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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8 19:54:23
Name poibos
Subject [일반] 올 한해 나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가?
작년 12.28일이었습니다.. 밖이 정말 추웠는데.. 담배를 피러 밖을 나갔습니다..
담배피는 손이 시려워 담배를 이손저손 바꿔가며 피고 있었는데.. 불현듯..
'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건강에도 안좋은걸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 자신이 한심해지는겁니다..
집에 들어와서 사논 담배를 모두 버리고.. 지금까지 금연하고 있습니다,...

7월경이었죠..
여름옷을 사러 백화점을 갔는데.. 얇은티를 입어보고 거울을 본 제모습이 너무 한심했습니다..
'아 내가 이렇게 돼지였구나..' 창피했습니다...
그날.. 아파트 헬스장에 가서 pt신청을 했습니다...  3달에 무려 150만원...
솔직히 잠깐 머뭇댔지만.. 바로 결제하고.. 지금까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체중은 10킬로가 줄었는데.. 근육량이 2킬로 늘었네요...
지금은 만족스러운(?) 몸매를 갖고 있죠..

며칠전이었죠...

제가 질게에.. 월급중 일부를 받지 못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창피한 얘기였지만..  자신감을 회원님들게 얻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얘기했고.. (결과야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나이가 한살한살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예전엔 정말 유아독존식으로 살았는데.. 속상하네요..

회원님들은 올한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으셨나요??

p.s.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돈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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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라비
11/12/28 20:07
수정 아이콘
돈을 좀 많이 잃긴 했는데 목표를 얻었네요. 게으름은 버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챙길건 챙기고 버릴건 버려야 겠어요.
그아탱
11/12/28 20:18
수정 아이콘
저는 학점과 장학금을 얻었지만 늘어나는 뱃살과 몸무게도 얻었습니다(?).
가을독백
11/12/28 20:26
수정 아이콘
얻은건 일거리와 재산, 일터에서의 인지도를 얻었고요.
잃은건 친구들과 시간을 함께 못해서 친구들과 관계가 조금 소원해졌네요.
된장찌개
11/12/28 20:58
수정 아이콘
윗 세대분들을 보면
바뻐서 친구들과 So1해져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다 만나게 되더라구요.
숨돌릴틈도 없이 살다가 나이들어서 한숨돌리면 다들 친구가 생각나시나 보드라구요.
다시 친구분들 만나고 좋아지실꺼에요.
To Be A Psychologist
11/12/28 20:29
수정 아이콘
학위를 얻었고(얻을 예정이고)

건강을 잃었습니다.
11/12/28 20:52
수정 아이콘
아주 약간의 돈과 월세집을 얻었지만 엄청난 시간을 버린듯...

으..으아아아아아아
된장찌개
11/12/28 20:57
수정 아이콘
PT는 보통 횟차로 계산하는데, 3달이라니;;;;
150만원이면 엄청 투자하셧네요;;
내겐오로지원
11/12/28 21:53
수정 아이콘
모든걸 다 잃고 마음에 상처만 남았습니다
세르니안
11/12/28 21:55
수정 아이콘
살과 턱뼈를 잃고(양악수술) 여자친구를 얻었습니다.

역시 인생은...
로쏘네리
11/12/28 22:01
수정 아이콘
사람을 잃고 아픔을 얻었습니다..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앞으로 살아갈날들이 더 많지만, 이제껏 살아왔던 인생중 가장 슬픈 해였고 죽기전에 돌아봐도 탑3안에 들수있을정도로 힘들고 슬픈해였네요.
내년 이맘때쯤엔 기쁨을 느끼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면역결핍
11/12/28 22:08
수정 아이콘
사랑을 잃고 바라던 직업을 얻었습니다.
꿈을 잃고 사랑을 얻은 느낌은 어떨까 궁금합니다만 며칠뒤엔 나이가 29세니 타격은 비슷하겠죠...
인연이 아닌건 어쩔수 없겠다고 느끼지만 힘든건 사실입니다. 한달뒤면 헤어진지 일년인데 말이죠...
헤븐리
11/12/28 22:09
수정 아이콘
대학원과 여자친구를 얻고 졸업을 하게 되면서 동기들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얻은게 너무 많아서 이번년도는 다소 알차게 보낸것 같아요. 아 그리고 허리디스크를 얻었네요 아.. 덕분에 제법 몸짱이던 몸이 이제 평범한 몸이 되었네요 ㅜㅜ [m]
불량품
11/12/28 22:44
수정 아이콘
나름 공부한다고 휴학하고 학원에 틀어박혀있엇는데 정작 한해가 다가니 머릿속에 남는건 없고..
중간에 슬럼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세뇌해봐도 참 이거 한해 통으로 날린 기분이네요..
물론 매년마다 이런 느낌이 들지만 올해 들어서 더그러네요... 얻는건 이제 20대 후반으로 돌입했다는거 하나 정도...
11/12/28 22: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별로 가진것도 없는놈이지만 올해 얻은건 한개도 없고 잃은건 친구간의 관계가 소홀해진것 같습니다.
나름 공부하면서 바쁘게 산것 같은데.. 이룬것도 없고 돈만 쓰면서 이렇게 지내고 있네요.. 에효...
hm5117340
11/12/28 22:58
수정 아이콘
물질적인 부분은 주로 얻어가는 추세인데 마음을 점점 잃어가는듯..아 이거 좀 슬픈데?
11/12/28 23:05
수정 아이콘
공부할 의지를 얻었고 실제로 실행을 했네요.
건강을 약간 잃은 듯 합니다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11/12/28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결혼을 했고 예쁜 마누라를 얻었습니다. 잃은 것은 학위준비로 건강과 시간을 많이 잃은거 같네요...
HealingRain
11/12/28 23:38
수정 아이콘
한해 열심히 일한 댓가로 적당한 돈을 얻었으나 여유와 건강을 조금 잃었습니다.
굉장히 느긋한 성격인데, 올해들어 성격이 조금 급해진거 같아 고민입니다.
Tristana
11/12/29 00:13
수정 아이콘
얻은건... 고시 생활의 쓸데없는 노하우
잃은건 대인관계?! 덤으로 건강도.. ㅠ
Lovephobia
11/12/29 02:11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5명을 잃고(?) 학위를 얻었습니다...
Pathetique
11/12/29 07:55
수정 아이콘
학위와 뱃살을 얻고 사랑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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