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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1 14:54:56
Name 아야여오요우유으
Subject [일반] 어제오늘 기분이 참 나쁜데, 또 한편으로는 좋습니다. (정치 관련)
가끔씩 댓글이나 달다가 글 한번 써 봅니다. 참고로 저는 애국심 따위는 개뿔 1%도 없습니다. 다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합리성이 깃들기를 바랄 뿐인 자칭 진보 성향의 민간인일 뿐입니다.


기분이 정말 나쁩니다.
아시다시피 야권연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습니다. 저는 애초에 통진당과의 연대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어쨌든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반새누리당이라는 기치 하에 수용할 만한 연대였고 실제적인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지금 연대는 혹이 아니라 암덩어리를 갖다 붙인 상황이 되었네요. 저 보기 싫고 지긋지긋하게 망하지도 않는 새누리당을 눌러 버릴 기회가 이 지경이 되었네요. 단순히 상황이 나빠져서 기분이 나쁜 게 아닙니다. 혹시나 제 댓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간간히 댓글다는 중에서도 특히나 민노당을 위시한 NL계열과 관련한 글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질 못합니다. 얘네들은 이 나라에서 흔히 수구세력으로 통칭되는 새누리당 계열이 절대악이 아니라는 걸 저에게 처음으로 알려준 애들이거든요. 이것들이 연대 시작때부터 뻘짓들을 하더니 야권 전체에 제대로 백스텝 크리를 먹이네요. 정말 개빡칩니다. 이명박이 대통령 됐을때도 이 정도로 빡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비판적으로 지지하던 진보신당이 폭망하고 노심유 민노당에 합류할 때만큼 짜증나네요.


그런데 기분이 또 좋습니다.
저는 몇년 전부터 구 민노당 현 통합진보당(통칭 통진당으로 부르죠)이 좌파진보정당의 대명사로 떠오른 현실에 좌절했습니다. 저는 진보라는 이념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평등, 공평한 기회라는 가치 위에서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뭐 몇몇 분들은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아주 명백한 종북 성향에 NL 고유의 종특 수준인 패권주의가 판치는 진통당이 진보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좌절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보를 자처하면서 통진당에 표를 준다고 할 때마다 정말 깝깝했습니다. 유시민이 들어오면서 기존 유시민 팬층들까지 합류해서 아..이 당이 쉽게 망하지 않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이것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제대로 드러내 버렸네요. 대단합니다. 진보라는 빛나는 단어에 속아 있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드디어 이것들의 속성을 알아버렸네요. 단순히 리정희씨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연대과정 전반에 걸쳐 이것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얼마나 비민주적인 마인드에 찌들어 있는지 드러나고, 그 방점을 리정희씨가 찍은 겁니다 그야말로 화룡점정입니다. 드디어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단순히 '진보하면 통진당이지-'가 아니라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전 다시 이 나라에서 진보가 제대로 된 정치 세력으로 싹틀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에(물론 현실적으로 기약없는 일입니다만;) 기뻐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
저는 민노당에서 탈출한 노심이 진보신당을 창당하는 순간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비록 제 게으름으로 실천은 못했지만 난생 처음으로 진성당원이 될까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제 가치관과 가장 가까운 정당이었습니다. 정당투표제 덕분에 제 지지표의 절반을 사표걱정없이 던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만큼 기대했었고 누구보다 심하게 깠던 기억도 납니다. 다름아닌 지방선거때 말입니다. 이건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인데 그 당시 진보신당은 정치세력으로서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때의 노심은 최악 중 최악의 행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요...제 생각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결국 이 선거를 기점으로 진보신당은 망했습니다. 100% 예견된 수순이죠. 반대로 민노당의 정치력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런 연대를 진보신당이 했어야 하는데... 진보 특유의 고고함의 한계를 제대로 보았고 매우 실망했습니다. 연대, 사표 등등의 이슈와 관련해 저와 생각이 다른 대다수의 진보 성향 분들을 보고 지지를 완전히 접었습니다. 이명박이 정권을 잡고 몇 년이 지나서야 왜 연대가 필요한지 많이들 깨달으신 듯 하더군요. 당장의 내 이념보다는 눈 앞의 명백한 비합리적 요소를 없애는 게 우선이라는 것. 정말 무서운 건 이명박이 아니라 새누리당 그 자체인데 말입니다...뭐 하여튼 그건 그렇고...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32014394412314
폭망 후 잔류한 극소수의 진보신당 또한 현실을 인지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연대를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실은 아웃오브안중에 그나마 통진당 양아치짓에 찍소리 못하고 밀려났네요... 진작에 이럴 것이지 다 망한 후에 에휴. 하지만 안습한 현실은 현실이고 어쨌든 진보신당은 그 진보 특유의 고지식함이 약간은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마음이 가기 시작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길게 썼는데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딱 이거 한 줄 같습니다... 혹시 진보 쪽 찍어 주고 싶으면 통진당 말고 진보신당 찍자고요. 사표걱정없는 정당투표 그렇게 하고 지역구는 안티 새누리당으로 찍으면 됩니다. (뭐 새누리당vs통진당이면..개인적으로는 새누리당 찍습니다만) 알바 아닙니다... 아마 진보신당은 저 같은 알바 쓸 돈도 없을 겁니다.


밑에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 나열

유시민 - 내가 한때 사실상 유빠였는데...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는 말에 정말 기대했었는데, 정치적 판단력이 이렇게 안습일지 몰랐네요. 결과적으로 매번 창당은 실패, 지방선거 실패, 그리고 간다는 곳이 민노당...휴...모르겠네요. 일말의 심정적 지지마저 완전히 접었습니다. 그냥 지켜보겠습니다. 안티는 되지 않을께요. 현재까지는...

노회찬 심상정 - 내가 제일 깝깝해 하는 진보인사 행보의 전형을 보여주던 분들. 이념적 가치관이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기에 미워하기도 힘든 말 그대로 애증의 대상. 정치인들이 어찌 이리 정치감각이 없을까... 정치는 정직함과 실무능력만으로 하는 게 아닌데. 부끄럽더라도 제발 통진당 나와서 진보신당으로 돌아오시죠. 이 나라의 좌파 성장을 위해서 개인의 부끄러움 정도는 감수하시길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박근혜 - 정치적 포지셔닝 능력 갑. 야권 정치인들은 좀 절반만 배워라. 다 배우지는 말고. 아버지 박정희 버프효과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그걸 제하고도 정치인 자체로서 포지셔닝 능력은 충분히 대단하다. 적으로써 상대하기 깝깝한 스타일. 대중을 상대로 하는 정치라는 걸 생각해 봤을 때 S급 능력임에 틀림없다. 근데 그게 끝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

안철수 - 좀 살려 주쇼...

민주당 - 통합이고 뭐고 결국 그냥 민주당이잖아 민주당으로 부를께. 좌파진영만큼은 아니지만 니네도 참 무능력하다. 쓰레기들이 싫어서 찍어주긴 하는데 병신 티를 자꾸 내니까 참 힘들다 진짜. 내가 착각하는 건지 몰라도 야권 정치전략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훨씬 잘 짤 것 같애... 힌트 하나만 줄께. 이명박 선거 때 봤지? 저 쪽은 부패 같은 걸로 아무리 찔러도 소용 없어. BBK가 사실이고 거짓이고간에... 꿈쩍도 안해 그런 걸로는... 35%는 무조건 찍게 돼 있어. 내가 보기엔 독도를 준대도 찍는다고. 부패로 공격은 하되, 그게 메인이 되지 말란 말이야. 니네가 제대로 찔러야 할 부분은 저 쪽의 무능력이라고. 이명박 현대 시절의 활약을 팠어야 한다는 말이야. 서울 시장 시절 그 업적들 뒤에 숨겨진 무리수들을 철저히 파냈어야 한단 말이야. 되도 안한 네거티브를 전면으로 내세우지 말고. 그 실체도 없는 능력이라는 것이 여권 지지의 핑계가 된다고. 이명박 뿐이 아니라 자칭 보수를 깨려면 그 실체 없는 능력이라는 것이 허상임을 계속해서 쉬지 말고 찔러대라고. 하긴 그러기에는 니네가 상대적으로 내세울 능력이 없긴 하다 그치?

새누리당 - 뭐 임마

통합진보당 - 민주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새누리당 정권이 십수년 내의 단기적 관점에서는 가장 해악이 되는 정당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궁극적으로 진정한 보수 대 진보 구도의 정치 청사진을 그리고자 생각했을 때 이 나라에서 제일 먼저 사라져야 할 세력이 니네들이다. 니네가 있는 한 장기적으로 이 나라에 진보세력이 도저히 클 수가 없다. 진보진영의 최고의 암덩어리. 구 민노당을 포함한 NL들, 그놈의 일부 세력 드립 지긋지긋하다. 새누리당 친이도 일부고 친박도 일부다. 그냥 제발 좀 이 나라 정치판에서 사라져라. 기도한다. 나 죽기 전에 진보진영 20% 찍는 것 좀 보자 제발...

진보신당 - 뭐라고 하기에도 참 그렇다 니네 상황이 너무 불쌍해...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 기본적으로 연대는 하되, 진보세력 본연의 모습으로 차근차근 시작해. 참... 안쓰럽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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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마
12/03/21 15:06
수정 아이콘
NL들이야말로 진정한 암덩어리들이죠. 북한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이상, 절대악이라고 봐도 좋을 겁니다.
Dr.쵸파
12/03/21 15:09
수정 아이콘
진보신당 부분에서 극히 공감하고 저도 이번에 진보정당(이라고 생각되어지거나 주장하는)의 교섭단체를 간절히 원했습니다만 최근 사건들은 보면서 좀 문제다 얘네 예전 버릇 아직도 못고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고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명단을 보면서 진보신당에 비례표를 줘야하나 생각했는데 어제부로 확실하게 정했습니다. 하루지나서 피지알 접속해보니 뭐 게시판은 말이 아니군요 그냥 지난 총선처럼 진보신당찍고 개표방송보면서 정당지지율이 3%가 넘기를 기대해야 겠습니다.

한국 진보의 적은 북한과 NL이라는게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오네요 이 망할것들 이 두집단중에 하나라도 무너지지 않는한 대한민국 진보의 길은 너무나도 어려워 보입니다.
Jamiroquai
12/03/21 15: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 나열하신 부분에 욕설과 반말이 들어 있습니다. 수정 부탁드립니다. [m]
12/03/21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지난 지방선거에는 정당지지로 진보신당 찍긴 했는데.. 아직도 정은 가긴 합니다만, 사표가 될 가능성이 커 고민되긴 하네요.
저글링아빠
12/03/21 15: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자유민주주의 사회이니까요. NL이라고 암덩어리고 적출해야한다 이런 식의 사고는 조금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더 나아가 공산당도 주장 가능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걸 지지할지 말지는 각자의 국민의 선택이구요.

말이 나왔으니 진보신당도 답답한게, NL 행태 비판하고 나온 뒤로 벌써 몇 년인데 솔직히 한 게 없죠.
대체 한 게 뭔가요? 권력이 없어 일을 도모하지 못하는 거라면 아젠다라도 한 번 제대로 세운 적 있나요??
이건 어찌되었건 현실 정치인으로 무능을 인증한 것에 불과해요.

진보신당의 기치와 비전에 사람들이 동의해서가 아니라,
새누리당은 아니고, 민주당은 못 믿겠고, 통진당 주류는 개..라서 남는게 그나마 너니까 찍어준다.
이게 현실정치세력에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요?

모두까기 모드로 갈까봐 조심스럽기는 한데, 지금 진보신당의 상징이자 희망이었던 심상정 노회찬 후보조차 이번 건에 대해 아무것도 못하고 마비되어 있는 걸 보면, 진짜로 내가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무능하구나 싶기도 하네요. 당장 구 민주계 박영선만도 못하잖아요.
거기 나와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당 쪼개고 욕먹고 다시 기어들어가고, 또 가서도 아무것도 못할 거면 대체 언제 뭘 할건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합니다... 제 지역구는 사실 당선자가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 전국구 정당투표 정도가 의미 있는건데,
표가 갈 곳이 없네요.
레몬커피
12/03/21 15:19
수정 아이콘
욕설이야 그렇다 치고, 국민의 35%를 맘대로 독도팔이범으로 모시는건....별로 공개게시판에서
당당히 쓰일만한 표현은 아닌거같군요
온푸님
12/03/21 15:26
수정 아이콘
기분 좋으시다면서,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끝없는 디스군요...
그리메
12/03/21 15:4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을 찍으면 독도팔이범도 되는군요...그리고 아무리 미워도 욕설금지에 뭐 임마는 수정 좀 해주셔야할듯 해요.
나는 옳고 너넨 그르다는 좀 아닙니다. 저도 새누리당은 싫어하는데 박근혜의 정치적 능력만큼은 우리나라 현 최고라고 평가하고 있으니 그 부분은 공감이 가네요. 사실 정책적 부분은 펼치는걸 못봐서 어찌보면 함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 분은 잘되면 박정희요 안되면 이회창이라...개인 평가는 전 유보하려구요.
12/03/21 15:43
수정 아이콘
그럼 민주당의 열성 지지자들 특히 광주전라는 북한에 준 돈으로 만든 핵이 서울에 떨어져도 지지하는가 보군요 클클
앉은뱅이 늑대
12/03/21 15:48
수정 아이콘
또 NL 성토군요.
탈당파들이 뿌렸던 씨앗이 결국 이런 괴물로 자라났습니다.
노회찬과 심상정은 결국 그 대가를 자신이 다시 치르고 있는 것이고.
종북, 종북 하는 말들이 결국 누구의 발 밑을 파고 들어갈지는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는 진정한 종북주의자들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가정하면
그때는 종북이라는 비난이 없어질 것 같습니까?
종북이라는 말은 그 전엔 좌파라는 말로, 그 전엔 좌경이라는 말로, 그 전에는 용공이라는 말로, 그 전에는 빨갱이라는 말로 끝없이 모습을 바꾸면서 이어져온 낙인의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저글링아빠
12/03/21 16:20
수정 아이콘
NL계의 사고나 지향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건 당연하고, 그런 경우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행태에 실망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당연하고, 역시 그런 경우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 것도 당연합니다.
나아가 사고든 지향이든 행태든 그들의 잘못에 대해 비판할 수 있죠. 건설적인 비판이 아니라 비난에 가까운 것이라도 근거만 있다면 얼마든지 허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저도 얘들의 사고에도 동의 못하고 하는 행태는 진저리나요. 아주 그냥.)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건강한 진보의 성장을 오히려 방해하는 너희 같은 세력은 아예 없어져라..라는 결론에 이른다면 안되는 것 아니겠어요.
자신이 도달하려는 이상이나 목적의 정당성에 대한 확신에 경도되어 절차와 과정과 논의와 관용을 상실해버린 그들과 뭐가 다른가요.
Dr.쵸파
12/03/21 16:4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조금 저글링 아빠님이랑 비슷하면서 다른게 nl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사상 그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의 진보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기때문에 그들이 사라지거나 최소한 그들이 진보를 대표하는 인식자체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마치 한나라당이 현재 우리나라 보수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것에서 생기는 문제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12/03/21 16:28
수정 아이콘
제가 참 삐딱한가 봅니다.

너희 다 나쁘고 잘못됐고 나만 착하고 진리야.로 이 글이 느껴지네요.
겟타빔
12/03/21 16:36
수정 아이콘
뭐라고 할필요가 없어요 최소한 여기서는 말입니다 입아프게 말한다고 평생해온 행태가 고쳐질거라 생각하세요? 그보다 천황이 한국에 와서 도게자를 하는쪽이 더 빠를겁니다
왜 욕먹는가를 인지는 하지만 인정할 생각이 없는사람들에게 말할 필요는 없는겁니다 [m]
12/03/21 16:49
수정 아이콘
NL의 가치 지향이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행태를 놓고 깠었습니다만,
자신의 주장은 왜 합당한지 설명을 제대로 못한 분이 한 분 껴 있으니 참 재미있습니다.
봄바람
12/03/21 17:03
수정 아이콘
너무나 큰 죄를 짓고도 그렇게 뻔뻔한데도 국민은 그냥 뭐 임마 단 한마디 뿐이죠.

왜 그들에게 평가잣대는 항상 널널할까요. 이런 분위기를 누가 더 좋아라 할까요.

그리고 반대쪽 사건 하나 터지면 야 그래 니들도 우리도 다 더러워 깨끗한 척 하기는

그리고 국민들에게 투표할 이유 하나가 삭제 되는걸 원하는 쪽은 어디겠습니까.

지금 이정희 보좌관 문자사건 덕택에 새누리에서 큰 범죄를 저지르고도 묻히는 사건이 한두가지여야 말인데

아무도 그런 말이 없어요. 왜? 쟤들은 원래 저런 애들이니까. 뭔 이런 잣대가 다 있나요.
왕은아발론섬에..
12/03/21 17:19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새누리당 보다 쓰레기 같은 당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야권에서 조그마한 일 하나 터져도 언론에서 큰 일이라도 벌어졌느냥 떠들어도 무덤덤하네요. 그래봐야 새누리당만 하겠냐? 란 생각으로 말이죠.
OrianaFalaci
12/03/21 18:37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은 끊임 없이 대형 악재를 터트려도 그 지지자들은 눈하나 꿈벅하지 않고,
반면 진보진영은 균열이 생기면 일순간에 와해되는 구조... 답답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런 잣대와 지지자들의 좌절에 대해서는 진중권의 트윗이 꽤나 공감이 갑니다.

"똑같은 짓을 해도 진보는 욕을 더 먹는다. 그런데 그건 억울하게 생각할게 아니라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분하고 억울한게 아니라, 그래도 그것에 분노하고 욕을 하는 진보의 유권자들이 올바른 정신머리를 가졌다는 증거겠죠. 이번 대참사로 인하여 역대급 밥상이 엎어졌고, 최악의 경우 5년이 10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것을 기회로 언젠가는 쳐내야 할 종양을 발견했다는 것에, 스스로가 가진 도덕성이 타락하지 않았다는 것에 자랑스러워 해야죠.

진보정치 세력이 오버그라운드로 기어나온지 이제 10년이 조금 더 됩니다. 새누리당 5년 더 한다고 당장 나라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눈 앞에 작은 승리에 연연해 큰 원칙을 놓치는 순간, 진보는 진보가 아닌게 되겠죠. 내 세대가 아니면 내 다음 세대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토양을 위해, 이번 통진당의 패권주의와 구태는 차라리 잘 터진 것이라 봅니다. 당장은 너무 아프고 괴롭겠지만요.
12/03/21 18:46
수정 아이콘
저는 진보신당의 통합반대파의 한 사람으로 통합찬성파가 더 많은 현실에 좌절을 느껴 탈당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NL의 패권주의와 패거리주의는 학생운동권에서도 심했었죠.
저는 그들이 진보진영의 동료하고 생각치 않습니다.

아군의 진지에서 수류탄을 터뜨리는 사람이 아군 복장이라면 그는 아군입니까?
진보는 그 사람의 사상입니까 아니면 행위입니까?
정말로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마음 속에 이 구절 하나를 새기고 살았으면 합니다.
"싸움의 내용이 싸움 후에 올 세계를 결정한다"
마바라
12/03/21 19:2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정당을 보수랑 진보로 나누는건 의미 없다는걸 알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들 인식의 기준이 그것이니..
보수쪽에서 극악인 새누리당을 피하기 위해 차악인 민통당을 선택한다면..
진보쪽에서도 극악인 통진당을 피하기 위해 차악인 진보신당을 키워줘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NL이 드러나기 전까지 이 정도까지인지 몰랐듯이.. 진보신당도 드러나면 문제가 많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대안은 필요하니까요.. 정당투표는 진보신당에 줄까 고민중입니다.
진보신당을 먹고 살만큼만 키워줬다면.. 노회찬 심상정이 다시 NL들과 손잡지 않았을거란 생각도 들고..

근데 유시민.. 당신은 거기서 뭐하고 있나..
마바라
12/03/21 20:08
수정 아이콘
어제도 남긴 리플인데..

비트라는 만화를 보면.. 여자를 성폭행 하려다 실패한 놈이 자신의 행동을 "신사답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론조사를 조작해 놓고 "도덕적으로 결벽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위 장면이 계속 떠오르네요.
봄바람
12/03/21 20:23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이런 말도 들었어요. 우리집이 깨끗하고 청소를 잘 해야 남의 집을 참견할 권리가 있다.

언뜻 동의 했다가... 어? 난 당원 아닌데 여기 우리집 아니고 여기는 우리가 사는 국가 안인데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들과 현 여 야당에 성역이 어디 있는거지? nl과 관련없이도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고 매도도 많이 당했죠. 이런 이중 잣대때문에...

아무튼 이정희 김희철 여기 관악을 때문에 지금 민통당 통진당 꿈같은 과반은 커녕

100석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잘 좀 해. 제발...
(Re)적울린네마리
12/03/21 23:53
수정 아이콘
요즘 가장 큰 이슈는 장사한지 몇 년만에 부활한 NL과 종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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