라 생각하는가?
누가 일으켰는가?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망각하고 있지 않는가?
왜 일어났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겠다....)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반성하고 부끄러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었을 때, 이유없이 죽어야 했을 때,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을 때, 그 반성과 부끄러움으로 논해야 한다.
목욕하다가, 제사 지내러 가다가 죽은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
정녕 그들은 간첩인가?
말할 수 없다면, 침묵을 지켜라.
어줍지 않은 논리와 근거와 자료로 설득하려 하지 말라. 그대들의 하늘을 버리라 하지 않겠다. 그대들도 하늘을 더럽히지 말라.
논리와 통계?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일단 숭고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생각하는가?
말할 수 없다면, 침묵을 지켜라.
◈ 오프라인 경기
A조 Odessa
김태인(Mouz-ONE,2승,H) vs 이성덕(W.E,1승 2패,N)
오데사의 휴먼과 나엘의 경기. 이 번 시즌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는 휴먼과 나엘의 대결은 A조의 판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고, 아직 안심하기에도 이른 상황인만큼,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양 쪽 모두 성장해서, 완성된 조합을 갖출 경우 상대하기 몹시 까다롭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더 적극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엘의 장점입니다. 이성덕 선수가 김태인 휴먼의 성장을 어느 정도까지 저지할 수 있는가, 여기에 승부의 열쇠 하나가 달려 있습니다. 반대로 김태인 선수는 이성덕 선수의 타이밍을 앗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전반적으로 두 선수의 신경전이 기대가 됩니다.
B조 Goldshire MWL
임효진(삼성 칸, 1승 1패,N) vs 김홍재(3패,O)
전반적으로 완전히 침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김홍재 선수. IGE를 통해 어느 정도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기에 그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임효진 선수는 현 시점에서 B조의 변수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이미 3승 선수가 둘이나 나왔으며, 두 선수가 서로 대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임효진 선수에게 남은 길은 오직 전승일 뿐입니다. 그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까요?
임효진 선수는 박준 선수에게 졌던 그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견제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견제도 하지 못하고 패배를 했던 그 실수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선수에게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그저 패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공격적인 운영을 더 깔끔하게 누가 선보이느냐에 경기가 달려 있습니다.
C조 Lost Temple MWL
홍원의(한빛-MYM,3승,O) vs 구영롱(Mouz-ONE,1승 1패,N)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내는 홍원의 선수. 그리고 천정희 선수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은 성공한 구영롱 선수. 두 선수의 대결입니다. 뭐랄까요. 구영롱 선수가 다소 힘겨워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경기 결과로 말할 뿐이겠지요. 홍원의 선수는 이 경기를 이긴다면, 진출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물론, MW의 묘한 징크스인 3승의 징크스가 변수기는 하지만...
홍원의 선수의 나엘전 승리에는 블마의 화려하고 강력한 견제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초반 아처를 쓰든, 아니면 빠른 테크업을 타던, 견제로 상대를 흔들고, 이를 통해 승리를 얻지요. 구영롱 선수가 이 견제를 막아내고, 자신의 흐름으로 갈지, 아니면 견제에 당하면서 경기를 맥없이 내줄지, 경기의 변수는 여기에 있습니다.
D조 Blue Rose
김성연(삼성 칸,1승 1패,H) vs 이형주(W.E,1승 2패,O)
오크 전향의 경험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이형주 선수. 상대는 김성연 선수입니다. D조의 향방이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승리와 패배 하나하나가 너무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 상황입니다. 두 선수는 자신의 승리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그들에게 중요한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휴먼과 오크의 경기. 휴먼이 약간 우세하다고 할 수 있는 가운데, 승부의 향방은 결국 정석적으로 누가 운영을 할 수 있는가? 방어적인 형태로 운영을 할 경우, 어떻게 돌파가 가능할 것인가? 오크가 상대의 흐름을 끊는 운영을 할 수 있는가? 대강 이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넓은 블루로즈의 맵의 특성을 누가 잘 활용할 것인지, 이 또한 지켜봐야 하겠네요.
◈ 라이브 경기
A조 Blue Rose
강서우(삼성 칸,1승 1패,U) vs 이재박(S.K,1승 2패,N)
탄탄한 운영의 소유자, 그리고 고비마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구해낸 이재박. 그는 지금 또 다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상대는 강서우, PL4결승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을 것입니다. 강서우 선수도 지면, 상당히 난감한 상황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겨야만 하는 정말 절박한 상황. 그들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경기입니다.
언데드가 나엘을 이기는 것은 나엘을 견제해서 초반 병력을 잘라주거나, 위습을 끊어주거나, 후반까지 병력을 모을 수 있는 다수 자원을 확보하거나, 강력한 전투력으로 이겨내는 것이 있겠습니다. 즉, 나엘의 견제를 막고, 타이밍을 벌어 내며, 나엘의 집중을 막는 것이겠지요. 강서우 선수가 핀드,구고일, 후반 운영같은 다양한 전술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의 역량이 필요할 따름이지요.
이재박 선수의 힘은 역시 흔들림없는 운영력입니다. 오정기 선수와의 경기에서 이미 증명이 된 바 있는 운영력의 힘. 그 힘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가에 승패가 달려 있습니다. 언데드에게 시간을 주지 않으며, 딱딱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체제를 변화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입니다. 중요한 것은 절박한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는 이재박 선수의 괴력이겠지요.
B조 Odessa
박세룡(W.E,1승 2패,H) vs 하대길(한빛-MYM,2패,N)
이기고 지는 것은 결국 선수의 몫이겠지요. 박세룡 선수에게 지금 이기고 지는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을 해야 합니다. 자력으로 진툴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오직 승리뿐입니다. 하대길 선수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자신의 첫 방송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의 계기를 삼아야 합니다. 그들 가운데, 자신을 반전시킬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휴먼이 나엘을 이기는 것은 나엘의 힘을 약화시키거나, 전투력으로 극복하는 경우, 혹은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한 물량이라고 봅니다. 박세룡 선수는 자신의 장점인 전투력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거나, 아니면 나엘의 힘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투를 치뤄야 겠지요. 중요한 것은 어떤 식의 경기든, 휴먼에게 필요한 것은 힘이라는 점이겠지요. 그 힘을 얻으면 이기고, 잃으면 집니다.
하대길 선수는 여타 나엘이 하는 것처럼, 견제, 힘싸움, 그리고 힘의 축적과 같은 공식으로 따라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휴먼이 그렇게까지 좋은 맵이 아닌 오데사에서 벌어지는 경기인만큼 승부를 얻으려면, 철저하게 상대에게 말리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벌이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상대는 전투에 있어서는 아직도 만만한 상대가 아닌 박세룡이라는 것이겠지요. 자신의 경기를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C조 Goldshire MWL
장용석(삼성 칸,2패,N) vs 천정희(W.E,2패,U)
거 참, 어쩌다 이 두 선수가 벼랑 끝에서 만나게 되었는지. 모두 2패를 안고 있는 상황, 게다가 조에서는 벌써 3승 선수가 등장. 이래저래 풀리지 않는 시즌을 보내는 두 선수입니다. 나엘과 언데드의 대표 주자들이지만, 지금 이 경기는 그 대표주자들의 경기 이상의 처절함이 배어나옵니다. 지면, 두 선수는 예선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귀환합니다.
운명의 신이 누구를 편들든, 공격적인 흐름을 요구하는 맵에서 장용석 선수는 자신의 경기를 해야 합니다. 상대의 흐름을 끊고, 견제를 최대한 저지하며 탄탄하게 하나의 힘을 축적하는 그 자세. 승부의 결단을 어떻게 내는가에 따라 경기는 달라집니다. 그간 장용석 선수가 보여준 운영력의 힘을 여기에서 표출해야 합니다.
천정희 선수의 공격력은 자타가 공인하지만, 그 공격이 막힌 이 후도 대비를 해야 합니다. 서로 많이 만난 두 선수인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한 것은 그 둘의 대결에서 한치의 틈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자, 천정희 선수는 어떤 전술을 쓰던간에 그 전술로 확고한 피해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상대는 그래도 탄탄한 장용석 입니다.
D조 Lost Temple MWL
쇼타임(한빛-MYM,1승 1패,N) vs 장재호(2승 1패,N)
두 선수의 대결. 나엘의 당대 고수 중의 하나인 두 선수의 대결. 아직도 오리무중인 D조의 향방은 이 두 선수에게 격돌을 강요하고, 승리를 강요합니다. 2승 1패를 만들며, 정말 D조를 알 수 없게 만들 것인가, 아니면 3승 1패로 D조에서 먼저 치고나가는 힘을 보여줄 것인가, 그들의 경기입니다.
나나전은 지겹게 말하지만, 어느 선영웅이 택해지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데몬을 자주 쓰는 것 같던데, 이 맵에서도 그럴지, 아니면 프문을 여전히 사용을 할 지가 궁금합니다. 서로 엇갈릴 경우 나타나는 타이밍과 기회를 어느 선수가 포착을 해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가도 잘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같은 빌드라면, 역시 그 뒤는 운영과 전술적인 진형의 싸움이 됩니다. 상대를 잡는 운영력, 멀티 견제, 진형을 갖추고 벌이는 한 타의 전투의 힘. 그리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아이템과 보존스탭까지. 누가 상황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가, 여기에 승부는 달려 있습니다.(물론, 초반 깜짝 전술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지요..)
ps. 리그 프리뷰에 쓸데없는 말 썼군요.
5.18, 누가 뭐라고 하던, 학살의 역사를 망각하는 순간, 역사는 잊혀질 뿐입니다.
그저 5.18 맞아 이 곳 저 곳 게시판을 돌아다니다가, 답답해서 한 소리 적습니다.
특히 여기 pgr에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