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9/11 13:23:01
Name sylent
Subject OSL 관전일기 - '완성형 저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
OSL 관전일기 - EVER 스타리그 3주차(2004년 9월 10일)


‘완성형 저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수천가지 이유를 찾고 있는데, 정작 그들에게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만 있으면 된다. 스타리그를 관전하는 수많은 팬들의 머리가 언제나 ‘저그가 테란에게 발목 잡힐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를 찾아내는데, 그리고 납득하는데 급급해 하는 사이 ’완성형 저그‘ 박성준 선수는 약간의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그 가능성을 극대화 하는데 성공하여 <질레트 2004 스타리그>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다.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의 숙제는 바이오닉 병력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테란의 첫 진출 병력을 잡아내야 했다. 저그 플레이어들이 “스팀팩이 개발된 마린 10기, 파이어뱃 2기, 메딕 2기의 바이오닉 부대를 다수의 성큰으로 방어한 후 소수의 저글링과 가능한 많은 수의 러커로 밀어내야 한다”는 공식을 소화하기 위해 기력을 소모했던 이유는 테란 플레이어들의 바이오닉 컨트롤이 나날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며, 근거리 공격 유닛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시스템의 특징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그만 발상의 전환으로 박성준 선수는 ‘퍼펙트 테란’ 서지훈 선수와 ‘괴물’ 최연성 선수를 차례로 꺾으며 ‘폭풍’ 홍진호 선수가 끝내 도달하지 못한 ‘저그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었다.

저글링-러커로 바이오닉 병력을 상대하는 저그의 기본적인 마인드는 ‘저글링을 던져주며 러커로 공격하기’였다. 바이오닉 병력들이 스팀팩을 팔뚝에 꽂으며 저글링을 상대하는 사이 러커의 공격 한 번으로 마린과 파이어뱃을 잡아내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진화한 바이오닉 아케이드는 마린과 파이어뱃이 러커의 사정거리 안에서 싸우는 걸 허락하지 않게 되었으며, 결국 ‘희생은 저글링, 공격은 러커‘의 조합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경기 초반에도 저글링-러커만으로 바이오닉 병력을 잡아낼 수 있다”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박성준 선수는 수많은 고민과 연습을 병행했고, 결국 ‘희생은 러커, 공격은 저글링’이라는 해답을 찾는데 성공하였다.


1경기 <비프로스트3> : 박성준(Z8) vs 서지훈(T2)

성큰 혹은 다수의 러커를 확보할 때 까지 테란의 첫 진출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저그를 만나는 것은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었다. 무난한 경기 초반을 어떻게든 뒤트는 것은 언제나 저그의 몫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박성준 선수의 등장 이후로 ‘다수의 저글링-소수 러커‘의 힘은 배가 되었고, 테란 플레이어들의 부담감도 이에 비례해 늘어났다. <비프로스트>의 사나이, ‘퍼펙트 테란’ 서지훈 선수가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뻔한(!) 벙커링을 시도한 이유도 이에 있다. 테란이 저그의 첫 러커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2가스를 채취할 수 있었던 박성준 선수는 경기를 길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세 번째 멀티에 욕심을 내는 것이 당연했지만, 상대가 ‘<비프로스트>의 사나이’이자 ‘한 방’의 서지훈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은 것이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하였다. 센터 지역의 교전에서 서로의 지원 병력이 달려드는 시점이 경기 결과를 결정지었으며, 박성준 선수의 충원 능력도 발군이었지만 스팀팩을 사용하며 전력으로 질주하는 서지훈 선수의 바이오닉 증원 병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승자 징크스’로부터 가장 자유로울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박성준 선수조차 부진의 늪으로 조금씩 빨려 들어가고 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의 두 시즌 연속 우승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2경기 <머큐리> : 이병민(T) vs 전상욱(T)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가 컨트롤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면, ‘천재 테란’ 이윤열 선수는 물량, ‘괴물’ 최연성 선수는 타이밍이라는 화두를 던져주었다. 좋은 빌드오더로 적절한 조합의 병력을 잔뜩 모아 컨트롤을 겨루던 시대는 가고, 일꾼으로 시작해 유닛 한 기, 두 기의 견제가 승부를 결정짓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전상욱 선수는 1 마린-1 SCV 견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고, 1 벌처-1 탱크간의 교전에서도 이병민 선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아, 작지만 큰 이득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병민 선수의 조급함 덕분에 준비해왔던 것 보다 빨리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전상욱 선수는, 스파이더 마인으로 상대방의 진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배럭으로 길을 막는 재치를 보여주며 전성기가 시작되고 있음을 예고했다.

‘신데렐라’ 김현진 선수 이후 새로운 명경기 제조기로 떠오르고 있는 이병민 선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평가로 함께 시작한 최연성 선수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종종 보여주는 허무한 패배가 스스로의 자신감을 갉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3경기 <펠렌노르 에버> : 최연성(T) vs 변길섭(T)

모든 벽은 문이다. 벽은 뚫기만 하면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괴물’ 최연성은 분명 테테전의 벽이었지만, ‘불꽃’ 변길섭 선수는 벽을 뚫고 상대전적 3연승이라는 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연성 선수는 본진의 위치 관계 상 변길섭 선수가 자신의 입구 언덕을 노릴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고 있었고, 여느 때처럼 골리앗-탱크로 스파이더 마인들을 제거하며 ‘골리앗-탱크 vs 벌처-탱크’라는 미스 매치를 유도하여 정면으로 맞부딪힐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인 밭을 정확한 타이밍에 뚫어내야 하는 상황에 몰린 최연성 선수는 컨트롤 미스를 보여주었고, 변길섭 선수의 탱크는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자리를 잡았다. 위치의 상관 관계상 빠른 타이밍에 상대의 입구를 봉쇄해야 하는 것은 분명 최연성 선수였지만, 테테전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이기에 그동안의 플레이 스타일대로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최연성 선수는 좋은 위치의 멀티를 확보하였지만, 예측 가능한 드랍십 운영으로 승기를 잡는데 실패하였다. 특히, 병력을 쥐어짜 시도한 입구 돌파가 허술한 드랍십 컨트롤로 실패한 것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절대 강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승리했던 <버티고> 이 후, 가장 완벽한 테테전 운영을 보여준 변길섭 선수. 상대적으로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적은 이번 시즌은,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그에게 절호의 가을일지 모른다.


4경기 <레퀴엠> : 이주영(Z) vs 박용욱(P)

‘악마’ 박용욱 선수는 정말 단단한 플레이어 이다. 상대 종족과 상관없이 흠집이 나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나 단단해서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오늘이 그런 순간이었다.

박용욱 선수는 이주영 선수가 뮤탈리스크를 선택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고, 그에 맞춰 스타게이트를 건설하고 커세어를 준비하였다. 이주영 선수는 예상대로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공격해왔고, 이를 대비하고 있었던 박용욱 선수는 한 차례의 공격도 막아내지 못한 체 GG를 선언해야 했다. 캐논과 커세어의 수가 아주 조금 모자랐을 뿐이지만, 그런 약간의 공백이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 지금의 스타리그이다.

오늘의 승리는, 특별한 전략, 특별한 컨트롤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언제나 성실한 플레이로 게임에 임하는 이주영 선수에 대한 신의 선물일지 모른다.

-sylent.


p.s 오랜만이라 생각만큼 잘 안써지는군요. 역시 군대에 가면 단순해지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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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09/11 13:29
수정 아이콘
괜히 혼자 반가워하는 중입니다.^_^;;(쑥쓰러워라..수줍-)
어제 경기를 못봐서...궁금했었는데..
잘봤습니다!^_^
전상욱선수의 승리가 좋은 만큼 이병민 선수의 패배가 안타깝군요.
물론 응원은 전상욱 선수를 하기는 했습니다만.....먼산-
견우테란
04/09/11 13:4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이런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건필하십시요.
아이엠포유
04/09/11 13:49
수정 아이콘
오랜만입니다. 군대생활 잘하세요
러브홀릭
04/09/11 13:50
수정 아이콘
얼마나 기다렸던 글인줄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04/09/11 14:01
수정 아이콘
와우 오랜만입니다 ^^ 리포트란에 들어왔다가 님의 아뒤를보고 놀랬습니다 , 휴가 잘나오셧습니다 +_+
총알이 모자라.
04/09/11 14:06
수정 아이콘
시간 참 빠르죠..벌써 백일..그러나 남은 시간이..ㅠㅠ
Reminiscence
04/09/11 14:0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남은 군대생활 잘 하시길 바랍니다.^^
04/09/11 14:10
수정 아이콘
경기를 파악하시는 능력이...-_-)=d
어느하나 동감가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게 하는 부분이 없네요
오노액션
04/09/11 14:33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가 최연성선수의 격차를 줄인다...
가능할지 모르겠군요..지금의 최연성선수는 그떄의 최연성선수와 너무 다르기 때문이죠...지금은 슈퍼스타가 되있는 최연성선수와..
여전히'골든보이'에서 머물고 있는 이병민선수..이병민선수가 빨리
제기량을 찾았으면 좋겠군요..
여.우.야
04/09/11 15:01
수정 아이콘
눈팅할때부터 sylent 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군대생활 잘하고 돌아오셔서 피지알 식구들에게 더 멋진글 선물해주셔요 ^^
04/09/11 15:59
수정 아이콘
우와 부활~
04/09/11 16:0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역시 테테전이 좀 허접함..-_-;
뭐 프토전이나 저그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허접한거긴 하지만...
러브홀릭
04/09/11 16: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허접하다는 단어는 안어울리죠~"상대적"이긴해도 말이죠.
Return Of The N.ex.T
04/09/11 18:22
수정 아이콘
^^
힘내 세요..^^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 하시구요..^^
04/09/11 19:47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sylent님. 역시 글에서 무언가 다른 포스가..;
04/09/11 20:54
수정 아이콘
오호-0- PGR에는 역시 아직 이 정도 글쓰는 사람이 남아있었군~ 감탄하고 있었는데.. 다시보니 sylent님이+_+ 으하핫; 역시 멋지십니다;
04/09/11 21:19
수정 아이콘
아아 sylent님..제목보고 혹시혹시+_+..하며 얼른 눌렀는데 맞네요!!
어느 날 군대가신다는 마지막 글 보며 눈물흘렸는데ㅠㅠ..이렇게 다시 글을 볼 수 있게 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구 힘내세요 아자!!^^
(글이 좋아서 다시 한번 읽으려고 클릭했는데 아까 제가 단 리플에 엄청난 오타가 있었네요^^;)
04/09/11 21:22
수정 아이콘
저도..깜짝 놀랬습니다.
갑자기 관전일기라는 제목이 있어서 무심코 클릭했었는데....
군생활 잘 하시고 계신지요? 벌써 100일이 지났군요^^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역시라는 말밖에...
비오는수요일
04/09/11 22:42
수정 아이콘
앗. 오랫만이군요.
정말 반가운 아이디입니다.
군생활 잘 하시고(국방부시계는 14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겠죠^^),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글을 봤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반갑습니다~
04/09/11 22:44
수정 아이콘
돌이켜 보면 100일이라는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는데, 남은 군생활을 생각하면 토나올것 같죠. -_- 혹시 PGR 회원 여러분들 중 친지나 친구가 22사단 수색대대로 가게 되면 저한테 쪽지 주세요~ 내일 복귀라 압박이 느껴지지만 마지막 밤을 불사르고 가려 합니다. -_-V
천재여우
04/09/11 23:45
수정 아이콘
오호라....역시 sylent님이군요.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밤 잘 보내시고 복귀하시고 나서도 건강하시길~
음악세계
04/09/11 23:51
수정 아이콘
말 없이 sylent 님의 관전일기를 꾸준히 읽어온 사람입니다. 늘 대단하시다는 말 하고 싶었고 또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남은 군대 생활 열심히 하시고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휴가나오시면 멋진 관전일기 부탁 드립니다~
이용환
04/09/12 00:23
수정 아이콘
첫번째경기 서지훈선수의 완벽한 진출 베슬이 없다고 꾸물거리지 않은게 승리에 직결됐구요 두번째경기 이병민선수 OSL본선에서 조금 허무한면을 보여주고 전상욱선수의 칼벌쳐러쉬 훌륭했습니다 세번째 경기 제가 좋아하는 길자선수가 완벽한경기운영을해서 좋았습니다. 네이트배 임요환선수와의 경기는 제가 변길섭선수의 팬이된 계기가 되었죠~ 드랍쉽의 황제를 드랍쉽으로 제압하는~~ 그런데 압박의 황제 최연성선수를 압박하면 승리를따내는 모습 너무 멋졌습니다. 네번째 경기 대저그전 극강플토 Vs 대플토전 극강저그라서 기대를 모았지만 생각보다 원사이드.. 박용욱선수의 대처도 좋았지만 이주영선수의 과감한 공1업 무탈선택 탁월했죠~~ 저 나름대로 관전평 써봤습니다^^
리드비나
04/09/12 01:31
수정 아이콘
글 반갑습니다. 여전히 좋은글이네요
슬픈비
04/09/12 11:49
수정 아이콘
sylent님!! 화이팅!! 좋은글 잘봤습니다..ㅠ_ㅠ
Roman_Plto
04/09/12 12:45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잘봤습니다.
군생활 힘내세요!
이뿌니사과
04/09/13 00:52
수정 아이콘
sylent님 반가워요 +_+
Cos]StorM[moS
04/09/13 01:06
수정 아이콘
sylent님 반갑네요..정말... 예전 피지알 눈팅 할때 sylent님의 관전일기는 시간이 없더라도 꼭꼭 챙겨봤었다는...^^
참.. 군대.. 공군으로 가셨으면 좋았을텐데요...제 친구가 공군가서.. 툭하면 외출나오기 때문에(6주에 한번이 기본이라는...^^) 외출 자주 나오면 님의 관전일기도 자주 볼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에... (퍽...!!^^)
달라몬드
04/09/13 09:51
수정 아이콘
와 sylent님 소리없이 다녀가셨군요
(또 늦었군요 에이. 뱃살 빨리 빼야 하는데)
곧 첫 겨울을 맞겠군요. 그럼 힘든 생활은 거의 끝입니다. 두 번째 겨울부터는 부대안에서 관전기 쓰실 수도 있을 듯...
발업질럿의인
04/09/13 15:38
수정 아이콘
히야~ 멋진 후기 다시 보니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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