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13 21:34:39
Name 아팡차차찻
Subject [일반]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 대한 기대와 걱정

제가 초등학생 때 kbs1에서 토요일 저녁에 세계 명작 100선을 뽑아 해주던때가 있었습니다.(토요명화였었나...)
나이가 많으신 분은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그 100선 안에 스타워즈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주 그걸 챙겨보던 저에게 그 즈음해서 어떤 영화 한 프로가 찾아옵니다.
참고로 그때 저는 그 명작선들을 챙겨본걸 지금도 제 인생의 행운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옥같지만 지금은 어떻게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그 영화들을 어린나이에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뭐 어쨌든 그 즈음해서 스타워즈 에피소드4,5,6를 티비에서 해주었었습니다.


당시에는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려보던 시절이었죠.
스타워즈는 이미 그 이름만큼은 저에게 친숙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우리 동네 비디오가게에서도 찾을 수 없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니 그 명성에 비해 우리 한국에서는 너무 인기가 없었던게 이유가 아닐까...)
그때 티비를 통해 스타워즈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그 어린 나이에 제 입에 꽂힌 한 마디는

"세상에나"



제가 에피소드4를 제일 처음 봤는데요
제 어린 기억속에는 그게 이렇게 기억되고 있어요.

"이제 끝났나? 아니? 안 끝났네? 뭐야 전투를 한번 더 하잖아!
우와! 루크가 포스로 데스스타를 깨부쉈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4의 마지막 데스스타와의 전투 전에
이미 큰 전투 하나(?)가 끝나면서 그 어린 저에게는 이미 꽤나 만족스러운 그런 영화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마지막 하이라이트 전투가 하나더 있었던 거죠.

그 다음에 본 에피소드5...
뭐 말 할것도 없겠죠.
한솔로의 충격적인 냉동화나 다스베이더와 루크의 관계....덜덜덜

그리고 본 에피소드6
근데 또 그 어린 마음에는 에피소드6를 가장 좋아했던걸로 기억해요.
왜냐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마지막에 그 테디베어같은 그 종족, 은근히 귀엽잖아요.
또 그런 구식 무기들로 트루퍼들을 무찌르는 모습이 인상깊기도 했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상투적일지 모르겠지만 깔끔한 마무리까지
뭐 에피소드6를 제일 좋아했었죠 그 땐.



그리고... 초등학생 땐가 중학생땐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에피소드1이 개봉했습니다.
저는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서 보았죠.
근데 사람들의 혹평들과 달리 저는 에피소드1을 꽤 재밌게 봤어요.
초반,중반의 그 지겨움을 마지막 자자 종족과 드로이드들과의 전투 + 다스몰과 콰이곤, 오비완의 라이트세이버 듀얼이
모두 해소해주었기 때문이죠.
극장에서 보고 나중에 집에서 비디오 빌려서 그 부분만 몇번을 돌려봤었는지 모르겠네요.


몇년뒤 에피소드2에서는
예고편부터 기대했었는데

"요다의 전투씬!" 처음으로 요다가 광선검을 들고 전투하는 씬이 나온게 에피소드2였죠.
저는 이거에 엄청 충격받았어요.
그렇게 날렵하게 움직이며 싸우는 광선검 싸움은 이제껏 없었거든요.
에피소드2는 그것만으로도 대만족


마지막 에피소드3는...
그냥 뭐 최고였죠. 저는 지금도 가끔 유투브에서 그 마지막 엔딩을 돌려봅니다.
몇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항상 아나킨 역할의 배우는 연기력으로 비난을 들어왔었는데
마지막 오비완과의 전투 후 분노하는 연기만큼은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물론 거기 대고 'I loved you!'라고 소리치는 오비완의 연기도 최고였구요.


그리고...
몇년을 기다렸을까 드디어...



빱~~빠바~~~빠라빱빠빠빠빠바~~

저는 기쁨을 금치 않을수가 없었죠.

그리고 최근에는 최신버전의 총 3개의 공식 트레일러가 나왔습니다.
(2,3번째꺼는 이미 다들 보셨겠지만...알아서 찾아보시길...)


모든 스타워즈 매니아분들이 이야기 하시길 이 3개의 트레일러는
'그 어떤 스타워즈, 아니 그 어떤 영화의 트레일러보다도 잘 나온 트레일러다.'
라고 이야기 될 정도로 모두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주저하지 않았죠.


이 트레일러에서 매니아들이 기대하는 3가지는 이것입니다.

1. cg 떡칠이 아니다.

-> 트릴로지에서 조지루카스는 분명 cg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에피소드 1,2,3이 나올때는 cg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그 시기니 루카스가 그것을 떡칠한것도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죠. 근데 많은 매니아가 이야기 하듯 그 cg가 스타워즈 프리퀄의 모든걸 망춰놓았죠.
근데 저 예고편들을 보면 cg는 cg대로 사용되면서 트릴로지의 그 실물 느낌, 아니 실물 그 자체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놓았다는 거죠. 물론 jj의 렌즈플로어가 남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있긴 하지만..


2. 춤추는 광선검 대전이 아닐 것이다.

-> 트릴로지의 광선검 대전들을 보면... 절대 화려하지 않습니다. 마치 일격에 모든 것을 담는 듯이 휘두르죠.
펜싱하는 느낌으로요. 근데 프리퀄에서는 마치 합을 맞춘 춤을 추듯이 그렇게 광선검을 휘두릅니다.
물론 저는 어릴적엔 그런 것들을 좋아했지만 매니아들이 보통 이야기하듯이 긴장감이나 실제 싸우는 듯한 느낌은
트릴로지의 전투가 지금보아도 훨씬 높습니다. 예고편을 봤을때 춤추듯이 돌았다 굴렀다 날았다하면서
총알 다 튕기면서 폼이란 폼은 다 잡는 그런 광선검 전투는 절대 아닐거 같습니다.


3. '대사'가 있을 것이다.

-> 이 글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아마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프리퀄 3부작 동안 기억에 남는 대사를 뽑으라면 에피소드3의 엔딩에 걸친 그 대사들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듯 그만큼 프리퀄 3부작은 대본이나 스토리 구성이 허술했죠.

그런데 최근 이런 저의 실망을 에피소드7이 날려줄것만 같은 트레일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 트레일러인데요.



'I have lived long enough to see the same eyes in different people.
I see your eyes...
I KNOW YOUR EYES!'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대사가요. 저거 분명 그 제다이의 눈이잖아요.
저는 많고 많은 스타워즈 트레일러 중에 최고를 뽑으라면 단연 이걸 뽑겠습니다.
이런 대사가 있는 스타워즈가 될거 같아 이번 스타워즈 에피소드7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오늘 저에게 걱정을 끼치는 한 트레일러가 나왔습니다.
이 트레일러는 정말 실망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는데요.
바로 이겁니다.


흠... 이제까지의 트레일러 중에서는 그야말로 최악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것저것 중에서도 제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마도 반란군의 기지로 들어가는 듯한 씬과
자쿠 행성에서의 소규모 폭발씬...

뭔가 맘에 안 들어요...

또한 
'You might need this.'(?)라고 실없게 말하는 솔로는
정말 최악이네요.
물론 솔로가 좀 가볍고 약간의 개그를 장착한 그런 캐릭터긴 했지만
왠지 저 대사는 인디아자 존스4의 그 생명력없었던 그 존스를 떠올리게 해서요.



이제 스타워즈 에피소드7이 개봉할때까지는 근 한달이 남았습니다.

제발...제발...

제 인생 최고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에피소드 4,5,6가 우리가 물려받았던 이야기였고
에피소드 1,2,3이 우리가 떠올려야 했던 이야기였다면
이번 에피소드 7,8,9이야말로 진정 우리가 만드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이 시리즈는 정말 최고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1/13 21:38
수정 아이콘
잘돼서 789 시퀄트릴로지가 나오길!!!!!!!!!!!!!!!!
15/11/13 21:41
수정 아이콘
7,8,9 는 이미 확정입니당 크크... 감독도 다 정해졌죠!
15/11/13 21:56
수정 아이콘
456은 명작이었고 123은 추억으로 봤고, 789는 과연 어떻게 될 지...

쌍제이감독이라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스타트렉 극장판을 보면 줄거리가 너무 딱딱 맞춰서 이어지면서 해결되는데
마치 rpg게임 퀘스트를 이지모드로 놓고 깨는 것 같더군요.
밀고 당기고 예측불허의 상황이 생기는 부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스타워즈는 그렇게 안 만들었기를 바랍니다.
Lightsaber
15/11/13 22:06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는 그 분은 어떻게 제다이가 되셨는가부터 시작해 그 분은 어떻게 '다시' 제다이가 되셨는가로 끝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걱정스러운 점들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영화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예매대기 모드일 따름이긴 하지만요. (게다가 포스 언리쉬드를 비공식 설정으로 엎어 주셔서 역시 감사합니다......)
새벽이
15/11/14 01:0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이번 에피소드는 앞으로 나올 시퀄들의 초석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다만 에피 1, 에피 4가 그랬듯이 새로운 세대들의 "각성"에 초점이 맞추어 질 만큼 큰 재미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쌍제이 감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루카스옹보다는 낫겠지요...거기에 그는 이번 에피에서 어마어마하게 떡밥을 투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부분이 걱정이 됩니다...
멍멍멍멍
15/11/13 22:25
수정 아이콘
전 같이 볼 여자친구가 없는게 걱정입니다ㅠ
그냥 같이 볼 여자는 좀 있긴 한데
larrabee
15/11/13 22:47
수정 아이콘
이거 시작할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되나요? 02년도쯤에 에피소드1이 나왔던거 정도기억하는데..
진리는나의빛
15/11/13 22:50
수정 아이콘
위키백과를 보니까 4 5 2 3 6 이 순서를 추천하더라구요
새벽이
15/11/14 01:00
수정 아이콘
시간 안 되시면 그냥 클래식시리즈의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클래식 4-6 및 프리퀄 1-3은 결국 "그"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연환전신각
15/11/14 11:17
수정 아이콘
요즘 다시 보면 고전 트릴로지는 별 재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긴 에피소드 1,2 도 그리 잘 만들었다곤 할 수 없는 정도.
요즘 봐도 즐길만한 작품은 시스의 복수였던것 같은데 전 시리즈중 가장 어둡기 때문에 요즘의 히어로물 트랜드랑 유사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고전 트릴로지는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보면 좀 더 무난하게 볼 수 있을듯함.
눈요기를 즐기면서 맛있는걸 나중에 먹길 좋아한다면 전통적인 456123 이 낫겠고 이야기 흐름이랑 깔끔한 결말을 원한다면 123456...어쨌든 6를 마지막에 보는게 낫겠죠.
멜랑콜리
15/11/14 00:19
수정 아이콘
디즈니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안볼까 했는데 보긴 봐야겠어요..
새벽이
15/11/14 01:04
수정 아이콘
한 솔로의 저 기믹은 클래식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요 유머 코드 중의 하나입니다...저는 괜찮은 것 같아요...결국 그는 단순한 개그담당 스페이스카우보이에서 스카이워커 가문의 가장 중요한 일원이 되었잖아요...흐흐...
연환전신각
15/11/14 10:54
수정 아이콘
JJ 감독이니까 대작까지 나오지는 않겠지만 망작도 안 나올겁니다.
JJ 는 타이밍 맞춰서 이야기를 재단하고 연출하는 능력이 뛰어나거든요.
그래서 인공적인 느낌이 나기는 하는데 뒤집어 생각하면 웬만한 감독들보다 이야기를 잘 짜맞추고 그걸 타이밍 좋게 연출합니다.
아마 무난하게 잘만든 평작이 나오리라고 생각됨.
문제라면 오랜만에 나오는 스타워즈라 기대치가 워낙 높은게 문제겠죠
저는 다크나이트 보고 나자마자 후속작을 걱정했는데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잘해봐야 그냥저냥 본전치기 느낌일거라 생각해서. 실제로 닼나 나왔을때 그랬습니다.
JJ가 덕력을 발휘해서 자신의 틀을 깨길 기대하는 정도. 워낙 이목이 집중돼있고 감독 자신도 스타워즈 덕후라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굉장할겁니다.
분명한건 루카스 감독이 할때처럼 오그라드는 대사는 아마 안 나올걸로 예상.
제가 생각하는 최대 문제는 이야기 자체의 문제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가 다스베이더의 인생을 다룬건데 이젠 그 다스베이더 없이 스토리를 이어 나가야 하잖아요. 그의 빈자리를 매꾸거나 그를 대체할 캐릭터를 만드는건 무척 어려울겁니다.
구너구너
15/11/14 11:22
수정 아이콘
감독이 시리즈 부활 전문 쌍제이 인데요.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겁니다. 저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영화관에 갈겁니다 크크
i_terran
15/11/14 16:26
수정 아이콘
저는 JJ에이브람스가 이후 작품의 감독에서 빠진게 불안해요. 왜 빠졌을까요? 부활전문인데 잘하면 계속 맡겼을텐데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003 [일반] 삼성 엑시노스 8890 / 퀄컴 스냅드래곤 820 SoC 공개 [26] CoMbI COLa10429 15/11/14 10429 2
62002 [일반] 파리에서 연쇄테러로 최소 150명 사망이라네요. [137] 삭제됨16997 15/11/14 16997 2
62001 [일반] 겨울이 성큼오는 다가오는 시간 - 쿨의 겨울이야기들. [5] 비익조3660 15/11/14 3660 0
62000 [일반] 수고했어. 대한민국 고3. [3] RookieKid4262 15/11/14 4262 3
61999 [일반] (공지) 규정 작업 중간 보고입니다. [43] OrBef5294 15/11/13 5294 7
61998 [일반] 벼락부자 [46] 삭제됨7155 15/11/13 7155 3
61997 [일반] 염치 없지만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86] 네오크로우10101 15/11/13 10101 54
61996 [일반] 위로가 되는 음악 [4] 모여라 맛동산3455 15/11/13 3455 1
61994 [일반] <삼국지> 전위는 자字가 없다. [25] 靑龍8760 15/11/13 8760 0
61993 [일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바라보면서 [17] 구들장군5959 15/11/13 5959 3
61992 [일반]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 대한 기대와 걱정 [15] 아팡차차찻5773 15/11/13 5773 0
61991 [일반] 직장인 분들 존경합니다. [21] 오빠나추워7241 15/11/13 7241 6
61990 [일반] 연령별 대표 국회위원 선거? [33] jjune5347 15/11/13 5347 1
61989 [일반] 구자형의 넷텔링 첫번째 이야기 "그녀에게서 좋은 향기가 난다 by 카루홀릭" [35] 북텔러리스트6065 15/11/13 6065 44
61988 [일반] 휴대폰, 도서.. 그리고 맥주까지? [37] 아리마스8505 15/11/13 8505 5
61987 [일반] 과거와 미래 : 헬조선은 희망의 부재에서 온다 [67] 녹차김밥6351 15/11/13 6351 24
61986 [일반] PGR 여러분들은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으신가요? [61] Jace Beleren6100 15/11/13 6100 1
61985 [일반] 나는 숨을수 있는가? [19] 삼비운4290 15/11/13 4290 2
61984 [일반] [서브컬처] 여친님 입덕시킨 이야기 [35] 삭제됨5806 15/11/13 5806 4
61983 [일반] 마녀사냥... [15] Neanderthal7964 15/11/13 7964 12
61982 [일반] 팟캐스트 어디까지 들어봤니? [70] 자전거도둑8715 15/11/13 8715 0
61981 [일반] [국내축구] 전북 최강희 호의 주축 중 하나였던 김형범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9] 캬옹쉬바나5875 15/11/13 5875 0
61980 댓글잠금 [일반] [사죄문] PGR21을 떠나며 [290] KARA28539 15/11/13 2853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