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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18 18:57:30
Name 리듬파워근성
Subject [일반] 올해 하반기에 시승해 본 차량들 소감


올해 상반기에 시승해 본 차량들 소감: https://pgr21.net/?b=8&n=65766



1. 저는 차알못이고
2.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으며
3. 이 글을 읽느니 이글스 유니폼을 사십시오.


즉석에서 기억을 뒤져 작성하는 글이므로 재미로만 읽어 주시고
혹시 이하 언급된 차량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질문하시느니 이글스 유니폼을 사십시오.





1. 메르세데스 벤츠 E300 4matic


이름은 300인데 엔진은 2.0입니다.
어릴 때는 찰떡아이스가 3개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까보니 2개만 들어있었을 때의 참담함이 고스란히 재현됩니다.
다운사이징을 막아야 합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찰떡아이스는 나중에 포크만 들어 있을 겁니다.

S클래스 오너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차는 대단히 불쾌하고 괘씸합니다.
계기판도 더 예쁘고 실내 조명 색상도 더 다양하거든요.
안그래도 요즘 사람들이 S클래스를 멀리서 보고 "새로 나온 C클 이쁘다"라고 입을 모은다는데...

무엇보다 S클래스 오너가 가장 부러워 할만한 것은 에어컨 바람 세기 버튼일 것입니다.
S클래스 오너들 중 절반은 에어컨을 끌 줄 모르거든요.
에어컨을 끄려면 동그랑땡처럼 생긴 커맨드 다이얼을 수십번 돌려야 합니다.
이 차에는 에어컨 바람세기 버튼에 OFF라고 쓰여져 있군요.
E클래스 오너 분들 축하합니다. 당신은 에어컨을 끌 수 있습니다. 이 끔찍한 냉방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혹시 아직까지도 에어컨을 끄지 못한 S클 오너가 계시다면, 바람세기 버튼을 최번개 약발 누르듯 계속 눌러 보세요. 언젠가 꺼집니다.

차 이야기는 딱히 할 게 없네요.
대부분의 것들이 훌륭하고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9단 미션이 간혹 헤매는 구간이 있긴 한데 농구 9단 허재도 완벽하진 않았어요.

프로모션도 괜찮고 HUD관련해서 추가할인이 있다고 하니 가격 좋다 싶으시면 그냥 사십시오.
4천 rpm 이후부터 들려오는 4기통 엔진음은 못들은 걸로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이 차의 헤드램프는 주변에 차가 없으면 넓게 비춰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해서 중부고속도로 음성 휴게소 부근의 고라니들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을 겁니다.




2. 현대 그랜저 IG 3.0


디자이너 둘이서 멱살 잡고 싸우다가 동전던지기로 결정한 듯한 내비게이션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뿐만이 아니라 이 차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어요.

옆라인은 무난하고 좋지만
앞은 한국 맥주를 마신 에스턴 마틴 같고
뒤는 어깨 위에 앉은 새를 보고 깜짝 놀란 닷지 차져 같습니다.

시계를 저기다 달 거면 차라리 사은품으로 요괴워치를 주는 게 낫겠어요.
9시가 넘어가면 운전자는 지금이 몇시인지 알지 못할 겁니다. 11시쯤 되면 그제서야 시간을 깨닫고 부랴부랴 호박마차를 타겠죠.

현대의 상징인 이명박이 청계천 상인들을 가든파이브로 내몰았던 것처럼
시계를 저 멀리 문정동으로 보내버린 비상등 버튼이 센터페시아 노른자위 땅을 차지했습니다.

이 버튼이 매우 영롱한데 보면 볼수록 버드미사일 버튼처럼 생겼어요.
절대 그랜저를 앞지르지 마십시오.

HG 대비해서 안정감이 상당히 좋아졌음이 느껴집니다.
요철 지날 때의 잔진동도 많이 사라졌고 항속 중의 느낌도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가속시에 들리는 엔진음은 아무리 봐도 4기통 같은데 연비는 아주 분명한 6기통이군요.

현대기아차의 뒷좌석은 볼 때마다 놀라는데요. 왜 이렇게 넓죠? 왜죠?
아이파크로 갔어야 할 사람들이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대로 가다간 다음 소나타는 6인승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키 메탈 색이 이쁘더라구요. 내후년쯤이 되면 도로 위의 그랜저는 황토색 반, 카키메탈색 반이 될 것 같습니다.




3. 재규어 XE 2.0 디젤 R 스포츠


XE 사실거면 R스포츠 사세요. 바디킷이 점잖은 듯 하면서도 참 예쁩니다.
그릴은 정말 끝내주게 이쁜데 옆라인은 디자인을 좀 더 대국적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 서스펜션을 비싼 걸로 달고 코너를 돌 때마다 자동으로 안쪽 바퀴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코너링이 좋다는데,
그 좋다는 코너링을 좀 느껴보고 싶은데 영맨이 옆에서 자꾸 자기 딸 자랑하는 바람에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분명 320d와 비교해서는 경쟁력이 있고 320d m스포츠패키지와 경쟁해도 그닥 꿀리는 것은 없어 보이네요.
3시리즈 실내가 워낙 빈곤하기 때문에 이 차의 실내 가죽 질감과 사운드 시스템은 메리트가 있을 겁니다.
rpm도 쑥쑥 잘 올라가고 디젤 엔진 치고는 지구력도 좋습니다.

다만 뭔가 잘 안맞는 시트포지션, 고개를 떨구게 만드는 내비게이션 위치,
주차할 때마다 부지런히 동그랑땡을 돌려야 하는 변속기, 영 감추지 못하는 정차 시의 진동,
보증 기간이 끝나면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신세가 되는 어두운 미래
등등은 여전히 이차의 판매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가격도 할인을 최대로 받았을 때 328 m스포츠 최대 할인과 비슷한 수준이니
야수의 심정을 갖지 않으면 이 차를 선택하기 참 어려워 보이네요.




4.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에센스


이 차는 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의 마력과
3리터 디젤 트윈터보 엔진의 토크를 내면서
티볼리 1.6 가솔린보다 더 좋은 연비를 찍습니다.

닛산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차를 만든 걸까요?
닛산 엔지니어들은 '적당히'라는 말을 모르는 걸까요?

실내 디자인은 사진으로 봤을 때는 형편없어 보였지만 실제로 앉아보니 역시 소재가 깡패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이브리드의 정숙함을 기대했지만 막상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vq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의 준수한 회전질감이었습니다.

차가 무겁습니다. 1.8톤이나 나가죠. (말리부 1.5가 1.4톤)
그러나 그 무게를 5초만에 시속 100km에 올려놓는 출력을 가지고 있고
그 출력을 조용히 잠재울 4 피스톤이 들어간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코너링을 확보하기 위해 과분한 서스펜션이 들어갔고
그 과분한 댐퍼가 승차감과 고속안정성을 훌륭하게 지켜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DAS라고 하는 핸들 조향 시스템이 거친 도로 위에서도 운전자를 안심시키죠.

그러나 기존의 핸들 조향 시스템과 어느 정도 이질감을 보이는 점,
저속에서 엔진과 배터리가 치고박고 싸우는 사이에 울면서 가출하는 변속기,
골프백이 뭔지 모르는 트렁크,
우주의 기운을 아무리 모아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든 EV모드,
2층에 위치한 뒷좌석,
그리고 박근혜보다 못한 타이어가 이 차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사신다면 타이어는 꼭 탄핵하십시오.




5. 기아 자동차 K7


평범해 보이지만 이 자동차는 무려
마세라티의 그릴, bmw의 센터페시아, 벤츠의 콘솔박스가 합쳐진 콤비네이션!

시승해 볼 수 있나요? 라는 저의 물음에
이 차도 옵션 넣으면 3700 넘어요 라고 대답하길래
그냥 나왔습니다.

아직도 왜 저에게 그런 대답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거울은 답을 알고 있겠죠.




6. 포르쉐 마칸 터보


분명 처음에는 출퇴근이 용이한, 2천만원 이하의, 골목에 세워도 걱정없고, 기계식 주차기에도 쏙쏙 집어넣을
작고 효율적인 서브카를 보고 있었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뢰찾기 하려고 컴퓨터를 샀는데 결국 와우를 하는 셈이죠.

엔진음이 카이엔보다 별론데? 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150입니다.
아뿔싸! 외치는 사이에 서버리구요.
그리고 나서는 머릿속이 멍해집니다.
저는 딜러에게 '콩팥 가질래?'라고 물어봤지만 이미 충분히 많은 모양입니다.
콩팥 내고 나머지를 60갑자 할부로 하면 살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물론 옵션이겠지만) 핸들이 기가 막히구요.
(물론 옵션이겠지만) 실내의 소재도 충분합니다.
(물론 옵션이겠지만) 도장품질도 만족스럽고
(물론 옵션이겠지만) 물론 옵션입니다.
옵션 다 빼면 버튼도 몇개 안남을걸요?

포르쉐가 자동차 회사라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포르쉐가 만약 중국집이었다면
우리는 단무지 하나에 100만원을 내야 하고 빨갛게 양념된 단무지는 25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할 겁니다.




7. 캐딜락 CTS 프리미엄


마칸은 역시 무리였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로또를 사봤지만 술먹고 잃어버렸습니다.

그 대신 오늘 시승할 모델은 캐딜락의 중형 럭셔리 세단              CTS인데요.
과연 어떤 매력을 보여줄 지 지금부터 함께                                                     느껴보시겠습니다.

차체제어장치는 해제를 하고 모드는 스포츠, 변속기는 수동 모드에서 컨트롤 할텐데요.
악셀을 밟았을 때 출력이 전개되는 느낌이 상당히 좋은데요.
코너링의 안정감이나 실내 소재를 비롯한 구성면에서도 아쉬움이 없습니다.

4륜 모델에는 MRC라고 하는 댐퍼가 들어가는데요.
그냥 보통 후륜에 들어가는 서스펜션도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2016년 모델은 정차 중 시동 끄는 기능이 탑재되고 변속기도 바뀌었습니다.
또한 고급유 필수에서 권장으로 내려왔다고 하네요.
조금 좁긴 해도 아이가 어리다면 충분히 가족차로 쓸 수 있을 것 같구요.

세게 달릴 때도 훌륭하고 조용히 지나갈 때도 고급스럽습니다.
흔치 않은 디자인 간지와 인심 좋게 퍼준 고급 소재는
시승 하는 내내 저를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천만원을 넘게 깎아주는 기본 할인!

그런데 어차피 못 사요. 재고가 없어서.
너무 잘 팔려서 재고가 없는 게 아니라 애초에 물량이 없다는군요.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8. 푸조 3008 GT 1.6 디젤 (2017년식)


분명히 프랑스차는 싫다고 백번 말했고 SUV는 더 싫다고 천번 말했지만
눈치 없는 양놈이 이 차를 렌트해 왔더군요.
빡쳐서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말라고 강남스타일 춤을 출까 했지만
이게 새로 나온 차래요.
프랑스에서도 아직 많이 풀리지 않은 차라고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결론만 간단하게만 쓰자면
이 차는 궁극의 가족차 입니다. 올란도의 메가진화 형태죠.
소재는 구리지만 디자인은 파격적으로 멋집니다.
계기판, 핸들, 기어 모두 파격적이구요. 버튼들도 멋있게 생겼습니다.
이 차를 타고 저는 푸조에 대한 편견을 모두 버렸습니다.

트렁크에는 김치냉장고를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연료 게이지는 움직일 생각을 안 합니다.
의외로 잘 달리고 코너링은 항상 그랬듯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험로를 빠져나가는 기능도 있어서 캠핑용으로도 유용해 보입니다.

한국에서 얼마에 출시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4천 정도에 옵션 넉넉히 달고 나온다면
과연 경쟁 차종 중에 이 차를 상대할 만한 모델이 있을까 싶네요.
아.. 한불모터스네요.




9. 렉서스 CT200h


지구가 많이 아프죠.
이 차를 사시면 지구 대신 당신이 아프게 됩니다.
아무리 연비가 중요해도 나보다 더 중요할까요?

핫산을 밟듯이 악셀을 밟아도 잘 안나갑니다.
오직 지구만을 생각하는 연비. 그럼 차를 지구에게 팔던가.
효율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이 차의 가격 효율부터 맞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이 차는 귀엽고 예뻐요. 변속기도 참 깜찍하게 생겼습니다.
해치백에서 이 정도 디자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연비까지 대단하니 시내용으로는 아주 제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렉서스. 제 주변 렉서스 오너들은 지들 보증기간이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는 차라리 IS를 사겠어요.






올해의 시승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더 많이 시승해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위의 내용 중에도 틀린 것이 많을텐데 하나 틀릴 때마다 치킨을 한마리씩 먹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피니티 q50s를 샀습니다.
1년동안 알아봤고 그 중 2대의 차를 가지고 다시 두 달 가까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너무나 만족하고 잘 타고 있습니다.

제 선택과는 별개로
가성비에서는 닛산 맥시마,
간지면에서는 캐딜락 CTS,
가족용 차량으로는 푸조 3008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쉐보레 아베오나 말리부를 사려고 했어요.
싸고 합리적이며 무엇보다 기계식 주차기에 넣을 수 있거든요.
퇴근 후에 부업을 하는 작업실이 오피스텔인데 주차가 번잡해서 기계식 주차기를 써야 하거든요.












Vy7YS11.jpg

q50s는 무게초과로 기계식 주차기에 안 들어가요.


BOIeHOb.jpg

그래서 오피스텔을 옮겼어요.

아베오 샀으면 모든 것이 완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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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8 19:05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참다가 렉서스 CT200h에서 빵 터졌네요.
저는 말리부 구형 몰고 있는데 내년에 쌍둥이 출산이라 아빠차를 보고 있는데 카니발 외의 대안이 딱히 없더라구요;;
16/12/18 19:13
수정 아이콘
와 추천 드리고 갑니다
The Special One
16/12/18 19:14
수정 아이콘
저도 말리부 2.0t, 맥시마, q50s고민중인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맥시마는 앞태가, q50s는 뒷태가, 말리부는 내장이 마음에 안드는군요 크크
파랑파랑
16/12/18 19:16
수정 아이콘
지구가 많이 아프죠.
이 차를 사시면 지구 대신 당신이 아프게 됩니다
크크크 대체 무슨 약을 먹어야 이런 드립이 나오나요.
16/12/18 19:21
수정 아이콘
반려견 키울수 있는 방을 구하는 세입자의 절절함이 맥뎀 크리로 뒤통수를 치는군요.
암요. 철로 만들어진 가슴으로 조립한 가족인데요.
올만에 금단 증상 해소하고 갑니데이.
16/12/18 19:22
수정 아이콘
감동적인 시승기입니다. 울었습니다 ㅜㅜ
주자유
16/12/18 19:2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쓰셨네요..크크크크크크크..

올뉴K7은 나름 그런대로 잘 나온 차 같습니다.. 10개월정도 끌고 다니고 있지만 만족도는 꽤 높은편이라 생각합니다. 시승요구하는데 그런 어처구니 없는 말을 뱉어대는 영업소는 어딘지 몰라도 쳐망했으면 좋겠습니다.
16/12/18 19:25
수정 아이콘
이거 시승기가... 크크크크
주관적객관충
16/12/18 19:27
수정 아이콘
와... 폭풍드립에 나도 모르게 추천을...
살려야한다
16/12/18 19:2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역시나 기대 이상의 시승기 잘 봤습니다. 드립력이 너무나 부러워요. ㅠㅠ
수지짜응
16/12/18 19:29
수정 아이콘
자동차 글에 슬쩍 껴봅니다~!
차잘알 형님들
예산 3000으로 (월 수입 300)
20대 후반이 타기에는 어떤차가 제일 좋을까요 (신차, 수입 포함)
주말에 하루나 이틀정도 탈거같아요 평일은 힘들구요
The Special One
16/12/18 19:42
수정 아이콘
말리부 1.5 ltd 추천합니다
네가오늘수고했어
16/12/18 21:06
수정 아이콘
신혼부부인데요
제가 딱 비슷한 조건에서
말리부, 알티마, sm6 등등등등등
알아보다가 결정한 차는
닛산 알티마였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결국 차는 마님의 의지대로 suv를 샀답니다
하하하하
16/12/19 09:09
수정 아이콘
저도 신혼부부인데 알티마 사러 닛산갔다가 와이프가 급 하트뿅뿅걸린 쥬크타고 나왔습니다-_-;; 엄청 싸게 사긴 했는데 아쉬워요..
리듬파워근성
16/12/18 22:37
수정 아이콘
20대 후반에 300버시면 엄청나신데요 덜덜...
패밀리카로 쓰시려면 역시 알티마나 니로가 합리적일 것 같구요.
아직 결혼 계획이 없고 좀 더 즐기고 싶으시면 아반떼 스포츠나
능력도 있으시니 좀 더 질러서 320i m스포츠 사서 이것저것 튜닝하면서 타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르키아르
16/12/20 13:51
수정 아이콘
차는 이동수단일 뿐이야~! 결혼을 대비해서 저축도 해야해~! 하신다면..

아반에 ad 정도에서..

난 차가 최고야~! 차를 위해서라면 많은걸 희생할수 있어~! 하신다면..

320d 나 328i 신차 정도가 아닐까요
수지짜응
16/12/20 22:04
수정 아이콘
다들답변감사드립니다~!
고르기나름이겠네요 정말 흑
아리골드
16/12/18 19:33
수정 아이콘
결말까지 완벽하네요
개비스콘 광고 보는줄 알았습니다
16/12/18 19:3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봐요, 아죠씨 개그맨맞죠...?

항상 잘 읽고 갑니다 크크크
3막2장
16/12/18 19:40
수정 아이콘
한참을 읽다가 렉서스에서 빵~ 지구대신 내가 아프다니욧~!
하루사리
16/12/18 19:43
수정 아이콘
크크 시승기인가요. 개그물인가요.
지구 대신 아프다는 드립에 한참 웃었네요. K7 못타신 외형(?) 말고 다른 출중한걸 갖으셨으니 마음의 위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크크
16/12/18 22:54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이분 잘생기신...
하루사리
16/12/18 22:56
수정 아이콘
헐.. 개구리 짤이 필요하네요. 흑흑
Sith Lorder
16/12/18 19:44
수정 아이콘
와....차에 대한 내공이 상당하시네요. 시간될때 조금더 자세히 읽어보겠습니다. 근데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요즘 엔진오일 증가 문제때문에 관심이 많읃데요.....이게 외제차에도 많이 나타나나요? 아님 경유차에만 나타나나요. 제가 타고 있는 현대 차량이 요즘 이 문제로 시끌시끌해서 말이죠.
요슈아
16/12/18 20:1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상적인 차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카센터에서 잠깐 일할때 엔진오일이 줄어들어서 온 사람들은 있었지 오일이 더 많아져서 온 분들은 없었....
16/12/18 20: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상적인 차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2222

우렁이 각시가 몰래 오일을 넣어주고 가는거라면 좀 귀찮더라도 증가분만큼 카센터에서 드레인 하면 될일인데, 이게 연료가 오일과 섞이는거라 점도 문제부터 시작해서 답이 없어요.
(엄밀히 말하자면 오일 증가라고 워딩할게 아니라 엔진의 기밀유지 불량으로 인한 연료 혼입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Sith Lorder
16/12/18 22:04
수정 아이콘
H에서는 계속 부정하는데, 대체적으로 지금 연료 누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근데, 공회전 제한장치(ISG) 때문이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그게 어느정도 완벽한 기술에 한계가 있다고 하던데... 정말 어느게 문제인지...
지니팅커벨여행
16/12/18 22:59
수정 아이콘
유로6 만족시키기 위해 엔진에 공해 저감 장치를 덕지덕지 붙이는데 이것 때문인 것 같다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친구가 스포티지 신형을 구입해서 타고 다니다가 엔진오일 증가로 분노해서 구글 등으로 검색을 해 보더니 벤츠 등 독일에서도 이 문제로 말들이 많다고.
하물며 그들에 비해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현대기아차라면...
16/12/18 19:56
수정 아이콘
저도 인피니티 q50s 오너로써 한가지 추가하자면 겨울에 타기전에 꼭 타이어를 바꾸세요.. 제발 바꾸세요 ㅠㅠ 타이어는 진짜 마지막에 응가 잘하고 비데가 코로 나오는 느낌이라서;;
서연아빠
16/12/18 20:02
수정 아이콘
와....진짜 알찬정보와 재치있는유머가 너무너무너무 대단한글이네요!!! 글을 너무잘쓰시네요!!!

그건그렇고...여러분 bmw x5 40d 블랙앤화이트에디션. 어떤가요....???
스타카토
16/12/18 20:13
수정 아이콘
역시 피키캐스트 공식 약쟁이 다운 글솜씨군요~!!!
잘읽었습니다.
푸조3008 마음에 드네요. 올란도 메가진화형이라니...!!!!
16/12/18 20: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요슈아
16/12/18 20:22
수정 아이콘
만일 여러분이 허리브레이킹을 시전하는 차량의 오너라면

타이어를 확인하십시요.
특히 미니같은 차량은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 타이어 인데 그 정체는 바로! [사이드월에 고무를 때려박아서 바람이 빠져도 차체 하중을 지탱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타이어 자체가 미친듯이 단단하고 쿠션감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궁극의 허리부수기용 물건이 완성되는 원리(?).

타이어는 최대한 말랑말랑하고 연식 오래 안 된 물건으로 바꿔주시면 허리가 편안~해질...겁니다?? 그걸로도 커버 안되는 차종이면 어쩔 수 없죠-_-/
대신에 타이어 내구도가 안좋아져서 종잇장같이 갈려 나가겠지만 내 몸의 편안함을 위해서라면!!
비상하는로그
16/12/18 20:24
수정 아이콘
엌 순간 유게인줄..크크크
그랜져 비상등 버튼 위치 설명에서는
감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aDayInTheLife
16/12/18 20:33
수정 아이콘
드립력 미쳤네요. 크크크 어디 학원을 다녀야하나요.
16/12/18 20:42
수정 아이콘
윾씌 드립만으로 웹툰작가 데뷔하신 리듬파워근성님이다....
그랜드
16/12/18 20:4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약빤듯한 필력에 추천 버튼 눌렀습니다
나름쟁이
16/12/18 20:51
수정 아이콘
기아차 직원은 대체 뭘까요..
밀란향
16/12/18 20:55
수정 아이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차알못이라 차이야기는 이해가 잘 안돼도 찰진 드립 때문에 술술 읽히네요.크크
원시제
16/12/18 21:02
수정 아이콘
이글스 유니폼 사러갑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6/12/18 21:04
수정 아이콘
시승기 오랜시간 기다렸습니다.
김기태드립에 뿜었네요 크크크
도망가지마
16/12/18 21:06
수정 아이콘
아니..S클래스 오너에 세컨카가 Q50s이신건가요?;;;
카르가스koke
16/12/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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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웃겨요 크크크크크크
야수의 심정을 가지고 차를 선택 크크크
네가오늘수고했어
16/12/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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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흐흐흐흐
위에 대댓글로 쓰긴 했지만
저도 닛산 차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알티마 시승해봤는데
적당히 옵션이 다 들어있어서
국내 메이커 옵션장난질에 머리아플 일도 없고
내부가 조금 촌스러운거 같은데
저는 그게 앤티크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구요.
연비도 은근히 잘나와서 유지비도
큰 부담 못느꼈구요.
진짜 제 경제활동 모토답게 가성비 짱짱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결정은 늘 그렇듯
마님께서 하셨기 때문에 suv를 사긴 했지만....흙흙
지금과 같은 조건정도로 계속 판매한다면
나중에 닛산 한번 꼭 사보고 싶네요
(아 영맨께서 할인도 엄청 해줬었는데....)
생겼어요
16/12/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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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뜸 가격만 말해주던 그 직원은 참 무례하네요. 차알못의 생생하고 재밌는 후기 잘 읽고 갑니다 크크크
Zakk WyldE
16/12/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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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 터보S도 타주세요..
k7이 옵션 넣는데 3700 밖에 안 하나요?
소나타 터보도 옵션 넣으면 3500은 할텐데
항즐이
16/12/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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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4 기준이 아닐까요. 3.3이면 기본이 3400정도에서 시작할겁니다.
항즐이
16/12/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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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에 시승기 꼽사리 보태봅니다. 저야 진짜 차알못이지만...

차알못 시승 후기.

1. K7(3.3)
생각보다 안 조용함.
기어봉은 실제로 봐도 엄청구림.
익스테리어, 인테리어는 가장 마음에 든다.
현기차라는 불신의 주홍글씨는 어쩔 수 없다.
이제와서 살거면 3월달에 샀어야 하지 않았나 싶긴 하다.
그랜저 나왔다고 갑자기 리미티드 출시해서 꼬시는 자세가 좋다.

2. 어코드(2.4)
외제차다 외제차.
싸다. 상대적으로.
편의장치도 있을 건 대체로 다 있다.
핸들이 무겁다. 좁은데서 주차하면 욕나올 각.
소문보다 소리는 안남. 국산차랑 차이 없는 정도.
인테리어가 거의 현기 수준이다. 물론 거의 그렇다는 거다.
기본기가 심하게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들면서 신뢰감을 준다.
계기판이 세련된 아날로그 감성과 무책임한 레트로의 중간쯤.
화면 두개 박혀있는 게 생각보다 쓸만하다. 시원하고 안답답하고.

3. 그랜져(3.0)
조선의 아빠차, 그랜다이져.
빠지게 기다렸는데 3.3이 안나왔다.
승차감은 K7보다 약간 부드러운 듯. 새차라서?
내비는 실제로 보면 더 구리다. 영업사원도 할말이 없다.
K7과 같은 차선 이탈방지 기능이 소리에서 진동으로 바꼈다. 싫다.
같은 규격인데 K7보다 희한하게 좁게 느껴지는 운전석의 공간미학.
K7이랑 다를게 없는데 심하게 비싼 가격에서 오는 건방짐이 그랜저답다.

4. 캠리(2.4 하이브리드)
외제차다 외제차.
하이브리드라는 도덕적 우위.
EV로 인한 전반적인 저소음이 만족.
EV로 인한 반응성 증대 및 가속력도 만족.
도요타는 공고생에게 내장을 맡기는게 틀림없다.
기어봉은 거의 재믹스 조이스틱이 연상되는 수준.
동승자에게 이 차를 산 이유를 변명해야만 하는 내부의 검소함.
안전성, 내구성 등 국영수는 쩌는데 기타 과목은 아예 백지를 냈다.
리듬파워근성
16/12/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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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승 이것저것 많이 하셨군요 크크
K7 리미티드 정말 좋더라구요. 가격 대비 구성으로 치면 다른 차가 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캠리는 곧 풀체인지라는데 매우 기대됩니다. 가격만 오르지 않았으면...
항즐이
16/12/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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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는 인테리어만 개선해도 월 100대는 더 많이 팔릴 것 같습니다. 상어입은 뭐.. 번호판 붙이면 되니까요.
Zakk WyldE
16/12/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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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없애고 XLE만 파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항즐이
16/12/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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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E도 인테리어가.. 진짜 차는 잘 만들었다 싶긴 했습니다. 사실 패밀리카라면 안전성 따졌을 때 캠리를 사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만약 미혼남성이라면 절대 말리겠습니다. 썸녀가 당신의 연봉 수준을 심하게 하향평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6/12/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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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코드 엄청 조용하던데 그런 풍문이 있었군요
항즐이
16/12/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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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리듬파워근성님 Q50S라니 저의 드림카를.. 부럽습니다. 언젠가 저도 그런 날이 오기를.

그리고 시승기 너무 재미있어요. 종종 써 주세요.
16/12/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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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에 k7리미티드 나와서 타고 있습니다. 시승한 차중 겹치는 차가 꽤 있네요.
그랜져 나오는거 보고 사려고 6개월 이상을 이차 저차 타면서 기다렸는데 그랜져 인테리어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말씀하신거 처럼 9시방향이 안보입니다. 크크
K7에 비해 뒷태는 매력적이나 닷지차저가 그랜져 동호회가면 아무도 못 알아볼겁니다.
시승해본 차중 패밀리카가 아니면 맥시마 바로 골랐을거 같네요. 주행능력이 정말 넘사벽이었고 수입차 대비 옵션이 정말 착했고 특히 시트가 아주 편했습니다만 뒷자석을 위해 포기했네요 ㅠㅠ
K7역시 2017년형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이번에 리미티드가 워낙 혜자로 나와서 구매했는데 현재까진 매우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항즐이
16/12/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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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맥시마를 시승해보려고 했으나 맥시마의 지나치게 진보적이다 못해 좌빨에 가까운 디자인 철학을 따라가기 힘들어서..
16/12/19 00:06
수정 아이콘
앞이 사진상으로 구리긴 한데 실물로 보면 나름 괜찮습니다. 크크
혹시라도 시간 되시면 한번 타보시는걸 추전드립니다. 잊혀졌던 김청년의 본능을 깨우는 차랄까..리듬님 말씀처럼 수입차 가성비로는 괜찮습니다.
아말감
16/12/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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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타이어 탄핵후 누가 그 자리를 차지했는지가 궁금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6/12/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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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겨울이 되어서 지금 윈터크래프트 신고 있습니다.
따뜻해지면 PSS 신으려구요. 이 차는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PSS가 딱이네요.
Madjulia
16/12/19 20:53
수정 아이콘
Ps3 ps4 쓰다가 이번에 pss써보니까 왜 pss찾는지 알겠더군요 제 스포츠카가 저속주행중엔 세단으로 변하는 기적 고속주행커브에서 접지력도 훨씬 우수하구요 다만 가격이..... 합리적인 선이라면 ps4도 괜찮습니다
16/12/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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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00 과 C클래스 카브리올레 인피니티 Q60정도 고민중인데 도움이 되네요
물론 돈은 없습니다
16/12/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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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직원입니다

우리 ES나 RX도 타주세요ㅠㅠ

걔들은 좋아요ㅠㅠ
리듬파워근성
16/12/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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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 디자인은 진짜 최고더라구요.
나중에 가족 많아지면 이 차를 무조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1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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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모델은 볼때마다 건담이 생각나죠 크크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뽕뽕이
16/12/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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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식 RX400h탑니다.
현재 28만 넘어가고 있네요.
이차는 재밌는게 시내주행이 연비가 더 좋네요
2톤이 넘는 육중한 무게지만 하이브리드라서 그런지 막타도 10km연비를 찍어주네요. 고속은 휘발유로만 가동되서 그런지 떨어지고요..
물론 하이브리드가 10km밖에 안되면 무슨 하이브리드가 그래?? 하시겠지만 같은 차종인 RX330같은 경우엔 6km정도의 연비를 보여주다고 하더군요. 일본차가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차 정말 튼튼합니다. 소모품만 갈고 타면 되더군요. 필요한 부품들도 요즘엔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직구해서 주변 카센터 가서 교환하면 되구요. 이 차는 더이상 못탈때까지 한번 타보렵니다.

1년반전에 RX는 와이프주고 출퇴근용으로 04년식 sm525v 데려다 타고있는데 이놈도 물건이네요.
이제막 10만넘어가는데 이놈도 차가 정말 튼튼해요. 너무튼튼해요. 그래서 무겁나봐요. 기름을 많이 먹어요 크크
장거리 탈때도 배기량도 크고 무게도 더 나가는 RX를 타요. 4단미션이라 그런지 변속 기어비가 좀 어색해요.
이것 빼고는 다 좋아요.
도장이 12년된차가 벗겨진게 하나도 없어요. 우리나라 H사 K사 차가 10년정도되면 휀다부분이 쿠크다스 부서지듯
너덜너덜한 차들 많이 봤는데 세차만 해 놓으면 아직도 광이나요. 이차도 소모품만 갈고 타면 될것 같아요.
12년 탔으니가 8년더 타보렵니다.
stardust
16/12/18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약 1달전 RAV4 하이브리드를 뽑았습니다.
패밀리카를 생각하고 전에 세단만 타서 SUV를 타보고 싶었고 하이브리드의 조용함을 느껴보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위 조건에 맞는 차가 제 예산에는 RAV4였어요. 차 가격에 비해 내부가 좀 썰렁한거 빼고는 만족합니다.
놀라운건 시계가 없어요.. ㅠㅠ

그리고 거리에서 거의 보지를 못했다는... 전국에 1000대 정도 있다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여튼 저는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흐흐
pgr에 혹시 RAV4 하이브리드 유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이브리드형 SUV를 생각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sinsalatu
16/12/18 23:30
수정 아이콘
k7 직원 정신나갔나요 저런 싸닥션 날릴 멘트를
MissNothing
16/12/18 23:34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차알못인 글쓴이의 의견은 안보이네요 혹시 퍼오신건가여
누가 읽어도 차잘알....
보영님
16/12/18 23:35
수정 아이콘
크으 웹툰해서 떼돈벌어 서브카에 오피스텔까지 두번 장만하신 리파근님! 크크
리듬파워근성
16/12/19 00:32
수정 아이콘
크크 떼돈이라뇨 저 진짜 울 겁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16/12/19 07:49
수정 아이콘
언제 세신사 알바까지 하신 건가요... (튀자)
16/12/19 00:41
수정 아이콘
헐? 찰떡아이스가 3개 들었던 시절이 있어요?
난 태어나서 내내 2개였는데 ㅠㅠ
지나가다...
16/12/19 01:35
수정 아이콘
저도 몰랐는데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KROCF84fJ_I
리듬파워근성
16/12/19 01:50
수정 아이콘
저도 실은 몰랐었는데 빗살무늬토기 발굴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네요.
CoMbI COLa
16/12/19 02:33
수정 아이콘
차는 몰라도 드립 만큼은 잘알이신거 인정하고 갑니다 크크크
작은기린
16/12/19 03: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잘 읽었습니다
16/12/19 07:58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분은 탑기어를 찍으셔야...
실론티매니아
16/12/19 08:27
수정 아이콘
이정도 드립력으로 글쓰는 분이시면 분명 학원다니셨겠죠? 크크
전 차 선택할때 안정성이 1순위라서 볼보 v40 사고싶은데 혹시 오너분이나 차잘알분 있으신가요?
16/12/19 08:33
수정 아이콘
차알못인데 드립 때문에 다 읽었습니다 크크
[暴風]올킬
16/12/19 09:06
수정 아이콘
차 잘아시는것 같응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동차 글이 있어 슬쩍 질문 좀 하겠습니다..
차를 바꾸고 싶은데 저의 기준은 무조건 안전입니다..
새차든 중고모델이든 안전한 차가 뭐가 있을까요?
일단 볼보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글고 아무해도 북미생산한다는 임팔라도 떠오르고 근데 4년째 초보딱지를 못떼는 운전초보라 큰차는 주차하다가 한 세월일것 같은.. 중형급이하에서 세단이든 suv든 안전한 차는 어떤 모델이 있을까요???
16/12/19 09:1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안전 = 볼보 아닐까요...
리듬파워근성
16/12/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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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감가상각이 심해서 중고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V40 정도면 크기도 작고 실용적이고 딱 좋겠네요.
16/12/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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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인 저도 시승해본차 살짝 후기

패밀리카를 구매예정이었고 예산은 대략 4천정도 생각하고 이차저차 타봤습니다.

1. 말리부2.0T
-초반 가속은 굼뜨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안정적 이고 코너링역시 준수했습니다.
기본기는 괜찮네? 라고 생각했지만 디자인과 가격이 전혀 괜찮지 않았습니다. 제가 시승했을 당시 뒷자리 열선이랑(이게 원래 풀옵에도 없었다니...) 엠블럼인가? 추가 되고 가격이 60이 올랐다고 합니다. 차는 괜찮았지만 이가격이면 준대형을 사지 대체 왜?란 생각으로 패스

2.어코드2.4
-내구성으로 짱먹는 혼다 어코드를 타봤습니다. 차량 기본기자체는 매우 훌륭했고 괴랄한 일본차 디자인과는 달리 디자인도 제 눈에는 매우 이뻤습니다.
단지 정차시 진동이 거슬릴정도였고..고속주행은 말리부대비 별로였으며 무엇보다 옵션이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차 나오는 기간이 엄청 오래걸리는것도 당시에는 별로였고.. 정말 10년 이상 탈 차였으면 심각하고 고민을 해봤겠으나 그 정도로 오래 탈 차는 아니라서
패스

3.올뉴k7 3.3
-리파근님처럼 저 역시 시승하기로 했는데.. 시승담당자가 시간을 착각하여 오지 않았습니다(아놔;) 결국 시승센터 직원이랑 같이 시승을 나갔는데.. 물어보면 카탈로그 읽어주더라구요 -_-;
주행능력은 초반 출발이 너무나도 굼떳고(지금 생각해보면 에코모드였던거 같습니다;)그외에는 시승코스가 차가 워낙 많아서 뭐라 말하기가 난감하네요.
잘빠진 앞면과는 달리 후면이 너무 밋밋했으며 인테리어와 옵션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뒷자리가 매우 넓어서 와이프가 좋아하더라구요

4.닛산 맥시마
-사진으로 볼때는 정말 괴랄한 디자인입니다. 차를 왜 이따구로 만들었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_-
근데 실제로 보면 앞에 V그릴도 생각보다는 괜찮고 희소성을 원한다면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파근님 말씀처럼 수입차 중 이만한 가성비 차는 없는거 같고.. 3.5 스포츠세단이라 무지 잘 나가고 옵션 훌륭하고 저중력시트라는게 먼가 했는데
앉아보니 엄청 편하고 좋았습니다. 주행 중 스포츠모드로 달려봤는데 엔진에서 우와왕 하더니 차도 우와왕 하고 나가더라구요 크크
단점은 사이드미러가 구립니다. 매우매우 구립니다. 옆에 차가 잘 안보여요; 까페에서 알아보니 닛산영맨들이 광각 미러는 기본으로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그리고 핸들이 엄청 무겁습니다. 남성분들이라면 적응하면 괜찮겠지만 여성분들은 핸들 돌리기가 엄청 빡셀거 같았습니다.
시승 후 바로 계약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하루만 더 생각해보라고 해서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3.5짜리 세금 부담.. 연비 부담..보험료부담..
제 성능 내려면 고급유 세팅해야 된다는 말도 있고.. 패밀리카를 고르기에 눈물을 머금고 패스..

5.Q50

Q50S를 타고 싶었으나 비싸서; 패스하고 회사형의 Q50을 타보려고 했는데 압도적인 소음으로 그냥 안타고 패스했습니다.
엄청난 굉음이 나더라구요 크크 Q50오너들이 골목길에서 크락션 안울려도 알아서 비켜준다는 얘기를 하길래 설마했는데 이해가 갔습니다.

이렇게 올 한해를 IG나오기 전까지 이차저차 타며 기다려본결과
최종 결정은 K7 3.3 리미티드로 결정했습니다.
이차 저차 시승기 및 성능비교 이런거 아~~무 상관없이 돈내줄 와이프님이 마음에 드는 차로 골랐습니다. 끗
16/12/19 10:29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제쯤이면 저런 차들을 시승이라도 해볼까요... 흑흑
이제 처음 취직해서 아직은 전부 그림의 떡...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안군-
16/12/19 12:15
수정 아이콘
재규어 XE의 외형에 끌렸는데.. 별로인가효;;
다이얼식 변속기는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저희 대표님이 이보크 오너라서 많이 타보기도 했고요.
파란미르
16/12/19 12:43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입니다.
뭐지 하고 검색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16/12/19 13:5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차를 지구에게 팔던가
눈바람
16/12/19 14:16
수정 아이콘
악! 무슨 약 하시면 이런 글이 나오나요!
항상 글 잘 읽고 갑니다.
수면왕 김수면
16/12/19 14:20
수정 아이콘
마칸 터보....등짝, 등짝을 보자ㅠㅠ
달걀껍질
16/12/19 15:55
수정 아이콘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Maiev Shadowsong
16/12/19 17:29
수정 아이콘
중부고속도로 음성 휴게소 부근의 고라니 부터 터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차마 다읽지못했습니다

지금 사무실이거든요 크크크크크크크
결제하는삶
16/12/19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첫차를 사려고 고민중인데 글을 읽으니 맘이 달아 오르네요 크크크 혹시 맥시마가 왜 가성비 갑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플러스Plus
16/12/19 20:33
수정 아이콘
친구 마칸을 자주 타는데 디제루라 그런지.. 물론 무지하게 잘나갑니다만.. 역시차는 휘발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 4기통 디젤을 타고있는. 잉?
적토마
16/12/19 23:36
수정 아이콘
야수의 심정을 갖지 않으면 선택하기 어려운...재규어...
엘룬연금술사
16/12/20 20:19
수정 아이콘
마칸 부분에 심히 공감합니다. 연 초에 차량 구입하면서 컴팩트 SUV 열심히 알아봤었는데,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마칸이 최고였습니다만... 가격이 분명 8000선이라고 했는데 이거 약간, 저거 약간 옵션 좀 넣으니 1억이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옵션을 조금씩 다시 빼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옵션들도 다 빼야 8000선으로 돌아오기에, 이 돈 주고 이걸 살수는 없다고 생각했었죠. 가끔 공도에서 쌩하고 지나가는 마칸4S를 보면 그 때 그냥 눈감고 옵션 포함해서 질렀어야 했는데 싶기도 하지만, 사실 정속주행 좋아하고 인테리어 깔끔한 거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GLC가 최고일 듯 해서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당시 시승했던 이런저런 컴팩트 SUV 평을 간략히 하자면,

1. 이보크 - 섹시하게 생겼지만 저속에서 덜덜거림. 엔진 변경 전 모델이었음. 여성들에게 인기있을 수 밖에 없는 외모 대비 인테리어 다소 밋밋함. 국내 서비스에 대한 우려 큼
2. NX300h - SUV가 왠만한 세단보다 정숙함. 여성들에게 인기없을 수 밖에 없는 과격한 외모 대비 인테리어 다소 밋밋함.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음.
3. Q5 - 아우디라 그런지 잘가고 잘 섬. 그런데 덜덜거림. 동그라미 4개라 여성들에게 인기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인테리어 매우 싼티남. 아우디코리아라 철수할지도 모름
4. X3 - BMW라 그런지 완전 잘가고 잘 섬. 그런데 완전 덜덜거림. 인테리어는 대체 왜 그러는건지 이해하기 어려움. 스피커도 양심이 없음.
5. GLC - 벤츠라 그런지 특별히 잘가거나 잘서지 않음. 그런데 디젤치고 상당히 정숙함. 인테리어의 완성도 매우 높음(프리미엄의 물푸레나무 버전 한정). GLK대비 훨씬 잘생겨짐. 딜러와 서비스 센터 매우 친절함.
6. 마칸 -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남. 진짜 잘가고 진짜 잘서고 심지어 디젤인데 6기통이라 덜덜거리지도 않고 인테리어도 훌륭하며 섹시한 외모와 견실한 인테리어의 조합이 매우 훌륭함. 근데 이런 저런 옵션 조금 넣으니 +2500만원임. 프로모션 없고 딜러도 딱히 친절하지도 않음.
7. XC60 - 문 열때부터 안전을 느낌. 자리에 앉으면 또 다시 안전을 느낌. 근데 투박하고 시끄러움. 인테리어도 올드함. 차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두 어린 아이를 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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