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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6 19:20
신호가 왔을때 일단 병원을 갔어야...
뭐 그래도 이제 달리기를 안하면 허전해질정도로 확실히 루틴에 정착은 하신듯...러너스 하이같은 뽕맛을 보신건지 크크
22/05/16 19:23
초 돼지출신으로서 운동 한참 안함+몸무게좀나감
여기서 다이어트 혹은 건강목적으로 운동시작하는데 그게 러닝이다?정말 조심 또 조심하셔야합니다 돼지가 무리해서 러닝하면 그대로 몸 여기저기 삐걱거립니다 크크
22/05/16 19:31
달리기 쉽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생각보다 심오한 운동이고, 다른 운동처럼 자세도 제대로 잡아야 하며, (굳이 고가라기 보단 자신에게 맞는) 신발 등 장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제가 딱 고등학교때 운동중독 와서 하루에 12~15km씩 주 6일 뛰다가 자세문제 + 그걸 악화시키는 신발 문제로 인해 신호가 슬슬 왔는데... 진통제로 무시하고 뛴 덕택에 nn년 지난 지금까지도 길게(5km+) 뛰지 못합니다. 충분히 재활하시고, 충격이 덜한 다른 운동을 찾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22/05/16 19:35
헉 지난번 글 감명깊게 봤는데 이런 일이 ㅠㅠ 완치하시길
나이 영향이 0%는 아니겠지만 애초에 러닝자체가 나이상관없이 자세가 잘못되면 몸에 무리 주는 운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쾌차하셔서 다시 건강하게 달리시거나 몸에 무리 안가는 다른 좋은 운동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22/05/16 19:54
저도 살빼려고 올해 초부터 야심차게 러닝을 시작했다가 신스프린트가 와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돼지가 될 때만 해도 뭐 이까짓꺼 한두달만 운동하면 금방 빼겠지 하고 우습게 생각했는데 막상 한번 돼지가 된 후에 다시 돌아가는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22/05/16 20:16
저는 같이 뛰는 그룹 멤버들이 약간 피치를 올려서 그런지 종아리 근육에 과부화가 와서 조금 걷다 다시 뛰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리타이어 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이 댓글 쓰고 있네요.
3.2km, 페이스는 10분… 32분 뛰었네요. 걷는 시간있기도 했지만 짧게 뛰었는데 오히려 지난 번 보다 더 떨어졌네요. 아직은 제 페이스에 맞는 속도로 뛰어야겠습니다.
22/05/16 20:19
저도 해마다 봄되면 걷기2달 -3달째부터 달리기섞기 패턴을 하는데, 3달째부터 종아리나 허벅지 뒤쪽이 아프다가 4달쯤되면 탈나서 여름부턴 덥고 허벅지나 종아리 부상때문에 그만하게 되더라구요.햄스트링쪽 다친적도 있는데 뛰는 자세만 해도 아프고..(비슷한 속도여도 빨리걷기까진 가능한데 조깅전환하면 갑자기 너무 아픈) 그래도 여름지나고 가을부터 도로 지방축적해서 겨울끝날때 되면 아 살빼야겠다 반복하는거보면 사람이 이렇게 어리석구나.. 하고 느낍니다.
22/05/16 20:22
달리기가 생각보다 무릎과 발목에 무리를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특히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더 위험하고,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니 더더더 위험해진다 합니다.
저도 군대시절 오래달리기 부대내 2등도 하고 이랬는데, 요새는 무조건 걷기만 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ㅠㅠ
22/05/16 20:53
40대 중반 넘어서고 부터는 운동이란 그냥 '그나마 하는 게 안 하는 거 보단 낫다.'라는 마인드로 하고 있습니다.
2형 당뇨 때문에 2개월마다 혈액검사를 하는데... 수치 보면서 (신장 쪽, 고지혈, 혈압 기타 등등) '더 나빠지진 않네' 하는 생각으로 슬금슬금 운동한 게 벌써 제법 됐네요. 중간중간 빡 힘주고 운동하면 좋아지기는 커녕 관절에 무리가 가서 되려 쉬는 기간 더 많고, 그래서 한 1년 전 부터는 정말 '나 운동은 해' (열심 x) 딱 이 마인드로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안 하는 거 보다는 0.0001이라도 내 몸에 낫다고 생각하고 설렁설렁 하고 있습니다.
22/05/16 21:30
헐;;;; 열심히 하시는거보고 자극받아 평소 1km 5분대로 설렁설렁 뛰는데 빡세게 4분대 한번 진입해봐야겠다 도전하려던 참이었는데...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22/05/16 21:32
30대 후반 시절 달기기를 통해 감량을 하다가, 달리기 자체에 빠져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미쳤었죠.
언젠가 추석 연휴가 주말 끼고 중간에 휴가 하루 끼우면 9일 연휴 이던가 했는데, 당시 여친 해외 여행 혼자 보내고, 제사 지내러 부모님 댁에도 안 가고, 오전 50분 뛰고 10분 휴식 후 50분, 오후 50분 뛰고 10분 휴식 후 50분 뛰고 그랬었습니다. 나름 트레이닝 캠프라고 흐흐흐 (심지어 밤에 잠 잘 오게 한다고 또 한번 50분 뛰기도 하고;;) 근데 유튜브로 달리기를 배우며 그렇게 한 반 년 살다가 어느 날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단순 근육통이려니, 금방 좋아지려니 하면서 계속 그렇게 살다가... 병원 오래 다녔었습니다. 이후로 종목을 웨이트로 바꾸고, 나름 열심히 하며 퍼포먼스가 좋아지는데도 스쿼트 100Kg 넘어가니 바로 무릎에서 신호 오고, 데드리프트 무게 좀 올라가니 바로 또 무릎에서 신호 오고...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골프도 하체 반동 좀 이용해서 거리 늘려보겠다고 조금 심하게 돌리면, 바로 무릎에서 신호오고, 일주일 내내 시큰거리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가볍게 실내 자전거만 타고, 운동도 주로 머신들로 가볍게 하는데, 항상 2가지 후회를 합니다. 1. 운동을 20대 초반에는 시작했어야 했는데... 2. 달리기를 그렇게 미친듯 할게 아니라 웨이트와 유산소, 공 놀이 하나 정도로 밸런스를 잡았어야 했는데...
22/05/16 21:33
운동은 절대 욕심내서 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곧 50인데 늘 의사샘 권하는 범위 안에서 하고 있어요. 다치면 회복 자체가 느린 나이가 됩니다. ㅡ.ㅡ
22/05/16 21:40
저도 싸나이 마인드 충전해서 "힘들어도 고"를 외치며 운동하면 다음날 바로 몸살로 뻗었습니다.
한계는 만화처럼 휙휙 넘어가는 게 아니더군요.
22/05/16 22:00
러닝만큼 쉬운 운동도 없지만 제대로 된 가이드가 어렵기도 한 운동이기도 하죠. 체중 뿐만 아니라 각자 발달한 근육 상태가 달라서 딱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이야기 하기가 어려워서...일단은 의사선생님말 들으시고 회복이 우선입니다. 괜찮겠지? 하고 운동 먼저 했다가 더 쉬게 될수도 있으니 관리 잘 하시길..
22/05/16 22:04
저도 러닝을 하고 싶은데 심장보다는 종아리 근육이 못버텨서 원없이 못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전거 비슷한 일립티컬을 질렀는데 부하좀 넣고 시속 겨우 20키로 10분 달리고 허벅지 약간 파열됨..... 러닝을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부러워요. 달리려는 의지가 있어도 근육이 못따라가서 못달림.
22/05/16 22:09
이런거에 대해서 따로 글을 쓰고 싶지만 그만한 자격증이나 지위가 없어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써야 그나마 수긍하고 그냥 일반인이면 콧방귀나 끼는 반응하니까요 아무튼 사람의 몸을 기계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음식이라는 연료가 들어가야 움직일수있는 에너지가 생기고 움직이다가 한계치를 넘으면 과부하가 걸리고 고장납니다 몸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몸에서 신호를 보내줍니다 멈추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그걸 무시하는 분들이 건강에 영향을 많은 타격을 받습니다 님도 아마 그런 신호가 있었을겁니다 앞으로는 그런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그 신호를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22/05/16 23:19
런닝은 족저근막염이 있어 못 하고 수영을 15년 정도 했습니다.
수영하면서 가끔씩 어깨가 아팠습니다. 참을만 하면 참고 하거나 몇 일 정도 건너 뛰면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크게 아픈게 2번 있었습니다. 두 번 다 건염이었고 치료받으며 6개월 정도 쉬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오기 직전이었던 3년전 어느 날 아침, 오른쪽 어깨가 안 올라갔습니다. 통증도 기존보다 심했고, 옷 입는걸 제대로 못 했습니다. 이번엔 서울에 있는 관절 전문병원에 갔고 다음엔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사 맞고, 도수치료 해가며 겨우 통증 잡았습니다. 사실 아파서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해왔던건 충분하게 쉬지 않았던 거고, 어깨는 꾸준히 소모되면서 상하고 있었던 거죠. 코로나가 끝나도 다시 수영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가끔씩 몸 푸는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연수반 수준의 운동량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아프면 충분히 쉬세요. 병원에서 이제 괜찮습니다 할 때까지. 다시는 좋아하는 운동 못 하실 수 있습니다. 몸은 거짓말 안 합니다.
22/05/17 00:16
아이고오, 몸이 안따라줘서 하고 싶은걸 못 할 때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예전 만큼 못하게 될걸 느끼게 될 때 참 울적하죠.
쾌차하시고 더 강해지셔서 즐거운 러닝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22/05/17 00:17
제가 무릎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다른곳이.... ㅠㅠ
런닝이 생각보다 흔하게 부상이 오는 스포츠입니다 무리해서 오는게 대부분이구요 푹 쉬시고 천천히 가끔 뛰는게 맞다는걸 아는 기회로 삼으시면 됩니다
22/05/17 01:04
제가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중에 특히 고체중은 운동으로 살빼지 말라는게 진짜 운동은 무리하면 몸이 망가지고 회복도 안됩니다.
저는 몸무게 3자리수에서 2자리 만든다고 농구, 탁구, 자전거 엄청하고 대중교통 탈것도 걸어다니고 그랬었는데 진짜 고관절, 무릎 상해서 6개월을 고통받았었내요. 게다가 이렇게 아파지면 만성이 되서 완전회복이 안되고 꾸준히 계속 통증이와서 평생 괴롭힙니다. 전 그러고도 3년정도를 무리하게 운동하다 발목 다쳐 수술한뒤론 5년쨰 운동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내요. 특히 조심해야될게 막 실력 상승하면서 재밌을때입니다. 진짜 훅갈수가 있어요. 병원치료 받으면서 도수도 받고 완치까지 확인하고 해야지 무리하면 안됩니다.
22/05/17 08:26
근육 염증인데 반깁스 까지 하시는군요? 심한 부상이 아니니 금방 회복 되실꺼에요. 그리고 다시 시작할때는 더 강해져 있을 거구요. (최근에 달리기 시작한 제 경험담입니다.) 달리다 보면 부상 관리 하는법을 스스로 알게 되는데, 초보때 그걸 잘 모를때는 아프면 무조건 쉬세요. 통증이 달리다보면 괜찮아 지거든요. 그 상태로 뛰다 보면 지금처럼 부상이 올 수 있어요ㅠ
22/05/17 08:44
저도 런닝하다 무릎다쳐서 병가쓰고 수술, 1년째 운동 못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 휴식 정말 중요합니다 !!! 잘 회복하시고 안전운동 하세요!
22/05/17 08:52
헐 염증까지 갈 정도로 그래도 몸이 버텼다고 표현하고 싶군요
전 조금 무리한다 싶으면 바로 발목 인대 이슈 나옵니다. 그래서 습관성 염좌 될까봐 한번 정형외과에서 제대로 치료하고 그 뒤로 무리하게 절대 안합니다.
22/05/17 09:47
저도 우주전쟁님 글 읽고 모티베이션 돼서 어제 런데이 앱 다운받고 처음 런닝 시작했습니다. 에고.. 얼른 쾌차하시길.. 런닝 총각이 격일로 하라고 했지만 오늘도 운동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휴식도 충분히 취하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덕분에 하게 됐습니다.
22/05/17 10:08
런데이 하다보면 꼭 무리하지말라고 하는데
달리는 중간에 계속 힘내십쇼! 할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뛰면 휴식이 기다립니다! 그러니까 못그만두겠음 크크
22/05/17 10:21
제친구가 달리기랑 잘 맞는다고 열심히 뛰더니 하프마라톤도 하고 잘나가다가 풀 마라톤 2번 뛰고 퍼졌습니다.
이젠 동네 탁구/당구장에서밖에 운동 못합니다. 항상 조심하시길... 운동도 적당히..
22/05/17 10:46
한 손 당 한 손가락씩 두 손가락 턱걸이.. 사이타마식으로 꾸준히..하다가 팔꿈치수술 했네요 크크
만화는 만화일뿐 따라하지맙시다 경미한 부상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부상인지 아닌지 가늠이 어렵습니다. 하고 있는 운동에 빠져든 상태라면 한달 혹은 반년 쉰다는 것은 용기마저 필요한 일입니다. 다시 절호조의 상태로 끌어 올릴려면 얼마나 힘든지 본인이 알기에 운동을 쉴 수가 없거든요 암튼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하셔야합니다. 탑급선수는 재능도 재능이지만 부상 관리도 반은 먹고 가는 것 같습니다. 부상 한번에 동기들보다 1년씩 퇴보할 수 있어서..
22/05/17 12:58
보온, 적절한 스트레칭(운동 전 동적, 운동 후 정적), 폼롤러, 마사지건, 금주/절주
장경인대증후군 및 지간신경종으로 오래 고생한 끝에 깨달은 교훈들입니다 특히 술의 위험성을 과소평가 하면 안됩니다 너무 확실한 염증 부스터라...
22/05/17 17:52
따릉이는 안장높이가 좀 낮게설계되어서 나한테딱맞는 안장높이가 안올라가는 단점이있더라고요 제얘기입니다 그렇게 따릉이타면 뭔가 무릎쪽이 더 힘드는데 계속타면 무리가오지않을까 했습니다
22/05/19 09:26
운동... 특히 근육운동은 지속적인 파괴와 재생, 그리고 그 과정에서 효율성을 갖춰가는 과정이라 아픔을 피할 수 없는데, 여기서 성장과 질병이 줄타기를 하는거라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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