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13 22:39:26
Name kogang2001
Subject [일반] 내 생애 첫 대출 도전기...그리고 내가 진상인건가??
PGR발 솔로대첩에도 떨어진것 같고... 그래서 얼마전 제가 대출받은 이야기를 쓸까합니다.
우선 등장인물은 저, K은행다니는 친구 아내A, K은행0지점 대출담당직원B, K은행본사직원C입니다.

지난 11월 집에서 차를 바꿔서 기존에 있던 차를 제가 갖기로했습니다.
근데 제가 11월초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병원비로 100만원정도를 쓰다보니 당장 수중에 현금이 없었습니다.
차때문에 보험도 들어야 하는데 다이렉트견적을 내니 약 90만원정도 나오더군요.
병원비는 11월에 카드결제가 되니 가까스로 넘겼는데 보험료는 12월카드결제로 계산이 되니 12월에 현금이 부족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기회에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서 대출을 받아보자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A에게 신용대출을 어떻게 받아야하는게 좋은지 물어봅니다.
A는 기업대출담당이라 자세히 모른다고 다른 동료들에게 알아봐준다고 하더군요.(이럴땐 은행에 아는사람이 있으니 좋더군요.크크크)
A: 직업군을 고려하고 다른 대출이나 카드결제 등 연체가 없으니 무조건 신용대출이 5천만원까지 가능하니
    무조건 5천만원까지 마이너스통장으로  받아요.
저: 제가 5천만원까지는 필요없는데 5천만원까지 받아도 되는거예요??
A: 마이너스통장은 안쓰면 이자를 안내고 은행에서 돈을 항상 통장에 넣어둬야하니깐 은행이 손해고
    괜히 적게 받았다가 나중에 다시 증액하려면 엄청어려우니 처음에 만들때 최대한도까지 받아요~~
이렇게 상담을 받고 이자금리 할인받는 방법도 저에게 알려줬습니다.

드디어 병원에서 퇴원하고 A에게 상담받은 자신감을 갖고 대출을 받기위해 K은행에 갔습니다.
설렌 마음을 안고 번호표를 뽑고 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가 드디어 제 순서가 왔습니다.
대출담당직원 B에게 대출을 받으러 왔다고 말하고 제가 준비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B는 제가 가져온 서류를 확인하고 제가 갖고있는 K은행 적금과 예금을 확인하더니 신용대출보단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게 어떻냐고 물어서 저는 단호하게 예금끝나면 다른데 쓸데가 있으니 예금담보대출은 거절하고
신용대출이 가능한거 알고있으니 신용대출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B: 신용대출은 천만원뿐이 안되고 많이 해야 천오백만원정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저: 아니 제 직장동료는(이건 A가 회사내규를 알아봐준거라 직장동료핑계를 대라고함.) 저보다 안좋은 조건인데
     오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았는데 왜 나는 안되냐??
B: 그게 지점마다 다르고 더많은 대출을 받으시려면 예금담보면 더많은 금액이 가능합니다.
저: 그건 싫고 신용대출이 오천만원까지 되는데 왜안해주냐?? 그러면 도대체 제 직장동료는 어떻게 받은거냐??
B: 그럼 일단 심사를 해보고 2~3일후에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1차로 빡침을 느꼈고 더 대화를 나눴다간 저만 더 손해볼것 같아서 알았다고하고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A에게 이야기하니 그 지점이 이상하다고 하면서 나중에 전화와서도 안된다고하면 본사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면 바로 본사에서 전화오고 잘해결될거고 민원취하가 안되면 그  지점음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되니 무조건 잘해줄거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B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B: 심사한결과 천오백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합니다.
저: 아니 도대체 왜 천오백까지만 가능합니까?? 내가 알아보니 직업군과 기타 신용도를 봤을때 오천만원까지 무리없는데 왜 안해줍니까??
B: 고객님 기여도와 신용도를 따져보니 그정도가 최대입니다.
저: 아니 제 기여도와 신용도가 어떻기에 그럽니까?? 제 적금, 예금, 청약, 연금보험, 주거래은행이 다 K은행이고 살면서 단한번도 카드연체나
     대출을 받은게 없는데 기여도와 신용도를 어찌 더 좋게합니까??
B: 그래도 저희 지점에서 정한게 그정이고 그 금액에 만족못하시면 타지점이나 타은행을 알아보셔야 할것같습니다.
저: (여기서 제대로 빡침)그럼 알겠습니다. 제가 타은행에 알아보죠.
이렇게 통화가 끝나고 저는 다음날 이런일을 겪은것을 K은행 본사에 전자민원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니 바로 본사담당직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C: 고객님이 올려주신 민원을 확인했는데 자세히 그 상황을 다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저: 그상황이 이랬고, 대출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었고 제가 K은행에 이렇게까지 거래했는데 도대체 어찌해야
     기여도와 신용도를 높입니까?? D씨가 이런상황이면 이게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겠습니까?? 차라리 제가 천오백만원만 대출이 안되는
     이유가 뭔지 납득이 가능하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C: 네...고객님이 무슨말씀하시는지 알겠고 저도 이해가 안되는데 오죽하시겠습니까. 제가 지점에 전화를 해서 강제는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고객님이 원하시는 만큼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점에 권유를 해보겠습니다.
본사직원과 전화가 끝나고 다음날 K은행 지점 팀장에게서 전화가 와서 뭔가 서로 오해가 있어서 그런것이고 얼마를 원하시는지 말씀하시면
원하시는 만큼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할테니 일단 지점에 방문하라는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며 칠 후 지점을 방문하니 팀장이라는 분이 저를 맞이해주면서 그때는 오해가 있었고 자기네 지점에서도 정책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랬던것이고 신용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거니 이해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얼마까지 대출을 해줄거냐 물어보니 사천만원까지는 지난번에 제출하신 서류로 가능하고 오천만원을 대출받으려면 다시 심사하니
대출받는게 더 늦어진다고하고 이자도 알아서 잘해준다고해서 저는 귀찮기도하고 피곤하기도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통장에 드디어 신용대출받은 사천만원이 들어왔고 저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봐준 친구아내인 A에게 고마움에 연락하니
이자는 얼마로 나왔고 금리할인 받았냐고 물어봐서 금리할인 0.2%받았다고하니 금리할인 더 가능하니 전화해서 다른조건이야기하면
더 할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전화하니 바로 추가 금리할인을 해줘서 총 0.4%금리 할인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대출받으면서 대출받는데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민원이나 이의제기 같은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해보니 상당히 좋더군요...크크크
참...세상 착하고 순진하게 살면 호구로 보는건지... 진상짓을 해야 하나라도 더 챙겨 받는게 좀 씁쓸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이렇게까지해서 신용대출받은게 엄청 진상짓을 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P.S-이번 피쟐솔로대첩에서 매칭됐으면 잘되든 안되는 31일 성시경 콘서트 표가 하나 남아서 같이 가려고했는데...
      이제 다른사람을 알아봐야하니 어디서 같이갈 사람을 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크크크 물론 여자사람이랑 같이 가고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요
15/12/13 22:46
수정 아이콘
저도 썸녀와 끝나버려서 콘서트 티켓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크크. 저도 92대8 경쟁율을 못 넘었네요.
kogang2001
15/12/13 22:49
수정 아이콘
크크크...여기서 콘서트 슬프을 나눌 동지를 만나네요~~누군가는 같이 가주겠죠~~
XabiAlonso
15/12/13 23:02
수정 아이콘
진상은 맞으시네요
kogang2001
15/12/13 23:10
수정 아이콘
진상이 맞나보군요~~크크
근데 제가 안되는걸 억지로 해달라는게 아니라
제능력으로 충분히 되는걸 안된다고하니 좀 열좀받더라구요~~크크 그래서 진상을 부린것같네요.
조현영
15/12/13 23:32
수정 아이콘
진상이라기보다는 입장차이가 있는거 같네요

저같아도 제가 주거래은행인데 저렇게 남에게비교당하는 문전박해당하면 기분상할듯해요
로하스
15/12/13 23:15
수정 아이콘
적금, 예금, 청약, 연금보험, 주거래은행이 다 K은행이고 카드연체 한번 없는데
신용대출 1500은 정말 짜게 잡은듯해요. 진상얘기 나올 상황은 아닌거 같습니다.
우왕이
15/12/13 23:16
수정 아이콘
진짜 진상이네요
신용대출한도 범위내에서 전결권자가 대출금액정할수 있는건데요

담당 직원고생많았겠습니다
kogang2001
15/12/13 23:27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신용대출이 전결권자가 금액을 정하는군요...
근데 금액정하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제가 1년차도 아니고 11년에 취직해서 계속다녔는데 1500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유리한
15/12/13 23:24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통장 오천짜리 만들면 실제 통장에서 돈을 꺼내쓰지 않더라도 기대출 오천으로 잡히는 것으로 아는데, 나중에 다른 대출 받을때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kogang2001
15/12/13 23:29
수정 아이콘
제가 뭐 어차피 혼자살고 당분간 큰돈이 들어갈데가 없어서요...
그리고 지금 제 재정상황으로 지금 대출받은 4000은 내년 2월말~3월초에슨 중도상환이 언제든 가능은 합니다.
15/12/13 23:56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지만 다른 대출할 때 딱히 문제는 안 생긴다고 은행직원이 말하더군요...
만들고 안 쓰는 사람도 있는지라...
제가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고 현재 -값을 가지고 있으나 (눈물이 주륵.....)
신용도는 1등급, 2등급 왔다갔다합니다..

단 한도를 초과했고, 이자를 못 갚으면 그 때부터는 신용이 쭉쭉 하락한다고 합니다.
유리한
15/12/14 09:31
수정 아이콘
신용도나 등급문제보다는 대출 총액 때문에요.
총 1억 대출이 가능한 사람일 경우 기대출이 5천이 있으니 최대 5천 까지만 대출이 나올겁니다 아마.
15/12/14 09:56
수정 아이콘
전세자금 대출 등이랑은 크게 상관없고, 신용 대출과는 당연히 연관이 있습니다.
제가 그 이외의 대출은.. 딱히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레드드레곤~
15/12/13 23:33
수정 아이콘
일단 마이너스통장이라도 기간 연장할때 수수료가 틀릴텐데요
대출금의 %로 나가기 때문에 액수가 크면 그만큼 더 들겠죠

은행에서의 대출은 은행입장에선 영업일텐데 충분히 자격조건이 되는상황이면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무한방법
15/12/13 23:42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야 몰라서 그랬지만,

친구아내A가 진짜 진상이네요

신용으로 5천만원 땡기는게 그리 간단히 취급해준다고 설명하던가요??
동업자정신도 없고 같은회사사람에게 민원을 넣어라는 둥 민원들어가면 어찌될지 뻔히알면서 진짜 진상이네요
15/12/13 23:53
수정 아이콘
제 경험으로는
직장 1년 이상 (작년 소득 원천 징수영수증이 있어야 하고),
주거래 은행(딱히 아니어도 되는거 같습니다),
신용도에 문제가 없었더니(전 M사 신용도 2등급, A사 신용도 1등급이었습니다)
연봉의 100% (연봉 5000만원이면 5000만원까지)까지는 아무런 잔말 없이 뚫어줬는데 말이죠.. 고생하셨네요...
소와소나무
15/12/14 00:03
수정 아이콘
저게 진상인건가요;; 전 지점에서 안 빌려주려고 하는 거야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글쓴분이 한 행동이 진상이라는 건 이해를 못하겠네요. 글쓴분이 대출 금액에 맞지도 않은 조건에서 날뛰어 대출금을 받는 상황이면 모르겠는데(애초에 날뛴다고 주지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그냥 지점 자체적 제도 때문에 글쓴분이 더 시간과 노력을 해서 대출금을 받은건데 저게 왜 진상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15/12/14 00:31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저희 은행으론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은행에 별로 도움이 안될만한 고객인데다 문제는 같은 업계 지인이 더 문제네요
민원넣는거를 저렇게 당당하게 안내해주나요....
그렇게 맘에안들면 민원넣는것보다 지인인 은행원이 책임지고 대출해주면 됩니다. 막말로 글쓴분이 그지점에 민원넣고 5천받아놓고 담달에 배째라고 누우면 민원쳐먹고 대출해준 직원이랑 지점장이 다 뒤집어쓰기 때문에 딴지점가서 알아보라고까지 안내해준건데 바득바득 민원까지 넣어가면서 받으셨네요. 대출 잘쓰시길 바랍니다.
15/12/14 00:55
수정 아이콘
그냥 직원B가 해줄 수 있는 한도가 저정도로 보이는데요. 직급마다 해줄 수 있는 한도가 다를텐데...
낭만울프
15/12/14 01:06
수정 아이콘
업계 지인분이 더 문제네요... 같은행원이면 모를리가 없는데.. 대출 신용 등급산정이 일반 통장이나 카드 만들듯이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닌데요 윗분 말씀대로 지인이 책임지고 대출해줄수 있는데 민원넣으라하고 타담당직원한테 떠밀고...
15/12/14 01:07
수정 아이콘
은행이 이상한거 같네요.
규정이 있으면 민원을 넣든 그냥 받든 액수는
같아야죠 지들 맘대로 하는게 규정인가요..
태세변환이 더한심하네요..
마음의소리
15/12/14 01:22
수정 아이콘
길게썼다가 댓글 지우네요. 제 기준에선 진상같구요. 마트에서 진상피우면 환불안되는것도 환불해주자나요. 그것도 태세변환한거라서 한심한거겠내요?
직원이 뭔 힘이 있겠습니까...
글쓴님도 고생하셨지만 직원입장에선 속앓이 많이했을법한 상황인듯해요
15/12/14 01:38
수정 아이콘
직원이 을인건 알죠 한심한건 은행이구요..
마트도 진상고객 메뉴얼이 그냥 해줘라니
직원만 개고생하고 악용하는 손놈들을 못막죠.
위에서 막을 생각을 안하는건 한심한거죠.
직원을 한심하다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소와소나무
15/12/14 02:25
수정 아이콘
대출이 진상 부린다고 천 더 해주고 그렇게 한심하게 굴러가지는 않을텐데요. 분명히 기준이나 평가 부분이 있을테고 그 기준에 맞으면 어느지점에 가도 같은 대출을 해줘야 하는게 맞는 시스템이고 그걸 지적하는거죠. 애초에 저런 상황은 직원이 문제도 아니고 직원한테 뭐라 할 이유도 없죠. 위 글에서도 직원을 뭐라 하는 내용이 없듯이요.
15/12/14 02:48
수정 아이콘
진상 부리면 정말 못할거 빼고 다 해줍니다.
민원 맞으면 기준 없어져요. 오직 "민원취하" 가 목표일 뿐입니다.
그렇지 않은 서비스 업계에 있으시다면 축복입니다.

그리고 직원한테 뭐라고 할 이유가 없다는데...정말 좋은 업계에 있으신 겁니다.
저는 금융권에서 일했었는데, 저렇게 해서 민원 하나 받으면 한달동안 아무리 일 잘해도 회복 안되고요,
2개 받으면 그냥 3개월정도는 천민 취급받으면 됩니다.
민원 평가점수가 높아서 다른 항목들로 극복이 안돼요.
나만 점수 낮으면 상관 없는데 우리팀, 나아가 우리 센터 평가 점수를 말아먹겠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금융권에서는 cs점수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니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이네요.
아펠라
15/12/14 01:53
수정 아이콘
복합적인 상황이라서 본인은 진상까지는 아니지만 지분은 어느정도 있고 A씨가 제일 문제, B씨는 욕 봤네요.

저 같아도 저런 정보를 알고 갔는데 30%만 해준다고 하면 납득하기 어려울텐데 업계 관계자인 A씨가 B씨의 상황에 대해서 알만할텐데 설명이 많이 부족했던거 같네요.

거기다가 제일 문제인 민원제기라는 방법까지 알려줘서 해결을 종용했으니까요.
15/12/14 01:59
수정 아이콘
금감원은 말이죠. 민원을 "횟수"로 카운트해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것때문에 민원을 받았는지 따지는게 아니라 그냥 민원 받으면 점수 깎습니다.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은행 직원 생긴게 마음에 안들어요"로 민원넣어도 민원 갯수에 카운트합니다.
무소득자가 "왜 저는 마이너스 금리 3% 안되나요?"라고 민원넣어도 점수 깎입니다.
진짜로요.
이렇게 합산된 민원 갯수 갖고 금융권 만족도니 은행 만족도니 해서 평가하고, 민원많다고 압박하고 그럽니다.
신문에 은행 A등급, B등급 만족도 나오고 발표하는게 이짓거리 해서 하는겁니다.
그러니까 금융권에서 "민원"이라는 소리 들으면 규정이니 뭐니 다 신경안쓰고 해주는겁니다.
민원을 언제 취하시키느냐 해결하느냐도 고객만족 점수에 반영되거든요...

본문만 보면 친구아내 A라는 분이 제일 문제인데, 꼬투리잡아서 민원으로 빅엿먹이고 싶을 정도네요.
직원은 규정대로 한거고, 민원 압박받으니까 지점 규정 다 무시하고 요구조건 받아준 케이스입니다.

무엇보다 금융선진화라고 시덥잖게 "민원 총량"을 줄이라고 압박하는 금감원이 문제입니다.
사실 금감원 직원분들도 실정을 모르겠습니까.. 민원 갯수만 줄이면 서비스가 선진화되는줄 알고 압박넣는 정치인들이 문제죠.

마지막으로 글쓴 분도 억울하셨겠지만..
글만 봐서는 은행 직원이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듯한데 굳이 민원까지 넣어서 압박하신건 너무한것 같습니다.
반대로 글쓴 분께서 은행에 근무하셨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저렇게 응대하는것 말고 다른 대안이 있었을까요?
양념게장
15/12/14 21:22
수정 아이콘
헐 금감원 장난 아니네요... -0-;; 정말 저렇게 무식하게 하나요 ㅜㅜ
klemens2
15/12/14 02:02
수정 아이콘
진상이라는 댓글 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직원이 왜 을 인지도 모르겠고, 특이하네요.
소와소나무
15/12/14 02:29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저도 지금 서비스업쪽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규정에 맞게 손님이 요구하는 거고 그걸 사장이 자체적인 별도의 규정을 둬서 해결을 못해주는 상황인거죠. 그걸 손님이 사장이랑 담판지어서 해줘라고 할때 제가 딱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그 손님을 진상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는것 같은데 영 이해가 안가네요. 은행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공감이 안되는건지;;
cadenza79
15/12/14 03:42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A가 5,000만 원이 불가능한 것을 진상 부려가면서 5,000만 원으로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해 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당장 B지점의 초기제시액이 1,500만 원이었는데 B지점에서 다시 연락왔을 때는 4,000만 원은 지금 서류가지고 됩니다 이야기 나왔다면 재량폭이 2,500만 원이나 된다는 건데 저는 이 상황이 더 이해 안되거든요.
저는 오히려 A가 화를 내면서 민원 넣으라고 하는 상황이 떠오릅니다. 동종업이라도 너무 황당한 이야기 들으면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15/12/14 04:18
수정 아이콘
4천을 해준 건 직원B가 아니고 해당 지점 팀장으로 보이는데요.
yangjyess
15/12/14 04:10
수정 아이콘
진상 맞네요
soleil79
15/12/14 07:28
수정 아이콘
근데 신용대출보단 예금 담보대출이 같은 금액에 대한 이율이 낮을텐데. 그걸로 하시는게 서로 좋았을것 같습니다.
버스를잡자
15/12/14 07:47
수정 아이콘
진상 맞네요. 본인이 진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무무무무무무
15/12/14 07:48
수정 아이콘
그냥 A한테 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된다는 A를 놔두고 굳이 B에게 민원넣어서 한 이유가 진상판별기가 되어줄 거 같습니다.
그걸 떠나 A는 노답이고요. 보통 정말 도와줘야겠다 싶은 지인이면 자기가 전화를 넣지 민원 넣으라고 하지는 않죠. 그것도 동종업계 같은 회사에서.
kogang2001
15/12/14 08:31
수정 아이콘
A는 현재 지방에서 근무중이고 기업대출담당이라 개인대출은 못해준다고 하더군요.
저도 A가 가능했다면 A에게 대출을 받았을겁니다.
15/12/14 08:27
수정 아이콘
진상 맞아보입니다.
kogang2001
15/12/14 08:38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진상이라는걸 보니 제가 진상짓을 하긴 했나보군요...크크크
살면서 처음으로 대출도 받아보고 진상짓도 했네요.
근데 은행직원분들에게 궁금한게 신용대출을 해줄때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서 대출금을 정해주는건가요??
저의 신용에 대해 조금더 자세히 적는다면 직업은 공무원이고 그 은행에 예금, 적금, 청약을 합하면 6,000만원정도이고 일체의 채무는 없습니다.
이런 조건인데 신용대출로 1,500만원 정도가 적절한수준인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은행에 대한 기여도와 신용도를 높일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있나요??
이부키
15/12/14 09:06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시라구요?

하나은행의 경우 특별한 하자 없으면 9급 합격증 하나만 가지고도 3천짜리 마이너스 통장이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15/12/14 08:4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글쓴분 입장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대응인 것 같은데 업계 관행이라는 건 아느 분야나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해 안되는 게 많네요.
그렇지만 그걸 일반인이 알아주길 바라는 건 어려운 일이고 그들에게 진상일 순 있어도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상식적인 대응인 것 같습니다.
heatherangel
15/12/14 08:57
수정 아이콘
신용대출은 대출평가 해보고 그에 따른 결과로 금리 및 한도를 결정합니다. 담보대출이야 평가한 금액 거의 비슷하다고 보지만 신용대출은 신용도 뿐만 아니라 이 사람의 상환능력, 그리고 대출경험 및 연체 경험 등도 봐야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대출경험 없는건 최고의 장점은 아닙니다. 대출경험 있고 잘 갚는 사람을 더 선호하거든요. 첫 대출이고 신용대출이라면 1천5백부터 시작하고 아마 이자 꼬박꼬박 납입하고, 실적 우수했으면 다음부터는 계속 상향 해줄겁니다. 직장이 탄탄하다한들 직장은 그만두면 끝이거든요. 담보가 아니니깐요. 은행도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면 대출평가를 보수적으로 할 수 밖에 없죠. 이건 서로 이해해야죠. 그리고 한도가 적고 마음에 안들면 보통 다른 곳 알아보지, 민원을 넣지 않습니다.
B가 지금 이 글 봤다면 A한테 진짜 감정 안 좋겠네요.

그리고 민원 쓸 때나 대출 상담할 때 A 얘기 빼놓은것도 본인이 떳떳하지 않은 일 아닙니까? A가 끝까지 비겁했네요.
Anthony Martial
15/12/14 09:09
수정 아이콘
1. A의 정보가 실제 규정상 가능한건지 알아야겠는데
제가 금융권이 아니라서 이 대출규정이 뭐 재형저축처럼 소득이나 이런게 정해진건지 은행직원이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영업뛰는건지 모르겠네요


2.민원 종류 상관없이 횟수로 판단하는 금감원 노답

부당한 요구를 했을때 민원이 두려워 비정상적으로
응대를 해야하는 시스템을 둔 은행은 멍청이
(여기 보시면 규정이 이러이러하고 그래서 이게 안됩니다)

그런 사정을 아는 내부자인데 지인에게 그런 방법을 알려준 A는 진상

B,C는 욕봄(만약 영업뛰는거라면 아님)

글쓴이분은 중간에서 욕도 봤으나 진상끼도 살짝

3.제 관심법으로는 A가 내부자만 아는
거의 해줄수있는 최대치를 제시한게 아닐까 싶고
글쓴분에게 관계자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무리수를 던진 것 같네요

B.C는 그런 최대조건에 해줄 이유가 없으니
시작부터 꼬인거고

근데 그런 대출이 은행원들 영업뛰는건가요?
최대한 이자 높여서 해주면 실적오르는?
15/12/14 09:40
수정 아이콘
실적은 있을겁니다.
지난번 카드발급때 거지같은 일을 겪었었는데, 그것도 실적 관련된 일이더군요.
Anthony Martial
15/12/14 09:4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실적은 있는데
규정에 의한 실적이 아니라
이자든 조건이든 후려쳐서
문제 안생기는 선에서 최대이익을 뽑을경우의
실적을 말하는겁니다

가령 저한테 대출이자를 2프로받을거
2.2프로로 받는다는지 하는것들요
15/12/14 10:23
수정 아이콘
겨우 개인대출 많아봐야 몇천만원에 금리 0프로대 더 많이받는다고 실적 안올라가고, 도움도 안됩니다
Anthony Martial
15/12/14 10: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모은행쓰는데
기존에 입출금 문자알림서비스가 무료였는데
언제부턴가 얼마 떼가더라고요

그래 뭐 얼마 안하고 서비스니까 이용요금 낸다치고 그러려니 했는데
그냥 그 은행통합어플 깔면 유료
간편버전어플 깔면 기본서비스더라고요?

최소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해지하라고는 안해도
Sms로라도 선택의 기회는 줘야하지 않나 싶은데
은행원친구이야기 들어보면
고작 몇백원짜리 알람서비스도 실적이라 하던데 그러려니 싶기도 하고요
세수머신
15/12/14 09:38
수정 아이콘
본문대로 딱 한달 100만원 정도가 필요한거면 이자도 훨씬 낮은 예금담보대출이 나을텐데 굳이 마통을 하실 이유가?
제가 담당자라면 밝힌 사실만 듣고 '이사람이 왜 한달에 백 필요하다면서 마통을 뚫지?" 하고 생각하긴 햇을듯
15/12/14 09:51
수정 아이콘
은행 못믿겠네요.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최대한도는 못받고 직원들이 주고 싶은 부분만 받을 수 있겠네요. 내가 정말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한도를 초과해서 요구한다면 무리겠지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건데 진상이라네요......
토마스뮐러
15/12/14 09:57
수정 아이콘
은행은 아니지만 메이저 금융업계 일하는 직원으로써 생각해보자면

글쓴분은 진상까진 아니라고 보는데 그 은행 직원이라는 A라는 사람이 레알 혐오스럽네요.

같은 직장 다니는 사람들 엿먹어보라고 민원제기하라니 거 참... 허허허

글쓴분 입장은 이해가 가긴 합니다. 처음이시니 안내받은대로 움직이셨을 거구요, 그러다보니 민원제기에 진상이란 소리까지 듣는거잖아요.

모든 문제 원인은 A부터 시작하네요.
애초에 뭐 별별 얘기를 붙여서 필요도 없는 큼 금액의 마통을 뚫게 하더니 안된다고 민원 넣으라고 하고, 내지점은 모르겠지만 그 지점 엿먹어봐라 시전..

제 경험상 마통은 뚫으면 계속 쓰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저는 필요한 돈이 천이라 천으로 파고 쓸데 다 쓰고 남은것도 다 쓰다보니 그냥 항상 평잔 -1천만 류지중인데요 글쓴분도 마통 평잔 관리 잘하시기 당부드립니더.
15/12/14 10:10
수정 아이콘
A가 누군지는 안 밝혔더라도 다른 지점에 문의해 봤을 때는 이러이러해서 5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들었다~
라는 식으로만 얘기했어도 좀 더 원활하게 풀렸을 것 같습니다.
내 옆 직장동료는 이렇게 받았다던데요? 라는 말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게,
직장동료면 소득수준 정도만 알지 자세한 재무상황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난 내 동료 재무상황 다 알아요 라고 얘기하더라도
아 네 고객님 그러시군요 정도로 대답하고 신경도 안 쓸 겁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발단이 A가 알아봐준 게 '정확한' 정보다 라기에는 별로 정확해 보이지 않아요.
보통 5천만원' 까지' 가능하다라는 말은 모든 조건을 만족했을 때 최대 5천만원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고요.
이런 류의 규정은 '~~하게 한다'가 아닌 '~하게 할 수 있다' 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렇게 강제성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점의 다른 파트 담당자를 통해 들은 것보다는 해당 지점에서 해당 업무를 하고 있는 B가 더 정확히 알고 있겠지요.
글쓴분이 애초부터 불확실한 정보로 직장동료는 그렇게 했다며 거짓말을 해서 일이 꼬인 것 같습니다만...
적어주신 내용대로라면 B도 좀 더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의아하네요.

보통 대출한도는 대출상품마다 다르지만.. 예금담보대출이야 예금에 비례하는 것이고,
신용대출은 대출상품 조건을 기본으로 해서 원천소득 및 신용도 기준으로 한도가 정해지겠죠.
신용도는 많이 빌리고(신용카드) 제때제때 잘 갚으면 올라갑니다.
기여도는 예금 6천 정도로 딱히 올라갈 거는 없을 것 같고요. 6천만원 대출줘서 받을 수 있는 이자 따져보면 소액이라고 해도 무방한 돈입니다.
신용카드, 급여 이체, 인터넷뱅킹 등등 이런 거 많이 쓰면 혜택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거래하는 은행에서는 대출한도를 늘려주는 건 아니고 이자를 줄여주더군요.

민원이나 이의제기는... 본인이 생각했을 때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담당자와 최대한 해결을 볼 수 있게 노력해 보는 것과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적당한 선만 지키기는 해야겠지요.
임개똥
15/12/14 10:53
수정 아이콘
조금 진상 같습니다.
지금 제대로된 심사를 거치지도 않은 A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민원까지 넣으신거잖아요.
15/12/14 11:36
수정 아이콘
음, 짧은 은행 인턴 경험과; 전세금을 상환받지 못해 이사하면서 급하게 마이너스 통장 맥시멈까지 뚫어본 경험에 비춰 몇가지 써 봅니다.

1. 다른 분께서 설명해주셨지만, 다른 대출이 없다고 신용도가 높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해당 은행에 대출이 있고, 이자 연체가 없는 것이 신용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죠. 그리고 신용 카드를 사용중이신 것 같은데 이 역시 신용도에 도움을 줍니다. 연체만 없었다면요. 물론 해당 은행 계열사의 카드 (국민은행이면 KB카드, 신한은행이면 신한카드 등..)면 조금 더 점수를 좋게 받겠죠. 본문에서 작성자분이 이해하지 못하셨던, 기여도와 신용도를 더 올리는 방법이 되겠네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에 주위에서 [직장인이면 연봉의 100%는 기본으로 뚫린다]고 해서 갔는데, 은행원이 대출 내역도, 사용중인 신용카드도 없어서 신용도가 낮다고 해서 의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즉 금융권에서 말하는 신용도란 건 제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의미의 신용도와는 좀 달랐던 거지요.

2. 세세한 규정은 모르나, 흘려 듣기로는 보통 연봉의 100% 수준을 맥시멈으로 마통 한도를 뚫어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연봉 98%(실수령액으로 따지면 110%정도.. 연봉-세금..눈물) 정도 채워 받았었는데, 은행 직원이 사정 이야기를 듣더니 뚫어준 경우고, 처음에 제시한 마통 한도 금액은 연봉의 1/2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사용한 주거래 은행이지만 대출 내역 없고, 신용카드 없고. 이 정도 조건의 맥시멈인가 봅니다. ) 2주만 한도까지 대출받을거다, 2주 뒤에 바로 갚을 수 있다, 이사갈 집 주인이 융통성이 없어 X일까지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계약금이 날아가게 생겼다, 이전 집 주인이 전세금을 안내어주고 있다, 등등 구구절절 사연을 이야기했더니 심사는 넣어주겠다, 국민카드 만들고 이자 할인 0.2% 받아서 2주간 맥시멈까지 썼었습니다. 글쓴 분 연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처음 제시한 금액이 그리 크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B직원은 지점, 혹은 은행 규정에 맞춰 대출 이력과 월평잔, 직업군과 소득 수준, 신용 카드 이용 금액 및 카드 연체 내역 등등을 다 판단 + 조금 안전빵으로 맥시멈을 제시한 것일테고요.

3. 필요도 없을 마통 한도를 왜 오천까지 뚫어야 할까요. 저같은 경우는 꼭 최대 한도까지 뚫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은행 직원에게 해당 사실(연봉 100%)을 잘 설명했고, 직원이 납득했기 때문에 (아마도) 규정에 조금 아슬아슬했지만 심사를 넣어줬고, 또 통과됐던 것 같고요. 당장 필요한 돈은 100 정도인데, 왜 굳이 5천까지 뚫린다고 5천까지 뚫어놔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4. 대출은... 한도도 중요하지만 이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인턴이라고 해봐야; 주업무는 청경분들과 다름없었고 은행 업무는 거의 서당개 풍월읊듯이 배운 거라 명확하진 않지만 예를 들어 마통 한도 1500 (B가 전화로 제시한 금액)으로 뚫었을 때보다 팀장이 전화와서 마통 한도를 4000까지 뚫었을 때 이율이 다르면, 오히려 작성자분께는 손해인 셈입니다. 당장 필요한 돈은 100만원뿐인데, 100만원에 대한 이자가 더 커지는 셈이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최초 제시받았던 연봉의 1/2 수준 마통일 때의 이율과, 맥시멈까지 뚫고 카드까지 만들었을 때의 이율이 차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은 기억이 명확하지 않으니 + 민원까지 넣으셨다니 이율 증가는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5. 은행 입장에서는 솔직히, 별 문제없는 사람은 규정상 한도까지 뚫어주는 게 제일 이득입니다. 대출 이자가 은행의 순이익인 셈인데, 문제없는 사람이 대출을 받겠다는 건 개꿀이죠. 카드도 한도에 막힐 때마다 월급 상한까진 꼬박꼬박 전화와서 1분 만에 뚫어줍니다. 단 월급을 넘어서는 순간 전화가 안오더군요.;; A가 누구에게 어떤 확인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저런 조건들을 봤을 때, B가 나중에 말한 천오백이 정말로 맥시멈이었을 겁니다. 대출이 다 그 직원 실적으로 잡힐텐데, 정말로 되는 걸 안되게 쪼이진 않을테니까요. 즉, 본인 실적인 셈이니 만일 A와의 상담없이, 100만원이 필요한데 여유롭게 한 500까지만 뚫어놓을 생각으로 은행을 방문하셨더라면 오히려 B직원쪽에서 마통은 어차피 쓴만큼 이자를 내기 때문에 미리 한도까지 뚫어놓는 게 좋다, 천만원 뚫더라도 100만원만 쓰면 100만원에 대한 이자만 내는데, 한도가 높을수록 이자 할인도 된다, 한번 뚫은 한도 더 뚫긴 복잡하고 귀찮다, 등등의 감언이설(?)로 오히려 작성자분이 요구했던 한도보다 높일려고 애썼을 겁니다. 은행에서 일할 때 그런 직원들 정말 많이 봤어요...


전체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등장인물 중 가장 이해가 안되는 사람은 작성자분이십니다.

A야 부탁을 받았으니 자기 나름의 채널로 확인해서 받을 수 있는 한도 및 미리 맥시멈까지 뚫어놓는 게 좋다는 충고를 해 준 셈이고, 안해주면 민원을 넣으라는 건 동종 업계 관계자로서 지켜야 할 신의(?)같은 걸 버린 셈이지만 뭐 친한 사이라면 백도어 정도 알려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팁이랄 수 있겠죠. 악성 팁이겠지만.

B가 가장 고생했네요. 아니 도대체 이 사람 왜 이러나 했을 것 같습니다. C는 냉무.

작성자분은..
100 정도 현금이 필요한데 왜 굳이 오천까지 뚫었어야 했나..
왜 굳이 그 상황에 마통인가..
왜 민원을 넣었나..
왜 A가 내부 채널로 알아봐 준 직원에게 대출받지 않았나.. (A가 한도를 조회해준 직원이 있을테니까요.)
왜 이자는 본문에 명시가 안되어 있나..
왜 100 필요한 상황에 마이너스 통장에서 한도까지 출금을 한 것인가..
100만원이 필요한 상황에 대출 1500만원까지 해준다는 걸 민원 넣어 5000만원까지 안뚫으면 호구인 건가..
호구의 정의는 무엇인가..
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아, 다시 생각해보니 거진 다 A의 영향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럼 진상 지분은 A와 작성자분 반반 가져가시는 걸로..

그런데, 묻어가는 질문을 드리자면 마이너스 통장이란 건 말그대로 0원 통장이 있고, 마이너스 한도까지 출금이 가능한 방식의 대출이 아닌건가요? 예를 들면 마이너스 통장을 뚫고, 필요한 100만 출금하면 통장엔 -100만원이 찍히고, 이자는 100만원에 대한 이자만 내는 방식으로 알고 있는데.. 본문 내용 중 [통장에 드디어 신용대출받은 사천만원이 들어왔고] 이 부분에서 느껴지는 건 마치 마이너스 통장을 뚫은 게 아니라 정말 사천만원 대출을 받으신 것처럼 생각되네요. 마이너스 통장 뚫으신 거 맞으시죠? 저는 제가 쓰던 은행 통장을 마통으로 뚫었고, 2주간 -였다가 2주 뒤에 다 갚고 다시 +로 돌아왔고 단 한 번도 -로 내려가지 않았지만 여전히 마통은 한도까지 뚫려 있습니다. 물론 매달 이자는 0원 내고 있고요.
무한방법
15/12/14 12:05
수정 아이콘
저두 마지막 붉은표시한부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만약 한도대출이 아니라 일반대출 4천이면 나중에 중도상환수수료때문에 또 시끄러워질거같네요
초식성육식동물
15/12/14 11:58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네요. 진상이라는게 안되는걸 억지로 갑질해가며 우겨서 원하는 상황 만드는게 진상 아니에요? 애초에 5천이 가능할텐데 자기네들 편의?를 위해 정보에 어두운 소비자를 우롱하는 K은행 대출 담당자가 정보를 무기로 갑질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애초에 작성자님이 5천 금액이 필요했든 안했든, 실제로 가능한 금액을 제대로 알아봐주지도 않고 불가능한 핑계만 대면 이건 재화에 대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은 것이라 볼 수 없죠. 게다가 우기려면 끝까지 우기던가, 나중에 전화와서 4천까지는 해준다니.. 무슨 용던가서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상황이랍니까. 저 같으면 기분나빠서 다른 은행으로 갈아탔을 거 같네요.
iAndroid
15/12/14 13:04
수정 아이콘
K은행 회장이 직접 나서면야 5천이상 마이너스 통장은 가뿐히 개설해 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걸 가지고 애초부터 5천이 가능하다고 그러진 않습니다.
각 직급별로 가지고 있는 권한이 있고, A사원이 해 줄 수 있는 권한은 천오백까지인것 뿐입니다.
이걸 가지고 잘못되었다고 말할 순 없죠.
XabiAlonso
15/12/14 13:33
수정 아이콘
해당 지점과 담당자 및 전결권자가 신용대출 오천만원 못해준다고 하면, 거기선 안되는거에요. 그 지점만의 정책이나 채권보전 가이드라인이 있잖습니까.
그게 마음에 안들면 다른 은행 가면 되는거죠.
은행이 편의? 갑질? 한 건 절대 아닙니다.
민원 먹을 만한 사항은 더더욱 아니기에, 대다수 분들이 진상이 맞다고 하시는거구요
레기아크
15/12/14 13:48
수정 아이콘
고작 마통 500 받을라고 주거래은행 지점 센터 본사 심사 거절 재심사 등등 한 3주간 쌩쇼를 해서 간신히 통과시켰던 신용바보 입장에서는 배알이 좀 꼬이네요 (..) 아 나도 민원이나 절차별로 왕창 때려볼 걸.
바보미
15/12/14 17:03
수정 아이콘
왜 진상인지 댓글을 다 읽어봐도 잘 모르겠네요;; 물론 B 입장이 안타까울순 있겠네요
15/12/14 17:26
수정 아이콘
100만원이 필요한데 1500만원만 빌려준다 해서 민원넣어 5000만원 빌리는건
내 신용이 1500만원 밖에 안되는게 서운해서 민원 넣으신거겠죠?
그럴만한사정
15/12/14 17:34
수정 아이콘
진상 맞는거 같은데요. 제가 알기로도 지점마다 담당자마다 차이가 있는걸로 압니다. 이율도 조금씩 다를수 있고요. 우리 은행은 어디든 이런 조건이면 무조건 얼마해드려야됨.. 이런거 아닌걸로 압니다.
민원 들어가면 그쪽은 무조건 불이익 받으니 잘못한게 없더라도 민원취하 쪽으로 유도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항의하신거면 몰라도 민원 넣어서 그러신거면 일종의 갑질 아닌가요. 내말 안들어주면 너가 불이익 받아.. 이런식이 되니까요. 그 은행원분은 기분이 아마 상당히 나쁘셨을꺼 같습니다.
a는 은행원이면 본인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본인 지점이나 친한 담당자 연결해서 진행해 주면 차라리 쉬울걸 민원 넣으라고 알려줬다니 그것도 참 이상하네요.
15/12/14 19:30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은 굳이 5천이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존심때문에 5천 받으셨나요?
공무원이신데, 운좋게 대민업무는 아닌가보네요.

반대의 상황에서 민원인이 비슷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주민센터라면 회식각이었을 겁니다...
위원장
15/12/14 19:48
수정 아이콘
뭐랄까... 일단 지인쪽이 진상을 만든 느낌이네요. 민원을 적극 권유하다니...
아로아
15/12/14 21:59
수정 아이콘
진상 맞긴 하네요... 의도한건 아니겠지만요..
같은 은행이라 하더라도 지점내 정책에 따라서 대출한도는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니 대출받을때 가능한 많은 지점 돌아다니며 제일 좋은 이율을 찾는거 아니겠어요?
게다가 일개 은행원이 결정할 수 있는 대출 금액도 한도가 있을꺼구요.
그런데도 민원까지 넣어가며 대출해 달라고 우겨댔으니,
은행원이나 은행지점에서야 무조건 민원은 해결해야 한다는 금감원의 정책에 따라 무리해가며 해주었겠죠..
처음부터 해줄수 있는데 안해준게 아닐꺼에요..

공무원이라면 민원접수가 본인의 성과와 평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지는 않으실텐데요..

가장 짜증나는 사람은 A고,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원글자님은 진상을 부린거고..
진상부리면 다 해주는 이 놈의 기업 마인드도 짜증나고...
민원에 쩔쩔매는 직장인들도 안됐고, 여기에 글 써봤자 무슨 소용있겠나 싶고..
그냥 씁쓸하네요...
15/12/14 22:06
수정 아이콘
일반직원이 제공할수 있는부분과
본사를 통해 제공 될 수 있는 부분이 차이가있지 않나요..
글쓴이 분은 의도하셨던 아니던 진상이 된것같습니다..
상담했던 직원도 해당 지점내에 정책상 정해진 내에서
말을 한거고.. 그것에 납득을 못하셨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요.
민원접수까지 해서 본사통화한후에
해당직원이 해줄거면서 안해준다
가만히 있으면 호구로본다. 이런식으로는 제발 생각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좀하면서살자
15/12/15 11:06
수정 아이콘
A분이 말씀하신 5천이라는 금액을 모든지점이 똑같아야 하느냐, 지점별로 재량이 있는걸로 봐야 하느냐에 따라서 진상이냐 아니냐를 가르겠네요. A분이 기업담당이라서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도 있는 것이구요. 전 각 지점의 재량이라 생각해서 진상쪽에 한표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548 [일반] 딕펑스/초아/루시드폴/네오스쿨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5] 효연덕후세우실4987 15/12/14 4987 0
62546 [일반] 구글 세이프 서치의 또다른 기능 [74] 구름위의산책14753 15/12/14 14753 4
62544 [일반] 여가부 청소년 대상 특수콘돔 판매 금지 [126] 동지16493 15/12/14 16493 2
62543 [일반] [야구] 임창용 전반기에 일본 재진출 추진했다 [24] 이홍기10395 15/12/14 10395 0
62542 [일반] COP21 "파리 협정" 타결 [19] 김피곤씨7498 15/12/14 7498 0
62541 [일반] 스베누 여러가지 근황 [92] 삭제됨24071 15/12/14 24071 0
62540 [일반] [스압/데이터] 말랑의 오브디이어 [1] 말랑6251 15/12/14 6251 0
62539 [일반] [잡담] 술.이.나.먹.자. [32] 언뜻 유재석6484 15/12/14 6484 8
62538 [일반] 솔라/윤미래/신지x앤씨아의 MV와 젤리피쉬 시즌송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덕후세우실4857 15/12/14 4857 0
62537 [일반] 제가 가입했던 요근래 적금 상품 [16] style10613 15/12/13 10613 5
62536 [일반] 구자형의 '글을 듣다' 스페셜 "어떤 사람의 사진 - 강주룡 BY 정록" [12] 북텔러리스트4630 15/12/13 4630 22
62535 [일반] 안철수 탈당에 대한 주승용 前최고위원의 반응 [82] SkyClouD13839 15/12/13 13839 4
62534 [일반] "반국가단체 성화신국"(대법원 1956.6.29. 선고 4289형상60 판결) [6] 카우카우파이넌스4981 15/12/13 4981 0
62533 [일반] 내 생애 첫 대출 도전기...그리고 내가 진상인건가?? [66] kogang200110821 15/12/13 10821 1
62532 [일반] 기독교가 유럽전역에 퍼지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군요 [5] aurelius5926 15/12/13 5926 3
62531 [일반] 비치(Bitch)론 [33] Eternity9689 15/12/13 9689 53
62530 [일반] 문재인과 안철수의 헤어짐을 바라보며 [63] 마빠이11328 15/12/13 11328 2
62529 [일반] 안철수 탈당 [410] 어강됴리30284 15/12/13 30284 23
62527 [일반] [UFC 194] 올 아메리칸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스카페이스도 무너졌습니다. [43] The xian10267 15/12/13 10267 2
62526 [일반] 최근 3명의 대통령을 통해서 보는 새정치의 실현 [33] kien9300 15/12/13 9300 0
62524 [일반] 많이 접해보셨겠지만, 분당 학원 건물 화재 관련 기사입니다. [30] 맥주귀신8757 15/12/13 8757 24
62523 [일반] 문재인과 안철수와 언론의 왜곡조작보도 [109] 가는세월13554 15/12/13 13554 4
62522 [일반] 공개석상에서 망신을 당하다닠... [40] DogSound-_-*11444 15/12/13 11444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