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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4 18:17:17
Name 동지
Subject [일반] 새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 대한 이야기.
다른 회원분이 한번쯤 정리해서 올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집필진은 비공개라니 딱히 쓸만한 내용도 없네요. -_-;;

그래도, 대표 저자로 언론에 공개된 두 분 (신형식, 최몽룡 교수) 의 내용들은 몇가지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박 대통령의 과거 뉴스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상고사를 다룬 역사책 ‘환단고기’의 한 구절을 인용한 뒤 이듬해 ‘상고사 정립’을 교육부에 연구과제로 지시한 바 있다.


그럼 최몽룡 교수의 행적은 어떨까요?


(전략)

한민족의 뿌리인 단군조선에 대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기성 사학계로부터 위서(僞書)라는 누명을 쓰고 버려져 왔던 상고사 서적들에 대한 복권 작업이 젊은 천문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중략 - 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상고사학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최몽룡 교수(서울대, 고고학)는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인정해 논문집에 싣기로 결정했다.
"단군 조선에 대한 연구는 결국 한국 문화의 뿌리에 대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문헌사적인 연구뿐 아니라 자연과학적인 연구도 활발하게 벌일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다


---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관련된 뉴스를 살펴볼까요?

이를 위해 최근 발간된 백산학보 제70호는 총 1천200쪽에 달하는 `신석호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한국사학논총' 특대호로 꾸몄다.
이번 특별호에는 각 시대별 한국사 관련 논문 총 33편을 수록했으며, 서두에는 치암 제자 10명이 스승을 회고하는 설림(說林) 편을 수록했다.

"치암 선생은 일제시대 행적이 시비가 될 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어떤 기관에 근무했다는 것만으로 비난받아서는 곤란하며,
객관적인 조망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치암은 다른 무엇보다 우리 백산학회가 역점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는 북방사 분야의 개척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라는 뉴스가 있습니다.

그럼 치암 선생이 누군지 알아봐야겠지요.

치암 선생은 다음과 같은 분입니다.

- 2008년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포함되었고, 2005년 고려대학교 교내 단체인 일제잔재청산위원회가 발표한 '고려대 100년 속의 일제잔재 1차 인물' 10인 명단에 들어 있다.
- 반민족문제연구소 (1994년 3월 1일). 〈신석호 - 친일사학자에서 국사학계의 거두로 (윤재식)〉. 《청산하지 못한 역사 3》. 서울: 청년사.


또 다른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형식 명예교수는 2007년 대선때 박근혜 후보 대신에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그해 7월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대위에서 국제위원회 위원을 맡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글로벌 리더 200인 지지선언'에 참여하는 등 이 후보 당선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이같은 신 명예교수 전력을 알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교학사 교과서> 친일독재 미화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지난 2013년 9월11일 프레스센터에서는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란 명의로 23명이 교학사 교과서를 적극 감싸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필자들의 역사관이 지난 10여년간 우리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문제 삼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임이 분명하다"면서 "잘못된 것으로 왜곡 보도되었던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지금도 사과와 반성은 없이 공격이 가열되고 있는 데서 드러난다"며 교학사 교과서를 적극 감쌌다.

이 성명에는 23명이 실명으로 참여했는데 신형식 명예교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

그 밖에 참가가 확실시되는 (뭐, 참가자를 공개하진 않으니 알 수는 없지만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모임' 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박성수 명예교수의 글도 눈에 띄네요.



"'환단고기'에서 우리 고대사를 찾아야!"
박성수 명예교수, 12일 ‘한국 상고사와 환단고기’ 주제로 초청강연 펼쳐

핵심만 요약하면,

박 교수는 환국을 인류 최초의 문명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5대 문명이 모두 환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단군조선 이전에 신시가 있었고 환국이 있었다. 환웅의 나라는 신시였고 환인의 나라 환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나라였다. 그러나 환국의 위치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 천산산맥 (파내류산)설이 있고 환웅의 배달국은 흑룡강과 백두산 사이(黑水白山之間 하얼빈 근처의 완달산完達山을 중심으로 한 만주평야) 설이 있다. 여러 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환국은 인류 최초의 문명국으로서 세계 5대 문명이 모두 환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만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정신이었다.”


라고 합니다.


어.. 뭐랄까, 역사교과서가 나오면 한번 구해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음.. 해리포터보단 재밌겠죠?


* 참조 링크
http://tip.daum.net/question/291045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01&aid=0000846864
https://ko.wikipedia.org/wiki/%EC%8B%A0%EC%84%9D%ED%98%B8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125488
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4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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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허세
15/11/04 18:19
수정 아이콘
주모!!
15/11/04 18:22
수정 아이콘
역시! 완벽하게 뽑았네요! 편향되지 않으려면 소설을 써야하죠! 사실이 아니니까요
해달사랑
15/11/04 18:23
수정 아이콘
현대사는 직접 쓰신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크크
15/11/04 18:24
수정 아이콘
과거사 회복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세계진출의 첨병으로 삼으려는 크나큰 뜻을 몰라봤네요. 대환국의 후손으로서 잃어버린 대륙의 땅을 다시 누빌 날이 드디어 다가올 것 같아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청소부하이에나
15/11/04 18:25
수정 아이콘
사실 전 논란이 되는 현대사 보다 (이쪽은 보는 눈이 많으니 대놓고는 어려울 듯)
환빠 교과서가 더 걱정 됩니다.
15/11/04 18:26
수정 아이콘
환빠가 교수도 하나요;; 황당
환단고기가 위서인데 도대체 왜 환빠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수라장
15/11/04 18:29
수정 아이콘
역사교과서 집필진에 환빠라니 크크크크크 역사라고 이름붙이지말고 판타지라고 이름 붙여주세요
15/11/04 18: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실이 아니니까 미화, 옹호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공허진
15/11/04 18:29
수정 아이콘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한 인간들이라 중국이랑 러시아 심기 건들 내용을 안 쓸겁니다.
그보다는 근현대사가 문제지요
솔로11년차
15/11/04 18:31
수정 아이콘
헐. 현대사나 걱정했지 고대사는 걱정하지 않았는데...
어쩌면 고조선의 BC 24세기 설립보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교과서가요.
아수라장
15/11/04 18:32
수정 아이콘
(크게 기대는 안됩니다만) 검정역사교과서가 2017년부터 배포된다는걸로 알고있는데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면 요거 어떻게 해볼 수 있나요?
솔로11년차
15/11/04 18:46
수정 아이콘
만약에 정권이 교체될 경우 다시 검정제로 바꿀 것이고, 그게 시일이 걸린다고 할 때 1년이나 2년 쓸 국정교과서를 새로 집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저 사람들이 말하는 기준으로 '좌편향' 된 국정교과서가 쓰이겠죠.
혜장선보윤태지하
15/11/04 18:32
수정 아이콘
수능에 천부경 나오나요?
재능있는 학생들 몇명은 역사 공부하다가 부공삼매에, 환골탈태 경험할 듯.
같이걸을까
15/11/04 18:36
수정 아이콘
국가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은 국뽕입니다!!젠장
리듬파워근성
15/11/04 18:37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데단해!
판사님
15/11/04 18:38
수정 아이콘
필수부교재로 이우혁의 치우천왕기가 선정되는데.....
15/11/04 18:47
수정 아이콘
수능 국사 필독 참고서로 퇴마록 전집 예토전생을 예상합니다.
15/11/04 18:39
수정 아이콘
상고사 내용을 늘린다고 하는데 환단고기 내용이 학설 형식으로라도 들어갈지 궁금하긴 하네요. 아무리 '학설' 정도로 넣는다고 해도 집필진을 전부 환단고기 신봉자로 구성하지 않는 이상 "이게 판타지냐 역사책이냐?" 소리도 나올거고 집필 끝나서 발표할 때도 세상 사람들 비웃음을 살 것은 분명한데요.

근데 또 안넣자니 무슨 수로 상고사 내용을 늘린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고요. 무슨 유리왕, 선덕여왕 일화 같은걸 전문으로 국사책에 집어넣을 생각인건가...
15/11/04 18:44
수정 아이콘
상고사 내용을 늘리기엔... 절대적 사료가 많이 부족한 걸로 알아서 (...) 과연 가능하기나 할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여러 인물들에 대한 설화는 말 그대로 '설화' 에 불과한데 말이죠 -_-
15/11/04 18:46
수정 아이콘
설화는 정말 지루하다가 가끔 유리왕의 로맨스 같은 잠깐 쉬어가는 부분에서나 짧게 나오는 거지 저걸로 정말 소설을 쓰려고 하나요....

그리고 근현대사 분량을 대폭 줄인다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주변 국가에서 상고사보다 근현대사를 강화하는 추세임에도 굳이 왜 우리나라는 근현대사를 줄이고 자료도 없는 상고사를 강화하려고 하는가... 에 대한 숨은 뜻에 대한건 접어두고서라도 교육부에서 공익광고까지 때린게 유관순이 국사책에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독립운동역사에서 유관순 이상의 비중을 가진 독립운동가가 얼마나 많은데 그 많은 사람들을 집어넣으면서 어떻게 분량이 줄어들 수가 있나요
MoveCrowd
15/11/04 20:2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말장난이고 지들맘대로하는거지
어디 진짜 제대로된 역사교과저를 만들겠다는게 아니지요.
15/11/04 18:49
수정 아이콘
뭐 삼국지 동이전 같은 걸 사료로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ohmylove
15/11/04 18:40
수정 아이콘
Dynamic Korea
토니토니쵸파
15/11/04 18:41
수정 아이콘
자랑스런 우리 역사!!!자랑스런 우리 역사!!!
15/11/04 18:42
수정 아이콘
상고사 부분에 어마어마한 폭탄을 넣음으로 근현대사부분의 왜곡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ohmylove
15/11/04 18:44
수정 아이콘
똥을 더 큰 똥으로 덮는!?
15/11/04 19:54
수정 아이콘
일겅... 가능성 높네요 진짜 ;;
15/11/04 18:46
수정 아이콘
오늘 우연히 https://www.youtube.com/watch?v=7i4mdnymxOQ 이 영상을 보았는데요.
뭔가 제대로 찬성하는 사람은 정녕 없는건가요?
아수라장
15/11/04 19:47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제대로 찬성이 불가능한 부분이니까요
F.Nietzsche
15/11/04 18:50
수정 아이콘
국사시간 너무 지겨워서 자고 그랬는데 지금 학생들은 흥미진진한 역사를 배우겠네요!!!
15/11/04 18:58
수정 아이콘
근혜아줌마 : 형식!, 몽룡! 퇴마진이다!
15/11/04 19:26
수정 아이콘
퇴마아!
15/11/04 20:37
수정 아이콘
합진!
15/11/04 19:08
수정 아이콘
사학 전공한 제 친구는 이 이야기 들려주니 저 둘이 들어가서 우편향은 될 수 있어도 환단고기는 들어갈 리 없다고 단언하던데, 저는 역알못이라 일단 조심스럽네요.
15/11/04 19:49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사실 저도 역알못이라 뭐라 말하긴 어렵네요.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많이 들어간단 게 마음에 걸리는 편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11/04 19:24
수정 아이콘
하긴 제정신 박힌 사학자라면 국정교과서를 찬성할리 없으니 저런 사학자만 남았겠네요...
15/11/04 19:25
수정 아이콘
제가 부역자라고 서슴없이 부르는 집단이 하나 있었습니다.
여의도와 상암에 있는 언론부역자들이었죠.
이제 역사부역자란 하나의 집단을 더 추가해도 될거 같네요.
아리마스
15/11/04 19:26
수정 아이콘
이제 학생들은 선사시대 배울때 고조선의 친구였던 수밀이 문명도 외워야하지 않을까요?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진출했던 고조선인데
-안군-
15/11/04 19:29
수정 아이콘
이우혁을 집필진으로!!!
15/11/04 19:56
수정 아이콘
환빠라니 참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허허허허
잠깐 얘네들 주류사학계를 까는 레파토리가 친일식민사관 아니었나요 -_-;;

친일,좌익,종북이 합쳐진 다이나믹 주류사학계였군요... 아우 진짜 이걸 말이라고.
15/11/04 19:58
수정 아이콘
와~~교과서가 재밌겠네요.공부가 즐거우니 이득~~~!!
박용택
15/11/04 19:59
수정 아이콘
펄-럭
수호르
15/11/04 20:05
수정 아이콘
드디어 국가에서 공인 판타지 소설을 쓰는 건가요! 환!빠! 환!빠!
花樣年華
15/11/04 20:06
수정 아이콘
국사교과서 만든다고 해놓고 제2 문학교과서 만들판이니 이것이야 말로 창조교육~!
cadenza79
15/11/04 20:21
수정 아이콘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벙 찌긴 한데, 최몽룡 교수는 저거가지고 까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최교수 저작을 본 적은 없지만 고고학 교수가 유사역사학자에 가까울 것 같지도 않구요.
상고사학회학보 14호에 박창범-나대일 교수의 논문이 실린 건 사실이긴 한데 당시(1993년)만 해도 이런저런 괴작들이 꽤 나오던 시절이고, 박-나 논문이 지금은 상당부분 반박되었지만 반박논문을 읽지 않고 해당 글만 놓고 보면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서요.
박-나 논문 자체가 유사역사학자들이 "이거봐라 우리의 환단고기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능~~~" 식으로 무지 인용해먹어서 두 분이 마치 유사역사학 선봉에 있는 것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 해당 논문 첫머리에서 단기고사나 환단고기에 대해서 "물론 이 사서들이 출원이나 전래경로, 그리고 그 내용의 후대 첨삭 정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에 수록된 내용을 그대로 사실로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최소한 사서에 수록된 내용이 단군조선 시대의 기록이라는 금석학적인 증거가 확보된다거나, 그 내용이 국내외 다른 역사기록들과 엄밀히 비교, 확인되지 않는한 이들이 기성사학계에 신빙성있는 자료로서 인정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경우 사서의 사실성은 어떤 절대적 기준에 의거하여 검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까지 전제해 놓고 갑니다.
박-나 논문은 이런 방식의 검증법도 있지 않겠느냐는 식의 방법론 떡밥을 던진 논문이지 환단고기가 진서임을 검증하겠다는 논문이 아닙니다. 그냥 근거 하나 추가요~~ 수준이죠. 그러니까 학회에서도 실어 주긴 한 거구요. 사료의 교차검증이라는 측면이라기보다는 혹시 저 방법을 고고학에 써먹을 수 없을까? 생각은 참신하네? 정도라고 봐야죠. 사학자들이 천문학을 잘 모르기도 하구요. 물론 지금에 와서는 그 방법론 자체도 회의적인 것으로 반박되었습니다만, 새로운 방법론이 나왔다는데? 상황에서 단칼에 게제거절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봐야지요.
15/11/04 21:00
수정 아이콘
사실 최몽룡 교수에 대한 내용을 본문에 포함시키기엔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영 마음에 걸려서 포함시키기는 했습니다만... 해당 부분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것 같네요.

본문 자체를 수정하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아예 삭제하기엔 대표 저작자로 이름을 올린 특수성도 있고-댓글로 갈음합니다. 좋은 리플 감사드려요!
cadenza79
15/11/05 02:12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듯하여 하나만 더 덧붙입니다.
상고사학회학보는 그냥 논문집입니다. 제가 박사논문을 쓴다고 해서 단과대학장이 저작자가 되는 건 아니죠. 물론 논문 저작권을 양도받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양수의 주체는 학회이지 학회의 임원 개인은 아닐테니까요.
아마 그 당시 상고사학회를 대표하여 인터뷰를 한 게 전부일 겁니다.
간디가
15/11/04 20:24
수정 아이콘
저런 뻘소리 하는 인간들이 왜 아직도 대학에서 멀쩡하게 있는 건가요? 정교수 보장 받아도 몇년에 한 번씩 연구실적 평가해서 내보내지 않나요? 아,하긴 우리나라는 교수를 내쫓는게 이상하겠네요.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바쁘겠지.하핳
담배상품권
15/11/04 20:47
수정 아이콘
뭐,그거도 그거지만 애초부터 대통령 및 그 휘하 인간들 족보세탁용 교과서죠.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minyuhee
15/11/04 20:52
수정 아이콘
최몽룡은 이병도의 제자라고 하는군요. 이래서 매드 히스토리언 이덕일이 필요한 겁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사학자 이덕일이 증오하는 이병도의 제자라구? 빼애액!
15/11/04 21:45
수정 아이콘
최몽룡:나 치매임.
정어리고래
15/11/04 21:57
수정 아이콘
아까 집필진 대표로 신형식 최몽룡 두분이 선정되었다길래 어떤 사람들이가 검색해봤었는데
책 제목들에서 환빠 느낌이 살살 나드라니....
그래도 설마 환빠를 역사교과서 대표로 만들까 했었는데

상상 그 이상....
발라모굴리스
15/11/04 22:01
수정 아이콘
이러다 박정희 동상이 광화문에 걸리겠네요
요즘 애기들하고 얘기해 본적 있으신가요
역사인식 심각한.. 아니 아예 없습니다
루크레티아
15/11/04 22:06
수정 아이콘
뭐가 부끄러워서 자기 이름 하나 당당히 집필진에 걸어놓지 못한답니까?
그 위대하신 대통령께서 직접 진두지휘 하셔서 만드시는 교과서 집필이면 대대로 가문의 영광이실텐데 뭐가 쫄려서 비공개를??
분리수거
15/11/04 22:20
수정 아이콘
저도 학자명보고 그래도 환빠는 빠지겠구나 싶었는데 이건 좀 얼얼하군요 흐흐..
돈과 권력앞에 노학자들이 자기를 부정하고 타락하는데 지켜보기 힘듭니다.
이거 말도 치매탓을 하며 인터뷰를 거부한 기사도 있더군요.
Sydney_Coleman
15/11/04 22:47
수정 아이콘
전체 돌아가는 꼬라지들을 보니 참 어떤 기운이 몰려오네요.;;;
어리버리
15/11/05 01:16
수정 아이콘
저도 상고사의 비중을 늘린다는 발표 때문에 오늘 낮에 PGR에 글을 쓰기 위해 일단 신형식, 최몽룡 교수의 전적과 고대사의 관계를 조사해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하던 환빠 비스무레한 사람, 그 사상과 접점을 못 찾아서 글을 쓰길 포기했습니다. 오히려 검색해서 나오는건 환빠에 취한 사람들이 두 교수님들을 식민사관에 취한 교수라고 비난하던 글들이더군요. 크크.
그래서 아직 두 교수에 대한 얘기나 상고사를 환빠에 가까운 시선으로 쓰지 않을가에 대한 비난은 접어둘 생각입니다. 교과서 집필 인원을 30여명으로 잡는다고 하니 나중에 공개될, 혹은 공개되지 않아도 유출될 집필진의 명단을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cadenza79
15/11/05 02:16
수정 아이콘
일단 최몽룡 교수는 고고학 전공인데, 고고학자가 유사역사학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봐야겠지요.
임시닉네임
15/11/05 07:05
수정 아이콘
소위 환빠들의 주장이 맞다고 보거나
그 비슷한 유사사학자들의 주장이 맞고
기성 사학계가 친일사학 혹은 사대주의에 빠져있으니
민족의 자긍심을 찾기 위해서 저런내용을 넣어야한다는 주장은
정치적 스탠스를 떠나서 어느쪽에서도 있어왔던 주장입니다
여야국회의원 안가리고 이덕일의 강연에 전부 박수를 치고 환호를 했다죠.

그리고 어떤 사학자가 친일파인가와 그사람의 역사관이 친일사관이냐는 별개의 문제에요
임시닉네임
15/11/05 07:11
수정 아이콘
또 기존의 주류사학계 그러니까 강단사학계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덕일같은 사람들 말빨에 놀아나서
무턱대고 까기만 했고 편향이라고 주장해왔던게 사실이죠

얼마전 교과서에 유관순이 있다 없다, 있어야 한다 없어도 된다 논쟁에서도
유관순 빠진게 교학사 교과서라 카더라... 그거 뺀 사람이 족보를 따지니 친일파 계통이라 카더라
이런식의 공격 엄청나게 많았어요. 당시 포털 댓글들 보면 가관입니다

우리나라 사학계는 재야한테는 친일사학이라고 욕먹고
뉴라이트한테는 친북좌빨이라고 욕먹고
안먹어도 되는 욕을 자꾸만 먹으면서 힘을 잃어갔고
그 결과물이 지금 이건겁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 찬성하는 사학자들도 사학계의 거두들 있습니다
당장 이기동 교수가 찬성파에요.
정치적 스탠스가 어떻든 고대사 서술할거면 이사람 논문 안읽고 쓰는거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의 인물이에요.
최몽룡도 환빠랑 척을 진 사람이면 사람이지 환빠는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제정신이 박힌 사학자라면 찬성안하겠지
저기 찬성하는 사학자면 다 그쪽아니겠어,..
라고만 생각하면 안그래도 어려운 문제 더더욱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15/11/05 18:05
수정 아이콘
위쪽에 조롱에 가까운 댓글들과 아래의 댓글이 많이 다르네요.
환빠라고 조롱했더니 환빠랑 척을 진 교수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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