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3/22 10:23
서로가 서로를 자극할 말을 쓰지 않는 것이 기본이지만, 한 사람이 그것을 어기기 시작하면 계속 어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니.....
12/03/22 10:27
운지천이라는 최민식씨가 찍은 옛날 광고가 있었는데
그 광고에 노무현 전대통령을 합성해서 그런겁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을 희화화하는 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몰랐는데 골든벨에 나온 학생이 자기 보드에 운지라는 단어를 써서 pgr 자게에도 올라와서 알게되었네요 https://pgr21.net/?b=8&n=31073
12/03/22 10:27
예전에 민주화, 호성성님, 홍어가 첨부되어있는 유머글 올린사람이랑 싸워본적이 있습니다. 뜻을 알건 모르건 간에 유머코드로 쓰기엔 너무 저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그냥 무시하는편입니다. 다른커뮤니티지만 그사람이 아직도 절 추악하게 뒷담까는데 짜증나더군요....
12/03/22 10:28
원의미와 무관한 용례를 가지게되버린거같아서
어찌하기 힘든 상황까지 온듯해요 운지를 그냥 번지나 투신으로 알고있고 노무현전대통령과는 관련이어떻게되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봤고 인터넷글에서 민주화는 보수가 진보한테 밀릴때쓰지만 게임에서는 그냥 평정당했다는 의미말고는 없으니 어원은 한숨나오지만요
12/03/22 10:29
운지는 왜 쓰면 안되는 단어인지 동영상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몹시 불쾌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fZyBVQxMw0
12/03/22 10:29
그저 수많은 인터넷 용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물론 처음 유행어를 만든 이에겐 의도가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쓰는게 아니라 어감이 좋아 유행을 하는거죠. 이미 퍼질대로 퍼져서 막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12/03/22 10:30
사실 저게 안된다는 논리를 펼치려면, 저것과 반대 상황이 되었을 때 마찬가지로 사용을 하지 말아야 되는데, 내가 지적 당하면 표현의 자유 침해, 남이 하면 비하의 의미...이런 구도가 되어 버리니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
12/03/22 10:32
민주화는 예전에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보수적인 글들이 올라오면 반대쪽의 신고를 받아 삭제되는 일들이 있었는데 이를 가르켜 '민주화당하다'라고 비꼬는 것이 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12/03/22 10:34
저는 차라리 그 뜻을 알고 저런 말을 쓰는 사람은 나와 대립관계에 놓인 사람이구나 라고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어서 상관이 없는데
뜻도 모르고 저런 말 쓰는 사람들 보면 저쪽 사람들한테 놀아나는 구나라는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더 짜증이 나더라고요.
12/03/22 10:34
정사충 머저리들에게 놀아나는 꼴이죠. 단체로 이지메 해놓고 피해의식 운운하다니
마치 학교에서 왕따시킨 가해자들이 피해자한테 니가 잘못해서 왕따 당하는거잖아 하는것 같더군요.
12/03/22 10:34
운지는 저도 무슨 말인지 모르다가(들어본 적도 없었고 사실 지금도 pgr에서 가끔 이문제로 얘기하는 것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pgr에서 다툼이 난 걸 보고 노무현 대통령 자살과 관련된 말이란 걸 알게 되었고, 민주화되었다 라는 말의 유래는 어떤 사이트에서 그 사이트 성향과 다른 글이 올라오면 내용없는 글을 마구 올려 밑으로 내려버려서 그걸 민주화당했다 라는 말로 비꼬면서 시작되었다 하더군요.
12/03/22 10:35
어원을 생각하면 저질의 단어이지만 어원과 무관하게 너무 광범위하게 쓰이게 되었더군요. 이제 하나하나 지적해주기도 지쳤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m]
12/03/22 10:38
이게 참 답답한일인데.. 저질이고, 나쁘고 다 좋은데. 이런 말의 생명력은 무관심으로 일관할때 없어지는데. 발끈 하는 순간 기름을 껴얹는 꼴이라 말이죠. 일종의 집단 이지매이기도 하고..
12/03/22 10:39
민주화 시키다/당했다 는 광주민주화운동 때 군부가 탱크 가져와서 시민을 밀어버리는 식으로 밀어버리겠다. 정도로 시작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시작된 전라도 비하/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등과 맞물려 오오미/운지 등과 같이 더럽게 만들어진 말이죠. 문제는 어떻게 할수 없을만큼 퍼진 상태라 어원 자체는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12/03/22 10:39
생각이 다른 그룹이 서로 조롱을 하며 노는건 어떤 주제로든 어디서든 보이는 모습이라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지만, 의미는 알고 썼으면 좋겠습니다.
12/03/22 10:40
'민주화당하다'는 나쁜 의미만 안들어있으면 표현 자체는 굉장히 참신하고 재밌는거같아요.
게다가 운지에 비해서는 비하나 조롱의 의미가 덜한것도 같구요. 처음에 민주화당하다를 들었을땐 누가 이런 생각을 해냈을까, 창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2/03/22 10:41
제생각은 그런 비속어들을 활용한 유머는 디시X갤, 일X, X당알바들이 청소년들(미래의 유권자)을 선동하기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런 언어들을 활용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면 그 단어가 무슨뜻인지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이는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재미있기때문에 사용하다보니 어느새 노무현대통령은 나쁜사람이 되고, 전라도민은 답이없는사람들, 민주화라는 단어는 비추천 등을 나타내는 안좋은 단어 라는 잠재의식이 나중에 가서는 민주당은 나쁜당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거죠. 정치에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생각을 심어줌으로 해서 '민주','진보','좌익'이라는 것에대한 반감을 만들기위한 악의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12/03/22 10:42
어원을 알게됐다면 안쓰는게 좋은 말들입니다.
남들이 쓰고, 의미가 희석되었고 재밌어보이니까 나도 써도 괜찮겠지... 는 너무 책임감 없는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르고 한 행동과 알고도 한 행동의 차이는 언제나 큰 법이니까요.
12/03/22 10:45
특정 집단의 은어 정도의 생명력을 가지게끔 무관심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현재 패권을 쥔 쪽에 들러붙어 쾌감을 느끼려는 행위라고 보구요. 말로 조롱하고 상대가 발끈하게 만든 후 욕설이나 집단논리로 제압하는 재미가 쏠쏠하니까 저렇죠. 정권이 바뀌고 현재 패권을 쥐고있는 무리들의 패악질이 드러나면 저런 말 쓰는 사람이 급감합니다..극렬분자만 남구요.
12/03/22 10:46
긑쎄요 전 어원을 알기에 안씁니다만
다른 사람이 저 단어를 어원을 모른채 유행어처럼 쓴다고 해도 뭐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런 작은 거 하나만으로 타인의 전부를 재단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저만해도 옛 유행어들을 어원을 모른 채로 자주 썼던 사람이기도 하고요 어원을 잘 아는데도 자주 쓰는 사람에겐 좀 거부감이 들겠습니다만
12/03/22 10:47
이건 그냥 유행지나갈때 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듯하네요.
원래 뜻을 알지만 엄청난 잉여력이 들어간 합성물 등을 보면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정도니... 참 여러의미로 대단한 거 같습니다.
12/03/22 10:48
모르고 쓰는 사람들이야 알려주고 쓰지마라 하면 되는거고
알고서도 쓰는 애들이야 뭐.. 똥이 머리에도 차있다는거 인증하는거죠뭐. 운지라는 단어 뜻은 오늘 이 글때문에 알았네요; 써본적은 없지만.
12/03/22 10:50
모르고 쓰는 사람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문제는 알고나서도 '그게 뭐 어때' 내지는 '다들 쓰고 있는데' 하는 말로 합리화 시키는 겁니다. 알면서도 저런 말 쓰고 그걸 지적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은 그냥 같이 대화를 해선 안되는 사람이구나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12/03/22 10:54
아아.. 내친구들은 아예 저런말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데..
멘탈붕괴도 몰라 카오스는 하면서.. LOL하면서는 저런말 쓰는 사람을 꽤 보는 모양이군요. 카온하면서는 거의 못봤는데.. 공대(공방)만 해서 그런가 하긴 카온자게에서는 꽤 보이죠.
12/03/22 10:59
제 생각에 만약 김태형씨가 저 단어 사용을 계속 주장한다면 엄재경씨랑 대판 싸우지 않을까요?
특정인을 비난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 성향상 그럴꺼 같은데 어제도 온겜에서 lol리그 방송 보는데 로코도코가 '쫄았어'라는 말 할때 더 한말 나오면 어떻하지 막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 상황자체는 재미있게 즐긴만한 상황이였습니다만 잘못된 말의 사용 같은건 주변에서 고쳐줘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어원을 알수는 없지만 중요한 일 같은건 게이머든 연예인이든 평소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락비가 '태풍같이 쓸어버리겠다'라는 말이 동남아시아에서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고 그들을 두둔하기는 힘들거든요.
12/03/22 11:00
쓰면 안 되지만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방법 외에는 답이 없고 모르고 쓰는 사람들에게는 저 단어가 왜 문제인지를 설명하고 알면서 쓰는 사람에 대해서은 대치 무슨 생각으로 쓰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며 가장 좋은 대처로는 무관심. 그러나 말로는 쉬우나 당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남은 방법으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유행어를 밀어낼 새로운 유행어의 탄생과 동시이 단순히 재미로 쓰던 사람들이 안 쓰기 시작하면 소수 쓰는 사람은 남겠지만 지금처럼 보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
하고 이게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m]
12/03/22 11:01
그냥 단순히 '씨X' 'X랄' 'X같네' 등등과 같은 정도의 비속어일 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되도록이면 안쓰는게 좋은 말이지만, 친한 사람들끼리 욕 섞어가며 대화하는데 운지니 민주화니 몇마디 한다고 정색할 정도는 아닌 수준...
12/03/22 11:19
요즘 초등학생들이 엠x나 존x라는 단어를 막 쓰던데 그런것들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원이 불량하지만 정작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어원이 뭔지 모르고 쓰는...그런 케이스 말이죠.
12/03/22 11:07
인터넷에 여러번 접했던 단어들인데 정확한 뜻은 여기서 첨을 알게 되었네요. 궁금한 게 있는데 이런 단어를 일상에서 사용하는걸 본 적 있나요?
20대 중반입니다만 주위에선 한번도 접하지 못했네요... 철없는 중/고딩들이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가 아닐런지.. 유행처럼 지나갈 듯 싶네요.
12/03/22 11:09
민주화가 재스민 혁명과 관계 있다거나 알바가 퍼뜨렸다는 건 심히 왜곡이네요.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보수 측의 댓글이 비추러시 맞고 삭제되는 걸 민주화라고 부른 거죠. DC의 다른 유행어와 마찬가지로 재밌으니까 유행한 거구요, 특정 인물을 비하하거나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단어도 아닙니다. 반대로 보수 측 댓글이 흥하면 산업화했다고 표현하는 걸 봐도 알 수 있죠. 운지는 듣기에 무척 거북하지만, 민주화라는 단어에 그리 거부감이 있지는 않네요.
12/03/22 11:13
어쩔 수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제단할 수도 없는 문제죠. 쓰면 안 되는 말 따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사용하는 상대에게 클레임을 걸 수는 있지만, 용어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집단 의식으로 바뀌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12/03/22 11:20
둘 다 쓰는 것이 멍청한 일이라고 봅니다.
민주화 당하다는 일단 민주주의라는 국민 중심의 정치 체제에 대한 모독이고, 운지는 상식적으로도 하면 안 되는 고인드립이기 때문입니다.
12/03/22 11:22
민주화는 운지와 같이 취급될 단어는 아니죠.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정작 자기가 듣기 싫은 주장은 비추먹이고 삭제당하게 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비꼬면서 생겨난 말인데,저건 누가봐도 모순적인 행동이잖아요. 독재자들이 귀에 거슬리면 입을 막아버리는 행동. 진보측 블로거들이 이소리 듣기 싫어서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단어다라는 루머를 퍼뜨린거고 반면에 운지는 고 노전대통령의 추락 자살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인데, 개개인의 정치성향에 따라 그 행동을 비꼬는 사람들이 존재하겠지만, 노전대통령의 자살에 슬퍼하는 많은 다른 사회구성원들을 생각하면 최소한의 예의로써도 함부로 언급해서는 안 될 단어죠.
12/03/22 11:23
무섭습니다. 디씨눈팅만 좀 해도 위 두단어들은 거부감이 없어지거든요...
그리고 조금씩 디씨가 아닌 다른곳에서 두단어가 쓰이는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수많은 디씨발 비속어들이 퍼져서 무심코 쓰는 일상언어가 되었듯 위 두단어도 그렇게 될것만 같습니다.
12/03/22 11:28
저는 운지보다 민주화가 더 써서는 안될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의외네요.
민주화란 단어가 '뭔가를 부순다. 공격한다'라는 용례로 사용되고 있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화란 단어가 이런식으로 쓰인다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요컨데 좀 오버하자면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체제 전복적인 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게임하면서 쓰는 사람들이 그런 의미로 쓴다는건 아니고 :)
12/03/22 11:29
노대통령부터 '이모든게 노무현때문이다'등등 이상하게 인터넷에서 대통령까는말들이많았죠
이런것도 인터넷시대의흐름이라면 빨리고쳐야될 악영향이죠 운지니 뭐니 결국 2mb가 까이기에 반발심에만들어낸말일뿐이죠... 노대통령이든 2mb든 우리가직접뽑아놓고 이렇게까지 까일분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주는말들을 만들어내는건지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인터넷실명제로 선동하는사람들좀 걸러내야된다고봅니다
12/03/22 11:31
사실 민주화/산업화는 정말 참신하죠. 사실 써도 큰 문제 없지 않나요? 오히려 5.18 어원설이 더 황당한 것 같은데 이 단어가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오미도 이미 (강간 - 안드로열차) 만큼이나 그 뜻이 어원과 멀어졌다고 보는 입장이라 딱히 쓰지 말라고 하진 않고 있습니다. 여기가 광주인데 지역 비하인 것을 알면서도 오오미 쓰는 사람이 엄청 많고, 그 사람들에게 '야, 너 오오미가 무슨 뜻인 줄 알고 쓰냐? 그거 전라도 비하하는 거잖아' 하면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드는 이상한 사람 됩니다. 사실 주변 동기나 친구들에게 '너 오오미라는 말 들으면 기분 나쁨?'이라고 물어봤을 때, 나쁘다고 대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구요. 어차피 일종의 감탄사가 된 듯 합니다. 하지만 운지는 예외죠.
12/03/22 11:33
덧붙이자면 운지는 고인에 대한 모욕적인 의미이니 뭐 보편적 가치로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건 합리적이지만 민주화는 어원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어원을 제대로 아는 사람 에게 보편적 가치로 잘못되었다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닥 거부감도 없고... 그리고 저도 넷 눈팅하면서 저런류의 모순적이고 이중잣대적인 걸 하도 많이 봐서...
12/03/22 11:34
사실 이게 맞죠. 쓰지 말자고 하면서 정작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쥐X이니, 수꼴이니 그러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안쓰는게 제일 베스트이죠.
12/03/22 11:34
말마다 엄창,엄창 거리는 초등학생 보는 느낌입니다.
그게 무슨뜻인줄 알고 쓰니? 라고 물어보면 자랑스럽게 "그럼요!"라고 대답하더군요.
12/03/22 11:34
'패배'라는 문구를 장식해주는 선홍빛 보석들.. 그것도 아주 새빨갛죠. 패배라는 문구조차 새빨갛고.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북괴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씀하시던 몇몇 극우 맛이간분들의 언행이 생각납니다. 그 시선이 그대로 여기에 대입된 것 뿐이죠. 화면이 빨갛게 물들자 모두들 외치는 '민주화 당했다~!' 어떤 의도에서 쓰이는 단어인지 모른다면 바보입니다. 이걸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쓰자는 분들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12/03/22 11:35
어짜피 인터넷 문화에서 파생된 하나의 단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한때 인기있다가 사라지는 말처럼 다 그렇게 흘러가는 말입니다. 어짜피 정치라는 부분에서도 서로 상충된 스탠스가 있고,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진영논리에 입각해서 만들어낸 말들인데 좋니, 나쁘니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죠. 그냥 유행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냥 나만 안쓰면 되는거죠. 남들이 쓰는 것 까지 뭐라 할 것도 아니구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냥 없어집니다. 지금 누가 아햏햏 거리고 다니나요?
12/03/22 11:37
상대방 어그로 끌려고 만들어낸 말이죠. 어원을 모르고 쓰는 사람들이 쓰는 경우엔 그냥 다른 비속어 듣는 느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12/03/22 11:37
그리고 개인적으로 종종 보이는 오바스런 반응도 웃기네요. 이런 단어 어원도 모르고 쓰는 사람은 상종할 가치도 없다
이런 분들에게 당신은 씨x이나 지x 이라는 욕설의 어원을 아십니까? 주위에 저 두 단어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십니까? 라고 물어보고 싶군요
12/03/22 11:43
운지는 안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민주화당했다는 개인적으로는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네이트같이 추천 비추천 누르고 베플이 있는 곳을 보면 항상 진보진영쪽의 베플만 있고 보수인 베플은 순식간에 사라지기 일쑤였습니다(2년전) 그게 왜 그럴까 신기했는데 알고보니 진보성향의 특정싸이트에서 기사의 링크를 달아놓고 여기가서 추천, 비추천누릅시다하며 선동을 하더군요. 이런 선동이 공공연하게 몇년전부터 이루어졌고 그것을 알게되니 여론조작같아서 상당히 불쾌했는데 이런 불쾌한 느낌을 대변하는 말로써 민주화당했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전 5.18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지 않고 정당했다고 생각하고 산업화라는 단어도 싫습니다만 민주화당했다라는 말은 이런 넷상에서의 여론조작을 비꼰말이기 때문에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네요.
12/03/22 11:58
저도 MC중에 무척 좋아하는 분중에 한명이였습니다. 김캐리님..
하지만 나캐리보면서 많이 실망했죠.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글본문 중에 -"나도 쓰고 싶은데 그런 말 쓰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쓰면 안된대" 쓰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는 건 단어 유래를 들었다는 이야기인데 속으로는 쓰고 싶다는 것입니다. - 이 부분은 위험한 추측같습니다. 단어 유래를 들었다는 것에 사실관계가 확실하지 않고.. 혹은 주변에서 '비하하는 말이다, 쓰면안된다, 자제해 달라.'라고만 들었을 수도 있구요. 또한 쓰고 싶다는 말이, 자주 인터넷상을 돌아다녀서 습관처럼 쓰다가(혹은 보다가) 방송에서 안쓸려고 하니까 조금 어색해서 그럴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한 단어 자체로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조금 위험하지 않나.. 저는 뭐 그렇네요. ps. 물론 고쳐야하는 부분임에는 확실히 동의합니다.
12/03/22 12:02
근데 이걸 어찌 할수 없는게 인터넷을 많이 하는사람들이나 그런 뜻을 알고 있지
보통은 그냥 정확한 뜻은 모르고 게임상에 쓰니깐 쓰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저도 운지나 민주화 이런거 뜻 모르고 있다가 pgr 에서 파이어된 댓글에서 알았으니... 모를때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으니 찾아보지도 않고 대충 이럴때 쓰는말이구나 정도만 알면 되니깐요.
12/03/22 12:12
'민주화'를 위해 길지 않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수많은 분들이 생명과 삶을 내던져가며 싸워왔습니다. 여러 리플에 언급된 것처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부 사람들의 행태를 비꼬기 위해도 쓰이고 그게 변질되어서 게임 같은데서 아무 의미없이 쓰이기도 하고 혹은 현대사의 민주화를 부정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 민주화입니다만, 그것이 어떤 용례에서 어떤 의미로 변질되어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저 말을 쓰는 사람은 최소한의 역사의식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지 같은 경우는 차라리 한 개인에 대한 가치판단에 어울린 비꼼(물론 선을 넘긴 했습니다만)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민주화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그걸 이루기 위해 희생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에 민주화라는 표현을 저렇게 쓰는 경우가 훨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lol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pgr 채널에서도 민주화라는 표현 심심치 않게 봅니다. 많은 분들이 쓴다기보다 특정 몇몇 분들이 쓰고 있고요. 얼마 전엔 이유도 없이 호성드립을 남발하시면서 이거 너무 재밌다며 낄낄대던 분도 있었고요. 그걸 지적하거나 충고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차단하기도 하고 보통은 아이디를 기억해두고 같이 게임할 일이 생겨도 되도록 같이 안 합니다. 몇몇 리플에서 얘기가 나온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욕이 특정 집단에 대한 광역 도발 및 조롱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어원 따져가면서 평소 언어습관을 따져보면 저 역시 수준이하의 사람이 되긴 하겠죠. 다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쓰는 욕설은 이미 어원과는 무관하게 쓰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주 쓰고 들리는 욕을 쓰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의미 그대로 전달하려고 욕을 하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어원과 무관하게 일종의 거친 감탄사로 자리잡은 것이니까요. 민주화 같은 표현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본 의미와 상관없이 자리잡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자리잡기 전에 이런저런 비판을 통해 자리잡는 것을 막을 수도 있겠죠.
12/03/22 12:18
민주화는 외국에서도 비슷한 단어가 비슷한 뜻으로 조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걸로 압니다. 제가 보기엔 그 단어 사용자들을 상종도 못할 인간 취급하는 인간들이 더 비민주적인 사람같네요
12/03/22 12:24
글쎄요...<어리다>의 어원이 <어리석다>라고 해서 <어리다>를 지적 역량에 대한 모욕의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이는 없으며, Dutch의 어원이 (네덜란드 인은)비열하고 교활하다는 의미라고 해서 Dutchman을 네덜란드 인에 대한 비하의 표현으로 간주하는 이는 아무도 없지요. 마치 우리가 반지를 상대방에게 끼워주면서 상대를 노예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듯 말이지요.
세상의 모든 현상과 마찬가지로, 언어가 변화하면서 기원 시에 가졌던 뉘앙스나 가치판단과 같은 것은 휘발되고 추상되기 마련이며, 그에 따라 기존의 언어 체계 내로 편입이 되든지 잊혀지든지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위에서 언급한 어휘들과 같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어휘들 중, 기원을 추적하여 찾아 나가자면 쓸 말이 못 되는 것도 제법 많을 테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어휘가 어원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배제한 용법>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12/03/22 12:26
어째 논의가 진행이 안되는군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를 부순다라는 의미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 일부의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했으므로 써도 된다 -> 민주화가 그사람만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느냐. -> 어떤 행동을 했으므로 써도 된다. ??????
12/03/22 12:29
그 사람이 쓰는 언어와 글이 그 사람의 수준을 증명해 주는 것이죠.
전 웹에서 그런 사람들 보면 그냥 /ignore 해버립니다. 적어도 한국 근현대사에서 민주화가 어떻게 성립 되어 왔는지, 그 가치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면 최소한 민주화라는 드립을 공개된 장소에서 써서는 안되죠. 개인적으로 홍진호 감독의 열열한 팬이지만 나캐리에서 그런 말을 한 이후로는 여전히 팬이긴 하지만 이전처럼 좋아해줄 수는 없더군요.
12/03/22 12:31
민주주의 사회인데 개인의 말할 권리를 억압하고 다수의 의견으로 소수를 억압하는게 당연시 여겨지고
소수의 의견을 가진 사람이 다수의 의견을 가진 여러명에게 공격당하는 이런 현실이 매우 불편합니다. 민주화를 신성시 여기는 사람들이 오히려 비민주적으로 소수의견을 압박하고 전체주의적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이런 비꼰 단어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12/03/22 12:36
일정부분 공감합니다만,
pgr 이니까 이런 논의라도 진행되는것 같네요. 프레임을 떠나서 대부분의 다른 커뮤니티에선 어려운 일이죠. 씁쓸하지만
12/03/22 12:47
아 위에 종교 이야기 하신분도 있는데 종교를 깔때도 종교 관련이 되야 까는거지 무슨 집에서 잠자던 모 대학 학생까이듯 괜히 까이면 그냥 어처구니가 없는거죠.(....)민주화를 부정적인 단어로 쓸려면 최소한 민주화 과정에서 있는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12/03/22 12:48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죠.
꿀벅지 논란이었습니다. 물론 꿀벅지에서 꿀이 어떤 의미로 출발했느냐에서 의견차이도 있었고요. 꿀 발라놓은 것 처럼 윤이나고 매끄럽게 보이는 허벅지라서 꿀벅지다 꿀이 달고 맛있기 때문에 먹고 싶음 -> '여자를 먹는다(소위 말해 따먹는다)'라는 뭐 그런 안좋은 의미에서 출발한 단어다 꿀이 있으면 핥고 싶기 때문에 핥고 싶을 정도로 매끈한 허벅지라는 의미다 뭐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죠. 하지만 그걸 떠나서 유래가 좋지 않음에도 그 뜻이 변해서 예전의 뜻과는 다른 뜻으로 대중에게 사용된다면 그 단어는 어찌해야 하냐 라는 논쟁도 있었습니다. 즉 꿀벅지가 시작이 좋지 않게 만들어진 단어라도 이미 방송이나 대중에 의해 쓰일때 매끄럽고 탄력있는 허벅지를 표현하는 뜻으로 쓰인다면(기존의 성적인 표현이 빠진) 굳이 막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 라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민주화, 운지, 홍어 등등의 단어들이 기존의 민주화세력이나 전라도, 노 전 대통령 등등을 비하하는 의미가 빠진다면 사용할 수도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은 아직은 이르지 않나 라고 보고요. 아직은 불편하고 보기 좋지 않더군요.
12/03/22 13:07
민주화 홍어 운지 외 기타등등 뭐 쓰고 다니는 것까지는 존중이니 취향해드릴 수 있습니다. 뭐 제 인생도 아닌데 그것까지 일일이 따지기도 귀찮거든요. 충장로 한복판에서 '난 목포해상방위대 이중대신병이다!!'라고 외친다고 뭐 맞아 죽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적어도 사실 관계에 있어 왜곡은 없어야 하거든요. 민주화는 소위 입진보 진영들의 게시판 분탕질이 마치 5.18 홍어폭동이나 4.3 섬홍어폭동같은 형태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고, 운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투신자살을 90년대 운지천 광고의 낙하장면에 빗대 조롱하는 명칭입니다. 상기 사실을 굳이 알 필요는 없지요. 어차피 드립들 유래 알아서 쓸 데도 없어요. 근데 보고 있자면 웃긴 것이 자꾸 어원까지도 왜곡하려 든단 말이지요. '민주화란 단어와 지역/고인드립이 아무 상관이 없다?' 어딜 봐서요? 운지천 광고의 '운' 은 분명히 雲(구름 운)자입니다만, 이걸 자꾸 '떨어질 운' 이라는 찾기도 힘든 한자라고 하기도 하지요. 여기는 그런 분 없어서 다행이네요. 뜻 모르고 쓰나 알고 쓰나 저한테는 별 상관없는 문제입니다만, 그 단어를 쓴다는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정당화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밑천 다 드러나 보입니다.
12/03/22 13:20
Ben님 말대로라면 결국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의도는 '저놈들이 신성화하는걸 희화화해서 열불나게 해야지!' 라는 어그로적 의도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러니 계속 하던말만 계속 하시게 될 수 밖에요. 차라리 위에처럼 '518은 폭동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라면 어쨋든 얘기 자체는 계속 이어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런경우 저는 반대하는걸 넘어서 대화도 하고싶지 않지만요.
12/03/22 13:29
그런데 지금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인 LOL 에서 민주화는 정말 많이 쓰이더군요;;;
특정 상황에서 상대 챔피언들을 전멸시키거나 우리 챔피언들이 전멸당했을때, 현재로서는 '민주화' 를 대체할만한 파급력있는 생어가 마땅히 없는 상황이죠; 평정? 싹쓸이? ;; 치열한 전장이 민주화로 인해 평화로워졌다...(마치 우리나라가 격동의 시기를 거쳐 민주화 이후 평화로워진 것처럼...?) 지금 쓰이는 용어에는 뭐 나름 이런 의미도 담고 있는것 같고... 그렇네요. 게임의 속성이랑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말이죠.
12/03/22 13:35
현직 대통령에게 쥐니 뭐니 하고 놀리는건 관대한 사이트지만
꼭 다른쪽을 우스개로 만드는 단어에는 민감한 사이트네요 머 요즘 반쪽사이트는 그런쪽 다른 반쪽사이트는 정 반대쪽 이런 분위기 이긴 하지만 중용 (all open or all close) 쪽 사이트는 없나요
12/03/22 13:41
정말 어지간하면 비꼬는 댓글 안 달려고 하는데 정말 선거철이 맞나보네요.
여기 댓글 어디 가서 승리했다고 캡쳐하는 분도 있을 기세네요. 와우 여기 피지알 맞어?
12/03/22 14:04
BadMoon님 덕택에 현재 넷상에서 유행하는 '민주화' 어원을 알게되서 감사합니다.
이런식으로만 '민주화'가 쓰이면 크게 문제될것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lol에서 쓰이는 '민주화당했다'라는 말이 여기서 유행된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디씨에서 특정세력이 다른세력에게 게시판을 점령당할때 쓰는 말로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서 '민주화'패러디물이 쏳아지더군요. 이 패러디물들은 민주주의를 자처하면서 하는 비민주적행위에 대한 비꼼과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어딘가를 다른세력에게 점령당했다는 의미로만 쓰였습니다. 그리고 이런식의 '민주화당했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집단이 디씨 정사갤이였고요. 나아가 전라도지역을 비방하는 집단들이 많이 썼었고요. 이 쯤되면 일단 원뜻하고는 많이 엇나갔죠. 그리고 그 다음에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게임상에서 퍼트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 말 자체에 부정적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단순히 게임용어로만 쓰이면 모르겠는데 현재 상황은 상당히 불순한 집단에서 악의적으로 퍼트리는 상황이라고 밖에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또 게임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얘기하는 사람들의 모순된 행동을 비꼬는 뜻으로 쓰인다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당했다라는 말과 연결된 부정적 의미로 쓰여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현재한국의 상황이 다수의 횡포로 인한 입막음같은 중우정치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특정정권에 의한 언론의 자유 억압으로 비민주적 상황을 걱정해야하는 상태에서 민주화가 부정적 단어로 쓰이는 것이 걱정스럽습니다.
12/03/22 14:18
그냥 예전처럼 PGR에는 정치관련된 글자체를 안올렸으면하네요
다른사이트에서 매일벌어지는논쟁 선거철은 여기서도 똑같으니... 이젠 이런논쟁 지겹습니다
12/03/22 14:27
양측을 조롱하는 비속어들 전부 보기 불편한데 아무래도 현정권에 대한 조롱에 피지알이나 보통일반인들은 좀 더 관대한거 같네요. 당장 정치관련 유게나 자게게시물 리플들 보면 금지된 표현임에도 mb를 쥐에 빗대는 표현들이 많죠. 아무래도 현재 권력을 잡고 있기때문이겠죠. 인터넷 유행어들이야 결국 트렌드를 따라가는건데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보면 슬슬 트렌드가 바뀔려고 하는것 같더군요. 전라도쪽은 더 이상 우릴대로 우려서 재밌는게 나올거리가 사라졌는지 당하던 전라도쪽 사람들 + 전라도 비하에 질린 사람들 해서 경상도쪽을 공격하는 경향도 보이기도하고. 요 몇년사이에 급격히 정치관련 지역관련 편가르기 싸움이 인터넷에 팽배해졌는데 이것도 사실 얼마지나면 시들해질거라고 봅니다.
12/03/22 14:54
전 위 본문에서 나온 단어들이 유행어처럼 쓰이는게 더 우려스럽습니다. 단순히 재미로 쓰이는게 아니라, 구체적인 사용 용례들까지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이 단어들의 생명력은 의외로 길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이라는 단어처럼, 일상용어화될 조짐이 보여요...
그냥 수꼴이나 좌좀처럼 특별한 경우에만 쓰이는 경우는 오히려 괜찮습니다. 하지만 일상용어화되면, 필연적으로 현실세계에서도 불편해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나타나겠지요. 단어 뜻 안에 특정인,특정세력,특정지역에 대한 비하가 들어있는지라, 많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할것이 분명합니다.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불편한 내용이기도 하구요... 타인을 공격하는 일상용어가 더 늘어나는 걸 원치 않습니다. 이미 고착화된 몇몇 단어들이 있다는 점이, 새로운 단어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건 아닙니다... [m]
12/03/22 14:58
진짜 전장군님 말씀 처럼 당해봐야 민주화라는 말을 이렇게 안쓰려나 싶네요 lol에서 그 용어를 일상적으로 쓴다는걸 알고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12/03/22 15:44
자체가 역겨운 주제라 그런지 댓글도 가관이 아니네요. (2)
자기같은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에서 사용하는건 상관없지만 그것을 불쾌해하는 사람들 안에서도 굳이 그말을 써야할 이유가 뭘까요. 대체 불가능한 말인가요? 듣는사람이 불쾌하다는데 설득해서라도 써야할 이유가 있나요? 뜻을 알고서도 다른말도 쓰는데 어때, 다른사이트에서도 다 쓰는데 이렇게 합리화하신 분들은 쭉 쓰시면 됩니다. 그 말을 좋아하는 사이트들, 사람들 속에서요. 굳이 피지알에 와서 저 말을 쓰고싶어 안달할 필요 없잖아요?
12/03/22 16:13
왜 단어 자체만 보고, 그 단어가 쓰이는 맥락은 보지않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은 파생이라고 해야할까.. 그 시작이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흠집내기 위해 사용되기 위한 것이 아닌가요? 풍자와는 그 시작이 다르다고 보는데요.. 현 대통령과 관련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고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것과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고. 민주화라는 단어를 그런식으로 왜곡해서 쓰이는 것도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있었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민주화'라는 단어의 의미와 맥락이 왜곡되어 사용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5.18 혁명이나 4.3 항쟁을 반란이나 테러로 보는 이들을 용인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12/03/22 16:57
진보를 이야기하는 통합진보당에서 투표부정을 했으니 앞으로 투표부정은 "진보적 투표"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혁을 이야기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으니 앞으로 불법정치자금은 "개혁자금"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네요. 진보를 이야기하는 곽노현 교육감이 후보사퇴의 대가로 돈을 지불했으니 앞으로 후보사퇴의 대가를 "진보교육비"라고 부르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나꼼수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했으니 앞으로 여성비하 발언을 "여성 민주화"라고 하면 되겠네요. 이 모두 일부의 사례로 전체를 부당하게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소위 '민주화'라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전체를 대표할 수 없습니다.
12/03/22 17:45
아.. 앉은뱅이 늑대님의 말씀을 이제 알겠네요. 늑대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번 투표부정을 '진보적투표'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이번 후보사퇴 대가를 '진보교육비'라고 비꼬는 것은 가능해도 그 말을 이후로도 계속 그 건과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겠네요. 마찬가지로 민주화라는 말의 유래와 같은 입진보들의 비민주적인 행태는 '민주화당하다'라는 말로 비꼴 수 있지만 아무 상관없이 지금처럼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문제가 있겠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당시 모 사이트의 그들은 그런 비아냥을 당할만 했으나 현재와 같은 쓰임은 부당하다' 정도로 입장을 정리하고 이 논쟁을 끝내도 될 것 같습니다. / 후반부의 몇몇 댓글은 조금 오해가 있으신 듯 하네요. 이 댓글 중에서 피지알에서 민주화라는 말을 쓰도록 허용하자 같은 주장을 하는 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2/03/22 20:16
오오미나 민주화는 써도 별 상관없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어원과도 다르게 많이 변형되어서 쓰이니까요...그냥 일반적인 유행어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인을 직접 비하하는 느낌의 운지나 아직 전라도 비하의 느낌이 강한 홍어의 경우는 사용을 지양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정도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