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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6 12:57
흐흐... 원래 삶이란 게 유전자의 복제를 위함이지 그 복제에 필요한 도구의 행복을 위한 건 아니라서...
도구의 행복은 도구가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죠. 좀 삶에서 변화를 두면서 찾아보세요. 종교도 좋구요.
16/04/26 13:01
광래님보다 오래 산건 아니지만 삶은 원래 힘들다고 봅니다
다만 전 종교보다는 야외 활동, 친구들 만나기 등으로 푸는게 좋다고 생각하네요
16/04/26 13:22
살기위해는 숨 쉬어야하는데 숨을 쉴수록 생명체는 죽음에 가까워 집니다. 모든걸 다 가진자들 조차도 죽음의 공포에서는 벗어날 수 없죠. 다만 고통속에서도 그것을 견딜만한 뭔가가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게 술이든 담배든 쾌락이든 일시적 만족이든 정신적 깨달음이든 간에요...
16/04/26 13:23
힘냅시다! 힘내세요!
진짜 인생 재미 하나도 없다고 느끼는 요즘인데. 어깨에 짊어진게 생기니까 그리고 그것들이 점점 무거워지니까 포기도 못하겠더라고요. 가끔은 놓고 조금 앉았다 다시 걷고 싶은데 앉을 시간이 없어서 지쳐가는거 같습니다. 물론 글쓴분에 비하면 저는 아직 미혼자라서 그 부담이 적습니다만 그 심정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갑니다. ㅠㅠ 뭔가 활력이 되거나, 힘든 일상에서도 재충전이 될 수 있는 무언갈 찾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교회도 좋고, 소모임이라는 어플 같은곳에서는 취미별 동아리 같은 활동도 활발하던데 그런쪽도 좋은거 같아요. ....라고 말하는 저도 시간에 쫒기다보니 못하고 있습니다만..; 얼마전 PGR21에서 들은 조언을 토대로 헬쓰는 꾸역꾸역 다니고 있습니다만 뭔가 활력소 일상의 탈출구 같은것이 생기면 훨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16/04/26 13:33
사업 실패로 인해, 거의 1년 가까이를 절망 가운데에서 보내온 입장에서, 참 공감이 가네요...
좀 엉뚱한 얘기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데 있어서, PGR은 별로 도움이 안돼요(...) 너무 냉철한 분들이 많아서. 과학과 이성의 끝에는 허무함만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일단 PGR을 잠시 끊고, 종교에 의지하면서 1년을 그냥 버텼어요. 그러다보니 빛이 보이데요. 정의, 객관성, PC 등등은 삶이 여유있을 때나 가질 수 있는 덕목인 것 같아요. 정말 좌절 가운데에 있을 때에는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그런 면에서 종교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으로 보일 지는 몰라도, 그게 삶에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니까요.
16/04/26 13:40
저도 업무 스트레스로 대상포진, 어지럼증을 현재 겪고 있습니다. 진짜 회사 때려치고 싶은데 미혼인 지금도 쉽게 때려치지 못해요.
부모님들은 슬슬 환갑을 넘어서 칠순이 다가오시고, 여자친구와 결혼도 해야하고, 사는거 자체가 옥쇄에 얶매어 사는 것 같습니다. 제가 9층 원룸에 살고 있는데 요새 진짜 뛰어내릴까 생각도 하고, 출퇴근 버스가 사고났으면 싶고, 외근중에 운전하다가 어디 박아버릴까 싶은생각도 합니다. 그냥 모든게 제가 죽어야 끝날거 같아요. 다른 부서들 저녁에 퇴근하는거 보면 난 왜 이 직종을 택해서 이러고 있을까... 다른 직종으로 갈아타야 하나... 매일 이생각뿐입니다. 솔직히 여친이 내가 먹여살릴테니 힘들면 그만둬라 라는 말이라도 들으면 위안이 될 거 같은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죠. 저도 언제 이 상황이 끝날지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이 너무 힘들고 징징대고 있습니다. 이게 힘들다고 다른 회사 들어간다 쳐도 같은 문제는 발생할 수 있구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글쓴분께 뭔가 힘이 되는 말들을 해드리고 싶은데 오히려 제가 더 징징 댔네요. 힘든 상황을 같이 공유하고 싶었어요. 정말 언젠가는 힘든 상황이 끝이 나겠죠. 같이 버텨 봅시다. 적어도 저를 보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픔이라도 주지 않기 위해 힘내봅시다.
16/04/26 13:47
우리 힙냅시다. ㅠㅠ
저는 미혼인데, 부모님이 칠순을 넘으셨고, 여자친구도 없어요... ㅠㅠ 이번에 중국 업체랑 같이 일하게 됐는데, 그쪽 사장이 자기네 직원들중에 골라보라고... 중국 여자들 한국남자라면 나이고 뭐고 안가린다고(...)
16/04/26 13:49
유게에서 본 마왕님의 말씀이 요즘 제 뇌리에 박혀 빠지질 않네요. 미래가 없는 노동은 대안이 될 수 없다 던가요?
저도 일때문에 안그래도 재미없는 삶에 요즘 더 삶이 힘들고 팍팍하게만 느껴집니다. 위로라면 조광래님과 같은 처지의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겁니다. 힘내자?? ...아니요... 그냥 버텨보아요 우리 언젠가는 뭐 어떻게든 되겠죠
16/04/26 13:52
20대 후반.. 꿈을 좇아 원하던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나 2년째 작품이 안 나오네요. 계속되는 개작과 수정... 지칩니다.
솔직히 이젠 꿈을 좇은 게 아니라 그냥 막막한 현실에서 도망만 친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괜히 이 길로 왔나 싶다가도 다시 평범하게 살기엔 취업 준비를 할 자신이 없어 그냥 끝까지 가보려합니다.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삶이 비참하고, 눈물나지만 버티는 것밖에 할 수 없네요. 그래도... 이렇게 버티다 보면 언젠가 하루쯤은 웃을 날 오겠죠. 힘냅시다, 같이. :)
16/04/26 14:34
저도 30중 유부나입니다. 꿈을 쫓아서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어머님 일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예전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습니다만 취미를 업으로 하려는 사람이 있거든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16/04/26 14:35
항상 내 삶은 내 것이 아니었고,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고 살아왔는데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앞으로도 내 삶은 내 것이 아닐 가능성이 더 커보이네요. 그래서.. 사소한 것들이 삶을 짜증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16/04/26 14:44
저는 남의 시선을 받는 일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너무 무섭습니다. 다행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자유도 생기고 돈도 여유가 생겼네요. 솔찍히 마음 한편은 힘들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삶이 편해졌어요. 힘내세요.
16/04/26 17:00
중딩 때부터 왜 사는지 알고 싶어 하다가 20대 후반에 나름의 답을 찾았었죠.
하지만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안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더군요. 왜냐하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말'이 아닌 철처하게 행동을 통해 '체험'으로 얻어야 하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다 38살이었던 어느날 '80까지 산다고 치면 반절 정도 살았는데 그렇다면 그동안 나는 과연 행복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었고 그 대답은 '아니오'였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살아갈 나머지 40년은 과연 어떠할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대답은 '반이 불행했으니 이대로 계속 살면 앞으로도 뻔하지. -_-;'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대답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의 문제는 나의 성격! 나의 습관! 나의 태도!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앞으로의 삶은 그동안의 성격, 습관, 태도를 모두 바꿔야만 행복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그동안 살아 오던 방식과 정반대로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일단 할 일부터 하고 나중에 하자'던 방식에서 '미래는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개념일 뿐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지금과 여기밖에 없으니 지금 바로 원하는 것을 하자'로 바꾼 것이었죠.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참던 것을 지금 바로 키우기로 했고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었지만 돈도 들고 방법도 몰라서 미루던 것을 적극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았고 해보고 싶었던 사업을 겁내지 않고 바로 하기로 했죠. 어차피 겁나서 무언가를 하지 못 하던 삶은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겁이 나도 도전해 보기로 했고 도전하자 삶에서 생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못 먹어도 고!! 어차피 일이 잘못된다고 해도 여전히 불행하거나 심하면 죽기밖에 더 하겠어? 그리고 불행한 삶을 계속 질질 끌어봤자 그건 사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던 것이죠.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집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들과 거실에 마련해 둔 업무용 책상에 비쳐오는 햇살을 보며 '아~ 행복하다~~~'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행복하더군요.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지금, 바로 여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버리세요.
16/04/27 11:14
저보다 나이는 많으시지만 저랑 비슷하시네요. 주위에 저와 비슷한 사람없는데 PGR에는 종종 비슷한 사람이 보이니 이런 맛에 PGR 자주 오는거같습니다^^ 뭐 행복 별거 있나요 크크
ArcanumToss 님에 대한 답글은 아닌데 댓글들 보면 힘든 사람들 다같이 힘들긴 하지만 왜 버는 돈은 누구는 월 천씩 벌고, 누구는 고생하면서도 입에 겨우 풀칠만 하며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월 천 버는분들은 리스크감수하고 더욱더 노력했겠지만 힘들면 똑같이 월 천 벌어야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바보같은 생각인가요 크크
16/04/27 12:02
물론 월 천 버는분들은 리스크감수하고 더욱더 노력했겠지만 힘들면 똑같이 월 천 벌어야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 저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똑같은 강도의 노동을 했다면 똑같은 대가를 받는 것이 공정함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했지만 생각이 바뀌더군요. 사막에서 엄청 고생하며 20미터 깊이의 우물을 파는 사람 vs 지하수가 흐르는 곳에서 100미터 깊이의 우물을 파는 사람 '같은 동네에 살던 두 사람이 위와 같이 상반된 선택을 했는데 두 가지 모두 똑같은 강도의 정신적, 육체적 노동을 필요로 한다면 누가 물맛을 보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더니 후자가 물맛을 보는 게 당연하더군요. 자연도 이러하다면 받아들여야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불공정한 면이 다분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똑같은 강도의 노동을 했다면 똑같은 대가를 받는 것이 공정함'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어폐가 있더라고요. 잠깐 제 사촌 동생 이야기를 하자면... 제 사촌 동생에게 제가 하는 일을 5년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제 슬하에서 도와줘 봐도, 내보내서 스스로 하게 해 봐도, 하나하나 잘못된 점을 교정해 줘 봐도 제가 하는 정도의 성과를 내지 못하더군요. 기술력도 같고 영업 멘트도 동일하고 말을 할 때의 태도와 몸가짐 등까지 동일하게 해봤지만(그리고 심지어 저보다 제 동생의 외모가 더 훈훈하고) 같은 지역에서 같은 날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도 실적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제가 하루에 1~3개를 성공시킨다면 사촌 동생은 일주일에 1~3개를 성공시켰으니까요. 노동의 강도가 같을 때에도 이랬는데 한 달 정도 지나면 절대적 영업량에서도 차이가 나더군요. 저는 초반과 똑같은 양을 하고 있고 영업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까? 더 개선할 점은 없을까? 좀전의 실패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데 그녀석은 그런 게 없더라고요.
16/04/27 18:21
좀 극단적인 얘기 일 수도 있는데요.
동생 분도 당연히 실적을 늘리고 싶은 욕구가 있을테고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ArcanumToss 님이 원하는 혹은 옳바른 방향을 향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혹은 노력은 하지 않고 생각만 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럼 결과를 내는 사람은 잘난 사람이니 혹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대가를 받는게 당연하다. 이건 좀 이상하다고 봅니다. 노력할 의지가 부족했든, 학습능력이 부족했든 뭐든 그 부족한걸 가지고 있었으면 더 많은 실적을 냈을거라는 거죠. Nature vs Nurture 에서 사람마다 환경, 시작점이 다르니 사회가 그것을 보완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 안타깝지만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지만... ) 근데 Nature 에 관해선 평등을 주장하지 않는다게 전 궁금합니다. ( 60억중에서 누군가는 주장하고 있겠죠^^; )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정비례는 아니지만 대체로 그만큼의 가치있는 일을 해낸 보상을 받는거니 차이를 두는건 당연하겠지만 차이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전 매일합니다^^; 제 생각은 측정이 어렵겠지만 잠재력을 기준으로 해서 본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을 했느냐로 평가를 받고 보수를 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6/04/28 00:05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정비례는 아니지만 대체로 그만큼의 가치있는 일을 해낸 보상을 받는거니
차이를 두는건 당연하겠지만 차이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 차이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저도 이런 생각 때문에 노동의 정도가 같다면 같은 보상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잠깐 해보기도 했던 것이니까요. 하지만 '잠재력을 기준으로 해서 본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을 했느냐로 평가를 받고 보수를 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라는 말씀은 또 다른 심한 불균형을 만들어 냅니다.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A와 B가 같은 날에 입사를 했고 같은 업무를 보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는 한 달에 회사에 1000 만 원의 순익을 가져다 주고 B는 한 달에 회사에 1 만 원의 순익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님의 말씀대로 B는 본인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100 만큼의 노력을 했고 A 역시 본인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100 만큼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A와 B에게 동일한 보수를 지급해야 할까요? 1년이 지났습니다. A는 한 달에 회사에 1 억 원의 순익을 가져다 주고 B는 한 달에 회사에 10 만 원의 순익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님의 말씀대로 B는 본인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그동안 100 만큼의 노력을 했고 A 역시 본인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그동안 마찬가지로 100 만큼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A와 B에게 동일한 보수를 지급해야 할까요? 만일 이 회사가 A와 B에게 동일한 보수를 지급한다면 이 회사는 망합니다. 첫달에 A는 회사에 B 보다 1000 배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고 절대 액수로는 B 보다 999 만 원의 순익을 더 가져다 줍니다. 1년째에 A는 회사에 B 보다 1000 배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고 절래 액수로는 B 보다 9,990 만 원의 순익을 더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A와 B의 노력의 정도는 똑같이 100 입니다. 그래서 회사는 A와 B 모두에게 월급으로 100 만 원을 줍니다. A는 자신의 성과(회사에 안겨주는 수익)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다며 회사를 떠날 겁니다. B는 자신의 성과(회사에 안겨주는 수익) 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기 때문에 회사를 망하게 할테고요. 실제로 제 사촌 동생이 한 달에 회사에 안겨주던 수익이 첫 달에는 100 만원이었으나 조금씩 줄어서 6 개월째에는 3 만 원이었습니다. 어쨌든 회사가 있어야 취직도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는 지속적 고용이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회사에 안겨주는 수익을 기준으로 급여를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회사에 안겨주는 수익을 기준으로 보상을 주기 때문에 어떤 모델에게는 광고 한 편에 100억을 주기도 하고 어떤 모델에게는 1억을 주기도 하는 거죠. 실제로 광고 효과가 다르고 그에 따른 수익에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광고 한 편에 100억을 받는 모델은 야근에 찌들어 사는 평범한 월급쟁이에 비해 노동의 정도가 강하기 때문이 아닌데 그 정도의 보상을 받는다는 것은 심한 불균형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긴 하니까요.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광고 한 편으로 추가 수익 1000억을 만들어 주는 모델과 야근 1시간으로 추가 수익 1000 만 원을 만들어 주는 평사원에게 같은 대우를 해 줄수도 없는 노릇이긴 합니다. 양극단에 있는 이 두 사람(모델과 평사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법이 무엇일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16/04/28 22:44
이런 논의는 그저께의 의사관련 글에서 의료수가, 선진국과의 의사급여비교, 인기과의 쏠림 등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어린이들의 대화처럼 너무 순수하고 바보같은 이야기죠. ArcanumToss 님이 꺼리지 않는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계속 적어나가 보겠습니다^^;
전 일본에서 5년을 살았습니다. 만화에도 자주 나오고 현실에서도 가끔 나오는 이야기인데 한국에선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못하는 직원의 월급은 회사가 내주는게 아니라, 잘하는 직원이 돈을 벌어서 못하는 직원에게 준다 ] 란 말입니다. 이상론이든 현실이든 S급 인재가 화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며, 안타깝지만 그 밖의 대다수는 큰 이익을 못 내는게 사실입니다. S급 인재의 자식들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부가 대물림되면서 금수저와 S급 인재, 전문직 그리고 그 밖의 대다수로 양분화됩니다. 칼은 S급 인재가 쥐고 있고 부의 분배는 세금혹은 소득평준화 둘 중 하나 일테죠.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왜 세금을 회피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아주 이상한게 요즘 젊은 사람들 진보(?)를 원합니다. 진보는 보수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게 당연한데 세금 내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죠. 국가에 대한 불신이 강하고 나랏돈은 내 돈이 아니다는 생각에 낭비가 만연한게 한국사회입니다만 세금을 많이 내는게 나라발전에 도움되고 애국이 됩니다.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으니 봉사단체라던지 재단을 통해 기부를 하는 사람은 몇몇 있습니다만 꼭 내야할 세금이상으로 국가에 기부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보같은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S급 인재가 높은 세금(연봉10억이라면 90%되야죠)를 봉사하는? 애국이라는 마음으로 세금을 내는 시대가 올때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4/26 17:49
30대 중반 싱글입니다.
중국에서 일하는데 정말 힘드네요. 한국 바이어에게 치이고 중국업체는 말을 안듣고 다 때려치고 싶은데다 가끔은 자살이란 단어를 생각하곤 합니다. 다행히 신앙 덕택에 무모한 선택은 배제합니다만.... 그래도 문득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16/04/26 18:34
추천드리고 갑니다... 저도 초년에 지옥같은 삶이었고.. 지금은 현실의 비루함과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거리가 제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16/04/26 21:12
자꾸 내면으로 깊이 파고들지 마시고, 주의를 바깥으로 돌리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저역시도 요새 살면서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하루하루 되도록이면 생각을 덜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길게 생각하지도 않고 딱 오늘하루만 버텨내자고 다짐하며 매일 잠에서 깹니다. 부디 힘내시기를..!
16/04/27 13:34
79년생 유부남 직장인입니다.
저도 삶이 점점 힘들어지고 요즘은 정말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3일짜리 교육을 서울로 와서 좀 쉬어줘야되는데 회사일이 계속 생각나서 더 스트레스 받네요 사람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순간 말꼬리 잡는 식의 억지를 부리니 전화하다 격앙되서 말하면 불친절이니 징계주라느니 글 올라오고 글 올라오면 어떤식으로든 처리를 해야되는데 답없고.... 그냥 일상 업무도 바빠 죽겠는데 진상 민원 상대까지 하니 어휴;; 순간적으로는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정직 3개월 받고 아무생각없이 집에 있다 출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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