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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19 19:10:00
Name 예루리
Subject [일반] 현대·기아차 엔진 결함 이슈 정리

1. 세타2 엔진 불량
 ⓐ 어떤 이상 증상이 나타나나요?
     엔진 내부를 쇳덩이로 두들기는 듯한 소리, 엔진에서 하얀 증기가 발생하는 이상 증상이 보고되었습니다.

 ⓑ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나요?

Cy4qbOq.jpg

  피스톤은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상하 운동만을 해야 하는데 엔진 실린더 내부나 커넥팅 로드, 피스톤과 링 등에 변형이 발생하게 되면 상하운동 + 진동이 발생합니다.
  
dGdfVE9.jpg

  그 결과 금속 충격음이 발생하며, 위 사진에 보이듯 엔진 벽이 긁혀 빗살무늬가 나타나고 그 사이로 엔진오일이 타고들어가 연료와 같이 연소가 되어버립니다.

 ⓒ 쟁점 사항은 무엇인가요?
소비자들은 현대측의 엔진 결함 인정, 사과, 엔진 리콜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측에서는 설계 및 제조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G4KJ 엔진(2.4 GDI)을 사용한 차량과 G4KH 엔진(2.0 GDI 터보) 적용 차량에 대하여 엔진 보증을 10년 19만 km 로 연장하는 소극적인 대응을 취하고 있습니다.

 ⓓ 엔진에 진동이 발생하면 위험하지 않나요?
최악의 경우 커넥팅 로드가 부러져 엔진 블록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연중 엔진 블록 파손 사고가 2건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세타2 GDi 엔진 차량을 타는 분 중 엔진에서 이상 소음이 올라온다면 바로 사업소에 교환신청을 하세요.

 ⓔ 엔진 교환 이외에 예방법은 없나요?
제조사 측에서는 이 트러블을 잡기 위해서 엔진오일을 더 많이 유입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엔진 오일 교환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급가속을 피하는 방법이 권장된다네요.

 ⓕ 엔진 결함 해당 차량은 어떻게 되나요?
제조사에서 10년 19만 km 로 연장한 차량은 YF쏘나타 2.4GDI, LF쏘나타 2.4GDI, 그랜저 HG 2.4GDI, K5 2.4GDI, K7 2.4GDI(VG 및 YG), YF쏘나타 2.0터보, LF쏘나타 2.0터보, K5 2.0터보 (TF 및 JF), 스포티지 R 2.0터보 등입니다.


2. 유로6 디젤 엔진 불량
 ⓐ 어떤 이상 증상이 나타나나요?
 주행 중 연료가 엔진오일에 섞여 엔진오일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엔진오일이 늘어나면 좋은거 아닌가요?
 엔진오일로는 점성이 높은 유종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연료용 저점도 경유가 섞이게 되면 엔진오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엔진 내구도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나요?
 유로6 배기가스 제한 조건에 맞추기 위해서 디젤엔진은 DPF (매연 저감 장치)에서 연료를 이용하여 오염물을 태워버리는 방식의 장치가 도입되었는데 이 때 일부 연료가 실린더 벽면을 타고 내려가서 엔진 오일과 섞이게 됩니다.

 ⓓ 현대·기아차만 그런건가요?
 유로6 배기가스 제한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LNT (Lean Nox Trap) 설비를 도입한 디젤차들은 세계 공통으로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문제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다른 브랜드의 디젤차보다 많은 양이 엔진 오일과 섞인다는 것이죠.

 학회 쪽에서는 통상적으로 엔진오일의 3~5% 정도까지는 경유가 섞일 수 있다고 용인하는 분위긴데, 현대·기아차 측에서는 엔진오일의 15% 까지 섞여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뭔가가 많이 미심쩍죠.

 다만 현대·기아차라고 해도 LNT 를 사용하지 않고 요소수를 사용하는 SCR 설비가 적용된 모하비에서는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쟁점사항은 무엇인가요?
 현대·기아차의 대응은 ECU 업데이트를 통해 DPF 가동 주기를 길게 늘리는 쪽으로 대응방안을 내놨습니다. DPF가 돌아가면 엔진오일이 불어나니 좀 긴 주기로 DPF를 가동시켜보겠다는 거죠.

 당장은 엔진 수명 보증 연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여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엔진 오일을 일정 횟수 이상 무상 교환해주는 조치를 취할만도 한데 그것도 없습니다. 아울러 엔진오일의 점도가 떨어지며 연비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시속 60km 이상 유지, 1500 rpm 이상 유지하여 DPF 에서 연료가 모두 연소되도록 운전한다면 오일 증가를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상습 정체구간 위주로 운행하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 어느 차량이 문제가 되나요?
 유로6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2014년 9월 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즉, 2014년 9월 이후 제조/판매된 현대·기아의 디젤 자동차 중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현대 R 엔진 적용 차량이 이에 해당합니다. (소나타/K5/투싼/스포티지/싼타페/소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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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
16/12/19 19:35
수정 아이콘
아직 기술안정화가 안됐나보네요
뻥마력을 극복시켜준 엔진이 결국엔 무리수였음을 드러냄.
얘넨 아직 기술이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홍승식
16/12/19 19:36
수정 아이콘
사용자가 내 차의 실린더가 저렇게 되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죠?
그냥 아무 카센터에 가서 확인해 달라고 하면 되나요?
-안군-
16/12/19 19:40
수정 아이콘
저 지경이 돼면 노킹이 안 생길 수가 없지요;;;
엔진음에 이상한 폭발음이 섞여 들린다는 기분이 들고, 해당 차종이시면 서비스센터를 가보세요.
홍승식
16/12/19 19:44
수정 아이콘
제 차는 1.6이라 해당사항이 없는데 아버지 차가 소나타네요.
GDI, 터보도 아닌 이전 모델인데 불안하긴 합니다.
-안군-
16/12/19 19:46
수정 아이콘
노킹 소리는 차를 오래 몰아 보신 분이라면, 이상하다 느끼지 않을 수 없을 정도에요.
그러니까... 엔진음이 완전 이상하다, 엔진에서 '딱딱' 내지는 '퍽퍽' 소리가 들린다 싶으면 노킹입니다.
예루리
16/12/19 21:17
수정 아이콘
아직 기술과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타2 엔진에 GDi(통상의 자연흡기 엔진보다 출력이 강한 대신 강한 압력과 온도가 걸립니다)를 적용했다가 저 사단이 났다는게 중론입니다. 당장은 GDi 나 과급기 엔진이 아니면 노킹음이 나기 전까지는 걱정을 덜어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홍승식
16/12/19 19: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현재 시점에서 상용차 업체에서 엔진기술에 더 투자하는 것도 좀 어렵지 않을까요?
못해도 10년 이내에는 전기차로 넘어갈 것 같은데 파워트레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전기차쪽에 투자해야 할 것 같은데요.
웨인루구니
16/12/19 19:47
수정 아이콘
현대는 수소연료전지 쪽으로 투자한걸로...
홍승식
16/12/19 19:52
수정 아이콘
수소연료차는 전기차에 완전히 밀린거 아니에요?
웨인루구니
16/12/19 19:56
수정 아이콘
요즘 현대에서 수소어쩌고 광고하는거 같드라고요...
수소연료전지가 그냥 배터리보다 나은 부분이 있겠죠?
DogSound-_-*
16/12/19 20:51
수정 아이콘
충전이 빠릅니다. 항속거리가 깁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6/12/19 21:37
수정 아이콘
연료전지차도 전기차의 일종이예요.
배터리의 용량 제한과 긴 충전 시간을 극복하고자 내 놓은 대안이고 도요타도 최근 이쪽에 관심을 두면서 '미라이'라는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두 회사 다 전기차 기술은 확보했기에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고 배터리차 이후의 시장을 내다 보는 거죠.
16/12/19 21:02
수정 아이콘
내 차가 엔진 불량이라니... ㅠㅠㅠ
스타로드
16/12/19 21:13
수정 아이콘
내 차가 엔진 불량이라니... ㅠㅠㅠ(2)
방과후티타임
16/12/19 21:18
수정 아이콘
제 아반떼....1.6GDi도 뭔가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Sith Lorder
16/12/19 22:53
수정 아이콘
으...좋은 글 감사합니다. 엔진오일 증가 관련 많은 글 중에 제일 잘 요약되어있네요.
내 차가 엔진 불량이라니... ㅠㅠㅠ(3)
16/12/19 23:04
수정 아이콘
니로 의문의 1승
잉크부스
16/12/20 00:17
수정 아이콘
저거 커넥팅로드 베어링 문제로 밝혀진거 아닌가요?
커넥팅로드 베어링이 정상동작을 안하면서 과도한 마찰이 발생하여 커넥팅로드의 운동을 방해하고
그로인해 피스톤운동이 부조화가 일어나면서 긁음 현상이 나타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예루리
16/12/20 09:41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는 컨로드 베어링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이게 세타2 엔진 뿐만이 아닌 1.6 GDi 스크래치 까지 말이 나오며 현기가 구멍가게도 아닌데 컨로드 베어링 불량이나 피스톤 압축링이나 오일링 같은 교체가능 파츠의 불량이면 진작 해결했지 않겠냐는 자동차 커뮤니티의 갑론을박이 나오며 점점 미궁으로 가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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