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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14 09:27:47
Name 말랑
Subject [일반] [스압/데이터] 말랑의 오브디이어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한 해를 정리하는 말랑의 오브디이어

Animation - 레이디버그



저는 이런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대니팬텀 이후 오랫만입니다.
촌스러워서 더욱 사랑스러운 만화. 타이밍까지 포함해서 올해 애니 중 가장 즐겁게 봤습니다.

평생을 지고 갈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올해도 방영했지만 작년에 뽑았으니 패스.



Book - 위험한 과학책




두툼한 것 치고는 쑥쑥 읽힙니다.
수록된 질문이 별로 와 닿는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어쨌든.



Cartoon - 뷰티풀 군바리


웹툰 여기저기서 찾아보고 뒤져봤지만
올해 유일하게 앞내용이 궁금해서 돈을 냈던 만화라서 선정합니다.
...한 120원 썼나...?

솔직히 송곳 작년에 찍어서 빼고 나니까 확 오는 게 없는 게 함정.



Drama - 본 게 없음(...)

Entertainment - 냉장고를 부탁해



우리 아빠도 보고
우리 엄마도 보고
우리 동생도 보고
나도 보고


Female - 미도리카와 히나



올해는 주목받는 여캐들은 적은 해였습니다.
물량폭격하는 아이돌물이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분산되었던 것도 있고
위쳐 3의 3인방이라던가 흐름장님 로하나 같은 다크호스의 등장도 있겠지요.

원펀맨의 후부키와 극렬 경쟁했습니다만, 저에게 해 준 게 히나 쪽이 더 많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캐는 몸매가 아니라 매력입니다그 말은 몸매는 후부키쪽이 제취향이라는 거죠.



Game - 뿌요뿌요 퀘스트



컴파일은 망했지만 마도물어의 향기는 여전히 제 삶의 동력입니다.
올해 제 삶의 안식처는 이 게임이었습니다.


Human - 장성호




내가 야구를 봤던 건 온전히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은퇴하기 전, 한 번은 뛰쳐올라 주길 그렇게도 빌었습니다.

은퇴했지만, 저는 아직도 언젠가 뛰쳐오를 거라 믿습니다.

어디서든 유쾌하고 자유로울, 나의 No.1



Item - Sol Republic AMPS




뭐랄까... 좋긴 한데 귀도 약간 막힌 느낌이고 음질도 좋긴 하지만 엄청난 차이도 아니고
아이폰 전용인데 난 갤럭시 쓰고...

...하지만 19000원이라는 혜자스러움에 선정. 핫트랙스 고마워요.



Jpop - Hello, world



두 말 할 필요 없는 올해 애니송 탑.

질기고도 튼튼한 도깨비빤쓰같은 노래.



Kpop - 어머님이 누구니



자기 노래만 잘 만드는 사장님을 정말 어쩌면 좋니 널 어쩌면 널 어쩌면



Liquor - 썬키스트 자몽소다



쌈마이한 고급스러움
고급스러운 쌈마이함
싼 맛을 표현한 고급스러운 맛
고급스러운 맛을 표현한 싼 맛



Male - 리비아의 게롤트



남캐를 주인공으로 하는 과감함에는 이유가 있다.
여캐는 뽑기 힘들었었는데, 남캐는 아주 쉽게 뽑힐 정도로 저에게 두드러졌던 캐릭터.



Novel - 일러스트 동물농장



올해도 라노베는 읽을 게 없는 걸 보니 라노베를 위해 만든 이 코너는 평생 쓸 일이 없을 듯 합니다... 소소한 탈덕을 이루었네요.
대신 고전에 일러스트를 끼얹은(...) 이 작품을 선정합니다.
스토리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한 그림이 아닌, 소설을 비쥬얼로 구현하고 있는 힘 있는 선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런 그림의 매력을 좀 젊었을 때 알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뭐 지금도 늙은 건 아니지만.



Opinion - 새정치

Aion님이 번역하고 계시는 슈퍼로봇대전 OG 크로니클 단편에는 환상에 쫓고 쫓기어 라는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새정치를 향한 야권의 행보는... 안철수의 탈당이 벌어진 지금 시점에서는 저 말이 딱 맞을 듯 합니다.
정치란 게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지만, 일단 올해는 저 생각이 변하지 않을 듯 합니다.



Photo




저 아이의 표정만큼 많은 대중의 감정을 대변한 표정이 없었다나 뭐라나
그래도 형 연기는 잘하드라...



Quest - 취직

성공했었는데 실패했습니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귀찮고 불편하고 그럽니다. 어쩔 수 없네요.



Road -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길



올해 가장 많이 지나간 길입니다.
여기만 지나다녀도 정치적 쟁점이 뭔지 대충 감이 옵니다.
요새는 여기가 주목받는 기자회견장이 된 것 같아요.



Show - 란티스마츠리 서울



고 3때 공짜로 슈퍼로봇스피리츠 상영회를 보면서 난리를 치던 소년은
돈이 생기자마자 이런 곳에 때려부었답니다

뮤즈는... 난 적응이 안 돼...



Technology - 시린메드



광고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만, 효과 기가 막히긴 하더군요.

예전에는 이가 시리고 이빨이 미세하게 깨진 곳이 아프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프기만 합니다...




Unkind



정치라는 게 명분이네 실리네 상식이네 비상식이네 합니다만... 진짜배기는 협상이죠.
상대방이던 자신이던 너무 구석에 몰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여담입니다만, 기자생활하는 친구가 있다보니 기자회견 타이밍도 미묘하게...



Victory - 프리미어 12 4강전



상대방이 짜 놓은 판을 돌파하는, 액션게임식 드라마의 극치.
역시 마리오와 록맨의 일본은 스테이지 디자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WWe Wrestler -존  시나



올해 WWE는 악수를 원없이 두었고, 그 때문에 대부분의 레슬러들이 발목을 잡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라면 역시 월챔을 따고도 어쏘리티에 눌려버린 세스를 꼽을 수 있겠고
뭐 그 외에도 원없이 선수들을 갈아마셔왔습니다.

결국 남은 건 그 악수에서 자유로웠던 그 분 뿐이네요.
루세프와의 대립은 별로였고, US 챔프로 집권하는 중에도 엄청나게 후배들을 이겨왔습니다만
어쨌든, 세그먼트와 경기력 모두 훌륭했습니다. 올해의 명경기 5개 꼽으라면 최소한 3개는 이 분 이름이 들어갑니다.
부상이 없었다면 세스를 꼽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Xxx - 미즈류 케이 랜드

과거 미즈류 케이가 본인의 스타일이 노골적이었던 고집스런 장인이었다면 지금은 스타일리스트가 된 느낌입니다.
본인만의 것이 여전히 살아있음에도, 프로 상업지 작가답게 훌륭히 변신했습니다.
우익인증만 없었다면 가슴 속에 찝찝함은 없었을 텐데.



Zeitgeist - 백락연후유천리마

어디서나 사람 쓰는 게 중요합니다.
디바 레볼루션에 벨라 트윈스를 쓰면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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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무무
15/12/14 10:28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작은 아무무 올해의 애니메이션은 'Insi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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