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8/19 20:57:54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일반]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수정됨)
살아오면서 많이 들었던 애기인데..

요즘들어 더더욱 공감하게 되는 말중 하나입니다.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



내가 어떤 이유로든 적을 많이 만들게 되면

그 적은 반드시, 나를 공격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죠.

당장 나를 공격할께 많아 보이면, 바로 반격을 가하겠지만

안보일때는 일단은 참을 겁니다.

그렇게 기회를 노리며 기다리다




내가 실수를 하나라도 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그 잘못을 좀 부풀리고,

그 잘못과 관련있어 보이지만, 실제론 사실이 아닌 여러가지를 더 붙여서 공격을 하는거죠.



이건 방어가 안됩니다.

이미 사람들은 명백하게 사실로 보이는 잘못하나가 있기 때문에

그외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다른 허위사실을 다 사실로 믿어버리고 손가락질을 하죠.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해명해봤자

이미 잘못한 한가지 때문에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거죠




나중에라도, 나머지 허위사실들을 완벽하게 반박해낸다고 한들

공격자들은, 한가지 잘못한걸 가지고 어쩃든 그건 잘못하지 않았음? 이라는 무적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습니다-_-;;

이런 방식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망가져간 사람들을 많이 지켜보다보니..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라는 진리를 절절히 깨닫게 됩니다.



난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어떤 잘못도 하지 않겠어.. 라는 확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raveldrum
20/08/19 21:02
수정 아이콘
이익을 두고 경쟁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적을 안 만들 순 없어요. 나는 상대방을 적이라고 생각 안해도 밀려난 누군가의 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러 적을 만들고 다닐 필요는 없겠지만...적을 안만들기 위해 마냥 피하고 양보하고 살 수도 없는 거거든요.

차라리 적들이 공격하지 못할 정도의 파워는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쪽이 현실적일겁니다.
20/08/19 21:12
수정 아이콘
유명인들 보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적이 생기는거 같더라고요 신기해요
센터내꼬야
20/08/19 21:14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어도 상대방이 그걸 가만히 있는걸로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그런거 같아요.. 흐흐흐.
뜨와에므와
20/08/19 21:21
수정 아이콘
그냥 내가 내일을 잘하기만 해도 생기는 게 적입니다
물론 쓰신 뜻을 알긴 하는데...최대한 적의 수를 줄일 필요는 있죠
-안군-
20/08/19 21:24
수정 아이콘
적을 만드는 사람에게 적이 생깁니다. 내가 남들을 적대시 하지 않으면 그쪽도 나를 적으로 생각 안하죠.
물론, 대중적으로 불특정다수에게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그게 또 안통하긴 합니다.
송파사랑
20/08/19 21:29
수정 아이콘
적을 안만들려면 그 사람의 부당한 부탁같은 것들 들어주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이렇게 하기가 힘든데 미운 사람한테는 더 힘들죠. 이 스트레스를 일단 A라고 합시다.

적을 만들어서 그 사람과의 적대관계가 형성되었다면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그런 안좋은 점이 있을 겁니다. 이 스트레스를 B라고 합시다.

어떤 사람은 A를 잘 견뎌내고 어떤 사람은 B를 잘 견뎌냅니다.
본인의 스타일대로 하면 됩니다. B를 잘 견뎌내는 사람은 적대관계를 이용해서 본인의 이득을 취하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대놓고 적대관계로 지내는게 편할 때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사람마다 자기 편한대로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피잘모모
20/08/19 21:31
수정 아이콘
저는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는게 가장 두렵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참고, 속아주고, 웃어주고, 예쁘게 말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뭐 저렇게 호구같을까 하겠지만 저는 이게 제 나름의 방법이라서... 가끔 버거울 때가 있긴 합니다만 제 성격으론 이게 최선이네요.
20/08/19 21:32
수정 아이콘
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그때 내 편들어줄 사람을 만들어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최대한 화목해야죠.
브라이언
20/08/19 21:33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이야기는 한데..
그러다가 본인이 스트레스로 죽을수 있습니다.
본인 가능한 수준으로.. 보편적인 수준에서 관리해야죠.
청자켓
20/08/19 21:39
수정 아이콘
박보검정도 되면 적이 없을것 같습니다.
20/08/19 21:51
수정 아이콘
내가 아무리 조심해봐야 상대가 작정하면 그 조심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Jedi Woon
20/08/19 22:09
수정 아이콘
흔희 얘기하는 인맥을 안만들면 됩니다.
물론 그건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중복체크
20/08/19 22:20
수정 아이콘
미스터트롯 김호중씨 여러 이슈들 보며 느낀건데 본인 과실도 있겠지만 적이 많은거같아 좀 피곤하겠더라구요...
20/08/19 22:3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특히나, 유명해지면(연예인이 아닙니다. 그냥 작은 그룹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잘못한 게 없어도 그냥 언행 자체가 잘못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영향력이 있으니 그런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행운유수
20/08/19 22:53
수정 아이콘
반대로, '당한 건 언제든 반드시 갚아준다'는 마인드로 살고 있습니다. 항상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할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누군가를 고소·고발하여 처벌받게 한 적도 있고요. 그런다고 완전히 분이 풀리는 건 아니지만 조금은 치유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코드읽는아조씨
20/08/19 23:28
수정 아이콘
적을 덜 만들어야 하는 것과 호구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사이의 줄타기죠 뭐...
20/08/19 23:35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두지 않는 것은 매우 필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케이스에 대해서 본 글에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어떤 사람은 의도하지 않아도 나를 적으로 인지하며 공격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 교우 관계, 성장 환경, 현재 위치 자체가 고깝게 보이는 사람도 있거든요. 이들을 적으로 만들지 않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내 인생이 파탄나야 저 사람이 나를 적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걸 위해 내 인생을 파탄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적으로 두는게 맞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면 당장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분들이 제 주변에 더 많아지게 되는 듯 하구요. 일단 지금의 저는 이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나갑니다. 모두들 힘내요.
20/08/20 00:10
수정 아이콘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내사람에게 더 좋은 걸 줄 수 없어서 내 사람이 없습니다.. 내 사람을 만드려면 적을 만들어야하고.. '쓸데없이' 적을 안만드는건 필요하겠지만, 적 자체를 만들지 아닐지는 선택이죠.
만수르
20/08/20 00:31
수정 아이콘
먼저 남을 배척하고 적대감을 내보이지만 않으면 됩니다.
먼저 공격한것도 배척한것도 아닌데 상대방이 나를 적으로 간주하고 적개심 보이는 경우도 있고, 그건 제가 어떻게 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아델라이데
20/08/20 09:31
수정 아이콘
내가 평범하게 살아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생기니까, 적은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안만나는 쪽으로 사회생활 할수밖에요.
두부빵
20/08/20 11:48
수정 아이콘
그게 정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731 [일반] 20년도 예비군 훈련 미실시 발표가 있었습니다. [83] 시린비13426 20/08/21 13426 2
87730 [정치] 서철모 화성시장이 부동산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59] Leeka15660 20/08/21 15660 0
87727 [일반] 바둑계소식. 농심배에서 제2의 온풍기 사건이 터졌네요. [32] Love&Hate16407 20/08/20 16407 3
87726 [일반] 전광훈은 왜? [51] 불타는펭귄13111 20/08/20 13111 7
87725 [일반] COVID-19 유행이 감소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00820) [68] 여왕의심복15501 20/08/20 15501 66
87723 [일반] 부산도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됩니다. [25] 시원한녹차8480 20/08/20 8480 1
87722 [정치] 야당이 외국인노동자를 차별하려고 합니다. [108] 정의14900 20/08/20 14900 0
87721 [정치] [속보] 국정원 "北, 김여정이 위임 통치상태…후계자 결정은 안돼" [116] 興盡悲來20050 20/08/20 20050 0
87720 [일반] 팀장의 결단력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 [25] 이츠키쇼난10040 20/08/20 10040 6
87719 [정치] 부동산을 잡기 위해, 개인 계좌를 정부에서 마음대로 확인하려고 합니다. [158] Leeka17928 20/08/20 17928 0
87716 [일반] 애플, 미국기업 역사상 처음 시총 2조달러 돌파 [35] Leeka9991 20/08/20 9991 0
87715 [일반] 생화학 테러에 셀프 락다운... [6] 유목민11013 20/08/20 11013 2
87714 [정치] 전광훈 측, 신문에 입장문 게재…"정부 발표 확진자 허점" [233] Cafe_Seokguram18900 20/08/20 18900 0
87712 [일반] 샘 오취리 사건을 보며.. 개인적인 인종차별(?) 일화 [133] 쿠베11774 20/08/20 11774 52
87711 [일반] 민주시민의 책임 : 생각하지 않는 것이 죄다. [26] 티타늄9968 20/08/19 9968 16
87710 [일반] 한국에 의사가 정말 적은가? [340] 데브레첸17565 20/08/19 17565 17
87709 [일반] 조언 절실합니다. [67] 아즐13459 20/08/19 13459 3
87708 [일반]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21] 마르키아르9033 20/08/19 9033 5
87707 [일반] 입사9개월만에 찾아보는 취미에 대한 이야기... [33] 채식부꾸꼼9036 20/08/19 9036 0
87706 [정치]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의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600] Leeka21688 20/08/19 21688 0
87705 [일반] 일주일간 코로나 국내통계, 해외통계 [5] 아마추어샌님9736 20/08/19 9736 9
87704 [일반] 영업중단등으로 기사들을 둘러보는데... [78] Demanon11423 20/08/19 11423 3
87702 [일반] 어제 오늘 정신 차리기 어렵네요 [63] 해바라기15883 20/08/19 15883 5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