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05/13 23:10:53 |
Name |
호수청년 |
Subject |
Ever2005스타리그 16강6주차-스타리그에서 토스로 살아가기 |
제가 내일 서울을 가야됩니다. 그래서 지금 시간이 없네요. 맞춤법이나 문장이 어색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바랍니다!
그리고 1경기는 못 봤습니다. ^^; 최연성선수 팬들에겐 죄송합니다.
1.스타리그에서 토스로 살아가기
토스로 플레이하기를 좋아하고 토스가 승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소수유닛으로 다수를 제압할때 라고한다. 그래 좋다! 유닛 비싼건 이해한다! 하지만 테크트리맞어
비싸니. 이러면 어떨까? 옵저버터리면 지으면 게이트에서 옵저버가 나오고 스타게이트만 지으면
게이트에서 커세어나 스카우트가 나오고? 이쯤되면 스타리그에서 토스로 살아가기 편하지 않을까?
뭐?? 그럼 게이트웨이에서 하이템플러 나올 박스가 안 생긴다고? 넥서스에서 나오면 되지 뭐. 그까이꺼 가지고..-_-;
2005년 5월 13일. 박정석 패, 박용욱 패, 손영훈 패, 손병구 패.
2.킹덤 네 이놈~ 감히 투신앞에서 도발을 해!!
2게이트 질롯압박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그것을 유행시켰고 그것을 가장 잘 구사하는
박용욱앞에선 12-6시 스타팅 포인트도 어쩔 수 없었다. 적절한 압박과 적절한 커세어-리버 견제로
적절한 피해를 줬다. 물론 스캐럽값이 좀 많이 들긴했지만 적절한 시간에 저그의 앞마당을
날렸으니깐. 상황은 적절하게 토스에게 유리한 듯 했지만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가뜩이나
호전적인 투신에게 그 상황은 올인러쉬를 마음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암울했다. 총 리버 3기
드라군 8~9기 캐넌 1기. 그 상황에서 멀티를 가져가고 지키며 섬멀티 하나를 추가시켰으면 어땠을까?
속업셔틀리버는 그 존재의 유무만으로 저그에겐 엄청난 부담을 주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
몇 주전 우주배MSL 이재훈-조용호 전을 봐도 드론잡고 리버를 잃은것이 1차적 패배요인이 되었다.
설마 이 경기를 이겨도 킹덤에게 돌아오는 것이 '업ㅂ어' 서 이랬진 않았겠지? -_-a;
3.프루브를 대형유닛으로 해 주세요~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두번의 벌처 퍼나르기를 통한 토스의 본진에 난입한 벌처로 인해
어느정도 테란쪽으로 기운것 같았다. 이 경기는 토스의 밸런스를 따지기전에 테란은 앞마당에
수비병력과 터렛 배럭을 뛰어놓는 꼼꼼함에 비해 토스는 아무런 알람장치가 없었다는 것을
탓해야 할것같다. 이후 변형태선수의 빛나는 벌처게릴라와 꾸준한 드랍쉽플레이는 결국
아픈데를 또 때리는 그런 잔.인.한. ㅡ.ㅜ 모양을 만들며 마지막 중앙교전과 함께 gg를 받아내며 8강진출에 성공한다.
4.샤이닝 프로토스
파파곰(너무 좋다^^;;)의 첫번째 별명은 샤이닝 프로토스다. 그 이유는 많이들 알다싶이
저그상대로 본진자원만으로 토스의 고급테크를 다 타며 저그를 제압했기때문이다. 사실
본진가스만으로 로버틱스-스타게이트-템플러 테크를 탄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일 수 밖에없다.
어쩌면 너무 여러가지 유닛을 생각한 나머지 허무하게 밀려버릴수도 있었겠지만 그 때의 파파곰은
이상하게 이기는 경기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샤이닝이 아니겠는가ㅠ.ㅠ
샤이닝을 제압하고 올라온 송병구선수가 이것을 못할리는 없을것이다. 다크템플러 이후
앞마당을 먹을 계획이었다면 약간 부담이 되더라도 포지-캐넌을 건설해야했지 않을까?
테란의 건설중인 커맨드센터를 봤다면 테란의 진출전에 옵저버를 확보할 수도 있었을것이라는
확신도 가지면서 말이다. 상대적으로 이병민선수의 벌처움직임이 좋았던것은 맞지만
2005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게이머가 보였던 플레이치곤 뭔가 석연찮게 느껴졌다.
5.입만 살아있는 호수청년
가끔 내가 적은 후기를 읽어보면 내가 스타를 잘하는 고수같이 보인다. 음하하하(ㅡ_-);;
위에 적은 말은 그냥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만약에?? 만약에!! 라는 끊임없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일 뿐이다.
다크템플러로 별 재미를 못 봤고 상대방이 앞마당 먹는데 여유있게 옵저버 뽑으라고?
티코랑 페라리랑 누가빠르냐고? 장난하냐? 장난쳐? 벌처가 제일 빨러.. ㅜ.ㅜ
해처리가 3개나 되는 저그를 가만 놔두라고? 상대는 투신인데? 그럼 니가 프로게이머해라!
라고 한다면.. 뭐 딱히 할말은 없다. 다만 '만약에' 라는 상황에 대한 내 생각을 적을 뿐이다.
내일이면 듀얼토너먼트1라운드도 끝나고 네번째 시드가 가려진다. 개인적 바램은 플러스의
오영종선수가 올라갔으면한다. 박지호와 박성준선수의 내 준 플러스에게 스타리거 한명쯤은
있어야 팀을 꾸려나가기 편할것같다. 3:2 오영종 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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