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12 17:17:45
Name 이르
Subject [일반] 60년대생이 보는 MCU 페이즈 3 감상기 part 1
기다리신 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60년대생의 MCU 감상기를 적어봅니다. 크크크

다만 페이즈3는 영화가 너무 많아
제가 저희 엄마의 평가를 다 기억을 못해서 부득이 하게 반으로 나눴습니다.
이해해주세요 ㅠㅠ

나머지도 최대한 빨리 올려 볼께요





-캡틴 아메리카 3 시빌워-


재밌더라 다보고 난 다음에도 생각나게 하는 영화이던데
괜찮더라

오오 그래??

근데 그건 아이언맨이 잘못했지

응? 갑자기? 크크크

아니 생각해 봐 나쁜 놈이 나타났는데 언제 허락받고 가니?
미리미리 가 있어야지

크크크

망치도 있었으면 뻥티기 편 들었을껄?
아니 근데 망치는 왜 안 나타나? 헐크는 또 어디 가고?

그건 영화 계속 보면 알게되 크크크

그리고 뻥티기도 잘못했지
왜 지 친구편을 드는 거야?
아이언맨 부모 죽였으면
바로 잡아서 감옥에 보내야지

그건 세뇌 때문에 그렇게 되서
뻥티기가 지 친구 편들어 준 거야

그런게 어딨니? 세뇌고 나발이고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크크크

그리고 여기서 스파이더맨 나오더라
깜작 놀랬다
근데 스파이더맨이 좀 어려 보이던데?

작중에서 스파이더맨은 고등학생이야

아 그래 엄청 어리네 어쩐지 아이언맨이 엄청 챙기더라(크크크)
아무튼 재미있게 봤어
공항에서 싸울 때도 재미있었고
근데 이영화 문제가 하나 있어

응? 그게 뭔데?

얘네들 원래 다 같은편 아니니??

맞아

근데 이번에만 서로가 안맞아서 싸우는거잖아 그치?

응 맞아

아이고 많다 너무 많아
아니 주인공이 한 영화에서 10명이 넘어가는게 어딨니?
거기다 망치도 안나왔지 헐크도 안나왔지 흑궁예도 없지

크크크

그 너구리 애들도 나중에 같이 나오는거 아니니?

글쎄...... 크크크

엄마 같은 사람들은 헷갈려서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다
니 나이때 젊은 애들이야 알지
아이고 엄마는 머리 아프다

크크크




-닥터 스트레인지 1-

그... 그... 이걸 뭐라고 그러니?

뭐가?

이 영화들 있잖아 아이언맨1부터 시작해서 쭉 나오는 영화들

아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줄여서 MCU 라고 해

MCU?

응 MCU

유재석이니?

크크크크크크

아무튼 그 MCU 영화 중에서 이게 최악이야
진짜 제일 최악

응??? 그 정도로 재미없었어???

재미없어 최악 헐크보다도 너구리 애들 보다도 재미없었어
진짜 최악

아니 왜???
그 정도로 나쁜 영화가 아닌데???

아니 아이언맨이 날아다니고
로보트들이 때거지로 나오는데(울트론)
갑자기 무슨 뜬금없이 마법이니??
가뜩이나 엄마는 판타지 싫어하는데
말도 안되는 걸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어

엄마 뭐 어때
영화 인데 이런 것도 나오고 하는거지

아니 이런거고 나발이고
말이 안되잖아
무슨 마법이니 최소한 말이 돼야지

엄마 망치 아니 토르는 망치 돌리면서 날아다니고
너구리랑 나무가 말하면서 걸어 다니는데
그건 말이 되고??? 크크크

걔네들은 외계인이잖아
외계인들은 그럴수있지
그리고 아이언맨은 똑똑하니
무슨 공학적으로 로봇 만들수있고
뻥티기도 박사들이 무슨 무슨약 만들어서 주사 맞을수도있고
그런거지
아 마법은 말이 안돼

크크크
아 엄마 걔 있잖아 빨강머리
걔는 초능력자고 염력쓰는애인데?
그건 말이 돼?

염력은 있을수도 있지
넌 세상에 이런일이도 못봤니???

아니 미치겠네 크크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에휴... 이놈들은 여전히 정신없구만

크크크크크

근데 정신없어도 1편보다 못하더라

아 그래???

응 정신없어도 1편의 정신없는게 더 좋았어
그나저나 욘두 왜 죽이니 진짜 죽은 거야???

응 영화에서는 진짜 죽었어

아니 왜죽여 엄청 좋더만
배우가 연기도 잘하고 케릭터도 엄청 마음에 들던데
화살 날리는것도 멋지고
아이고 아쉽다(오오 부모님세대에게 먹히는 트루갓퍼더)
근데 여기서 전격Z작전 배우 나오던데 엄청 반갑더라

응? 그게 누구야?

있어 니 태어나기 전이라서 넌 잘 몰라
엄마는 옛날에 엄청 재미있게 봤어




-스파이더맨 1 홈커밍-


아니 애가 왜 이렇게 까불락거리니???
가만히 좀 있지 왜 이렇게 말을 안들어???

고등학생이잖아
그 나이땐 다 그렇지 뭐 크크크

근데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이랑 같은편 안한거야?
영화 끝에 안 한다고 가버리던데??

계속 보다 보면 알아 크크크
영화는 어땠어?

나쁘지 않더라
슈트누나? 랑 말 주고받는 것도 웃기고
뭐 재미있게 봤어




-토르 3 라크나로크-

역시 망치 믿고 보는 망치
영화 진짜 재밌더라
아이언맨이랑 뻥튀기 싸우는 것보다 더 재미있더라

크크크 그 정도야?

응응 진짜 재밌어
싸움 장면도 재미있고
헐크 나오는것도 깜짝 놀랬다
노래도 좋더라
나중에 핸드폰에 넣어줘

크크크

근데 망치 왜 궁예로 만든 거니?
나중에 눈 돌아오는 거야??
머리는 또 왜 짜르는거야
아씨 엄마는 긴 머리가 더 좋은데

응? 짧은 머리가 더 괜찮지 않아??

아니야 망치는 긴머리가 더좋아
머리 나중에 기르는거지?
그리고 끝에 엄청 큰 우주선 나오던데
그건 또 뭐야?
새로운 나쁜놈이니???

나중에 보면 알아 크크크




-블랙 팬서 1-

이야 진짜 재미있더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망치3 보다 더 재미있더라

뭐???
토르3 보다 블랙팬서가 더 재미있다고???


흑인들 많이 나오는것도 신선하고 스토리고 맘에 들고
우간다 도시도 이쁘더라

아니 우간다가 아니라 와칸다 크크크

아참 맞다 와칸다
암튼 한국도 나오던데
한국어로 연기 하는게 왜 이렇게 웃기니

외국인들이 한국어 발음 하는거 잘못하잖아
그건 어쩔수없지 크크크

암튼 진짜 재미있게 봤다
근데 흑인배우들 콧구멍이 왜이렇게 크니???
영화보면서 집중이 잘 안됐어

크크크



이렇게 페이즈3 part 1 이 끝났습니다.

영화 순위는

-천상계-
블랙팬서 1
토르 3 라그나로크


-재미있는 녀석들-
캡틴 아메리카 3 시빌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욘두만 좋아함)
스파이더맨 1 홈커밍


-극대노-
닥터 스트레인지 1


로 정리되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토르3 평가는 예상했는데
블팬1 이랑 닥스1은 진짜 예상외였습니다.
블팬1이 이토록 고평가 받고
닥스1이 저평가 받을 줄이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오스
23/05/12 17:22
수정 아이콘
좋은 감상평 공유 감사합니다

닥스1은 윗분들이 보기엔 꽤 복잡하고 눈이 아플꺼 같긴 합니다 크크크
23/05/12 17:27
수정 아이콘
블팬1은 나쁜 영화는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론 적당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히어로 오리진 영화라는 점도 있는데, 일단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잖아요. 어른들한테 먹히는 요소이기도 할거고요.
개인적으로 블팬1의 주인공은 블팬이 아니라 와칸다 그 자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게 보기도 했고요.

그나저나 전격Z작전을 모르신다니... 크크크크...
고오스
23/05/12 17:55
수정 아이콘
흑인들이 너무 올려치기 해서 반발이 생긴거지 판타지 영화로 보면 재미있습니다
시린비
23/05/12 17:27
수정 아이콘
세뇌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한 것은 그 세뇌라는 것이 어떠한 식으로 작용하느냐가 현실적으론 명백하지 않은듯도..
눈팅전문가
23/05/12 17:35
수정 아이콘
아 우간다에서 진짜 뿜었습니다 하하하하 ㅠㅠ
배수르망
23/05/12 17:36
수정 아이콘
어머님께서 닥스 덕분에 엔드게임 언욜레프트가 나온걸 아시면 뒤로 넘어가시겠는데요 흐흐흐
설탕가루인형
23/05/12 17:38
수정 아이콘
외람된 말씀이지만 어머님 너무 귀여우셔요 크크
미카엘
23/05/12 17:46
수정 아이콘
블팬1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 부모님 세대는 마법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조금 계신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아이언맨, 토르, 캡아 등등은 재미있게 보시더니 닥스는 원체 머리에 안 들어오신다고 크크크.
Hammuzzi
23/05/12 17:53
수정 아이콘
와 신선하네요.
23/05/12 17:55
수정 아이콘
어머님이 망치 좋아하시네요 크크크
근데 뻥튀기가 누구죠...
버트런드 러셀
23/05/12 18:51
수정 아이콘
약물러 캡아겠죠?
Rorschach
23/05/12 18:24
수정 아이콘
닥스1은 충분히 이해되는데 블랙팬서1에 대해서 하신 평가가 의외이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크크

인피니티워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실지가 기대됩니다 흐흐
23/05/12 18:38
수정 아이콘
넌 세상에 이런일이도 못봤니???에서 빵터졌네요 크크크
23/05/12 18:39
수정 아이콘
어머님 취향 보면서 너무 재밌어요 크크크크

판타지와 마법에 대한 일관적인 불신감이 크크크크
염력은 있을수도 있다!에서 빵터졌습니다 크크크크크
Towasama
23/05/12 18:43
수정 아이콘
정황상 뻥튀기가 캡아인 것 같은데, 왜죠...
23/05/12 18:57
수정 아이콘
약 맞고 뻥튀기 되서 아닐까요크크
Life's Too Short
23/05/12 18:46
수정 아이콘
전격z작전 부분은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라 작성자분이 쓰신것 같은 느낌이….. 크크
이번편도 잘봤습니다
wersdfhr
23/05/12 20:05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도 블랙팬서 엄청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셨었는데

의외로 장년층에 잘 먹히는 영화인가 봅니다;;;;

다른 점이라면 저희 부모님은 블랙 팬서가 처음 본 MCU 영화라는 거긴 한데;;;
lemonair
23/05/12 20:19
수정 아이콘
귀한 감상평 재밌게 올려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23/05/12 21:02
수정 아이콘
1편
https://pgr21.net/freedom/97814
2편
https://pgr21.net/freedom/98166


1,2편 링크 걸어드립니다
만찐두빵
23/05/12 21:11
수정 아이콘
블랙팬서 개인적으로 북미평은 과대한 올려치기라고 보고 한국평은 과대한 내려치기라고 봐서 딱 수작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서사 좋고 빌런 좋고 연기 좋고 비쥬얼 좋은데 결국 히어로물의 최대 주요한 액션에서 대실패를 해서....
제지감
23/05/12 21:42
수정 아이콘
이 시리즈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흑궁예! 본드걸! 뻥튀기!!
23/05/12 21:55
수정 아이콘
블랙팬서는 킬몽거 행님이 찐이라
저도 꽤 재밌게 봤습니다
23/05/12 22:03
수정 아이콘
여전하시네요 크크크크크
어머님 마법 혐오를 멈춰주세요 흑흑
VictoryFood
23/05/12 22:58
수정 아이콘
어머님 영화보시는 눈이 대단하시네요
이민들레
23/05/12 23:48
수정 아이콘
저랑 보는 눈이 비슷하시네요..덜덜
크러쉬
23/05/13 10:17
수정 아이콘
저도 닥스1 두번시도했는데 두번 다 중간에 잠들었네요 크크
은때까치
23/05/13 13:36
수정 아이콘
어머님 팬입니다. 꼭 전해주셔요 크크크
건강하세요!!
아즈가브
23/05/13 17:19
수정 아이콘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감상이 기대되네요.
23/05/14 12:40
수정 아이콘
덕분에 낄낄대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LA에있을때
23/05/15 08:13
수정 아이콘
우간다 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827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666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617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941 3
102739 [일반] <아케인 시즌 2> - 기대보단 아래, 걱정보단 위. (약스포) [2] aDayInTheLife809 24/11/24 809 1
102737 [일반] 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14] Kaestro2741 24/11/24 2741 6
102736 [일반] [팝송] 트래비스 새 앨범 "L.A. Times" [1] 김치찌개1760 24/11/24 1760 0
102735 [일반] 하프 마라톤 거리 뛰기 성공 [14] a-ha3525 24/11/23 3525 18
102734 [일반] 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26] Kaestro3886 24/11/23 3886 0
102733 [일반] DDP 야경을 뒤로 하고 프로미스나인 'DM' 커버 댄스를 촬영하였습니다. [18] 메존일각3298 24/11/23 3298 12
102732 [일반] 잘 알려진 UAP(구 UFO) 목격담 중 하나 [14] a-ha4476 24/11/23 4476 2
102731 [일반] 지하아이돌 공연을 즐겨보자 [12] 뭉땡쓰3341 24/11/23 3341 1
102730 [일반] 노스볼트의 파산, 파국으로 가는 EU 배터리 내재화 [73] 어강됴리9686 24/11/23 9686 6
102729 [일반] 한나라가 멸망한 이유: 외환(外患) [8] 식별3708 24/11/22 3708 16
10272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2. 윗입술/웃는모습 갹(⿱仌口)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2261 24/11/22 2261 3
102726 [일반] 동덕여대 총학 "래커칠은 우리와 무관" [189] a-ha17352 24/11/22 17352 22
10272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4 [17] Poe4073 24/11/22 4073 30
102724 [일반] AI 시대에도 수다스러운 인싸가 언어를 더 잘 배우더라 [10] 깃털달린뱀3153 24/11/22 3153 4
102723 [일반]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30] 겨울삼각형3685 24/11/22 3685 0
102722 [일반] 국제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 [44] 디에아스타5612 24/11/22 5612 40
102721 [정치]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10] Restar1612 24/11/22 1612 0
102720 [일반]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9] 밥과글2154 24/11/22 2154 6
102718 [일반] 영어 컨텐츠와 ChatGPT 번역의 특이점 그리고 한국의 미래 [15] 번개맞은씨앗2486 24/11/22 2486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