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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4 14:15
개인이 아니라 정권을 끝장낸 갤럭시 태블렛도 있죠.
그런데 아날로그라고 해도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할순 없고,공개되면 이불킥은 몰라도 인생을 끝장낼만한 모땐짓은 안하는게 맞지않을까요.요즘은 내가 나를 기록하지 않아도 나를 기록하는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21/10/14 14:31
사실 키로거야 옛날부터 있었던 고전적인 수법이긴 하죠. 이제 너도나도 케이블을 공용으로 쓰는 세상이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다시 부각되려나요.
라고 하기에는 저거 너무 비쌈... 20만원이라니 크크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이미 몇 십년전에 막 스파이나 블랙 옵스 같은데서 쓰다가 이제 슬슬 약빨 떨어지니까 일반용으로도 나와서 아 이런 것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21/10/14 14:40
한때 음모론으로 국정X에서 사건 터질때마다 연예인 스캔들 터트리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 정보 뜯어내는데 본문같은 기술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망상이겠지만요
21/10/14 14:31
요즘 최근에 친구 하나가 같이 저녁 까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나 해줬습니다.
인터넷에서 요즘 '호감'가는 사람들에게 하는 일들이 다 정해져있다면서요? 닉네임과 아이디 비슷하게 파서 게시판에 도배하기, 눈쌀 찌푸려지는 글 쓰기, 이메일 검색해서 이상한 사이트 가입시키고 캡처 만들기, 개인신상을 직접 언급하면 고소가능성이 생기니 '어허 이분이 여기 일하시는데 이런 곳 사시는데 틀릴리가 있습니까?'라고 개인이 특정되는 대댓글 추가로 달아주기 등등등... 그리고 요즘에는 유머게시판에 딥페이크 자료도 쉽게 올라고요. 소크라테스가 말하길 (아이러니하게도 소크라테스의 말은 전부 플라톤의 기록으로 전달되지요) '글'이라는 것은 말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진중한 말을 담기게 부적절한 매체라고 평가했다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언젠가 디지털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가 되어버릴까봐 두렵습니다.
21/10/14 14:39
20년에서 30년 후면 지금의 30, 40대가 대통령 선거에 나갈텐데, 그 때쯤이면 해킹으로 대통령 후보의 폰허브 접속기록이나
소싯적 야동 취향을 알아내서 공격하는 시대가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상상도 해본 적 있습니다. '아니 집권 여당 당대표이자 대권주자가 촉수물만 2테라를 모았다는게 말이 됩니까?' vs '야당 대권주자가 퍼리라는 의혹이 퍼지는 가운데 여당 측에선 안경과 겨드랑이 페티쉬 자료 접속 기록이 있는 자들을 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미래는 받아들일 수 없어 ㅠㅠ
21/10/14 14:48
전 진지하게 그런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책토론회보다 더 지지율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직관적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리나라의 포르노 금지나, 사이트 차단에 등에 대해서 거버넌스적으로 비판하는 것입니다. 거버넌스라는 개념은 기존의 마르크시즘적인 신화와는 달리, 우리가 일방적으로 억압받고 탄압받으며 죽지 못해서 살고 있다는 관념을 비판하려고 등장한 것으로, '사실 인생은 정치적으로 살만한게 아닐까?'가 골자입니다. 우리가 그런 수 많은 불법적인 취향을 만든 이유요? 누군가가 못 마땅하면 여태까지 혐의로 플러스 알파 씌워서 보내버리게요. '아 누가 후보로 나와버렸네? 옆집이 사람이 시끄럽네? 인터넷 검색 로그나 찾아보라고 할까? 당원증은 있나? 저거 당원 아니겠지?'라면서 일상의 투쟁이 정치적 투쟁으로 확대 되는 것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밖에 안됩니다. 당장 '중국사회'가 이런 기재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는 이 체제 안에서는 보장되는 '풀뿌리민주성'도 따라서 있지요.) 디지털 거버넌스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참 기대됩니다.
21/10/14 16:07
딴소린데...저는 가끔 지하철에서 누가 저한테 누명를 씌워서 경찰이 저한테 갤러리를 보여달라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망상도 하곤 합니다
갤러리에..당연히 그사람 사진이야 없겠지만 엄한 2d 3d 짤들이 많을텐데...ㅜ 아예 커뮤에서 짤줍하자마자 잠궈버려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크크
21/10/14 16:05
진짜...어렸을때부터 SNS로 수두룩하게 인생 꼬인 사람들을 많이 보니까 최소한 페북이나 인스타같은 메이저 SNS에 제 이름 걸고 뭘 할 용기가 안나더라구요...여기나 디시같은 커뮤에는 이름은 안 걸었지만 솔직히 언젠가 누가 제가 50살쯤 먹었을때 30년전 기록을 들춰서 [이놈이 이때 이랬대요!!! 이거 아주 못된놈이네!!!] 할까봐 두렵습니다..나는 기억도 안나는데..내가 했대요...
정약용 선생님의 편지가 생각나네요...이 글을 저잣거리에 떨궈서 누가 읽어보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말만을 적어라던...요즘식으로 치면 제가 피지알에 쓰는 글이나 댓이 내일 조중동 한경오 1면이나 지상파 9시뉴스에 떠도 제가 안 쪽팔릴 정도만 써라..는 거죠 무서운 세상인거같아요
21/10/14 14:44
....난 늦었어....
클라우드 안쓰고 폰 바꾸면 공기계로 보관하거나 부셔버리는데...얼마전 멘션 예전꺼 보니 사진들이 그대로 덜덜
21/10/14 14:45
쇼츠 영상에 잘 나와 있는데, 저게 그러니까 막 os단을 강제로 뚫고 이런 것 보다는 휴대전화에 '키보드'를 꼽은 것 마냥 인식시키는 방식이더라구요...
한계는 있다지만 조심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디지털로 보관을 하고 싶다면 정말 주의를 기울이자는 측면으로 보는게 맞는 듯 하고, 그렇다고 아날로그가 정답이냐면 거기엔 동의 못하겠습니다...
21/10/14 16:44
1. 지금도 차량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기이죠. 블루링크라던가… 이걸 통해 엔진을 켜고 끄는 등의 제어가 됩니다.
2. 게다가 차량은 전자적으로 제어되죠. 속도를 얼마로 할 것인지, 핸들을 어떻게 돌릴 것인지, 변속을 어떻게 할 것인지 차량 컴퓨터가 판단하고 제어하죠. 그나마 브레이크는 기계식이네요. 3. 자율주행 차량이 아니더라도 차량 SW의 해킹을 통해 원격에서 문제를 일으키는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해킹하려면 아마 직접 차량에 물리적으로 연결해 변조된 SW를 입력해야 할 것 같지만요.
21/10/14 14:57
좀만 지나면 평면 동영상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조작되는 시대가 될 거라서...
증거의 요구레벨이 훨씬 높아질 것 같습니다. 다른 주체들이 보관하고 있던 여러 각도에서 찍힌 영상이 다 일치해야 증거로 채택된다거나.
21/10/14 15:09
아이폰이 케이블 없애는 건 뭐.... 무선이면 더 해킹이 쉬울거 같아서.... 걍 이제 디지털화 된 (흑역사)기록은 오프라인된 장치에만 남겨둬야죠. 연결되는 순간...
21/10/14 16:29
와 어떻게 하는거지 하다가 화면을 보다보니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긴 있었네요.
위에 말씀하신 키로거야 사이드 피싱앱을 설치한 뒤 이야기겠지만 단순히 특정 URL 및 사이트에 접근하고 피싱앱을 인스톨 하는 과정까지는 어렵잖게 가능할꺼 같긴하네요. 딱히 막을 방법도 없어 보이고.... 무서운 세상입니다.
21/10/14 17:40
저는 이런것때문에 항상 걱정이
중고로 폰, 컴퓨터 파는겁니다. 제가 사는거야 솔직히 상관없는데 제가 판게 이런일이 있을까봐 돈벌고 속썩느니 돈을 안벌고 마는편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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