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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7 00:18
상다리가 부러지게 음식을 차려놓은 후, 아버지와 진미가 대화하는 씬을 촬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진미에게 김치를 권하며 김치의 좋은 점을 늘어놓는 장면인데, 그걸 여러번 찍으면서 대사는 물론이고 아이의 목소리 톤과 음성, 웃을 타이밍까지 하나하나 다 지정해주는 걸 보니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심지어 장면 촬영 끝난 다음에는 바로 상 치워버리는 걸 보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16/04/27 00:29
블랙 코미디 영화를 본 것 같아요.
황당해서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 분명 있기는 한데 웃으면서도 뭔가 마음 한켠이 되게 불편합니다.
16/04/27 05:28
북한을 보며 느끼는 생각은 이제 동질성 회복을 상상이나 할수 있을까싶습니다.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것보다 '전통'은 그리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반세기를 넘기며 한세기를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토록 증오하고 무지하며 달리보고 있는데 과연 이사람들과 우리가 '같음'을 느낄수 있냐는겁니다. 결국 그 결론이 '다름'에 이르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통일이라는 계획을 버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사람에게 막대한 통일비용과 지역차별 남쪽으로 쏟아져 나올 경제난민들, 문화적 이질감 상대적 박탈감은 견뎌낼수 없습니다. 공포와 적개심 만이라도 거두어지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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