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4/12 03:42:56
Name 남자의로망은
Subject [일반] 이번 선거는 침묵하는 실제 여론의 승리입니다
이곳 PGR21 유저분들은 (전체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글,댓글을 쓰시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일부' 유저분들은 새누리당(한나라당)이나 보수쪽을 지지하면 개념이 없고 비상식적이며

자신의 비판은 정의롭고 상대의 비판은 알바의 수작으로 치부하곤 하는데, 이번선거는 이들에게

실제 국민들이 내리는 엄중한 심판라고 봅니다.

pgr 게시판에는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그걸 선-악의 2분법적 구조로 생각하고 지적-도덕적 우월감을 느끼면서

상대를 바꾸려는 태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때문에 다른 의견을 말해봐야 매장당한다는것을 아는 많은 보수 지지층은 침묵을 택합니다.

야권은 크게 2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봐요

첫째론 북한을 대하는 태도 입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국민 다수의 의견이 전혀 친북한 성향이 아닌데

아직도 철지난 (이런면에서 보면 오히려 야권이 보수적이란 생각이 강합니다) 감상적 민족주의로

현실성 없는 대북정책만 쏟아내는게 문제입니다.

FTA반대 재벌개혁찬성 하는 사람들 조차도 예컨대 통합진보당의 주한미군철수 예비군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등의

위헌적 소지가 있는 주장을 들으면 돌아 섭니다. (저도 그중 한명입니다)

두번째는 부자를 적대시 하는 태도 입니다.

야권은 99퍼센트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그럼 나머지 1퍼센트는 국민이 아닙니까?



P.S 앞으로는 pgr21에서도 보수당을 지지한다고 알바로 몰아붙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새강이
12/04/12 03:47
수정 아이콘
넷심과 민심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넷상에는 젊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야당 성향이 강한 것이고..실제로 투표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넷상에서 별로 활동을 안하시거나 뉴스를 간간히 보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지적하신대로 북한에 관한 태도로 인해 많은 표를 까먹어왔죠..그리고 부자를 대하는 태도는 표를 많이 끌어오기도 하지만 부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을 찍으면 나도 부자가 될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진 일부 대중들의 표는 잃게 만들었죠..동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 공약들이 많았으니까요
iAndroid
12/04/12 03:48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는 MB심판론이 절대적인 기준이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죠.
'정당보고 투표를 해야한다' 라는 게 어찌보면 인터넷 쪽의 대세였는데 (유시민씨도 그렇게 말했죠?) 이번 총선으로 인해서 일반인들의 생각은 그것과 다르다는 게 확연히 밝혀졌습니다. 총선 결과는 오히려 지역에 이 후보가 얼마만큼 기여를 할 수 있는가라는 인물론이었죠.
인터넷 사용자와 현실사이의 괴리를 줄일 수 없다면 결국 우물안 개구리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12/04/12 03:51
수정 아이콘
전 보이지 않았던 박근혜대세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말로만 나돌던 박근혜대세론이 수면위로 나온것이죠..
그것도 무시못할 힘으로요...
정책의 여론은 별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Impression
12/04/12 03:52
수정 아이콘
비단 pgr뿐만이 아니라서 별로 그런것도 없던데요?
오늘 새누리당 축하한다고 몇플 남겼는데도 그닥... 다들 너무 쇼크가 크셨나봐요. 크크
별개로 정권이 바뀐지 언제인데 지금까지 북한을 운운하며 함께해야 할 동반자라고 여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종북은 따를 종을 쓸거고 맞는 단어 선택은 아니지만, 햇빛정책은 DJ시절에 쌀좀주고 이산가족 상봉하고 전국민이 눈물흘리고 했던 건 그때 시절에나 맞는 정책이었죠.
지금은 그때의 감상적인 상황에서 제발 정신차리고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평도 일이 얼마나 지났다고...
케이스트
12/04/12 03:53
수정 아이콘
저는 민주당 다 좋은데, FTA하고 대북정책이 마음에 안 들어서 새누리당 지지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대놓고 새누리당 지지한다고 말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갖은 비난과 조롱은 다 듣게 되니까요.
그저 침묵하고 있다가 선거날 한표만 행사할 뿐..;;
Wizard_Slayer
12/04/12 03:53
수정 아이콘
북한을 대하는 태도는 안바뀔것 같습니다..(바뀌면 좋겠지만 ㅜ)
왜냐하면 민주당은 그렇게 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북한을 어르고 달래서(의 방법중 하나가 퍼주기 모드) 사이가 좋아지면 남북한 교류도 생기고(금강산 관광)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휴전국가가 외국인들에게 안전한 국가로 인식이 서서히 바뀌게 될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해외투자자들을 불러올수있다는 효과까지 기대할수 있게되죠.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연평도, 천안함때 해외투자자들 쭈욱 빠지면서 주가 폭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전 지금 이명박정권처럼 미국과 연합해 자주국방력을 키워서 북한을 강력하게 견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쌀한톨도 줘선안되고 탈북자나 조선족도 다 추방해야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못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그런사람들을 세금으로 도와주나요..
그래서 제주해군기지도 찬성하구요 (이건 중국과도 연관되지만)
12/04/12 03:55
수정 아이콘
부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핍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자를 적대시 합니다.
남자의로망은
12/04/12 03:55
수정 아이콘
글과는 무관한 이야기인데 저는 유시민씨 같이 뛰어난 인재가 왜 철지난 NL사상을 신봉하는 종북세력과 손을 잡았나 의문입니다. 안타깝기도 하구요. 북한을 강력 응징하자는 주장을 하는 진보적 정치인은 없는건가요?

몇주전 백분토론에서 유시민씨가 친북한성향의 주장을 하는것이 인정되어야 완전한 민주주의다 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것은 분단 대치 중인 대한민국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발언 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자꾸 빨갱이라고 공격을 당하죠

그 논리 대로라면 3.1절에 일본천황만세를 외쳐도 괜찮은 겁니까? 독일 브란덴브루크 문 앞에서 하이히틀러를 외쳐도 괜찮은 거에요?
안보/대북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보수적인 쪽으로 가지 않으면 정권 잡기 힘들겁니다.
저는 예전에 광우병 시위때 유행했던 '상식대 비상식' 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습니다.
김익호
12/04/12 03:56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는 누구의 승리도 아닌 그냥 일반적인 우리 나라 선거결과 입니다.
언제 새누리당이 진 적이 있었나요? 2004년 총선 말고는 항상 새누리당이 과반수에 가까운 원내 1당이었어요. 그것도 탄핵이라는 희대의 개뻘짓이 있어서 가능했지요. 그래봐야 민주당처럼 의석 반토막도 아니고 무려 120석이나 가져갔죠.

민주당이 바뀌면 이런 구조가 바뀔거 같으세요? 택도 없는 소리죠.
유시민의 말처럼 새누리당은 그냥 신이내린 정당이라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30퍼센트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새누리당 지지합니다. 문대성, 김형태 보면 아시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바뀌면 표를 줄것 같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
12/04/12 03:57
수정 아이콘
저도 야권은 북한 안버리는 이상 계속 이런 분위기의 결과가 나올것 같아요. 저도 종북만은 정말 싫어서요..
남자의로망은
12/04/12 03:58
수정 아이콘
김익호 // 사고나 마인드를 바꿔보세요. 그럼 지는 쪽은 왜 계속 질까?

새누리가 단순히 신내리고 국민들은 우매하고 선동당해서 진걸까요? 그건 패배를 합리화 하는 겁니다.
forgotteness
12/04/12 04:00
수정 아이콘
웃긴건 민주통합당이 진보당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책등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새누리당이 진퉁 보수정당이라면...
민주통합당은 중도 보수정도라고 보는게 알맞다고 봅니다...

진보 성향을 띠는 당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극소수죠...


저는 어제 MBC 판세분석하다가...
새누리당 민주 통합당 대변인 나와서 토론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그것을 정리하던 사회자가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정책만 보면 두 정당이 싸울일이 없어 보이는데...
왜 만나기만 하면 싸우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게 우리나라 정치를 잘 꼬집어주는 말이죠...;;;
정책 대결이 아니라 당 대결입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으니 기득권에서 멀어져 있는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거죠...

민주통합당은 정책제시에서 분명하게 실패했고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했던게...
결국 총선에서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이죠...

그리고 민주 통합당 지지 하지 않는다고 무뇌아 취급하는 몇몇 사람들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비례 대표제는 새누리당의 지지 점유율이 더 높았습니다...

거기 사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인가요?...
경상도 지방은 그렇다고 쳐도 강원도, 충청도에서 마저 패배한건 무엇으로 설명하실려나요...
결국 야권이 들고나온 해답이 정답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된거죠...

그리고 야권에서 제시한 가장 옳은 해답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있다고 봅니다...
영호남이 아니라면 결국 좋은 인물과 좋은 정책이 표심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죠...
남자의로망은
12/04/12 04:00
수정 아이콘
3당 합당 이전에는 2004 총선보다 훨씬 여권이 불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 핑계고 자기 합리화죠. 안된다고 하면 계속 집니다. 문제를 자신에서 찾으려 해야지 남탓 환경탓 하면 언제나 패배하게 되어있습니다.
권유리
12/04/12 04:01
수정 아이콘
결국엔 인터넷여론은 그냥 넷상에서의 여론일뿐이다. 라는것을 실제로 겪은겁니다.
나꼼수의 열풍+지난 서울시장 선거+ >>>>>>>>>>>>>>>>>>선거의여왕 박근혜
결국 이거죠. 야권연대의 크나큰 삽질도 거들었지만.. 결국 박근혜 하나를 못이겼기 때문에 이번총선에서 참패한겁니다.
민통당이 줄기차게 밀어붙이고 올인했던 낙동강벨트는 결국 실패했고.. 그덕에 충청,강원지역에서 훅 가버리는 상황..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도 완승이라고 보기도 어려운상황..

결국 정말 유시민의 선견지명이 맞았어요.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은 '신이 내린 정당' 뭘해도 절대 120석 이하로는 떨어지지않는 축복받은 정당...입니다
그것을 이기려면 민통당의 선거전략은 180도 수정해야하고, 20대의 투표율을 반드시 높여야합니다.
남자의로망은
12/04/12 04:0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진짜 그들의 주장대로 힘없는 사람과 약자의 편에서 정치를 하면서 북한에겐 단호한 정치세력이 나오면 새누리당 무너뜨릴수 있다고봅니다. 여론 조작하고 한복입고 점프하고 국회에서 최루탄 터뜨리면서 국회의원 연금법안에는 찬성표 던지는 김정은 추종세력들 말고요.
남자의로망은
12/04/12 04: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국민의 30프로는 아무 이유없이 새누리당 지지한다는 명제가 참이면 우리나라 국민의 20프로역시 아무 이유없이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뭐든지 환경탓 주변탓 하는 사람(세력)에게 발전과 승리는 오지 않습니다. 왜 30프로가 무한지지를 할까? 우리도 저렇게 해야지가 성공하는 마인드죠
12/04/12 04:08
수정 아이콘
20대의 투표율을 높인다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마치 20대의 투표율이 해결책이 되는것 마냥, 그리고 투표의 결과가 20대탓인냥 몰아붙이는 것 같네요.
20대가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교육받고 자라게한 사회의 문제이지 20대의 문제가 아니죠.
선거일에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있고 학교교육이 국영수에 집중하고 사회,정치,역사 교육을 등한시 하는 사회에서 자신만의 의식을 가질 수 없었던 20대들에게 기성세대가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주인공
12/04/12 04:10
수정 아이콘
20대, 30대 표 ≠ 민주당, 진보당, 노동당 표
하리잔
12/04/12 04:11
수정 아이콘
현시점에서 나오는 모든 분석이 결과론적이 이야기지만, 제 생각엔 침묵하는 여론의 승리라기 보단, 인터넷 넷심이 모든것을 대변하지 못함을 인식하지 못한 전략적 실패라고 봅니다.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가져갔지만, 실제 획득 투표율을 보면, 결과 같은 심한 격차가 나지 않고, 이것은 선거 전략의 미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정권 심판의 기운을 받아 결과를 낙관하고,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 두었던 수들이 악수로 돌아오고, 결과적으로 참패를 한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지나버린 이야기지만, 선거 초반양상이 통합진영쪽에 불리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나왔을것 같기도...
선거 참 어렵네요. 그리고 참 잘하네요....
그리고 pk출신으로 감히 말씀드리는데, pk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잖아요.(근데, 정신승리 진짜 힘드네요. 새누리당의 위대함을 여기서 또 느끼네요.)
우리가 참고 기다리던 결과가 딱 여기까지 입니다. 여기서 포기하고 놔 버리지 맙시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지는거에요.
Je ne sais quoi
12/04/12 04:12
수정 아이콘
민통당이 멍청한 건 맞는데 이번 선거 이겼다고 새누리가 똑똑하단 말까지 나오는군요. 나라를 망하게 해도 뭔 짓을 해도 표를 주는 인간들이 있는데 지지 않는게 당연하죠 -_- 그 당연한게 너무 짜증이 날 뿐.
(Re)적울린네마리
12/04/12 04:13
수정 아이콘
이번총선이 국민의 엄중한 심판임은 인정합니다.
다만,이번선거를 말씀하신바와 같이 이념적인 NL주사파 같은 '종북론'이나 PD볼셰비키 혁명같은 '계급투쟁론'에 대한 심판이라 보시나요?

보수당을 지지할 때 적어도 어떤 단편적인 사안에 대해서라도 이유와 논리좀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을바에 비판적인 논제에 발끈해서 갑자기 나타나 어그로이끄는 댓글 툭 던지는 유저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행여 그들을 알바라 운운하면 운영진이 개입할껄요? 적어도 PGR에선요....
12/04/12 04:16
수정 아이콘
20/30대의 투표율이 민주/진보/노동당으로 무조건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그동안 여당이 보인 행태가 상당수의 표를 깍아먹었지만 야권에서도 연대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했고 정책 제시 또한 똑바로 되지 않았죠.

A가 싫다고 그냥 B가 대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민주당은 분명 깨달아야 합니다. 특히 야권 연대 시작부터 여당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그건 다 특성당 지지율로 돌아설 것으로 가정하고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인 야권 연대는 결과를 단순히 여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원인으로 꼽지 않고 자신들의 정책과 노선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김익호
12/04/12 04:18
수정 아이콘
방법은 하나죠.
김택용처럼 동시다발적인 컨트롤도 잘 하고, 물량,견제, 정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유저가 되는 거죠.

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자꾸 김택용처럼 되라는 분이 많으신 것 같아서 민주당이 좀 불쌍합니다.
세미소사
12/04/12 04:20
수정 아이콘
해적녀 피래미들은 제쳐두고(저는 2,30대 군필남에게 이것도 반감을 샀다고 봅니다.)

한명숙 이정희 김용민이 패인입니다.

한명숙 이정희는 입방아랑 조작파문 때문에 여론이 돌아서는데 결정적 역할.

박용진대변인은 김용민 막말치부에 당이 미온적인게 문제였다고 판단했으니 뭐 지도부는 책임져야죠.

스스로 유리한 상황에서 삽을든겁니다. 아니 어떻게 정권말에 여당에게 지들끼리 삽푸다가 의석을 내줍니까.

새누리 비대위조차 118석을 예상했는데 현실은 152....

그리고 야권은 강원도 공천을 뭐 그따위로 한건지... 에효..
12/04/12 04:2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권에 표를 주면 멍청하고 매국하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분위기가 참 싫습니다.
azure.11
12/04/12 04:26
수정 아이콘
인터넷 여론이야 세대가 편향되어 있기도 하고, 단순히 주도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이 어떤성향인가에 따라서 전체적인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확확 바뀌기 때문에(저희 학교 커뮤니티는 대학생 커뮤니티인데도 철저한 친여권 성향인 곳) 국민 전체 의사에 대한 대표성은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되죠. 제아무리 큰 커뮤니티라고 해봐야 정치관련 글에 의견 적극적으로 남기는 분은 수십명 남짓한게 현실이니..

그리고 프로토스가 저그상대 운운하기엔 이번 선거는 야권이 충분히 이길수 있는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영호남 의석수를 따지기엔 강원도와 충청도의 결과를 보시면 야권의 명백한 선거전략의 실패가 맞죠.
윤성호
12/04/12 04: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20대 투표율에 별 기대도 안했고 2,30대가 차지하는 인구도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까
20대부터 66 82(30대) 88(40대) 76(50대) 42(60대) 28(70대) 10(80세이상) (단위10만명) 이네요
12/04/12 04:40
수정 아이콘
야권의 선거 전략이 잘못 되었다고도 할 수 있고, 시대에 맞지 않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정 부패에 굉장히 관대하고, 선진국에 많이 뒤쳐지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구권 같이 부정 부패에 대한 공략으로는 선거에서 씨알도 안 먹힌다는 걸 다시 보여주었죠.
정책상으로 특정 당을 지지하는 건 상관 없지만,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엄중한 심판씩이나 된다고 보지는 않고 그냥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이렇다라고 생각합니다.
네랴님
12/04/12 04:59
수정 아이콘
넷심과 민심의 차이죠.덧붙여 박근혜의 힘.
슈퍼엘프
12/04/12 05:01
수정 아이콘
누구의 승리라고 할건 없을거 같네요. 선거는 민심의 반영이지 민심자체가 누구의 편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부패보다 더 무서운게 무능입니다.

선거로 보는 민심은 부패는 눈감아주지만 무능은 눈감아주지 않겠다는거죠.

박근혜가 아무리 유능하다고 해도 이정도 결과는 그 유리한 판세에서 민주당이 더 헛발질을 많이 했다는 반증이니까요.
12/04/12 05:04
수정 아이콘
뭔가 그동안 당해왔던 것에 대한 분풀이성 발언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현실성 없는 대북정책을 하는 사람들이 누굽니까? 대북강경책만 고수하면 현실성있는건가요?
대북강경책으로 두번이나 공격당하고 그것도 졌죠 남북경헙은 물건너가 북한의 대한 남한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상태이고
지난 민주정권 10년 대북정책과 이명박정권 대북정책과 비교 해보세요 누가 더 현실성 있는가요?
아야여오요우유으
12/04/12 05:10
수정 아이콘
저는 MB심판론이 나올 때마다 누가 무슨 자격으로 심판한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희 김용민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심판 어쩌고 하면 지지자들이 아닌 중도층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실제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보다 중도층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12/04/12 05:17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분을 심히 공감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은 것에 대해서도 그에 대해 이야기꺼낼 엄두를 못 내게하는 인터넷 상 분위기는

다 써놓은 댓글도 지워버리게 만듭니다.

무조건 편만 들지 마시고, 비판하고 올바르게 가도록 채찍을 들어야하는 것 아닙니까.
행복한콩
12/04/12 05:27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하는 글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2/04/12 05:46
수정 아이콘
딴 건 몰라도, 국가보안법 폐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위헌적 소지가 있는건 국가보안법 그 자체지요.
scarabeu
12/04/12 06:05
수정 아이콘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이번 남윤인순,임수경 영입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박인생..
12/04/12 06:11
수정 아이콘
통민당의 패배요인을 새누리당이 신이 내린 정당이란 멘트로 대변을 할수는 없습니다

선거는 국민의 의지입니다 좀더 많은 대다수의 국민이 새누리당의 정책과 자세에

손을 들어주었고 결과를 인정하고 패배요인을 분석해 다음 대선을 노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그와 프로토스의 싸움을 비유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리는데요

머 김택용급의 토스여야만 새누리당을 이길수있는 가혹한 현실 이라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저의 개인적인 견해는 이번 선거는 김택용급 토스가 아니더라도 에이스급 저그를

압살할수있는 섬맵이였습니다 (패러독스나 스페이스오딧세이 급의 섬맵)

민통당은 정말 반성많이 하고 대선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리메
12/04/12 06:14
수정 아이콘
젊은층은 새누리를 싫어한다는 오판이 문제죠 말은 안해도 박근혜 좋아하는 젊은층도 엄청 많고 박정희 업적에 대한 동경이 30 40대에 얼마나 많은지를 표로 보여준 선거라고 봅니다
대선때까지 대책이 없으면 선거의 여왕 절대 못이깁니다 박근혜가 지나간 자리보셨나요 완전 소녀시대 송중기 대학로 활보보다 더한 인기더군요
그리메
12/04/12 06:17
수정 아이콘
단편적으로 박근혜가 얼마나 머리좋은지는 손수조 하나로 벌써 정신승리 나옵니다 44프로에요 문재인 발목잡기 성공한 것만 봐도 정치 철학 경륜은 민주당에서 아무도 못따라갑니다 이명박과 선 긋는 시점부터 과반까진 미쳐 예측 못했지만 이기리라는 짐작은 들었습니다
scarabeu
12/04/12 06:32
수정 아이콘
중도유권자의 표심도 이해못하고 무시하고 비하하는 좌파나 진보세력이 선거에서 매번 물먹는건 당연한 결과죠.
12/04/12 06:48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힘. 트위터로 그 난리치는사람은 극히 소수다 그걸 알 수 있었음 [m]
12/04/12 07:21
수정 아이콘
99%라는 단어를 선택한것도 거부감을 일으키는데 한 몫했다 생각합니다.

1%가 생각보다 많은가 봅니다.
12/04/12 07:25
수정 아이콘
보수쪽에 살짝 기운 중도로서
제 입장에서는 진보쪽이 포인트를 맞춘 정권심판이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정치에 대해 얕은 지식뿐이 없는 사람이 봤을땐 그래서 나한테 이득이 될것들을 뭘 해줄것이냐에 대한 내용은 없고 심판 얘기밖에 없더군요
또 다른 한가지는 무상시리즈를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에서 수많은 무상시리즈를 보며 더 안뽑게 됐고요. (예를 들어 대학 졸업한지 5년 됐는데 반값등록금 할 돈이면 나를 위해 써달라는 이기적 생각이랄까...)
12/04/12 07:32
수정 아이콘
지역후보도 제가 나온 지역만 봐도 새누리당 후보의 공약이나 계획이 더 구체적이고 준비를 했다고 보이더군요
맨날 그 놈의 정권심판론 들먹이며 공약은 선전하지도 않고 날로 먹으려는 것 같아 보기 안좋네요.
새누리를 이기려면 모든 면에서 말그대로 '압도'를 해야합니다
단순히 새누리보다 조금 도덕성 높다, 조금 더 공약이 낫다 이 정도로는 안된다구요.
강원도에서의 패배만 봐도 새누리당이 많은 면에서 야권연대보다 준비를 했고 공을 들였죠.

개인적으로도 무상시리즈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유는 재원조달에 관한 부분은 전혀 언급도 안해서입니다.
세수는 한정되어있는데 다 무상으로 바꾸면 그건 다 국가재정의 위기가 되는 것일뿐입니다
가뜩이나 나라 빚이 400조인데 선심성 정책하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겠죠
집권당이 되려면 현실성있고 진정성있고 구체적이면서도 국민들에게 시선을 맞춘 정책을 펴야지
이상론에 입각한 정책을 펼쳐선 안되죠

새누리당이 이긴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9th_Avenue
12/04/12 07:2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여권에게 그리 친절한 곳은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일방적 논조로 흐르는 정치게시물은 거의 없을텐데요.
또한 개별 사안에 대한 판단을 배제하고서 단순히 나는 여권이 싫다라는 노조의 글이 올라오면 꽤나 성토당합니다.
이제 여권이 과반을 먹는 결과가 나오니 자연스럽게 피지알에서 야권지지하는 글은 지적-도덕정 우월감을 드러낸다??
어떻게 이런 논리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새누리당을 성토하는 글을 보았을지언정 새누리당지지자를 까는 글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pgr에서는 그런 글은
환영받지 못하지요.
어떤 당이 어떠한 의석을 차지하든 그 결과는 민심이 맞겠죠. 그런데 현 커뮤니티 내에서 새누리당 지지자에 대한 지적-도덕적
우월감이 깔려있다라는 의견에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설사 그런 태도를 글쓴분께서 느끼셨다하더라도 자기부담에 아닌가요?
어째서 pgr에 책임을 묻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침묵을 택하는 것은 자기선택이지 강요당하는 것은 아니지요.
12/04/12 07:32
수정 아이콘
30/40대는 박정희 정권기와는 별로 겹치지가 않습니다.
겹치는건 50/60대죠.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전략 실패가 70%, 박근혜의 힘이 30%라고 봅니다.
특히 막판에 벌어진 막말건은 민주당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보입니다.
눈시BBver.2
12/04/12 07:54
수정 아이콘
어찌 보면 간단한 얘기죠.
"우리가 이렇게 사는 건 다 ( ) 때문이다."
이렇게 몰고 갈 경우 미국이든 친일파든 괄호에 뭘 집어넣든간에 북한보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건 없거든요. -_-a 북한은 햇볕정책을 펴든 강경책을 가든 정말 꾸준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 줬구요.

한국의 레드 컴플렉스를 그냥 여당 쪽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든 거라고 보면 안 된다는 거죠. 반대로 그만큼 확실한 방법이기에 쭉 이용한 것이니까요. 결국 북한은 대한민국이 상대하는 현실적인 최고의 적이니까요. 미국이니 일본이니 친일파니 하지만,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건 결국 북한의 남침이거든요. 가능성이 한 없이 낮다 해도 미국이나 일본의 그것보단 훨씬 높거든요.

계속 변해간다는 게 느껴지긴 하지만 세대간이나 빈부간 같은 다른 대결이 쉽게 끼어들기 힘든 상황, 이런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죠.

여당의 부도덕성을 파고들겠다면 그만큼 네거티브에 휘말리지 않는 도덕성을 보여주어야 하고, 정책으로 상대하자면 경제든 안보든 현실을 확실히 인지해야죠. 약자라면 강자보다 더 그렇게 해야 이길 가능성이 생기지만... 이번은 전혀 그러지 못 했습니다. 강자가 참 여러가지 삽질을 보여줬는데도요. 오히려 그런 강자를 "청산" 혹은 "심판"하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박근혜의 능력이 돋보였을 뿐이죠.

남은 대선...
3당 합당 이후 여당은 30%의 고정지지층을 가졌지만, 야당 역시 20%의 고정지지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자가 강자를 뒤집으려면 더 똑똑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안 한다는 식으로 욕 먹던 박근혜의 능력이 제대로 증명된만큼, 이걸 뚫을 방법이 나왔으면 합니다.
One Eyed Jack
12/04/12 07:58
수정 아이콘
일부유저라고 굳이 말 안하셔도 됩니다. 자게 정치글 자꾸 쓰거나 관심있는 유저들 대부분이 진보 성향이죠.
피쟐이 진보 성향인거 모르는 사람있나요? 굳이 일부라고 비야냥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새누리당 지지 댓글이 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새누리 지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사대강 사업이나 민간 사찰에 대해 납득가능한 근거를 가지고 지지글 하나 써보십시오.
김형태나 문대성이 당선된 이유를 이성적으로 납득시켜 주십시오.
누구는 9년전 막말로 패하는데 누구는 성폭행 의혹과 논문 표절
이 걸려도 당선됩니다. 이게 정당하다고 보십시까?

민통당이 멍청해서 진거지 새누리가 정치를 잘해서 이긴건 아닙니다.
절름발이이리
12/04/12 08:2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지지자가 새누리당 지지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니 더 비판받는다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다만 9년전 막말 때문에 원래 이길 수 있던 걸 패한건지, 원래도 못 이길만한 사람이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하물며 투표로 뽑은 사람들이 같은 사람입니까? 정책의 차이나 기타의 영향은 없었겠습니까?
애초에 같지 않은 상황의 같지 않은 대상이 같지 않은 결과를 맞이한 걸 두고, 그것이 정당하냐 묻는 건 무의미하지요.
inte_gral
12/04/12 08:31
수정 아이콘
전 새누리당 지지자입니다.
One Eyed Jack님은 얼마나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정당을 지지하시는지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지식인이고 교육받은 사람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교육을 많이받고 "실무"를 직접 해본 사람들은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에 훨씬 더 많습니다.
그야말로 기득권층이니까요.
진보를 자청하는 사람들이 새누리 지지자들을 멍청해서 새누리를 지지한다고 전제하고 바라보니 볼 때 마다 답답한겁니다.
새누리 지지자들을 그냥 대화가 안통하니 침묵해버리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표로 보여주죠.
그리고 전형적인 이중 잣대네요. 누구는 막말로는 떨어져서는 안되지만, 누구는 하나의 이슈로 무조건 떨어져야하나요?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개그시사 프로그램에서 인기 좀 끌었다고 국회 의원이 갑자기 되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닙니까?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은 그런 단발적 이슈보다는 행정력과 정치력입니다. 이번 총선과는 관련없지만, 김문수를 보면 알 수 있죠.

진보쪽은.. 이상을 논하면서 현실감이 너무 없죠. 실제로 뭔가를 이뤄 본 경험이없는 사람들이, 시민단체에서 지원금 받으면서, 무엇이든 "반대"하는데만 전력을 쏟다보니 그게 정치에서도 나오는거죠.
무슨 공약을 내놓아야되는지도 모르고, 내놓아봤자 실현 가능성도 없는 말도 안되는 공약들이나 내놓고..
결국 남이 하는 것, 남의 공약을 반대하기에만 급급한 겁니다. 자기가 뭘 할지 모르니까요.
이전 오세훈과 한명숙의 토론이 생각나네요.
주인공
12/04/12 09:02
수정 아이콘
전에는 누가 피지알이 뭐 민족주의고 국방을 중요시하고 어쩌고 보수 성향이라더니 이 분은 진보 성향인 거 모르는 사람 있냐고 하고-,.-
가만히 손을 잡으
12/04/12 08:03
수정 아이콘
그런거 보다도 그냥 박근혜의 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정권에 대한 심판, 혐오감 이런거 보다 박근혜에 대한 호감, 지지도가 모든 걸 극복해 버렸어요.
이제 박근혜가 한게 뭐냐? 는 식의 질문은 더 이상 없겠네요. 야당의 인물들이 다 붙어도 안되었잖아요.
오로지 새누리를 이끈 박근혜의 힘이고, 대선 가도는 뻥 뚫렸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새누리가 이길거라고 예상했지만 정말 쎄네요.
유리바다
12/04/12 08:50
수정 아이콘
대북정책은 둘째치고서라도,

야권이 글쓴 분의 말씀대로 "부자를 대하는 태도"를 고쳤다간 오히려 멸망을 자초할 것입니다.
블루드래곤
12/04/12 08:54
수정 아이콘
하여튼 어제 결과를 보면서 많은걸 느꼈던 하루였습니다.(참고로 전 반새누리당 성향입니다.)

- 역시 인터넷 여론이 전부는 아니구나. 특히, 대부분의 정치적 글을 PGR내 자게를 통해서 알게된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군요.
확실히, PGR은 진보적 성향이 강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큽니다. 물론,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진보적 성향이 크긴 합니다.아무래도 젊은 층이 많다보니. 침묵하는 다수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 박근혜 대세론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박근혜가 그동안 뭘 보여줬냐는 의견에 동의하는편이었는데,
최소한 선거 하나만큼은 본좌라는걸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대선에서 박근혜를 상대할만한 인물조차 안보입니다.
박근혜의 상식을 믿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게써요. 가장 믿고 있던 게 문재인이었는데, 손수조가 지지율 45%나 먹는거 보고 한숨 나오더군요.

- 민주당이든, 통진당이든 종북 성향은 무조건 버리고 가야하는게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그동안 천안함, 연평도 포격, 북한미사일 등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사안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태도에 대해서 대다수 국민들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잊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무조건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통진당과 확실히 선을 그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좀 많이 놀랐는데, 오늘 되니 좀 안정이 되는군요. 많은것을 반성하게 하는 총선이었습니다.
이쥴레이
12/04/12 09:10
수정 아이콘
10년이 지나면 바뀔거에요.

반드시..
완성형폭풍저
12/04/12 09:20
수정 아이콘
단순히 피지알을 논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인터넷 여론이 전체 여론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이것도 파레토 법칙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소수가 대부분의 게시물을 작성할 수 밖에 없고, 읽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게 인터넷 여론인가보다 하고 받아 들이겠죠. 사실 인터넷 여론의 실체란, 젊은 층의 여론이 아니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소수 사람들의 의견일 수 밖에 없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2/04/12 09:44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지지자로써 지인들과 어젯밤 크게 기쁨을 나누고 거하게 한잔했는데 인터넷에선 기쁨을 나누기 힘드네요. 아 여튼 기분 좋네요 [m]
12/04/12 09:50
수정 아이콘
쩝. 저도 다른사이트들은 거의안가다보니...
pgr에서매번보던민주당지지하는게 20대 대다수여론이라생각했는데... 아니였더군요
솔직히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진심으로요.
앞으로는 부모님의견을 무시하기보다는 귀를 기울여야될거같습니다
EndofJourney
12/04/12 09:51
수정 아이콘
숨은 여론의 힘이라거나 박근혜 위원장의 힘 같은 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언제나 이 정도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호재가 생기건 악재가 생기건, 새누리당 지지층의 숫자는 언제나 비슷비슷합니다.
찍는 사람은 언제나 찍고 안 찍는 사람은 언제나 안 찍죠. 물론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만, 플러스 마이너스 하면 언제나 거기서 거기더군요.
이번 총선 역시 새누리당의 지지층 자체가 크게 상승한 건 아닙니다. 그냥 늘 얻는 만큼 얻어갔죠.
그렇기에, 이러한 선거전은 야당 지지층이 새누리당 지지층의 숫자를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의 싸움일 뿐입니다.
60.6% 투표율로 겨우 과반을 얻어냈던 17대 총선을 생각해보면, 이번 선거는 그냥 숫자 싸움에서 진 겁니다.
장대높이뛰기처럼 넘기만 하면 성공인데, 봉에 걸려버린 셈이죠.

침묵하는 실제 여론이 승리한 게 아니라, 언제나 보수당을 찍어온 사람들의 승리입니다.
침묵하는 실제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했기에 야당이 패배한거지,
실제 국민들이 원해서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을 뽑아준게 아닙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금 재확인한 건 '선거는 숫자 싸움'이라는 사실 뿐이지, 엄중한 심판 같은 건 조금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루크레티아
12/04/12 10:20
수정 아이콘
투표율 분석을 보면 딱 새누리당 쪽이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는 구도였습니다.
실제로 압승인 지역보단 경합 중에 뒤집힌 지역도 많았고요. 그 경합지역이 상당수 새누리당에게 넘어가면서 야권의 패배가 되었죠.

결국엔 야권 성향 지지자들의 지지부진한 투표 참여가 이번 선거의 결과를 불러왔다고 봅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망언이라고 올라오는 투표율 하락 기원이 허언이 아닌 것은 통계 결과가 보여줍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선거의 달인 칭호를 괜히 받은 것이 아닌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60%를 넘긴 덕분에 당시 열린우리당은 과반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8대는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을 기록했고, 한나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이번 19대 총선의 투표율은 54.2%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애매한 수치여서 상당수의 박빙 지역을 불러왔고, 근소하게 새누리당의 우위로 끝난 지역이 많았습니다. 결국 57~8% 이상의 투표율이 나오지 않는 이상에야 새누리당계의 강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국민이 새누리당을 원해서, 야권 심판을 위해서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줬다기 보다는 야권 지지자들이 야권에게 등을 돌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12/04/12 12:02
수정 아이콘
뭐 여러 글에서 같은 댓글을 달게 되는데요.
이번 총선에선 57% 정도가 새누리당의 승리 최대치라고 보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55% 정도가 새누리당의 승리 최대치라고 보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 총선에선 53% 정도 예상해 봅니다.
야권에선 투표율을 현재와 같이 유지한다면 차차기 총선부터는 승리가 가능하긴 합니다만...
늘 변수는 있겠죠.
임시닉네임
12/04/12 12:2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국보법폐지가 왜 위헌적 소지가 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645 [일반] 시스타와 배치기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짱팬세우실4039 12/04/12 4039 0
36643 [일반]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제가 겪은 두 가지 반응 [106] 레몬커피5723 12/04/12 5723 42
36642 [일반] 과연 20대 "여성"의 투표율이 낮을까요? [111] 태연효성수지5774 12/04/12 5774 0
36641 [일반] 인간은 약하다...불쌍할정도로...그럼 대선은? [17] likeade2981 12/04/12 2981 0
36640 [일반] 민통당 입장에서 본 패인분석 및 앞으로의 대책. [48] 율리우스 카이사르3773 12/04/12 3773 0
36638 [일반] 저만의 총선결과 분석입니다. [23] 닭엘3205 12/04/12 3205 1
36637 [일반] 민주통합당은 왜 완패했을까? [98] 성식이형5794 12/04/12 5794 0
36636 [일반] 나꼼수와 이번 총선 [59] 불쌍한오빠5254 12/04/12 5254 0
36635 [일반]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시 의석수 [9] 삭제됨3789 12/04/12 3789 0
36634 [일반] 친구들과 페이스북에서 정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6] 새강이3600 12/04/12 3600 0
36633 [일반] 이번 선거는 침묵하는 실제 여론의 승리입니다 [118] 남자의로망은7258 12/04/12 7258 25
36632 [일반] 내 멋대로 평해본 진중권의 약점 vs 김어준의 약점 [66] 가라한5603 12/04/12 5603 1
36631 [일반] 내 멋대로 예측하는 안철수 [21] 가라한3688 12/04/12 3688 0
36629 [일반] 조선 최고의 개혁 [5] 김치찌개3724 12/04/12 3724 2
36628 [일반] 전 세계에서 일반인들에게 아직 정복되지 않은 먹기 도전 Top 5 [14] 김치찌개4384 12/04/12 4384 0
36627 [일반] 지역감정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24] cafri4190 12/04/12 4190 0
36621 [일반] 문대성씨에 대해서. [104] gibbous9581 12/04/11 9581 1
36618 [일반] 아마추어같은 남자의 헌팅이야기 [27] 잠이오냐지금6324 12/04/11 6324 0
36613 [일반] 급한일이 생긴것같았던 친구의 전화 [19] 바람모리6912 12/04/11 6912 0
36612 [일반] 어떤 고등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 [35] 김치찌개6940 12/04/11 6940 0
36610 [일반] 지식채널e - 세상에서 가장 싼 밥 [11] 김치찌개7020 12/04/11 7020 0
36608 [일반] 그대, 미안하고 고마워요. [18] 쉬림프골드4915 12/04/11 4915 1
36607 [일반] 종교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자세-2 [15] jjohny=Kuma5064 12/04/11 506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