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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02 12:18:24
Name SKY92
Subject [일반] [스포일러 다량 함유] WWE 레슬매니아 28이 방금 끝났습니다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7&sn=off&ss=on&sc=off&keyword=%EB%A0%88%EC%8A%A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342

자세한 매치업은 링크에 있고.....

일단 저는 디바 매치부터 생방송으로 봤는데.....


월챔은 결과만 들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다니엘 브라이언이 그냥 18초만에 브로그킥에 가버리다니 ㅠㅠ

쉐이머스가 이길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건 많이 아닌듯 싶어요 ㅠㅠ

작년에 이어 월드 챔피언쉽은 또 오프닝이기도 했군요.......

그나마 케인배랑 빅쇼의 승리는 반갑네요.

빅쇼가 레슬매니아 싱글 매치에서 이긴것도 나름 감동이고.... 케인배가 랜디 오턴을 이겼다는 소리를 듣고 좀 놀랐습니다;;

경기를 아직 못봤지만요.

다행히 이번 레매 3개의 메인매치는 지켜볼수 있었습니다.

우선 헬인어셀 트리플 Hvs언더테이커.....(특별 심판:숀 마이클스)

언옹은 폭주족 복귀설도 있었으나 결국 장의사 기믹으로 나왔네요. 머리를 시원하게 깎으셨더군요.

경기내용은 나름 기대이상이었습니다. pg등급인데 트리플 H가 피까지 흘리기도 했고..... 숀까지 끼어들면서 난장판 경기였죠.

솔직히 언더테이커가 숀의 (실수로 날린듯?) 스윗친 뮤직과 이어지는 HHH의 페디그리 콤보를 맞았을때 많이 뜨끔하긴 했지만 그래도 연승은 절대 안깨질것 같았는데 역시나 그 예감이 맞았군요.

마지막에 트리플 H가 작년과는 다르게 비틀 거리면서 DX 특유의 클러치 챱을 날리다가 언옹의 툼스톤을 맞으며 경기가 끝났습니다.

언옹이 레슬매니아 20연승을 달성했군요. 20연승 자체도 대단하지만 28번의 레슬매니아중 20번이나 출전하셨다는게 더 대단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언더테이커,숀마이클스,트리플 H 서로 셋이서 감싸주는것보고 훈훈하기도 했고 놀랍기도 하더군요. 예전같으면 절대 상상도 할수 없는 광경인데.....

단장끼리의 태그팀 매치는 RAW의 단장인 존 로리나이터스 팀이 이겼습니다. 치열한 태그팀 매치 도중 스맥다운의 단장팀인 잭라이더가 분위기를 타다가 여친인 이브토레스의 방해(?)로 결국 미즈의 피니쉬를 얻어맞으며 패했군요.

이브 토레스는 이제 완전히 악역 전환했네요. 경기가 끝나고 남자친구인 잭 라이더에게 로블로우를 먹였으니;;;


그리고 제일 기대했던 WWE 챔피언쉽 CM펑크랑 크리스 제리코의 경기...... 역시 두 선수가 괜히 테크니션이 아니구나 싶더군요.

초반 약간 흐름이 지루한듯도 싶었지만 점점 경기에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두 선수다 GTS랑 코드 브레이커를 전부 킥아웃하는데 성공했고.....

백미는 역시 마지막 서브미션 공방인듯 싶네요. 아나콘다 바이스랑 월스 오브 제리코의 뒤집고 뒤집는 혈투가 볼만했습니다

월스오브 제리코는 진짜 왜 '엔드 오브 제리코'로 불리는지 알겠더군요;;; 정말 보기만 해도 매우 아프게 들어갔으니;; 하지만 결국 CM펑크의 아나콘다 바이스가 작렬하면서 챔피언쉽 방어에 성공했네요.

4월에 시카고에서 열리는 익스트림 룰즈에서 리매치의 가능성이 있다던데..... 그 경기도 나름 기대해볼만 할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할말이 많은 메인이벤트 경기......

솔직히 경기 내용은 그렇게까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관중들 반응이랑 결말이 어떻게되나 궁금함으로 가득찼었죠.

당연한거지만 락의 고향인지라 시나에게는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고 더 락은 큰 환호를 받았었고요.

초중반은 역시나 좀 지루하게 흘러갔고 후반에 달아오를만 하면 경기 흐름이 끊기는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더 락의 찰진 접수와 연기력은 여전하더군요. 특히 시나의 STF에 당할때 잠드는 표정연기는 정말;;;

그 특유의 덩싸는 포즈의 샤프슈터도 나름 그립기도 했었고요.

피니쉬공방은 초중반에 AA랑 락바텀을 서로 킥아웃했고......

후반에 더 락의 피플스 엘보우를 시나가 킥아웃하면서 솔직히 저는 시나가 이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더 락의 플라잉 크로스 바디(더 락이 탑로프에서 기술쓰는걸 저는 생전에 본적이 없었는데 충공깽;;)에 카운터로 두번째 AA가 작렬하면서 이건 100% 이겼구나 싶었는데......

더 락이 킥아웃할때 충격과 공포더군요 ㅡㅡ;;

아프리카 채팅창도 완전 폭발;;;

그리고 갑작스런 시나의 피플스 엘보우 모션에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근데 그 시나의 피플스 엘보우 시전 도중 갑자기 일어난 더 락이 락바텀으로 결국 승리를 챙기더군요.

솔직히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제가 더 락팬이고 아무리 더 락의 고향인 마이애미 플로리다에서 열렸다지만....

그래도 더 락은 앞으로 레슬링을 안할것이고 시나는 계속 해야하는데 ㅠㅠ 영화배우에게 WWE의 현재 최고 아이콘이 무너졌다는건 참.....

진짜 올해 섬머슬램이나 내년 레슬매니아 리매치를 시킬건지 ㅠㅠ

작년만큼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충격적인 엔딩 ㅠㅠ

프갤을 봤는데 멘붕 상태인것 같군요......

많이 회자될 레슬매니아일것 같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이어 또 노장들인 언더테이커랑 트리플 H가 이번 레매를 살렸다는 평가들도 있네요...(숀 마이클스도 그렇고요) 펑크랑 제리코도 좋은 경기를 해줬고요.

근데 나머지 매치는 안습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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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2 12:28
수정 아이콘
락을 좀더 써먹을 생각인가봐요 오호
12/04/02 12:32
수정 아이콘
다음에 락하고 돌아온 브록하고 매치업 시키고 락이 깨지고 락은 영화로 돌아가고 브록이랑 시나랑 매치업 시켰으면 좋겠네요.
옛날에 락-오스틴-츄플-앵글이 얽히고 설키고 할때가 재미있었는데요..ㅜㅜ아직까지도 과거의 유산 우려먹는 매치업이 PPV에 많군요. [m]
이직신
12/04/02 12:32
수정 아이콘
더락은 진짜 레매에서 알짜배기 승리를 다 챙겼네요
구아이콘 호건 희대의라이벌 스톤콜드 현아이콘 시나를 모조리 이겨버렸으니..
현재 국내 프레사이트 분위기는 단기알바생이 엘리트정직원을 이겼다고 난리가..
꼬깔콘▽
12/04/02 12:35
수정 아이콘
락이 등장할때
스탭이 딱 브록 스탭이던데...크크크
12/04/02 12:37
수정 아이콘
아...ㅠㅠ 그것도 그거지만 이번만큼은 츄플이 이겼으면 하는데 언더옹ㅠㅠ;
너무 무적기믹으로 가니까 지겹다구요. 근데 진짜 츄플의 헬인어셀은 정말 퀄리티가 좋네요
wish burn
12/04/02 12:46
수정 아이콘
플라잉크로스바디는 락키마이비아시절 피니시무브였습니다.
나름 잘썼던 기술이죠. 체공거리가 장난아니었던 걸로 기억;;
12/04/02 12:4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피플스 챔피언시절때를 주로 봐서 생소했어요;;
달리자달리자
12/04/02 13:20
수정 아이콘
밖이라 본방사수는 못하였으나, 트위터나 웹을 통해 결과를 접하였습니다. 물론 집에가서 레매를 시청할 계획이고요. 흐흐

락 같은경우는 내년 레슬매니아나 올해 섬머슬램에도 출전한다는 루머가 있는데, 그거때문에라도 존시나가 진듯합니다. 결국 이 대립을 또 본다는건데, 갑갑하네요.

브록레스너는 1년 계약 돌던데 오늘 레매에는 등장하지 않았나요? 오늘 안나왔으면 내일 열리는 러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브록레스너가 그 대립에 껴도 재미있겠다 싶네요. 어차피 풀타임으로 계약한것은 아닐테니까요. [m]
12/04/02 16:28
수정 아이콘
더락이 이길 줄 알았습니다.

애티튜드 시대의 챔피언인데 질리가 없지요 암암..
EndofJourney
12/04/02 16:48
수정 아이콘
헬인어셀과 CM펑크VS제리코 경기를 정신 놓고 감탄하며 봤는데...
다 보고 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사위머스와 미국용의 18초 경기... 기대했던 경기 중 하나인데 그저 황당할 뿐입니다...
12/04/02 16:54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경기의 퀄리티가 높았고 흥행의 필요없는 경기를 과감하게 들어낸 신의 한수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기대하지도 않았던 시나와 더 락 경기도 생각보다 잘 뽑힌 느낌입니다.
전준우
12/04/02 17:27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경기들이 잘 뽑혔습니다.
첫경기는 뭐... 충격주기용 매치였나요. 보고도 한참 멍하니 있었네요.. 뭐 이래? 크크
이어지는 케인배의 승리와 빅쇼의 승리. 특히 쇼 형님이 울먹하시는데 저도 울컥하더군요.. 꽤 반가운 승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바경기는 넘기고..

헬인어셀은 그냥 퀄리티가 후덜덜.. 숀옹의 스윗친뮤직과 헌터의 페디그리 콤보때 이건가? 어? 이건가?
역시 20연승을 채우더군요. 마무리도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세대가 저물어가는가..

단장팀간의 대결은 엘리미네이션으로 알고 있었던 제 자신이 쵸큼 부끄러웠지만 뭐 이 각본은 어떻게 가려는지..
개인적으로 펑크와 제리코의 경기가 최악이었습니다. 아, 엄밀하게 말하면 경기 말고 결과요. 전 영원한 Y2J빠니까요.. 크크..
월스오브제리코 들어가서 이긴 경기가 언젠가 싶은데, 한 판 더하고 잠깐만 타이틀 뺏아왔으면 하는 작은 빠심이... 흑..ㅠ

시나와 락의 경기는 개인적으로 제일 무난하게 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시나가 피플스 엘보우 준비할 때 '로프반동 한 번 이후 락을 뛰어넘고 나서 락이 일어나서 락바텀' 공식이 쭉 나오더군요. 그나저나. 시나를 지게 하다니...

각본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참 궁금해지는 레메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이녜스타
12/04/02 17:36
수정 아이콘
락이 이겼다니 놀랍네요.....근데 앞에서 트리플H와 언더테이커 매치가 흥하다 보니 약간 경기내용이 밍숭맹숭 하다고 할까요....
릴리러쉬.
12/04/02 18:27
수정 아이콘
진짜 말도 안되는 결과네요.
더락이 한 3년간 더 활동할꺼 아닌 이상에
도대체 왜 저런 결과를 만들어 낸걸까요..
솔직히 레스너가 돌아온다길래
썸머슬램에서 더락이긴 레스너와 레매에서 더락이긴 시나가 대립할줄 알았는데 이건 뭐...
레스너 마이크웍 벌써 예상되네요.
넌 락한테 졌지만 난 락한테 이겼어부터 내가 있을때 넌 애송이였다 내가 있었으면 너 이렇게 못됐다...
안 그래도 인정 못받고 있는 시나인데 더락보다 한수 아래다라는 인식 완전 박혀버렸네요.
지금 더락한테 져줄게 아니라 한참 무적기믹으로 욕 먹을때 그때 져줬야지..
시나 커리어상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져버리게 만들다니...
락은 경기를 오랫만에 해서 그런가..
시나 얼굴에 멍이 3번이나 들더군요.
운체풍신
12/04/02 19:26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충격적이었는데 헬인어셀 매치와 wwe 챔피언쉽은 재밌었습니다. 락이 이긴건 의외네요
12/04/02 19:58
수정 아이콘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첫 매치가 매우 충격적인지라....
그런데 결국 펑느님과 Y2J느님들의 눈정화 경기를 위해 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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