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13 20:12
그 이전에도 있었겠지만 사실 제가 모르는 부분이고
제가 처음 차악론(?)을 본 건 17대 대선(이명박이 승리한 그 대선)이었습니다. 정동영은 여야 지지자 모두가 한숨쉬는 사람이었고(..) 다만 이명박만은 안된다가 상당했죠 저도 거기에 동조했었고 (사실 지금도 이명박은 정말 싫음..)
21/06/13 23:07
이명박이 서울시장 하다가 대선당선할 당시 군머에 있었는데 그때 군머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서울사는 사람들 지지가 엄청나더군요
서울에서 온 애들이 선거홍보하고 다녔습니다 군대안에서요 크크크 저는 그냥 강원도 촌놈 애송이었는데 주변에 당시 새누리? 그쪽 꼰머들이 많은데다가 한나라당-새누리당 이름도 가물가물한데..워낙 나도는 소문이 흉흉한 당이라 정치 개뿔도 모르면서도 반새누리당이었습니다만 그때 서울출신 군인들 호응이 워낙 뜨거웠다는거 하나는 기억 나네요
21/06/13 20:44
본인의 선택을 합리화하고, 상대의 선택을 비난하지 않는 척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쓰는 표현이라 느낀 적이 많습니다. 자신의 선택이 차악이라고 하는건, 상대의 선택이 최악이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21/06/13 20:59
지난 대통령들을 보세요
최선? 최악? 차선? 차악? 투표 당시에는 알기 힘든것이고 대부분 결과론일 뿐입니다. 각자 그때그때 본인에 판단에 맞는 선택을 하면 되고, 과하게 비난할것도 없고 억지로 실드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평가하면 됩니다. 이준석도 이미 경력이 10년이 넘은 기성 정치인입니다. 지지자들의 과도한 의미부여는 정치인이 망가지는 이유가 됩니다.
21/06/13 21:20
차악론, 정치공학적, 그자찍 모두 정부 지지자들 입에서 주로 나오는 말들이죠. 현정부 실드 치기 위해서요. 지금은 뭐 이미 실드 치기에는 선 넘었고 박근혜랑 동급 취급 받으니 쏙 들어가서 요즘 많이는 안 보이네요.
21/06/13 21:34
차악론이 무슨 실드니 뭐니해서 생겨난 개념이 아닙니다. 선거 역사가 수십년이 되고 갖가지 개념들이 나오는데 당연히 차악론도 예전부터 있던 개념이죠. 본문의 차악론 비판 역시 그때도 있던 거고요. 2000년대에도 나오던 말입니다.
21/06/13 21:40
젊은 분 같은데, 현 정부 운운할 것 없이 투표로 대표를 뽑기 시작한 이후로 차악론은 단 한번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민주주의 자체가 늘 최선을 뽑는다면서 차악을 뽑는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제도입니다.
21/06/13 21:41
선택적 차악론이니까 문제죠. 2번 차악론을 스스로 부정하던 케이스가 기억나는데 1) 국민의당 리즈시절 , 2) 이재명 vs 남경필 경기도지사 가 생각나네요.
21/06/13 21:44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차악론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유독 많이 사용 되던 상황을 따져보라는 겁니다.
가장 최근으로는 문재인 정부 실드 치기 위한 지지자들의 명분으로 주로 쓰였죠. 그 외에 케이스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 이전으로는 이명박 시절 경제만 살리면 되니까 버전이 있었네요.
21/06/13 21:52
그거야 대한민국에서 차악론은 늘 독재정권과 그 후계에 대해서 '걔들보다는 낫다' 라고 쓰여왔으니까요.
'우리가 무능하거나 돈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걔들보단 낫습니다' 사실 틀린 말도 아니죠. 윗분은 선택적 차악론 이야기 하시는데, 최악은 이미 있으니까 차악론을 들이미는겁니다. 유독 많이 사용되는게 아니라 그게 당연한거죠. DJ나 YS때도 그랬어요. 심지어 보통사람 그분도 차악론을 쓰셨습니다. 그 이전에요? 군부정권과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사람들입니다. 차악이 아니라 악에 맞서는 집단에 가깝죠. 한국을 떠나서 말하면 현 프랑스 여당이 차악론을 들이밀고 있죠. '그래서 르펜 뽑을거야?' 아니면 일본 자민당도 있네요. '그래도 후쿠시마 사태를 일으킨 애들보단 우리가 낫잖아?' 농담같지만 실제로 저렇게 홍보합니다. 웃기고 있죠.
21/06/13 21:42
차악론은..유구한 역사가 크크
저만해도 차악으로 (아니 정동영은 좀 그랬어) 이명박뽑고 문재인뽑고 했는걸요 차악을 뽑는다는것도 김영삼시절부터 듣던건데…그때 안계셨거나 관심없으샸나봅니당
21/06/13 21:45
최선의 인물이 곧 최고의 인물인건 아니니, 어차피 더 나은 사람 혹은 덜 싫은 사람을 뽑는 거니까요. 최선이든 차악이든 어차피 같은 의미죠. 정치인의 신뢰도가 한없이 낮으니 최선보단 차악이라고 하는거고요.
21/06/13 23:26
네 사실 최선이 최고는 아니기에, 최선이든 차악이든 거기서 거기인 말이긴 합니다. 다만, 관점을 바꾸자는 이야기입니다. 차악보다 최선을 선택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또한 정치인과 그 공약을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고 주어진 자원에서 최선을 선택한다는 생각으로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써본 글입니다.
21/06/14 01:41
차악은 언제나 주어진 선택지중 최선이라는 말과 같았죠.
다만 선거프레임이 항상 네거티브에 집중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껴 투표에 참여를 하지 않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나마 투표에 참여하게 하는 단어가 차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21/06/14 01:48
차악이라는 단어가 네거티브에 집중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이란 단어는 타 후보군과 대비하여 자신의 가능성과 능력, 비전에 관해 토론 하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보자들 스스로가 생각하기이 차악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선택지가 되어야 하니까요.
차악이란 단어는 단지 상대를 도덕적 폄하의 대상으로 보게 되지만요.
21/06/14 01:55
네거티브는 선거전에서 없애려야 없앨 수가 없습니다.
이는 만국공통,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먹히기만 하면 이보다 효과적인 공격이 있을 수가 없지요. 저도 최선이란 말을 앞에 두고는 싶지만 네거티브가 만연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저게 최선이라고? 안하고 말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네거티브나고 차악 났지, 차악나고 네거티브 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1/06/14 08:04
네. 네거티브 -> 차악론의 진행 방향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네거티브 -> 차악론 -> 네거티브라는 양성 피드백의 형태를 띄고 있다고 생각하고, 후자에 집중한 글입니다.
21/06/14 03:15
제가 알기로 지금 이준석 돌풍은 대체재가 없어서 일어난 것이라 차악이란 말이 꼭 틀리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진보측에서도 헛소리 그만하고 문정권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두되었으면 이준석의 인기가 지금처럼 높진 않았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궁금해지네요..
21/06/14 12:43
둘 다 싫다는 사람에게 그럼 차악이라도 뽑으라는게 차악론 아닌가요…
안뽑아서 투표율이 낮아지면 투표율 낮은 계층은 정치인들이 거들떠도 안보니, 둘 다 싫으면 그나마 덜 싫은 사람을 뽑아라… 로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좋아서 뽑는거면 차악론이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