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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2 17:01:19
Name Schol
Subject [일반] 지하철 두줄 서기...하시나요?



에스컬레이터는 현대인이라면 하루에도 수차례씩 이용을 할 정도로 보편화된 기계입니다. 저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고 할 수 있죠.

근데 저는 이렇게 지하철을 타러 갈 때나, 역에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올 때마다 일련의 신경전을 벌일 준비를 하는데요, 바로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서 이동하는 분들 때문입니다.

일단 이 에스컬레이터 한줄 운동, 아마 2002 월드컵을 앞두고 도입이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해외에서도 꽤 시행하고 있었던 추세였죠. 하지만 움직이는 기계에서 사람이 이동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할 확률이 생기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이 한줄 서기 운동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점 생겨났고, 2007년경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한줄 서기보다 두줄 서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여튼 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할 때마다 일부러 반대쪽에 서서 안전바를 잡습니다.

이렇게 하면 거의 대부분 걸어 올라오시는 분들이 제 앞에서 멈추시고 그대로 올라가시죠. 비켜달라고 하면 비켜줍니다만 종종 기분 나쁘게 찔러대거나 해서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문제는 내려갈 때입니다. 내려갈 때는 제가 오른쪽에 서서 오른쪽 바를 잡고 있어도, 왼쪽으로 파고들어 지나가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예 못지나가게 가운데에 서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철저하게 행동하던 제가, 어제는 무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방심을 했었나 봅니다. 전화를 하던 중이라 너무 왼쪽으로 붙어 그만 오른쪽 틈을 보여 버린 것이죠. 참고로 제가 타는 지하철은 성남 복정역이나 서울 충무로역의 소위 ‘절벽‘급보다 길이만 조금 짧은 정도의, 높이나 길이에서 꽤 겁이 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하필 이곳에서 틈을 보였고, 이 틈으로 번개같이 빠른 무언가가 후다닥 하고 지나가면서 제 손가방을 치고 가더군요. 예상치 못한 어택에 가방도 날아가고 저도 두세계단 내려오면서 중심을 다시 잡았습니다.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욕을 해서 불러 세우고 에스컬레이터 맨 아래에서 만나보니 중학생이더군요. 왜 그랬냐고 하니까 스마트폰 어플에서 지하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나와서 뛰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스컬레이터에서 원래 움직이면 안되는 거 아냐고 물었더니 몰랐답니다. 그럼 왜 치고지나갔냐고 하니까 다른사람은 다 한쪽으로 서있는데 아저씨만 반대로 서있어서 자기도 놀라서 방향을 꺽다가 그랬다네요. (전력질주였으니...-_-) 그래서 원래 에스컬레이터는 양쪽으로 다 서있을 수 있다고 했더니 원래 오른쪽으로 한쪽으로 서있는 거랍니다. 허 참... 사람이 몰리고 웅성웅성 대는 분위기에서 오래 붙들고 있을 순 없고 에스컬레이터는 원래 움직이면 안돼고 가능하면 두줄로 서야한다, 뛰지 말아라 고소당한다... 뭐 이런 얘기를 좀 하고 보내긴 했는데 곰곰이 생각하면 참 웃기더라구요. 두줄 서기를 고집하다 더 큰 사고를 당할 뻔했으니까요. 항상 수많은 시비를 견뎌(?)오며 그래도 가장 크게 상상한 위기가 있다면 시비 붙어서 양아치한테 맞는 정도였는데 말이죠. 진짜 백어택을 당할 줄이야.

지하철 두줄 서기.. 언젠간 되겠죠? 한줄 서기 도입 전 정도로만, 딱 그 정도로만 돌아갔으면 하는데 말예요. 쓸데없이 용쓰는 이 버릇좀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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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표시
12/03/22 17:06
수정 아이콘
전 성질이 급해서 그런지 충무로 정도되는 곳이면 도저히 그냥 서서가지는 못하겠더군요.
저 말고도 그런분들이 많을텐데, 우리나라에서 두줄서기 문화가 정착하기는 정말 힘들거라 생각이 듭니다.
피로는가라
12/03/22 17:0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두줄서기는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대다수의 지하철 사용자의 Needs와 상극이니깐요.

그냥 한줄서기는 아주 훌륭한 정책이라 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3칸으로 만들면 두줄서기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12/03/22 17:07
수정 아이콘
출퇴근 시간에 두줄서기 하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고, 저도 안합니다.
12/03/22 17: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른 사람 눈치가 너무 보여요. [m]
12/03/22 17:10
수정 아이콘
자주 이용하진 않지만 이용할 때마다 두줄서는 건 거의 보질 못해서 (커플들이 가끔 나란히 서있는 경우만 봤네요) 본문을 보기전에는 2007년 다시 그렇게 바뀐줄 몰랐네요.
뛰지만 않는다면 한줄도 안전하고 효율적일거라 보는 쪽이라 참 애매하네요.
지나가다...
12/03/22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한줄서기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은 빨리 가고, 천천히 가고 싶은 사람은 천천히 갈 수 있으니까요.
안전상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에요. 급한 사람도 있고 안 급한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급하면 계단을 이용하라고 하기에는 에스컬레이터밖에 없는 곳도 많습니다.
맥주귀신
12/03/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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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반대쪽을 일부러 막는 건 좀......
정말 바빠서 빨리 갈 수도 있는 건데. 깐깐함이 지나치시네요.
복타르
12/03/22 17:13
수정 아이콘
구지 일부러 반대편에 서는건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그게 두줄서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보이지도 않고요.
사람들 못지나가게 가운데 혼자 서버리는거 자체가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는 주제인 두줄서기를 스스로 어기고 있으신거 아니신가요?
12/03/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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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옆에 계단도 있지 않나요? 에스컬레이터 한줄에서 걸어가면 더 편한가 보지요
그래도 좀 위험한거 같으니 두줄 서기가 정착이 되면 좋겠습니다
핫타이크
12/03/22 17:16
수정 아이콘
오른쪽 틈을 보이다니;;
장판파도 아니고 바쁜사람도 있을텐데 좀 너무하신건 아닌지..
저는 물론 바쁘면 계단을 이용하지만..
12/03/22 17:17
수정 아이콘
다른 걸 떠나서 한줄서기가 도입 된 이후로 사고가 엄청 늘었습니다.

300% 이상 증가했다고 어디서 봤는데
정확한 데이터는 모르겠네요.
아마 지하철 관리공단 같은 곳에 가보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빨리빨리 가고 싶은 소비지의 니즈에 부힙하는 정책이긴 합니다만
일단 사고가 너무 많이 증가했고
본인만 다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본인 부주의로 옆 사람을 건드려서 옆 사람까지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정 급하면 계단을 이용하고
에스컬레이터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 조심스럽게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2/03/22 17:21
수정 아이콘
제가 이 이야기를 빼놓고 글을 쓴게 문제 같네요. 한줄서기 두줄서기 토론하려고 한 글은 아니었는데..
Dornfelder
12/03/22 17:18
수정 아이콘
두줄서기가 더 안전하고 다시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고는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못 지나갈 정도로 가운데에 서계시는 것은 너무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12/03/22 17:19
수정 아이콘
사당역 수원방향만 하더라도 계단이 없어요..
편의성 배려차원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놓은건 이해가 가는데 계단을 없앤건 이해가 안가요..
지나가다...
12/03/22 17:21
수정 아이콘
사당역 아주 환장하겠습니다.ㅡㅡ;;
거기는 애초에 두 줄 서기가 불가능하죠. 한 줄뿐이니까요.
멀쩡한 계단을 한 줄짜리 에스컬레이터로 바꿔 놓고는 밀리면 다른 입구로 가라는 패기라니..ㅡㅡ^
12/03/22 17:20
수정 아이콘
두줄서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부러 반대편에 서거나 가운데 길을 막는 것은 오히려 사고발생 위험때문에 두줄서기 취지에 맞지 않아보이네요. [m]
12/03/22 17:22
수정 아이콘
일부러 서 계신것은 너무했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절대로 두줄서기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한줄서기를 하고 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찾는게 낫죠..
켈로그김
12/03/22 17:23
수정 아이콘
두 줄이든 한 줄이든 제가 알기로는 "권장사항" 이지 강제성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게 법규로 두 줄로 서서 걸어가는걸 금지한걸로 바뀐건가요?

아니라면, 무슨 심보로 가운데 서서 길을 막고 계시는건지 참 의아하군요.
아우디 사라비아
12/03/22 17:23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원칙적으론 에스컬레이터에서 걷는거 자체도 문제가 있겠군요
아이 손잡고 같이 탈 경우 뒤에서 비켜달라고 하면 난처 할것도 같고 모든 에스컬레이터의 너비가 충분하것도 아니고...
누렁쓰
12/03/22 17:24
수정 아이콘
지하철 당국에서도 '권장'하는 사항 아닌가요? 굳이 개인이 두줄서기 전도사가 되어서 가운데 서버리는건 개인적으로 지나친 오지랖이 아닌가 합니다.
12/03/22 17:25
수정 아이콘
한줄서기를 하는 것은 뛰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안정상의 이유 외에도 기계고정에 관한 문제도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한쪽에만 지나친 하중이 걸릴 경우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고장 등을 유발하니까요.

대체로 여론이 글쓴분이 지나치다는 쪽이네요.

저 같은 경우는 혼자서 가운데에 서서 길을 막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이 어느 정도 있는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왠만하면 두 줄로 서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휴식같은친구
12/03/22 17:26
수정 아이콘
다른나라의 문화는 어떤가요? 그게 무조건 옳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보다 일찍 발전한 나라들에서 에스컬레이터도 몇십년은 먼저 계속 이용해 왔을테고 그곳에서도 이런 시행착오가 있었을텐데요.
전 한줄로 다시 돌아왔으면 하네요. 많은사람들이 익숙해 하고 장점이 많은것 같아서요.
지나가다...
12/03/22 17:31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는 모르겠는데,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 시작했고 아마 지금도 하고 있을 겁니다(2년 전에 갔던 게 마지막이라서요).
다만 이게 정부나 철도회사에서 권고한 사항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그런 문화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일본 여행을 갔다가 한줄서기 하는 것을 보고 '와, 이거 좋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뒤에 한국에서도 시행하더군요.
12/03/22 17:27
수정 아이콘
두줄서기 안지킨다고 가운데 서서 막아버리는건
Schol님이 스스로 두줄서기를 안지키시는거네요
목적이 정당하다면 무슨일을 해도 정당하다 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실텐데..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m]
12/03/22 17:37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두줄서기의 정의가 헷갈리는데요, 에스컬레이터에서 이동하지 않고 한 칸에 두명씩 서는게 두줄서기 아닌가요? 두줄로 서서 걸어올라가는걸 두줄서기라고 말씀하시는건지?
12/03/22 17:30
수정 아이콘
저는 옆에 계단이 있다->길막
에스컬레이터만 있다->한줄서기
급하면 계단으로 뛰어가면 되지 왜 두줄로 서서 바쁜사람들 괴롭히냐는건 본인의 게으름때문에 과한 배려를 강요하는거죠. 덩치가 있는편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툭툭 치고가는게 너무 싫어서 계속 막을 생각입니다.
12/03/22 17:35
수정 아이콘
논의가 한줄서기가 더 안전한지? 두줄 서기가 더 안전한지로 되야지 스콜님이 실수를 하셨다고
스콜님 성토로 되는것은 좀 그렇습니다.

거 왜 머라고 표현하는지 갑짜기 기억이 안나는데 아이들이 고무신 재질 같은 신발을 신고 에스컬레이터 타다가
발이 끼여서 끔찍한 사고가 여름만 되면 나오는데 이런 사고도 막을려면 한줄 서기 보다는 두줄 서기가
더 낫지 않나요? 부모가 아이들 손잡고 옆에 있으면 사고가 덜 하지 않을까요? 줄서기랑 상관 없나 싶기도 하고.
12/03/22 17:39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두줄서기든 한줄서기든 뭔가 지하철 내 정책을 시행하려면
이에 대한 논의를 거쳐서 승객 다수의 공감을 얻어낼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사측과 이에 찬동하는 일부 단체가
무작정 줄서기의 장점을 홍보해대기 바쁘니까 정작 이용승객에게는 호응을 얻어낼 수가 없는겁니다.

이게 강제성을 띠는 법이나 규정도 아닌데, 일방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고 이에 따라야 한다는 것 자체가 더 납득이 안갑니다.
밀가리
12/03/22 17:40
수정 아이콘
e지식채널에서 다룬 내용이군요. 책으로도 있으니 읽어보시길...

에스컬레이터는 두줄서기가 옳습니다. 한줄서기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구요.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한쪽으로만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고장률도 매우매우 높다고 합니다.

사실 두줄서기가 맞는건지 아는 사람도 많을 텐데 실제로는 한줄서기 하는 이유는 사회적인식 같은 경우겠죠. 한번 대중에게 한줄서기로 각인된 인식이나 상식은 나혼자 바꾸기가 어려우니까요. 글쓴 분처럼 용기내어 할 수는 있지만, 전체가 바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라니
12/03/22 17:46
수정 아이콘
음...
두줄서기를 했을때 그리고 한줄서기를 했을때
둘 사이 사고율을 비교한 데이터를 검색해보고 있는데 잘 못 찾겟습니다.
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이 사이트 검색해봐라고 좀 가르쳐 주세요..

저는 솔직히 두줄서기 굉장히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사고율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12/03/22 17:48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찾아본 봐로는 두줄서기와 한줄서기에서 사고율에서 인과관계가 뚜렷하게 드러날 정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수치를 과장하여 광고 한 적은 있습니다.
물론 에스컬레이터에서 가만히 있는 경우와 걸어서 내려가는 경우에는 사고율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두줄서기 한다고 지하철 계단에서 사람들이 가만히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실제 출퇴근시간에 선릉이나 사당역같이 붐비는 역에서는 양쪽다 걸어서 이동을 하는 편이지 않나요?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고장에 관해서도 한쪽에만 지속적으로 서있으면 고장날 확률이 높겠지만 한줄 서기가 한쪽만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12/03/22 17:52
수정 아이콘
한줄서기가 고장률이나 사고율이 확실히 높다고 들었는데요

사고가 나도 혼자다치면 모를까 좁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다른사람까지 휘말리기 쉽상인데

급한사람도 있으니 한줄서기도 좋다는건 옳지 못한거 같네요.
12/03/22 17:52
수정 아이콘
전 일부러 길막고 두줄 섭니다.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둘다 서서 가라고 만든거지 움직이라고 만든건 아니니까요.
사람많고 바쁜 출근시간에 오히려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줄서기 한다고 뒤에 밀려있는 모습보면 한심해보일때가 많아요
그럴때 길막고 두줄 서버리면 뒷사람들도 오토 두줄서기가 되서 사람들이 더 쉽게 빠져나오더라구요

고장, 사고위험도 낮아지고 효율은 높아지는 두줄서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베인링
12/03/22 17:56
수정 아이콘
전 비켜달라하고 매일 걸어다닙니다..
구밀복검
12/03/22 17:59
수정 아이콘
횡단보도 건널 때 손을 들고서 차량과 먼 쪽으로 건너라는 것이 권장 사항이긴 하지만 굳이 지킬 필요는 모르겠네요. 똑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되었듯 행정 편의주의적인 이유로 시작된 게 아닌가 싶고요. 박정희 시대에는 쌀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 발생한다고 혼분식 강요하다가, 요즘 와서는 쌀이 곡물의 제왕이라면서 쌀 소비 권장하곤 하는 걸 생각하면 우습죠. 같은 사례라고 봅니다. 한 줄 서기가 선진 국민의 자세니 어쩌니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12/03/22 18:00
수정 아이콘
한줄로 서면 한쪽이 비워져서 걷거나 뛰는 분들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저도 일부러 반대쪽으로 서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다 걸려 넘어지면 같이 타고 있는 다른분들에게도 위험한 사고입니다.
왜 글쓴분을 비난하는지... 급한 분은 계단에서 뛰셔야지요.
계단이 없는곳은 어쩔 수 없네요. 타고 있는 동안은 정지해 있어야지요..

이건 별개로 원래 한줄서기를 들여온 일본은 여전히 한줄서기입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마구 뛰어내려가는 모습 보고 깜짝 놀랐네요. 언제 사고 나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po불곰wer
12/03/22 18:03
수정 아이콘
안전과 사회적 비용을 위해서라면 두줄서기가 맞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움직이는건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고, 한쪽으로만 서 있는 것은 에스컬레이터에 무리를 줘서 잦은 고장을 일으켜 정작 이용해야 할 때에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일과 막대한 수리비를 발생시키지요.

조례로라도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뛰거나 걸을 수 없게 강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unluckyboy
12/03/22 18:07
수정 아이콘
http://blog.busansubway.or.kr/91
한국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이걸 못 견뎌 한다라는 부분에 대한 글입니다.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한듯 하군요.
흰코뿔소
12/03/22 18:08
수정 아이콘
저도 급하면 계단에서 뛰어야지 에스컬레이터에서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손 치더라도,
에스컬레이터는 좁고, 발판이 평지보다 불안하기에 옆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불안하기도 하구요.
12/03/22 18:09
수정 아이콘
물조에서 저 밑에 다는 방법을 몰라서 다시 밑에 다는데
제가 글쓴분한테 하고싶던 말은
두줄로 서야한다 이게 법규는 아니잖아요 ~
위험성, 경제성 때문에 권고 사항이지..
그러면 그냥 자연스레 두줄로 설 수 있을땐 두줄로 서시되
굳이 아무도 없는데서 가운데 떡하니 막고
시비를 자초하시는가에 대한 얘기였어요
사람 사는게 결국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그러면서 사는거잖아요
그저 두줄 서기를 권장하려고 하신다면
왼쪽에 서계시는걸로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굳이 지나가는 사람 못가게 막고 시비거실 필요가 없다는거죠 제 말은.

아 저사람은 피치못해 빨리 가야할 사정이 있겠구나 하고 보내주면 안되는건가요?
비약일 수 있지만 글쓴님이 막아선 사람중에는
갑자기 가족,친지,지인 등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빨리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지하철이 지금 막 도착했다는 전광판을 보고 달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암튼 두서없는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런거예요 [m]
12/03/22 18:13
수정 아이콘
1. 에스컬레이터 총 탑승시간이 1분도 안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제가 시비를 자초한다기 보다 시비가 걸려오는 편이죠. 근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오히려 저 이후로 당분간 두줄서기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하는 거구요.

3. 비켜달라고 하시면 비켜드린다고 했습니다. 저한테 요구할 정도로 급하신 분들은 그만한 사정이 있을거라 짐작하니까요.
왼손잡이
12/03/22 18:10
수정 아이콘
급하고 빨리 오르고 싶은데 자동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면 더 빠르겠다는 사람들의 욕심을 아얘 무시해버린채로
규칙을 강요하는건 너무 허황되고 이상만 보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한줄서기를 어떻게 보완하면 에스컬레이터의 고장을 방지하며 사고 위험을 줄일것인가를 생각하는게 낫지

한줄타기는 위험하니까 두줄타기를 해야한다! 는 말은 출퇴근 한국인을 너무 고려하지 않은 의견같습니다.
소주의탄생
12/03/22 18:13
수정 아이콘
안전상의 이유가 가장 중요하지만 두줄로 섰을경우 한줄보다 다수의 사람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100명이 모두 두줄서기를 할 경우 한줄로 서서 바쁜사람들이 올라가는것 보다 모든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빠른시간내에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갈수 있습니다. 물론 바쁜사람들의 경우 체감상 더 늦게가는 느낌이 들지만 그 나머지 다수는 더 빨리 올라갈수가 있죠.
이라니
12/03/22 18:17
수정 아이콘
제가 몇년전부터 송파구에 사는데 어느날 부터 우측통행을 하고 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겟는데 그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하네요..(대부분이 오른손 잡이라 더 인간적이라나 뭐래나 그럼 왼손잡이들은?)
몇십년을 좌측통행으로 살아왔는데 그럼 그동안 위험하고 비효율적으로 살아왔나...
이렇게 좋은 우측통행을 왜 송파구에서만 하고 전국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을까 궁금하더군요

처음 지하철이 나왔을때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움직이지 말라고 하더군요..위험하다고
어느날부터는 한줄만 타고 한쪽은 비워두랍니다 급한사람 거기로 움직이게
그러더니 또 어느날 부터는 에스컬레이터 고장난다고 두줄로 타고 또 움직이지 말랍니다..

어느쪽이 좋다 나쁘다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냥

어느장단에 춤추라고~~~~~~~~~~~~~
12/03/22 18:20
수정 아이콘
계단이 없는 상태에서 두줄 서기가 시행된다면 에스컬레이터라는 기계를 멈춰서 타는 것으로 인식 가능하겠지만
계단에서 올라가는 것을 도와주는 기계로 인식되는 상태에서 걸으면 안되는 납득 가능한 이유가 뭘지 모르겠네요.
계단에서 사고 많이 일어난다고 계단 없애진 않잖아요?
12/03/22 18:20
수정 아이콘
위험해도 빨리 갈 사람은 빨리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는데

지가 뛰다가 넘어져서 죽던 다치던 저 개인적으로는 신경 안 씁니다.
다만 왜 애꿎은 사람이 거기 말려서 다칠 위험을
0.000000000001%라도 감내해야하냐 이거죠.
베인링
12/03/22 18:28
수정 아이콘
오지랖넓으신분들이 참 많아요
켈로그김
12/03/22 18:44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도덕교과서가 님의 행동의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할 수 없죠.
참고로 거짓말 하지 마라, 밥 먹고 이 잘 닦아라,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이런 것도 도덕교과서에서 가르칩니다.

저도 두줄로 가는게 한줄보다 낫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길을 막고 서 있는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적어놓은건 말이죠..
제가 말한 "심보" 라는 말보다 더 과한 행동입니다.
EternalSunshine
12/03/22 18:5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두줄서기나 한줄서기나 그리 큰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정확한 통계자료를 본적이 없어서요.
딱 봐도 일부러 막고 계신 분들 보면 심정적으로는 솔직히 왜저럴까 싶은 것밖엔..
12/03/22 18:52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 저랑 조금 비슷하신 면이 있네요. 저도 그렇지만 세상 살기 꽤나 피곤하실듯....
저는 혼자서 가운데 서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친구랑 같이 가면 꼭 두줄로 같이 서는 정도입니다만....뭐 보통 비켜달라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조금만 타협하시는 것도 나을듯..... [m]
애패는 엄마
12/03/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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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일 수 있는 시스템쪽으로 불만을 말하자면
먼저 제가 접해본 나라들은 보통 한줄서기가 훨씬 더 많더군요. (물론 전체적 통계를 찾아봐야 확실하겠지만요)
한줄 서기와 두줄서기 상의 딱히 통계상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자료는 접해본 적이 적구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한줄서기시에 확실히 이동하시는 분들이 툭툭 치는게 불편하고 안 좋다는 생각을 합니나.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런 느낌이 적었던 것이 에스컬레이터 폭이 우리나라가 유난 좁은거 같습니다 움직이면서 신경쓰지 않으면 칠 수 밖에 없는 폭인거 같습니다. 특히나 계단과 함께 있는 경우는 사람 많은 역의 출퇴근 시간일 예외적 경우만 제외하고는 널찍히 텅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죠. 30~40cm만 늘려도 더욱 서로 괜찮을거 같은데. 층간 소음에 관한 높이도 그렇고 우리나라 구조물이나 편의시설이 오직 비용이나 공간적 문제만 고려해 이용자의 다양한 편의를 고려하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켈로그김
12/03/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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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탄생님 말씀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터미널이나 사람 몰리는 에스컬레이터를 보면 두 줄로 빽빽히 서서들 갑니다.
그게 단위시간당 더 많은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한산할 때는 굳이 두 줄로 서지 않아도 기다리는 사람 없이 갈 수 있고요.

Schol님은 두 경우 모두에 폐가 되는 행동을 하면서 뭐가 잘못인지를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두 줄로 똑바로 서지 않아 한 사람분의 자리를 뺐고,
급하게 이동하는 사람의 진로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거죠.
그러면서 비켜달라고 요청하면 비켜준다니.. 그런 요청을 하게 강요하는 것도 자랑스러워 할 일은 아닙니다.

아.. 뭐, 경찰차 출동하거나 쇠고랑 차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건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요.

그리고 안전이라면, 걷는 것 보다 기대는게 훨씬 위험합니다.
12/03/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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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찰출동 안하고 쇠고랑 안차지만 지켜서 아름다운게 공중도덕입니다. 지하철 두줄서기 한줄서기는 지금 혼용이 되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는거구요.

그리고 안전이라면 이동하는 기계에서 가만히 있는게 안전하다는 것이죠. 누가 기댄다고 했나요? 안전바를 잡고 간다고 했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타시기 전에 어떻게 타라고 써있나 한번 보세요.
켈로그김
12/03/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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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서 아름다운거면 지키세요.
그런데 거기에 다른 사람들의 이동을 방해하라는 말은 없습니다.

기대는걸 쓴 이유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그쪽을 신경쓰는게 낫다는 말입니다.
뭐.. 별 의미 없는 말이죠.
12/03/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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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키고 있는뎁쇼? 그리고 에스컬레이터에서 사람이 이동을 해야 한다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켈로그김
12/03/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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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동하면 안된다는 말은 있나요?
근거도 충분치 않은 권고사항을 님이 뭔데 강제하려고 하냐는 말입니다.
포포리
12/03/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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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이 지키고 싶으면 잘 지키면 될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이 안지킨다고 해서 그사람의 행동을 방해하는건 나쁜 심보로 밖에 안보이네요.
다른사람이 두줄서기를 안한다고 해서 그사람을 제어할 권리가 있는건 아니니까요.
꿀사탕
12/03/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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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꼭 두줄서기를 합니다 왼쪽이 비어 있으면 거기에 딱 서서 가네요
뛰어올라가면 위험하기도 하고 뒤에서 서서 올라오려는 사람들이 한쪽으로만 타서
밑에서 늦게 올라오더군요 제가 앞에서 두줄로 서면 밑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두줄서기를 하더군요

한쪽을 비워두면 그만큼 효율이 50프로가 되겠지만 두줄 서면 효율이 100프로입니다.
급하신 사람들은 계단으로 뛰어가시면 됩니다. 계단에서 넘어지면 혼자 다치지만
에스컬레이터는 도미노 마냥 거기에 탄 사람들 모두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청바지
12/03/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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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이 없다는 얘기가 딱 이런때 쓰는말이죠. 세상을 너무 이론적으로만 보는 분들이 꼭 그러하던데..
버스 타는데 사람이 많아서 앞뒷문 다 열고 양쪽으로 타라고 문열어줘서 학생이 뒷문으로 탔는데.. 그걸 본 앞문으로 탄 교수가 학생 폭행했던 사건이 떠오르네요.
왜 사람들이 나랑 생각이 다를까 한번쯤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12/03/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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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우가 아예 없는 무뢰한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일단 반대로 서서 무의식적으로 비어있는 줄로 올라오거나 내려오는 분들 행동을 한번 환기시키는 정도죠. 꼭 지나가셔야 하는 분들이 실례합니다, 잠시만요 한마디 하시면 슬쩍 비키는 정도에요.
루스터스
12/03/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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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실제로 위험 할 뻔 하셨다면서, 왜 중간에 서있는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고, 본인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곤 생각 안하세요?

사고 났을경우를 대비해서 자기 안전을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하신다면서 사고가 날 수도 있는 행동은 왜 하시고 계신거죠?
12/03/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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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위험한 백어택 사건은 어제구요. 원래 이짓은 2007년인가부터 해왔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한 백어택사건은 제가 평소답지 않게 한쪽으로 붙어 서있어서 거길 지나가려는 중학생이 제가 들고있던 손가방에 걸리는 바람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 뒤에서 뛰어와서 부딫힌 학생보다 다른사람들과 반대로 서있던 제가 잘못했단 말씀이신건가요?

그리고 제가 타는 지하철 환경에서는 두줄서기가 안전하기도 하고 옆에 계단은 꼭 있었습니다. 맨날 사당역이나 신도림역에서 출퇴근시간에 이것 때문에 싸우고 그런 짓은 저도 하고싶진 않아요.
루스터스
12/03/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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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이용시 안전을 위해 두줄로 서기를 하자고 주장하실수 있죠.
근데 그러기 위해 사고날 행동을 해도 된다. 뭔가 잘못된것 같은데요.

목적을 위한 행동은 좋죠. 근데 그러한 수단으로 사고가 날 수도 있는 행동을 하는게 맞는건가요?
학생이 잘못했으니 그 잘못을 막기 위해서는 문제있는 수단을 사용해도 되나요?

전 Schol님 개인이 왜 다른 이의 잘못을 막기 위해 남에게 피해를 입혀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나키
12/03/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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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속도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도로에서 항상 가장 오른쪽 차선으로 달립니다. 제 오른쪽에는 보통 갓길이 있죠.
갓길로 달리면 안된다는건 도덕뿐만 아니라 법으로까지 정해진 규칙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갓길로 달리는 차가 많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달리는 경우도 있고 그냥 달리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갓길이란게 참 좁아서 제가 협조해주지 않으면 원할하게 지나가기가 좀 힘듭니다. 쉽게말하면 제가 길막을 해버릴 수 있습니다.
제가 미리 비켜서지 않으면 반응이 다양합니다.
말 없이 속도를 줄이는 경우도 있고, 클락션을 빵빵 울려대는경우, 전조등이 번쩍번쩍하는 경우, 둘 다 인 경우 등등...
그리고 저는 대부분의 경우엔 그냥 비켜줍니다.
상대하는게 귀찮아서보다는 뒤에서 달려오는 이 사람이 어떤 급한 용무가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갓길로 달리면 안된다는 것이 공공질서이자 도덕이고 법으로 정해진 사항이기 때문에 그걸 지켜야한다는 점 보다는
내가 양보해줌으로서 다른 사람의 급한 용무가 해결될 수 있고, 내가 양보해주지 않은 차가 무리하게 지나가다가
나를 들이받아서 발생할 수 있는 비극적인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더 큰 메리트로 느껴지니까요.

사람의 행동은 어떤 행동이나 본인의 가치관에 기반을 둡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가치관이 똑같을 수는 없어요.
50,60년을 같이 산 부부,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그들조차도 가치관이 다르니까요.
그렇기에 타인의 사상과 행동이 본인과 다르다고 무조건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누군가에게 비난을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설득하거나 맞비난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들 저녁도 드시고 휴식을 취하셔야 할 시간인데 키보드에 필요이상으로 열을 올리실 필요는 없겠죠...
청바지
12/03/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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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는 경우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경우가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2007년인가부터 해왔다니요..
경우가 없다는 말은 좀 과한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좀 속이 꼬여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혹시 "왜 세상엔 바보같은 사람들이 많을까.. 내 생각은 맞는데 사람들 참 답답하네.." 이런 생각 많이 하지는 않으시는지요?
저는 제 생각이 틀린건 아닐까.. 내가 너무 고지식한건 아닐까 이런 생각부터 해보는데 말이죠.
12/03/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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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왠만큼 부주의 하지 않으면 에스칼레이터에서 사고 날 일 없는데요?

하지만 두줄타기가 권장되는 상황이니 두줄로 타기를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자랑스럽게
의도적으로 블로킹을 하신다고 글을 쓰시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이동한다는 가정하에 한줄타기를 선호합니다.
소주의탄생
12/03/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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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용성의 문제라고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용,보수의 문제 안전상의 문제등이 있지만 두줄서기는 한줄서기 보다 다수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빠르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두줄서기는 충분한 효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터미널이나 서울역 등등 한줄서기로 되어있는곳은 볼 수가 없습니다. 두줄로 빽빽히 가죠. 바쁘신분들은 계단으로 올라가고요. 바쁜 '일부' 사람들 때문에 굳이 급하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겠죠.
그것과는 별개로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에스컬레이터라면 한줄이든 두줄이든 그건 크게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
F.Lampard
12/03/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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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앞쪽에서 한분이 두줄서기를하면 그뒤로 두줄서기를 한다고 하시는데 사실은 일종의 정체가 일어나는 상태아닌가요?

비켜달라고 말할수있는것도 바로뒤 2칸정도고 그쪽에서 해결(?)이 안되면 그냥 서있다가 그분이 내리면 다시 주욱 걸어 올라가는 현상이 일반적일텐데요;

그리고 캠페인이나 홍보하는 행위를 한다고 해서 남에게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게 정당화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네요.(특히 가운데에 서있는건 정말 아닌것같습니다. 차라리 왼쪽에 서서있는다면 모를까) 당장 자동차에 대한 서울시 2부제라던가 평소 5부제만 생각해도 그렇죠.
완전연소
12/03/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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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은 생각과 다르게 가운데 서 있거나 다른 사람과 다르게 혼자 반대 방향에 서있을때 더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에스칼레이터에서 뛰면서 다른 사람과 신체접촉까지 할 정도로 부주의한 사람들이라면 앞에 누가 있는지 안보고 뜁니다.
물론 이번에는 다른 분들과 함께 한줄로 서있었는데도 중학생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지만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라면 아마 중간에 있거나
반대쪽에 있으면 스치는 정도가 아니라 십중팔구 함께 구르는 더 위험한 일이 일어날 겁니다.
두 줄서기가 바람직하냐 여부를 떠나서 안전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줄로 서서 벨트를 꽉 잡고 내려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렇구만
12/03/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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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안가네요..
두줄 서기 캠패인을 하려고 혼자 가운데에 서서 길을 막는다.....
학생이 했다는 말중에 이런말이 있군요 '다른사람은 다 한쪽으로 서있는데 아저씨만 반대로 서있어서 자기도 놀라서 방향을 꺽다가 그랬다네요' 이게 지금 두줄서기 캠패인을 실천하신건가요?
다른사람 옆에서서 두줄로 안서있고 혼자서 길막아 놓고 두줄서기 캠패인이라니....
12/03/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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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5678blog.com/40130102030
걷거나 뛰지마세요.
글쓴이 분이 왜 비난 받는지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네요.
12/03/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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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서기 = 혼자 막고 서서 뒷줄이 두줄이 되도록 만든다가 아닌데
이상하게 정의를 스스로 내리시고 우기시니까 뭔가 좀 논리가 빈약해보이네요
12/03/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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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거나 뛰어서는 안되는 곳에서 다른사람 쉽게 걷거나 뛸수있도록 서있지 않았다고 비난받아야하는 세상인가요?.
연필깎이
12/03/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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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줄서기 한줄서기 아무신경도안쓰고 그냥상황맞추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시민인데... 다른건 잘 모르겠고 글쓰신분이 지내시면서 피곤하실 일이 참 많으실것같네요... [m]
외로운사람
12/03/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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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서 잘 지키시면 될 듯 합니다. 님의 말씀이 틀리지는 않았습니다만 구지 바쁜 사람 기분 나쁘게 하실 이유가 있는지??...솔직히 답답하네요..
엄마를부탁해
12/03/22 21:26
수정 아이콘
,
루스터스
12/03/22 21:28
수정 아이콘
무빙워크야 넘어지면 넘어지는거지만, 에스컬레이터는 특성상 각이 심하게 있고, 경사가 심해 넘어지면 대형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무빙워크야 넘어지더라도 여러사람이 동시에 깔리는 경우까지는 없고, 각진부분도 적지요.
엄마를부탁해
12/03/22 21:42
수정 아이콘
.
12/03/22 21:35
수정 아이콘
이게 "법"도 아니고 세상은 가끔 적당히 융통성있게 사는게 적어도 "정신건강"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제법규가 아닌한 자연스런 흐름에 맡겨두는것이....
무엇보다 개인시위보다 공공기관의 홍보효과가 더 큰 실효를 거둘부분이기도
하고...

차없다고 빨간불인데 건너는사람 수도없이보고 원칙어긴거죠.
기차여행할때 무임승차시 법적으로 적발시 10배 물게 되있는데
실제론 그냥 행선지까지의 운임료만 받기도하고...(이건 법적 예시들
이지만..)

물론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적당한 융통성이 오히려 이사회의 효율성을 증진시키지
않을까요?
Wizard_Slayer
12/03/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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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줄서기에 찬성합니다.( 급하면 계단으로 가시던가요 )

그렇지만 어쩔수 없는경우에는 (계단이없다? 계단은 공사중? 아니면 환장할정도로 급할때) 죄송합니다~ 하면서..죄송한건 알고 가시던지..
아니면 형사님들이 범인잡으러 뛰어가실때.. 같은 경우 등

어쩔수 없을땐 어쩔수 없지요.. 그런점에서 Tad님 말대로 세상은 융통성있게 사는법도 필요하죠
12/03/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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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도 중요하지만..
원칙이라는 것을 생기도록 한 근본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안전"이라는 근본 목적을 생각해서 '두줄서기' 원칙 또는 캠페인이 생긴 것이겠죠..
그런데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두줄서기'가 원칙이라는 이유로 그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오히려 '안전'에 위배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겠죠..

또한 원칙은 다른 가치를 위해 이를 준수함에 있어서 정도를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융통성이고 구체적 타당성이죠..
바쁜 출근길 정도에는 시간에 쫓기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미리 길을 비켜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그 열린 길을 '조금 빨리 걸어 올라가는가' 아니면 '뛰어가는가'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진 안전에 대한 책임이자 몫이겠죠..
Dementia
12/03/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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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도 융통성 없는것 같은데요 더 위험을 유발하는것 같구요. 사람들 많은데선 알아서 빽빽하게 두줄로 타니 효율성이니 뭐니도 납득이 안갑니다. 이상적인 원칙주의자 내지는 무슨 본인이 정의의 사도라고 생각하는것 아닌가 하는생각까지;;
그리고 걷거나 뛰지말라는건 마치 뜨겁다고 안적어놨다가 화상입은 손님에게 소송을 당한 스타벅스의 예처럼 그냥 똘끼부릴 승객을 염두에 두고 방어적으로 적어놓은것 정도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아예 걷지 않을거라는 기대를 한적도없을거라는 말입니다. [m]
12/03/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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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esi.or.kr/06_elevator/elevator01_07_04.asp
일단 승강기안전관리원의 에스컬레이터 이용상의 주의사항 및 이용자의 안전수칙입니다.

1번하고 11번을 보시면 가능한 '중앙'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가는것이 안전을 위한 수칙입니다.
12/03/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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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통행 캠페인은 2년도 되지 않아 바로 정착이 된데 비해 두 줄 서기 캠페인은 5년이 넘도록 정착되지 않고 있는거 보면 이미 사람들 인식 문제는 아닌거라고 봐야겠죠. 도입 취지부터가 설득력이 다소 부족한 편이기도 하고...
12/03/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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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두줄서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네요. 저는 의도적으로 가운데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막았다는 점에서 비판받는 건 심정적으로 아니꼬아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두줄서기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지켰으면 하는게 평소 생각이거든요. 급한 사람을 위해 한 쪽을 비어둔다는 한줄로 서기. 근데 그렇게 급하게 올라가셔야 되는 분들은 계단으로 가시면 안되나요? 얼마나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줄로 서면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사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분명하게 검증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으나 쉽게 생각해보면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왠만하면 두줄로 타고 싶은데 본디 소심한 성격이라 남들 다 가는 길을 막고 서있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서서 가고 싶을 때도 왼쪽에 있으면 걷게 되고 ... 저 같은 경우는 진짜 빠르게 급행 타야된다 이런 경우면 오히려 계단을 이용하거든요. 계단이 없는 경우야 어쩔 수 없겠으나 그렇지 않는 경우에서 굳이 한쪽을 비어두는 배려아닌 배려를 해야 될 필요가 있나요?
이노리노
12/03/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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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두 줄로가는게 맞죠.
그러나 계단이 없다거나, 출퇴근 시간같은 특수한 경우엔
융통성이 좀 필요하겠구요.

그런디 글쓴분이 가운데 셔 계셨던 과한 행동이,
더욱 논란이 된 듯 싶네요.
조금만 자제하심이 좋을 듯 해요
누나전문깔대기
12/03/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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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유럽가봤는데, 거기도 피크타임/출퇴근때는 한줄서기하더군요. 평상시에도 꼭 한줄서기가 아니더라도 걸어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비켜주고요. [m]
12/03/22 23:21
수정 아이콘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가치관이 다르겠죠. 1초가 급한사람과 10분도 여유로운 사람 등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엉커있다면 사회적인 통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에 맞추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 충돌할 여지가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두줄서기 캠페인은 소극적으로 꽤나 오랫동안 해오고있는것 같은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줄서기를 행하는 것을보면 아직 두줄서기가 받아들여지기 힘든 사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경우는 출근시간 환승역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다음 전철을 시간맞춰서 타려고 걷는데 소수의 사람이 서있어서 그때문에 지각하게 된다면 정말로 짜증이 솟구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긴하지만요.
전철을 이용하는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출근길에서의 경험과 일상들이 몸에 습관으로 배어있는 상태인데, 출근길이 아님에도 "한줄서기 해야지"라고 생각하고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무의식적으로 한줄서기를 하게되더군요. 마치 밥먹을때 "이 젓가락으로 저걸 집어서 먹어야지"라는 사고과정을 거쳐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손가는대로 먹고싶은거 먹는것 처럼요. 출근시간이 아닐때 가끔 두줄서기를 하자는 푯말을 보면 "그래, 급한것도 아닌데 그냥 서서가자"라는 생각으로 서서 가려고 하지만 좀처럼 왼쪽에는 서서 가기가 꺼려집니다. 출근길에서의 습관이 굳이 왼쪽에 서서가는 것을 막는 것인듯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백화점같은 대형시설이 인접하거나 그쪽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는 두줄서기로 가는게 저절로 받아들여지고 그게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한 장소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줄서기로 이용을 하고있었구요. 서울역 같은경우가 그런 경우였죠. 보통 백화점에서의 에스컬레이터는 두줄서기가 습관이 되어있어서 그러한 시설로 향하는 역의 에스컬레이터는 그런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가 한개 라인이 있을때보다 두개 이상의 라인이 있을때도 자연스럽게 두줄서기 모드로 전향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제 경험상 드는 생각은 모든 시간대에 모든장소에 모든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이용하는게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그 상황과 환경에 맞게 저절로 형성되는 사회적인 통념에 맞게 이용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두줄서기가 무조건 옳은 것이라면 저절로 몸이 그렇게 유도되도록 건축설계를 하고 캠페인을 제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더 생각을 적어보자면, 캠페인을 벌이는 주체에서 두줄로 서달라고 하거나 서게끔 유도하는 것은 거부감이 들지 않지만, 생판 모르는 어느 한 개인이 그러한 의도로 떡하니 막아버려서 "여기서 멈추고 서서 가시지."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굉장히 불쾌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 사람때문에 생각이 바뀌기는 커녕 짜증만 나거든요. 물론 반대로 두줄서기가 편한 곳에서는 막 밀치면서 걸어가는 사람도 불쾌한것은 마찬가지구요.
문제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충분히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인된 기관에서 유도하는 것은 거부감이 없지만 나랑 관련없는 모르는 사람이 뭔가를 유도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덕인지 '비켜달라고 말해야하나?','그냥 참고 기다릴까?'라고 생각하는 일과 "잠시만 지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일도 스트레스입니다.
두서없이 말이 길었네요;; 결론을 두줄로 요약하자면
1. 애초에 건축설계를 똑바로해 이것들아!!
2. 아무리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거부반응 생기는듯.. 이렇게 두줄이네요. 크크크
12/03/22 23:42
수정 아이콘
1. 에스컬레이터는 자동계단이다
2. 움직이면 힘드니까 편하게 서서 가라고 계단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3. 따라서 그냥 가만히 있는게 원래의 취지에 맞다.

1. 움직이는 물체에서 움직이면 위험하다.
2. 실제로 통계상으로도 그러하다.

1. 기계가 한쪽으로 부하가 걸리면 고장이 잘 난다
2. 실제로 통계상으로도 그러하다.

1. 안내문과 안전표지에 움직이지 말고 서서 가라고 써 있다.
2.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나면 무조건 움직인 사람 책임이다.
3. 그냥 서서 가자(책임질 일이 생겨서 좋을 거 없다)

이 정도가 생각나는군요.
서주현
12/03/22 23:54
수정 아이콘
심보 한 번 고약하시네요.
채넨들럴봉
12/03/23 00:05
수정 아이콘
음 누군가 미친듯이 뛰어내려오고 있는데
글쓴분이 그냥 오른쪽에 있는 경우와
가운데에 있는 경우 딱히 후자가 글쓴분 안전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The finnn
12/03/23 00:24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만 이렇게 행동하시는지 아니면 다른 상황에서도 이렇게 일관되게 행동하시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예를들어 거리나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분들에게 간접흡연이 불쾌하니까 담배를 끄라고 말하는 행동과 같은것이요.
이런 행동 저는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항상 "그냥 내가 피하고 말지" 하거든요.
글쓴 분처럼 몸으로 실천하시는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12/03/23 00:29
수정 아이콘
안전을 위해 두줄서기를 하자고 외치시는 분께서 오히려 더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셨군요.
Fabolous
12/03/23 00:43
수정 아이콘
실수로 부딪히고 지나갔다고 애한테 욕 하시는 분이시네요 참 어이가 없네요 [m]
이노리노
12/03/23 01: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글은 왜 쓰신건가요...
두 줄 서기를 해야한다.
난 규칙을 너무 잘 지키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짜증나는 일이 있다.
혹은 둘 다.

뭐, 정치글이 가득한 최근 자게에 다른 신선한 이야기의 등장이라 반갑기도 합니다만,
너무 어그로를 끄신 부분이 있어요...제가 위에도 달았듯이,
과한 행동을 명분으로 당연하게 넘어가려 하시는 듯한
목적이 행동을 지배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P.S 정치에 빗대면 이정희 대표와 비슷한,
진보세력의(???...)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발언권 증대를 위해
수단은 괜찮은 거죠...좀 심할 수도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운데서 장판파 시전하신 건 좀 이해가 어려워요.
그래서 유저분들의 반응이 격해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Wizard_Slayer
12/03/23 02:00
수정 아이콘
심보 한 번 고약하시네요.
실수로 부딪히고 지나갔다고 애한테 욕 하시는 분이시네요 참 어이가 없네요 [m]

이런 댓글들은 뭔가요?? 참..
jagddoga
12/03/23 02:15
수정 아이콘
9호선 신논현역으로 출퇴근하는데
아무도 두줄서기 안하더군요.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워3팬..
12/03/23 03:22
수정 아이콘
저도 두줄서기 하는데 하면 안되는거였네요.

다들 이런 반응이였다니 내 뒤에 있던분들은 꽤나 절 욕 했겠군요
12/03/23 05:18
수정 아이콘
여러 댓글을 거의 다 읽어보았지만, 저와 반대되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는 글쓴이를 지지하고 동조하며 유사하게 행동합니다.

한줄 서기가 정책화 되었을 때는 왼쪽에 서서 멍하니 있는 사람들을 욕하거나 비방했고, 실수로조차 좌측에 서있어 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줄 서기가 이미 시행된지 한~~참이나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그 반대 입장입니다.
(제 입장과 행동은 우측 통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정말 바쁜 출퇴근 시간대에 항상 다니는 지역에서 대부분의 분들이 한줄 서기를 아직도 하고 계시기에
그 많은 분들과 싸우거나 불편을 드리는 것은 상대가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제가 잘하는 짓은 아닌 것 같아서 닥치고 우측에 서있기는 합니다. (직업 특성상 모두와 친해지려는 노력은 하지않더라도, 불특정 다수와 공공장소에서 굳이 언쟁을 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반대입장인 분들이 많더라도, 일정 부분 이상의 필요성을 기반으로 시행되고 있는 정책인지라 지지하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초록추억
12/03/23 08:04
수정 아이콘
팩트만 놓고 보면, 괜히 혼자 2인분 차지하고 계신거잖아요.
서울시의 권장사항에 불과한 것을 더 강화시켜서 남에게 강압하는것도 이상하구요.
12/03/23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 입장과 같은 생각입니다만, 좀 피곤하게 사시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2/03/23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랑 비슷한 케이스 입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보면 분명 '걷거나 뛰지마세요'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줄서기 캠페인이 2002년 월드컵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시 두줄서기로 바뀌었지요. 저같은 경우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계단이 없는 경우엔 한줄서기를 하지만 계단이 있는 경우엔 그냥 뒷사람 신경안쓰고 두줄서기 합니다. 물론 출퇴근시간엔 예외적으로 한줄서기하여 올라가시는 분을 방해하진 않습니다.

또하나 지하철에서 불편한게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내리기전에 타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게 우리나라 지하철 입구가 꽤 넓어서, 내리는 사람이 한줄로 내릴 경우, 타는 사람들이 양옆에서 동시에 타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공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과할경우 내리는 사람과 타는 사람이 몸을 부딪히며 타고 내리게 되어 오히려 승하차 시간이 늘어나 다수의 사람들이 시간적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저는 뒤에서 '왜 안타?' 라는 말이 나오더라도 사람들이 다 내릴때까지 타지 않습니다.
김치찌개
12/03/23 12:30
수정 아이콘
두줄서기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아직도 보면 거의 한줄..
OutOfControl
12/03/23 13:16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은 자신이 만에 하나 받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철도권장사항에 의거하여 타당하게 행동하였다고 보지만, 역지사지하면
고작 권장사항에 불과하여 묵과하고 걸어도 법에 의해 규제당하지 않는 행동을 글쓴님이 제한하고 있으니 .. schol님의 옆을 누가 치고 지나갔을 때의 불쾌함을 신경써서 가운데 서기를 하실 정도의 섬세한 분이시라면, 누군가가 중간을 막아서 올라가고 싶은데 막혀있는 여러명의 짜증/갑갑함을 무시할수 없으실 텐데요.그들에게 바쁘면 계단을 이용하거나 혹은 글쓴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지나가기를 권하기 전에 그냥 schol님이 왼쪽에 서주는 건 안될까요? 본인이 배려해주기 너무 쉬운 일을 두고 굳이 다른이의 좀 더 큰 배려를 권장사항에 의거하여 따진다면, 적어도 속이 좁다는 소리는 피하실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찰박찰박찰박
12/03/23 15:36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바빠서 뛰어가고 싶으면 계단으로 가야죠... 물론 계단이 없는 곳이라면 한줄로 서주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Smirnoff
12/03/23 23:46
수정 아이콘
집 근처 지하철역과 학교 앞 지하철역의 학교쪽 버스 타는 출구(지하철역에서 버스를 안 타면 학교를 갈 수 없습니다. 역 주변에 횡단보도도 없어서 무조건 그 출구로 나가야 하죠) 모두 에스컬레이터만 있고 계단은 없는 상황에서 4년째 통학을 하다 보니 두줄서기를 본 지는 정말 오래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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