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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4 12:42
제가 공부했던 분야는 기본적으로 LaTeX로 논문을 작성해서 인문/사회 쪽은 몰라도 이공계 쪽은 당연히 텍을 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크크
잠시 다른 분야로 와서 논문 작성에 참여할 때 '논문을...... 워드로 써?' 라고 당황 했었...
21/10/14 12:44
LaTeX이 출판물을 보면 깔끔하긴 한데 편집하면서 출력물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죠.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그럴듯한 출판물 틀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잘 만들어진 LaTex 파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점이구요. 에디터들은 WYSIWYG 기능을 갖추는게 당연하지 않느냐라는게 최근 사람들의 생각일 겁니다.
21/10/14 12:48
LaTeX, Adobe illustrator는 잘 안 써본 툴이라서 잘 모릅니다... 표지 제출하려면 AI나 포토샵을 써야하는데, 미리 배워둘 걸 그랬습니다...
21/10/14 12:55
저희도 latex이 표준이지만 분야마다 너무 천차만별이죠. 같은 학과인도 저희 분과는 1저자 개념도 없고 네이쳐는 신경도 안 쓰지만 옆분과는 네이쳐 자매지 하나 내보려고 기를 쓰지요.
21/10/14 12:56
레이텤 써 보려고 했는데... 2010년 이후 기준으로 워드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굳이 이걸 배워가면서???
이런 느낌입니다...... 저널 샘플 양식이라고 주는 데도 대부분 워드 양식이고요......
21/10/14 15:30
영어권 화자 기준으로 제가 가장 많이 들어본 버전은 laatec입니다. 앞쪽은 라(laa), 레이(lei), 한글로 적기는 애매한 러/르/루가 섞인 발음 순서로 많이 들어봤고(l+schwa), 뒷쪽은 텍(tec)과 한글로 차이를 적기 힘든 그 변형들이 주류이긴 하나 텍스(tecs) 계통도 어느 정도 들어봤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지멋대로 읽는 LaTeX와는 달리 latex 매트리스, 장갑 등은 다들 레이텍스라고 합니다.
컴퓨터 관련 용어는 만든놈이 뭐라고 발음하든 간에 사람들이 지맘대로 읽기 배틀을 하다가 결국 주로 쓰는 형태가 어느 정도 정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예를들어 sudo 같은건 만든놈은 자기가 만들때 생각했던 어원-superuser do-상 수두파인데, 실제론 수도파가 거의 점령했습니다), 체감상 LaTeX는 아직 완전히 승부가 나지 않은 느낌입니다.
21/10/14 13:02
이학계열인데 Latex 쓰는사람은 수식 많이쓰는 연구실 아니면 안쓰라고요.. 저도 Latex은 워드보다 쉽게 쓰는 편이지만 왜 Latex으로 써야하는지 이해가 안되고...
21/10/14 14:23
bibtex 진짜 좋더라고요 워드도 비슷하게 할 수는 있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하 저희연구실에서는 bibtex 쓰지 말라고 해서... 하나하나 쳐야하네요ㅠㅠ
21/10/14 12:46
감사합니다. 저도 latex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꿀팁이 많은것 같습니다. 단지 연구가 제대로 진행이 안되서 논문도 제대로 못쓰고 있네요 흑흑..
21/10/14 12:48
그래프를 손으로 그려서 오려 붙여 제출했던 때에 비하면
논문 하나 쓰는데도 공부해야 할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졌군요.. 워드프로그램에 엑셀 그래프(막대 그래프, 오차범위 등등) 넣어서 프린트해서 제출하니 지도교수님부터 조교까지 너무 신기해 하던 것이 정말 몇십년 안되었는데..
21/10/14 12:51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레이텍 기반 (오버리프) 로 작업하기는 하는데 언제나 영어가 짧은 게 문제더라구요. 그라말리 꼭 써보겠습니다. 이제 연구만 하면 논문 쓰겠는데…
21/10/14 13:00
지금 과제 보고서 마감에 쫓기는 (11,12월 종료가 5개네요..ㅠㅠ) 입장에서 논문을 놓고 있기를 1년 가까이 됐는데, 그래도 좀 써본 입장에서 3.2를 보강하면
보통 Intro-Methodology-Result-Result/Summary/Discussion 으로 넘어가는 가장 이상적인 분량 배치는 15:25:40:20 정도입니다. 그리고 보통 Major SCI Journal의 경우에 저희 분야에서는 Review나 Letter가 아닌 경우에는 8000단어 내외 정도로 구성이 되어 이것을 통해 큰 틀의 분량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Figure, Table의 설명은 가급적이면 한 문단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써내려가는 것이 첫 논문이나 논문 작성 경험이 적을 때에는 도움이 됩니다.
21/10/14 13:06
요즘 네이처 자매지는 디스커션에 1~2 문단을 요구하더라구요 (아니, 사이언스나 네이처 본지는 이해가 가는데, 자매지도 그러합디다).
범용성 있게 논문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디스커션을 얼마나 써야 하는지.... 이부분이 어렵더라구요. 혹시 꿀팁이 있으신가요?
21/10/14 13:24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분야도 분야이다보니, 분야 안에서 탑저널에는 내봤지만 네이처 같은 고급 저널에는 내본 적이 없어서..ㅠㅠ
그래도 보통 discussion에 써야할 내용들은 Revision 전이라면, 1) 본 연구를 수행하면서 얻어낸 연구 결과의 한계점과 개선하기 위한 방안 2) 자료 처리 등을 위한 실험 조건이 실제와 어떻게 다른지 정도가 될 것이고, 추가적으로는 Revision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에 Reviewer의 Comment 중에서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본 내용에서는 약간 벗어나있지만 중요한 지적 사항 정도를 적어놓는 것 정도로 많이 활용하네요.
21/10/14 13:14
아...... 그걸 생각 못했네요.
함정카드일 수도 있는데, 지도교수가 여전히 그 시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언의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길게요;;
21/10/14 13:41
꿀팁 감사합니다... 암 연구하시나 보네요. 인기 많고 연구가 활발한 분야에 있으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논문은 하나 쓰고 나면 '아 이제 논문쓰는 법 좀 알겠다' 싶다가도 다음 논문 쓰려고 하면 또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디스커션은 내 결과를 가지고 내가 실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상상하거나, 아니면 다른 논문을 가지고 와서 끼워맞추거나, 예전에 나온 논문들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그 이유, 앞으로 더 필요할 것 같은 연구들에 대해서 썰을 풀다 보면 어찌저찌 분량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나의 상상력에 심취해서 막 쓰다가 '나는 왜 책임도 못질 소리를 막 던지는가' 하면서 지우고 톤 낮춰서 다시 쓰는 것을 반복합니다...
21/10/14 14:03
그건 안써봤습니다.
Endnote도 online으로 싱크가 가능합니다 (엔드노트 -> Help -> Endnote online). 저는 다 연동시켜놔서 연구실 컴퓨터, 집 컴퓨터, 아이패드에 같은 내용의 엔드노트를 쓰고 있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1/10/14 14:16
전 이공계였긴 했지만 한글, 워드, 엑셀, PPT, visio 이렇게 썼던거 같네요 한글은 국내 학회 논문 쓸때 어쩔수 없이 썼었고 워드야 해외 저널 투고할려면 기본이고 직선형 그림이 많아서 visio를 많이 썼었는데 먼가 다른 생소한 프로그램이 많네요
저 같은 경우는 학교내 해리스라는 곳에 유료로 영어문장을 수정했었고 따로 프로그램을 쓰진 않았습니다. 논문 제출에 카피킬러 %제한이 있어서 한번 돌려보고 기존연구의 장을 완전히 뜯어 고쳤습니다. PDF 정리가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ㅠㅠ 전 일일이 다 프린트해서 주제별 연도별로 3공 바인더에 넣고 일일이 읽어 봤었는데 제가 2013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으니 그 동안에 먼가 많이 달라진듯한 느낌입니다.
21/10/14 19:24
근데 그 당시 연구실 선배들이 ppt로 그림 그리는거 보고 황당했죠 엑셀과 ppt로 다하는구나 생각에 visio로 그리니 신기하다고 쳐다보시던
21/10/14 14:39
서지관리 툴이 많죠. 저는 지금은 조테로를 씁니다. 저 역시 엔드노트로 시작했었는데 무겁기도 하고 저희 직장 drm이랑 충돌나고 오피스 연동할 때 알 수 없는 에러 계속 나고 맥에서도 썩 마음에 안들고 클라우드는 영 미덥지 않고 이리저리 머리 아픈게 많아서... 제 주변에서 잘 쓰시는 분들은 잘 쓰시던데 도저히 적응을 못 했습니다
위에 다른 분이 언급한 레프웍스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본문 중에 그래프패드 저도 강력 추천합니다. 시험판 써보고는 거금 주고 그냥 바로 라이센스 구입했어요. 시각적 자료를 논문에 넣어야 한다면 이만한 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성격의 무료 솔루션도 찾아보면 있긴 합니다만 만족스러운 녀석이 없네요
21/10/14 15:27
아주 좋은 글이네요. 추천 눌렀습니다. 다만 굳이 하나 얘기하자면 이 글은 전체 이공계라기보댜 약간 생명/의학 계열로 치우쳐진 느낌이 있네요.
저널과 임팩트 팩터에 대한 얘기도 대략적인 느낌은 잘 정리해주셨지만 임팩트 팩터만으로 저널 수준을 정뢸하는 것은 여러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이런 사실을 잘 알고 계시기에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적으셨네요 :)
21/10/14 15:58
임팩트 팩터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무시할 수가 없는 엄청난 흐름이니깐요. 옛날 수능 배치표보다 더 한 줄세우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대항하고자 만든 eLIFE 저널도 임팩트 팩터의 흐름에 참여한 것 같아서 안타깝고요. 제 호불호와는 무관하게 대세이기 때문에 임팩트 팩터 위주로 글을 썼습니다.
21/10/14 22:46
네. 사실 저널의 평가에 대해 제대로 얘기하자면 아주 복잡해지죠... 그렇다고 또 얘기를 한다고 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 달라서 생각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이야기인듯 합니다.
약간 제 댓글이 트집을 잡는 뉘앙스로 작성된 거 같아 노파심에 한 마디 덧붙이자면 해바라기 님의 글은 전체적으로는 많은 노하우와 꿀팁들을 잘 녹여낸 아주 도움이 되고 훌륭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21/10/14 16:53
Endnote 쓰다가 zotero 거쳐서 이제 Mendeley에 정착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논문 서치하다가 바로 집어넣고 하는데 장점이..
21/10/14 16:59
그래프는 요즘 공대생들은 R ggplot2 패키지를 많이 쓸 텐데.. 뭘 쓰건 진짜 잘 만지지 않으면 알아보기만 힘드니 그냥 엑셀/파워포인트나 포토샵으로 핵심만 요약한 그래프를 따로 그리는게 제일 퀄이 좋죠. 다만 귀찮아서 그렇지
21/10/26 15:43
다른 분들도 꿀팁을 많이 풀어놓으셨으니 저도 하나 말씀드리자면 systematic review 쓰시는 분들은 covidence 쓰면 여러가지 편리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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