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13 17:40:04
Name Jace Beleren
Subject [일반] PGR 여러분들은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으신가요?


꿈이라는게 내 맘대로 꾸는것은 아니지만, 저는 잠을 잘 못자는 타입이라 그런가 그날 그날의 기분과, 잠의 환경에 꿈이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잊을만하면 반복해서 꾸는 내용의 꿈이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1. 중/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꿈

- 주기적으로 꼭 꾸는 꿈인데, 이게 그냥 학창 시절을 다시 지내는 꿈이 아니라 현재의 제가 다시 학교를 다니는것에 가깝습니다만, 또 완전히 그런것은 아닙니다. 대충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 분명히 이미 졸업해서 대입까지 다 봤는데 그냥 다시 다니고 있음. 이미 졸업했다는것을 꿈속에서도 인지함. 근데 그냥 다님
- 입시에 실패해서 졸업을 못하고 다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됨
- 그냥 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왠지 한번 졸업한거 같은 기억이 있다고 생각함

배경은 중학교일때도, 고등학교일때도 있었지만, 저는 남고를 나왔는데 고등학교가 배경이어도 꿈에는 항상 여학생들이 있었습니다. (...)

저는 중학교는 정말 재밌고 알차게 3년을 보냈고, 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한것 말고는 기억이 없으며, 수능을 운 좋게 잘 봐서 재수안하고 그냥 원하는 대학에 한큐에 들어갔습니다. 근데도 신기하게 의외로 입시에 실패하고,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꿈을 꽤 꾸더라구요. 물론 여자가 있고 공부외에 다른일도 한다는 점에서 저의 실제 고교 생활과는 전혀 다릅니다만 크크


2. 하반신 누드가 된 상태로 타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꿈

변태 아닙니다... 변태 아닌데 이런 꿈을 자꾸 꿔요. 목욕탕에서 나왔는데 바지가 없다거나, 지하철 화장실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바지가 없다거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이거 스스로 변태가 아니라고 해서 수습이 되는 내용이 아닌거 같기도 한데 여튼 그렇습니다.

무슨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바지가 없는게 아니라, 그냥 정신을 차려보면 바지가 없어요. 진짜 사람이 순간 당황해서 미칩니다. 와 어떡하지?  와 진짜 미쳤다 이거 집에 어떻게 감? 매번 꾸면서도 매번 꿈이라는걸 인식을 못하고 매번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웃도리를 밑에다가 입고 온다거나, 사람한테 안 걸리고 조금 가서 숨고, 조금 가서 숨는다거나, 뒤에만 가리고 엎드려서 기어서 온다거나 가랑이 사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를 탈출하는데, 한번도 사람한테 그 모습을 걸린적은 없습니다.  

이 꿈도 사실 왜 꾸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어릴적에 이런 일이 있었거나 했으면 그냥 그 트라우마라고 생각할텐데, 없거든요. 그냥 어느 순간부터 꿈만 꾸는거에요. 꾸고 나서도 막 식겁하거나 이런게 아니라 그냥 아 또꿨네 하면서 웃깁니다. 크크크크 근데 꿈속에서는 진지해요.


3. 축척이 커진 마을에서 사는 꿈

모든게 제가 살았던 마을, 도시랑 비슷한데, 규모만 커진곳에서 사는 꿈도 반복해서 꿉니다. 예를 들면 서울인데, 광화문에서 강남까지 한 300km이 되는 느낌 크크. 제가 사는 아파트인데 층수가 한 40층 되고 단지가 30개 늘었다던가, 아니면 매일 가는 출근 길인데 길이가 길어져서 2시간 30분이 걸린다던가... 그런 꿈입니다.

근데 꿈속에서나 깨서나 저는 그것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낍니다. 뭔가 신기하고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이라 그런가...




그 외에 몇번 안 꿨지만 기억에 남는 꿈은

한군두
전여자친구결혼식

이 있네요 일어나서 식은땀 줄줄 크크크


PGR 분들은 혹시 이렇게 반복해서 꾸는 특이한 꿈이 있으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
15/11/13 17:41
수정 아이콘
저는 반복하면서 꾸는데 스토리가 조금씩 진행되는 가위가 있어요. 미칠거같아요. 크크크
Jace Beleren
15/11/13 17:42
수정 아이콘
어떤 내용인가요? 크크 궁금하네요.
여자친구
15/11/13 18:01
수정 아이콘
몸이 안움직이고 이가 다 부서지는 꿈이에요. 그러고 이꿈이 끝나면 한옥을 탐방하는 꿈인데, 이게 방 하나하나 돌아다녀요. 오늘은 첫날은 한옥의 대문,둘째날은 대문의 문턱까지, 셋째날은 문턱너머 처마 밑, 넷째날은 안마당, 다섯째날은 방앞.. 이런식으로요 흐흐 끔찍해요 뭐가 튀어나올거같고... 지금 그렇게 해서 겨우 N번째 방까지 간거같아요...
15/11/13 17:43
수정 아이콘
군대....군대를 왜 계속가죠....
와우처음이해��
15/11/13 17:44
수정 아이콘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무서운 사실은 제가 진짜로 학교갈 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꿈속에서 준비한다는 거에요.
눈 뜨면 깜짝 놀랍니다. 난 방금까지 밥 먹고 학교나가기 직전이였는데 일어나면 이불속...

정말 적응 안됩니다. 일어나는 꿈을 꾸다니..
Jace Beleren
15/11/13 17:46
수정 아이콘
학교 다닐때는 그런 꿈도 많이 꿨었죠. 저는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그 반대로 일어나서 씻는중인데도 아직 꿈에서 덜 깨서 '음 오늘은 몇번 말을 타고 학교에 가지'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계속 진지하게 한적도 있습니다.
15/11/13 17:45
수정 아이콘
군대죠.
제대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가끔 꿉니다.
이윤열 선수와 군생활 하는 꿈도 꿨었지요^^
王天君
15/11/13 17:47
수정 아이콘
이런. 기쁨이와 슬픔이가 꿈 촬영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듯.
켈로그김
15/11/13 17:47
수정 아이콘
죽는 꿈을 일주일에 한 번은 꾸는 것 같습니다.
살해당하거나 사고를 당하는게 아니라, 인류가 전멸하거나 지구가 폭발하는 식으로..;;
Jace Beleren
15/11/13 17:53
수정 아이콘
죽는 꿈도 많이 꿨네요. 꿈속에서 죽을때 저는 매번 진지하게 죽습니다. 아 진짜 죽네 크크 젠장 꿈이었으면 좋겠다. 진짜 아 사후세계 있었으면 좋겠다. 아 정말 죽기 싫다. 진짜 개억울하다 이러는데 꿈이더라구요. 처음엔 살아서 좋다가 나중에 진짜 죽을때는 이렇게 못 깨겠지? 하면서 좀 우울합니다 크크
15/11/13 23:08
수정 아이콘
재밌겠네요.
Sf영화를 뇌속에서 즐길 수 있으시다니...
아이언
15/11/13 17:47
수정 아이콘
군대죠. 언제나 제 군생활은 한 6개월 남았더라구요... 난 전역한거같은데 뭐지 하는 기분과... 그 좌절감
15/11/13 17:47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주기적으로 꾸는 꿈이 있습니다.
소위 후레쉬맨꿈인데요, 제 팔엔 변신팔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항상 괴물앞에선 작동이 안되요. 어릴 땐 혹시나 싶어 어머니가 사주신 장난감 팔찌를 차고 잔적이 있는데, 그럴때면 또 그 꿈을 못꾸더군요. 서른이 넘은 지금, 그 꿈꾸면 이제 포기하고 괴물에게 맞습니다.
15/11/13 17:47
수정 아이콘
전 재입대꿈을 시리즈로 꾸고 있습니다. 한 3년 째 꾸고 있는데... 잊을만하면 한번씩 꿉니다.
1. 영장받고 병무청에 전화해서 지X하는 꿈.
2. 병무청 찾아가서 지X랄하다가 서류가 남아있지 않음을 확인하고 좌절하는 꿈. (관계자 왈: 당신말이 사실이면 전역증을 가져오세요.)
3. 신교대 입대해서 그쪽 간부하고 얘기하는 꿈. 자 봐요 저 오늘 여기 처음왔는데, 부대 내부 길도 잘 알고 어디에 어떤 훈련장이 있는지도 안다고요...
(간부 왈: 전역증을 가져와)
4. 자대 배치돼서 지X랄하다가 관심병사 되는 꿈.
5. 휴가나가서 전역증을 찾다가 못 찾고 좌절하는 꿈
6. 일병돼서 속으로 욕하면서 절망속에 군생활 하는 꿈.
7. 어느덧 상병을 달고 모든걸 내려놓고 군생활 하는 꿈.
모든 꿈이 거지같았지만 마지막에 체념하고 군생활 하고 있는걸 알아차린 순간이 가장 거지같았습니다. ...
전역증만 찾으면 더이상 꿈을 안 꿀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ㅠㅠ
아케르나르
15/11/13 17: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역증은 꿈 속의 그 행정관이 갖고 있는데...
15/11/13 17:48
수정 아이콘
서로 많이 좋아했었는데 인연이 아니여서 놓친 여성분이랑 잘되는 꿈 가끔씩 꿔요...
wish buRn
15/11/13 17:48
수정 아이콘
1번 꿈하고 군대꿈,
1번에선 항상 시험치르기 직전입니다. 가장 못하는 과목인데 준비는 전무.. 대학교포함해서 꿉니다.

반복이니까 꿈속에서 알아채릴만한데 매번 긴장타네요..;;
닭, Chicken, 鷄
15/11/13 17:49
수정 아이콘
저도 1 꿉니다.
근데...
어째서인지 자꾸 체육 시간이 있는데 체육복을 놓고오는 꿈을 꿉니다-_-;;;;;
그렇게 해서 체육 시간을 생깔 것이냐, 훔쳐 입을 것이냐, 집으로 잠깐 갈 것이냐(...인데 집으로 가는 길이 RPG 같았던 기억이...)로 나뉘어서 진행하고

어느 순간 결말도 없이 일어나더군요.
솔직히 저 체육 시간 때 체육복 놓고 온 경우 두 번이 전부고 그마저도 다시 체육복 획득해서 체육 했던만큼 긴박한 사건은 아니었거든요.

도리어 야자 튄 거 걸린 게 더 무서웠으면 무서웠지...

해몽에도, 정신적 상담에도 뭔가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꾸는 족족 그냥 개꿈이라 생각하며 일어납니다.

아니면 나름의 위기라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제가 학창시절을 다시 갈구하는 건지...
제네식
15/11/13 17:49
수정 아이콘
매일 포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꾸는 꿈이 있습니다.
피아니시모
15/11/13 17:50
수정 아이콘
군대 꿈을 몇번인가 꿨습니다
1. 난 분명 전역하고 예비군 한지가 몇년짼데 왜 내가 호국요람이 써져있는 곳에 또 가 있는거지(..)
2. 어떤때는 전화로 싸우는 꿈을 꿨습니다 나 군대 전역하고 예비군이라고 xx들아 라고 욕하면서요 상대방은 당장 입대안하면 어쩌고 저쩌고
3. 현역때 근무 서던 곳에 있는 꿈도 꿨습니다
4. 심지어는 군대를 대신 가서 복무해주는 꿈도 있었습니다. 훈련소 퇴소하고 후반기교육 받는 데 거기서 남들보고 난 원래 전역잔데 대신온거라고 뭐라고 하고 있더라고요 꿈에서 깨고나서 내가 생각해도 내가 한심하고 찌질해서 웃었습니다(..)
카오루
15/11/13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2번 많이 꿉니다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좋은쪽으로
15/11/13 17:51
수정 아이콘
몸살 걸리거나 크게 아프기 전에 같은 꿈을 꿉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솔로11년차
15/11/13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은 안 꾸는데 알몸으로 집 밖에 있는 꿈을 종종 꿨습니다. 대략 1년에 두세번? 거진 5,6년은 꾼 것 같아요.
15년쯤 전에는 꿈을 시리즈물로 꾼 적이 있습니다. 첫 꿈이 스토리상 1~7정도였다면, 며칠 후엔 2부터 꾸기시작해서 8까지가고, 다시 며칠 후에 3부터 꾸기시작해 9까지가고 하는 식으로요... 이런 식으로 20가까이까지 꾼 적이 있네요. 제가 죽으면서 꿈이 끝났는데, 그 후로는 이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스테비아
15/11/13 17:5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아닌데, 어릴 적에 불편한 자세로 자거나 하면 항상 꾸는 꿈이 있었어요.
어마어마한 속도로 거리를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음....골목길에서 시속 70km로 운전하면 그런 느낌일까요?
그거보다 훨씬 더한 속도감과 제어불가능한 방향전환 등.... 꿈속에서 마음으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하다 깨면 그야말로 덜덜덜.....
아케르나르
15/11/13 17:54
수정 아이콘
저도 배경은 비슷한데, 내용은 조금씩 다른 꿈을 꿉니다. 군대라던가 대학시절이라던가, 중고딩때도 종종 꾸고...

꿈에서 깼는데,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겠던 꿈도 있었어요. 꿈에서 깨는 꿈을 꾼 거죠.

본문도 1번은 나름 흔한 꿈일 것 같고, 2번은 금기 자체를 좀 답답하게 여겼다던가 해서 그 반동으로 나타난 게 아닐까요? 2번 꿈에서 깨어나서 그게 막 불쾌하고 했더라면 뭔가 숨기는 일이 좀 있는데, 그게 노출되는 게 두려운... 그런 식의 무의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3번은 그냥 어릴적 느낌이 그렇지 않나요? 같은 길이고 집이지만 어릴 때는 엄청 크고 넓어보이죠. 커서 보면 이렇게 작았나 싶은데.
15/11/13 17:54
수정 아이콘
일종의 트라우만데 대학교 때 꿈을 많이 꿔요.

그냥 혼자만의 피해의식 같은데 참 꾸고나면 기분도 나쁘고 난 왜 아직도 이리 찌질한지 그렇습니다.

더이상은 naver...
다빈치
15/11/13 17:59
수정 아이콘
전 항상 자각몽을 꿔서..

아 그리고 하반신 누드로 활보하는 꿈은 꽤 흔한꿈입니다 크크
돌고래씨
15/11/13 18:06
수정 아이콘
1 2 번은 저랑 똑같네요 크크크
1에 덧붙이자면 전 학교에서 자는 꿈을 꿉니다...
분명 수업시간에 책상인데 배게가 놓여져있고 엎드려있습니다
누가 뭐라고하면 방금 잘려고 누워서 자야한다고...
꿈속에서도 이상함을 느끼고 자면 안될거같은데
그냥 책상에 엎드려야한다는 강박감에 잡니다 크크크
tannenbaum
15/11/13 18:06
수정 아이콘
요즘은 꿈을 잘 꾸지 않습니다만, 한참 예전에 SF액션공포스릴러에로물을 꾸곤 했습니다.

어떤 기계화된 거대한 도시에 저혼자 살아 남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안드로이들이 나타나 절 죽이려 하지요. 저도 그들과 맞서서 싸우고 하나 하나 쓰러뜨리던 중 매력적인 안드로이드랑 최후의 결전을 하던 중 제가 져서 죽기 직전 뜸금없이 걔가 저한테 고백을하고 그 안드로이드랑 붕가붕가~~

아마 매트릭스+블레이드러너+터보레이터 짬뽕인듯요.
Jace Beleren
15/11/13 18:12
수정 아이콘
우리중에 스파이가 있어?
15/11/13 18:12
수정 아이콘
5년전까지만 해도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었는데요

누군가를 쫒아가는데 그 사람이 하천옆 지하도로를 건너 위쪽 차도로 도망갑니다.
따라가면 총을 겨누며 기다리고 있고, 총에 맞아요.
그럼 전 슈퍼맨이 되서 날으는데 땅에서 30cm~50cm정도이고 매우 저속
거기서 꿈이 끝납니다...
파란토마토
15/11/13 18:18
수정 아이콘
저도 2번꿈 자주 꾸는데...
이게 꿈인걸 아는데도 엄청 당황하면서 난처해하다가 깨는데
계속되는걸 보면 무슨 심리적인 요인이 있을까요
15/11/13 18:23
수정 아이콘
저도 1번요. 정확히는 고등학교랑 대학교 꿈을 꾸는데 항상 시험을 못치거나 졸업을 못하게 되었다거나 여튼 실패하는 상황만 꿉니다 크크. 그리고 어릴 적 살던 동네 꿈도 자주 꿔요.
15/11/13 18:24
수정 아이콘
전 순간이동.. 아니 점멸을 쓰는 꿈을 많이 꿨네요.
Anyways.
15/11/13 18:26
수정 아이콘
우물? 파이프? 아무튼 깊은 구덩이 밑바닥에 대자로 묶여 누워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구덩이 지름만한 쇠공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그 공이 제 코에 닿으려는 순간 깹니다.

몇년에 한번씩 그대로 반복해서 꾸네요...
스위든
15/11/13 18:32
수정 아이콘
저도 학창시절? 20대초반? 에는 2번꿈 가끔꿨었는데.. 요새는 안꾸네요.
꾸고나서도 내가 이꿈을 왜꿨지?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꿈이었던거같아요.

최근에 많이꾸는 꿈은
회사에서 다른 팀으로 바뀌거나, 현재팀에 사람이 증원되는 꿈을 자주꾸네요. 회사일이 힘드니 자꾸 꾸게되는것같더라구요.
태엽감는새
15/11/13 18:33
수정 아이콘
군대 취사반 뒷편에서 담배를 몰래 핍니다.
아 맞다 금연중이었는데 하면서 어쩔수 없지..하는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그리고 깹니다. 금연 2년차인데 장소랑 담배는 계속 비슷하게 꾸네요.
신기하게 몰래피는 멤버는 계속 바뀝니다 크크
15/11/13 18:37
수정 아이콘
GTO에 나오는 영길이가 거대화해서 온 마을을 헤집고 다닙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서 정의의 히어로 블랑카(스파의 그놈)가 배틀을 하고 제 집이 쑥대밭이 됩니다
그리고 전 폐허가 된 부암동을 멍때리고 보고 있다가 깹니다
Polar Ice
15/11/13 18:45
수정 아이콘
프로이트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저는 반복되는 꿈은 없더라구요.
살고싶다이직하자
15/11/13 18:53
수정 아이콘
저도 취업 이후로 계속 꾸는 꿈이
1. 고3이고 수능이 며칠 안남았는데 공부가 전혀 안되어있어 당황하는 꿈
2. 고등학생이고 등교했는데 교과서를 하나도 안챙겨와서 당황하는 꿈

이 두가지를 반복적으로 꾸는데..
아무래도 회사생활에거 쫓기는 느낌이 반영된게 아닐까 싶네여
비둘기야 먹자
15/11/13 19:09
수정 아이콘
두개있네요.
1. 에레베이터에 갇혀서 무서워 하는 중 에이리언이 와서 제 허벅지를 움켜쥐는 꿈
2. 고등학교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성적관리 아무것도 안돼있고 내가 무슨 과목을 공부하는지도 몰라서 멘붕하는 꿈

두번째는 항상 깨고 나도 뭔가 얼얼해서 아 지옷됐다 공부해야된다 생각하면서 깨네요. 대학 졸업한지 10년이 넘었는데 ㅡ.ㅡ
프로토스 너마저
15/11/13 19:17
수정 아이콘
전 좀 재미있는게,
꿈의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20가지~30가지 쯤 있는데
이 바리에이션을 넘는 꿈을 꾸지 않습니다.
보통 자주 꾸는 꿈이 있는게 노멀한 사람이라고 치면
저는 특정 꿈이 아닌 꿈을 꾸는게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크크
그렇다고 바리에이션이 있으니 그거랑 똑같냐면 그건 아니고, 그 안에서 꿈들이 믹스되거나, 배경으로 쓰이거나 하는 등 참 신기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는 씽크빅을 좀 해야할 것 같네요. 뇌가 창의력이없음...
마텐자이트
15/11/13 19:27
수정 아이콘
잠꼬대를 많이 헐 수록 뇌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가 있고. 폭력적인 성향의 꿈을 자주 꾸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조사가 있습니다.
CoMbI COLa
15/11/13 19:29
수정 아이콘
큰 일이 있어 고민하고 있으면, 상상했던 최악의 경우를 꿈으로 꾸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꿈을 꿀 때나 깨고 난 뒤 잠시동안은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는데, 막상 현실에서는 꿈과 달리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죠. 그래서 일이 나쁘게 진행되어도 이 정도면 다행이라며 스스로 안심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순기능(?) 인 것 같기도 하죠.
캡틴아메리카
15/11/13 19:33
수정 아이콘
군대...
롱리다
15/11/13 20:18
수정 아이콘
도망가야 하는 상황인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간다거나, 주먹을 휘둘렀는데 힘이 실리지 않고 그저 휘두르기만 하는?
이런 류의 어떤 상황에서 제가 정말 무기력한 꿈을 종종 꾸네요.
아 그리고 주기적으로 벌레가 나타나는 꿈을 꿉니다.. 이건 정말.. 극혐 ㅠㅠ
1일3똥
15/11/13 20:41
수정 아이콘
앞니가 입 안쪽으로 밀려서 뿌리가 뽑히는 꿈
: 어릴적 앞니가 튀어나온 편이었는데 어머니께서 혀로 앞니를 안쪽으로 압박하라고 수시로 말씀하신 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나타난 듯.

한식 가옥들의 지붕 위를 닌자처럼 달리는 꿈. 도둑인지 강도일지 모르는 사람을 쫒는다.

오르막 길을 아무리 뛰어도 속도가 나지 않고 올라가지 못하는 꿈. 예전 살던 아파트 단지가 언덕아래에 상가가 있었는데 마트에 갔다가 언덕을 오르지 못해 집에 들어가지 못함ㅜㅜ

걸리버여행기처럼 소인족이 됨.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 자주 꾸었던 듯.

위 네개는 한 5년전까지 수시로 꾸던 꿈이고 최근엔 헤어진 여자친구 꿈과 집이 불타는 꿈을 자주 꾸네요
15/11/13 21:00
수정 아이콘
1번꿈 저도 꿔 봤어요
되게 리얼하게꿔서 지금도 생생히 기억 나네요
안스브저그
15/11/13 21:12
수정 아이콘
치아가 박살나는 꿈을 15년간 꾸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앞니만 박살나더니 점점 숫자가 늘어나 이제 5~6개씩 박살 나네요.

다음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고 후화하는 꿈입니다. 제가 다시 금연상태룰 유지하는건 이 꿈에서 느낀 후회가 정말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줄었는데 청소년기에 높은 곳애서 떨어지는 꿈을 자주 꿨습니다. 정말 무섭고 실제로 떨어지는 느낌도 비슷하게 느낍니다. 땅에 닿고나서 아무 상처도 없으면 그제서야 꿈인걸 알고 깨는 패턴의 반복입니다.
15/11/13 21:19
수정 아이콘
20년됐는데도 군대꿈이 그나마 자주 꾸는 꿈...
군대에서 외계인이 침공해서 싸우기도 하고, 전산 문제로 재입대하게 되는 꿈도 꾸고...뭐 이런....ㅠㅠ
(만화 츄리닝의 아들, 아버지의 군대꿈 에피소드는 최고 명작 중 하나로 꼽습니다.껄껄)

http://blog.naver.com/blackard/120004269520
http://zuzukao.blog.me/30152228398
WeakandPowerless
15/11/13 21:51
수정 아이콘
혹시 제 뇌 스캔하셨나요?
다른것도 그렇지만 1,2번은 디테일까지 똑같은데요 ;;;
이건 진짜 제 뇌를 몰래 스캔하셨다고 밖에는... 소름 돋았습니다 정말요
2번 내용 정말 디테일하게 공감됩니다. 꿈깨면 그렇게 안도가 될수가 없죠
焰星緋帝
15/11/13 21:59
수정 아이콘
전 연결되는 꿈을 꾼 적 있어요. 꿈에서 우발적으로 살을 저지르고 산에다 시체를 묻었어요. 그리고 들키지 않은 채로 꿈에서 깼는데.... 몇 달 뒤 꿈에서 제가 시체를 묻은 산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고 땅을 파더라고요. 혹시 들킬까 싶어서 몰래 찾아가고 '범인은 현장에 돌아온다더니...' 이러다가 깼었죠.
지니팅커벨여행
15/11/13 22:25
수정 아이콘
저는 매번 다른 꿈인데 한 여인이 등장해요.
길지는 않고 짧게 꾸곤 하는데 작년 초부턴가 꾸기 시작한 것 같고...
처음에는 그 여인에게 좋지 않은 일들이었다가 점점 덜 안 좋은 꿈이 되어 가고 최근엔 나쁘지 않은 꿈이었는데 깨고 나서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또 그다지 좋은 일을 의미하진 않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그 여인은 평소 알던 사람입니다.
15/11/13 22:56
수정 아이콘
1번꿈을 자주 꿉니다.
꿈에서는 여자들이 다 내 것 같은 그런 느낌...
그게 당연하다고 느껴서인지 꿈에서 연애한다거나 그런건 못느껴봤네요. 유혹만 당하는 그런 느낌.
야한 꿈은 청소년기 이후에는 안꾸는 것 같고
꿈과 현실이 모호한 악몽은 꿔봤네요.
붙박이 옷장속으로 도둑이 들어간 꿈인데 진짜 깜짝놀라서 소리지르니 어머니가 달려오셔서 뭘 봤냐고 그러길래 도둑이 옷장에 들어갔다고 가리키면서 말했죠. 꿈에서 언제 깼는지 모를정도로 현실과 이어져서 놀랬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도둑이 옷장에 들어가는게 보였고 그 상태로 소리질렀고 어머니가 방문열고 들어오는 것도 봤거든요.

자각몽은 좀 노력하면 꿀 수는 있는데 요샌 꿈 기억하는게 귀찮아서 안하구요.(잠에서 깨자마자 꿈내용을 기억하고 다시 자면 자각몽 꾸기 쉽습니다)

인상깊은 꿈은 첫사랑이던 예쁜 동네 친구에게 넌 현실에서 다시 못보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좋네. 나중에 죽어서 보자고 얘기한거랑 고모를 자각몽 내에서 만나서 왜 고모가 나타났냐고 고모도 내 꿈속의 npc라고 해서 고모npc의 할말을 막았던 것... 그리고 뒤에서 누군가 찌른 칼에 맞아 의식이 흐려지며 죽는 꿈 등이네요.

칼맞아 죽는 꿈은 진짜 답답하더군요. 누가 찌른지도 모르고 나는 몇초후에 죽고 답이 없어서 스트레스가 폭발하던데 그래서 깼죠...
15/11/13 23:06
수정 아이콘
저도 멀쩡히 있다가 어느 순간 상의가 없는 상태인 꿈을 자주 꿨는데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자존감의 부족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내면의 불안감이 그런 식으로 표출되는 게 아닌가 하고요. 요즘은 가상의 공간에 가는 꿈을 꾸네요. 근데 같은 곳에 두세 번씩 갑니다; 연일로 꾼 것도 아니고요.
15/11/14 01:56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저도 2번이랑 비슷한 내용의 꿈은 종종 꿔요.크크
디테일이 좀 다른데 꿈 속에서 제가 막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몰래몰래 빨개벗고, 옷 갈아 입고 이런걸 대수롭지 않게 여겨요.. 이상합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한테 쫓기는 꿈을 되게 자주 꿔요..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추격전 같은 느낌으로요 허허
15/11/14 09:56
수정 아이콘
담배피는 꿈. 금연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웨인루구니
15/11/14 10:58
수정 아이콘
군대꿈, 바지벗고 돌아다니는 꿈, 숙제 안한 꿈 등등이 있네요.
미남주인
15/11/14 13:11
수정 아이콘
군대꿈...

불혹을 앞두고도 잊을만 하면 꾸게 되는 군대꿈이 이상해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꾸게 될까...

마침 어제 이모부(60대 중반)께 혹시 지금도 군대 꿈을 꾸시는 지 여쭤봤는데... 몇 년 전에도 꾸셨다고 하더군요. 환갑 즈음인 작은아버지께 여쭤봤을 때도 가끔 꾸신다고 했었는데, 그러고 보면 대개는 나이가 들어서도 군대꿈을 꾸는 듯 합니다.

일상에서 거의 쓸 일이 없는 군번이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오는 걸 보면(어제 이모부께서 군번 얘기를 꺼내셨어요. 지금도 바로 생각난다고;;) 트라우마에 가까운 듯 합니다. 딱히 구타나 가혹행위도 없는 부대에서 만족스럽게 생활을 했는데 지금도 일 년에 두어차례 정도 재입대를 하게 돼서 으허억~하며 깨는 게 참 신기하네요.

근데 동생은 꽤 괴로운 군생활을 했는데도 꾼 적이 없(거나 거의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 듯도 하고...;;
15/11/14 15:58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학생 설정의 꿈을 자주 꾸는데

수강 신청 취소를 한 과목이 행정 착오로 취소가 안된걸 학기 중반까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알게되서 그 수업 성적 때문에 걱정하는 꿈을 꿉니다. 그 수업이 빵꾸가 나면 졸업을 못하거나 장학금을 못받거나 하는 상황이라서...
어른이유
15/11/14 18:01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자주 꾸는 꿈이 제가 목표로 한 회사 힘들게 들어왔는데 꿈에서 자꾸 리얼하게 아무 준비없이 퇴사하는 꿈을 꾸네요크크 진짜 식은땀 나면서 깹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003 [일반] 삼성 엑시노스 8890 / 퀄컴 스냅드래곤 820 SoC 공개 [26] CoMbI COLa10429 15/11/14 10429 2
62002 [일반] 파리에서 연쇄테러로 최소 150명 사망이라네요. [137] 삭제됨16996 15/11/14 16996 2
62001 [일반] 겨울이 성큼오는 다가오는 시간 - 쿨의 겨울이야기들. [5] 비익조3660 15/11/14 3660 0
62000 [일반] 수고했어. 대한민국 고3. [3] RookieKid4262 15/11/14 4262 3
61999 [일반] (공지) 규정 작업 중간 보고입니다. [43] OrBef5293 15/11/13 5293 7
61998 [일반] 벼락부자 [46] 삭제됨7155 15/11/13 7155 3
61997 [일반] 염치 없지만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86] 네오크로우10101 15/11/13 10101 54
61996 [일반] 위로가 되는 음악 [4] 모여라 맛동산3454 15/11/13 3454 1
61994 [일반] <삼국지> 전위는 자字가 없다. [25] 靑龍8760 15/11/13 8760 0
61993 [일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바라보면서 [17] 구들장군5959 15/11/13 5959 3
61992 [일반]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 대한 기대와 걱정 [15] 아팡차차찻5772 15/11/13 5772 0
61991 [일반] 직장인 분들 존경합니다. [21] 오빠나추워7241 15/11/13 7241 6
61990 [일반] 연령별 대표 국회위원 선거? [33] jjune5346 15/11/13 5346 1
61989 [일반] 구자형의 넷텔링 첫번째 이야기 "그녀에게서 좋은 향기가 난다 by 카루홀릭" [35] 북텔러리스트6064 15/11/13 6064 44
61988 [일반] 휴대폰, 도서.. 그리고 맥주까지? [37] 아리마스8504 15/11/13 8504 5
61987 [일반] 과거와 미래 : 헬조선은 희망의 부재에서 온다 [67] 녹차김밥6350 15/11/13 6350 24
61986 [일반] PGR 여러분들은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으신가요? [61] Jace Beleren6100 15/11/13 6100 1
61985 [일반] 나는 숨을수 있는가? [19] 삼비운4289 15/11/13 4289 2
61984 [일반] [서브컬처] 여친님 입덕시킨 이야기 [35] 삭제됨5806 15/11/13 5806 4
61983 [일반] 마녀사냥... [15] Neanderthal7964 15/11/13 7964 12
61982 [일반] 팟캐스트 어디까지 들어봤니? [70] 자전거도둑8714 15/11/13 8714 0
61981 [일반] [국내축구] 전북 최강희 호의 주축 중 하나였던 김형범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9] 캬옹쉬바나5874 15/11/13 5874 0
61980 댓글잠금 [일반] [사죄문] PGR21을 떠나며 [290] KARA28539 15/11/13 2853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