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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4 20:51:45
Name 눈시BBver.2
Subject [일반]  뿌리깊은 나무 best 10
뭐 -_-; 생각은 해 봤지만, 저는 신세경부터 한석규, 장혁, 조진웅 빠까지는 못 돼요. 덕질할 때도 여캐 빠 된 적은 없으니...
어차피 뿌나에서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확실하고, 다른 건 몰라도 훈민정음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빠라고 자신하니 (...) 그 쪽으로 한 번 잡아 봤습니다.

best 10이라 하지만 딱히 각각의 순위는 별 상관 없는 듯.

====================================================

24화 훈민정음 반포 장면

"나라의 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이 일러 말하고 싶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 할 사람이 많으니라. 내 이를 위하여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이 씀에 있어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아무리 최종화를 까더라도 이거 하나 기다리면서 본 이상 맨 처음에 둘 수 밖에 없다 _-)b

15화 똘복이와 광평대군의 논쟁

"백성이 글자를 알면 우리가 그딴 거 알게 됩니까? 아니 그 전에 그 글자가 나오면 백성들이 정말 글자를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양반님들이야 공부가 일이시니까 오만자나 되는 한자를 줄줄 외우시겠죠. 예, 저도 한 천자는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거 배우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제가 머리가 나빠서요? 아닙니다.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그게 백성의 삶입니다. 입에 풀칠하려면 동 뜨기 전에 일어나 해 질 때까지 허리 한 번 못 펴고 일만 해야 되는데 언제 글자를 외운다 이 말입니까?"
"아직 해 보지도 않지 않았느냐? 할 수 있다."
"오만자 중에 천 자 배우는 데도 그리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데, 배워요? 대체 전하의 글자는 몇 자나 되십니까? 오천자요? 아니면 삼천자? 천 잡니까?"
"스물 여덟자."
"천 스물 여덟자요?"
"아니, 그냥 스물 여덟자."

2분대부터.
똘복이의 말은 분명 옳았다. 나중에 똘복이도 말 했지만, 어차피 아무리 쉬운 글자래봐야 그걸 가지고 놀 수 있는 건 좀 사는 부류 뿐. 하지만... 이 정도로 쉬운 글자라는 건 똘복이는 물론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을 것이다.

11화. 시체를 해부했다고 성삼문, 박팽년과 궁녀들이 반대하자

1분대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보편성, 곧 자연의 이치를 담으려는 것이기 떄문이다. 과인이 왜 소리에 충실한 글자를 만드려고 했겠느냐? 소리가 자연이고, 소리를 내는 원리가 곧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아니다. 아니야! 내 이런 것 다 때려치워도 된다. 그런 알지도 못 하는 다른 나라의 문자를 본 따 만든 것이 아니다."

"이 글자들은, 내 혀를 닮았다, 내 목구멍을 닮았다, 내 이를 닮았다. 이게 백성들의 것이 바라기 때문인 것이다."

발음기관 상형설. 당대인들도 이해를 못 했고[1] 현대인들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다. 대체 이런 원리로 글자를 만든다는 것을 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3화. 태종과 세종과의 대화


3분대부터. 뭐 이 부분은 다 좋지만.
"그런 것이 나와는 다른 조선, 그 답이란 말이냐? 집현전이 방도란 말이야?"
"그러하옵니다."
"어떤 조선인가? 그것은"
"권력의 독을 감추고 칼이 아닌 말로써 설득하고, 모두의 진심을 얻어내어, 모두의 진심을 품고, 하여 방진의 1만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2, 3, 4, 5, 6... 모두 제자리를 찾고 모두 제 역할을 하게 하는 그런 조선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하고 기다릴 것이옵니다."
"기다린다... 기다려..."
"전 오직 문으로 치세를 하려 합니다. 모든 무는 오직 외적을 방비하고 영토를 수호하는 데만 쓸 것이옵니다. 무라는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문이라는 부드러운 속살을 가지는 것, 그런 조선이옵니다."
"왕도와 패도는 언제나 양날의 검이다."
"제 치세는 다를 것이옵니다. 토론하고 쟁명하여 상대방을 설득하고, 쉽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참고 인내하며 참고..."
(중략)
"예. 그것이 고려에서 개혁된 조선의 시작이었고 조선의 정체이며, 성리학의 이상이니까요.
(중략)
"헌데 참고 인내한다. 헌데 경연 따위만 하며 세월을 허비한다?"
"허비가 아니옵니다!"

조선의 목표이자, 세종의 목표, 이 드라마의 목표이기도 했... 었는데 말이지...

6화.

1분대부터
"지금 뭐라 한 것이냐? 내가 죽인 것이야! 이 조선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쳐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야.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어떤 변명도 없는 자리, 그게 바로 조선의 임금이란 자리다."
"헌데 니까짓게 뭔데 감히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냐? 내 사람이 내 일을 하다 죽었다! 내가 죽인 것이야!"

왕조 시대, 나라는 곧 임금이었다. 나라의 명멸은 곧 왕실의 명멸이었다. 때문에, 특히 성리학이 강조된 조선 왕조에서는 그 어떤 나쁜 조짐도 모두 왕의 잘못이었다. 그걸 진심으로 받아 들인 왕이 얼마나 있을까는 궁금하다. 언제나 그런 척 하기만 했을 뿐. 그나마 거기서 가장 가까운 왕이 세종이 아니었을까 한다.

18화.

"열두살 때 정기준은 말 했다. 삼봉의 이상을 훔친 조선과 다른 조선이란 무엇인지? 아바마마 또한 내게 물으셨다. 나의 조선은 어찌 다를 것인지? 어찌 다르게 할 것인지? 강채윤 또한 내게 물었다. 백성을 향한 임금의 대의란 대체 무엇인지? 늘 시달려 왔다. 단 하루도 그 고민을 하지 않은 적이 없어. 하여 마침내 찾았다. 그리고 이제! 난 당당히 말할 수 있어! 이것이 나의 답이다. 이것이 나의 조선이다!"
"헌데, 헌데 왜 이러는 것이냐. 정작 나에게 질문을 던졌던 정기준 니가! 왜 사람을 죽이고! 폭력을 행하며! 아바마마의 방식을 행하는 것이야! 내가 틀렸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 폭력을 써서라도 바로 잡고 싶을만큼! 내가 틀렸다고 말 하고 싶은 것이야!"
"만나야 겠다. 정기준을 당장 만나야겠어! 그 누구보다도 나의 행보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었을 정기준을! 허니 글자가 나의 최종 답임을 정기준도 알 것이다! 정기준도 이 글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느냐? 만일 나와 다른 생각을 했다면, 내가 정기준을 설득할 수 있다. 그래. 내가 정기준에게 설득당할 수도 있겠지. 그만큼 이 글자는 토론하고 쟁명하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더냐?"

그럴 가치가 있었고, 해야 했다. 그리고 했다... 정말 좋았다. 그런데...

19화.



"위정자에게 간할 방법이 없으니 지금이 어찌 요순시대에 비해 태평성대라 하겠는가? 라고 한 적이 있다. 해서 나는 나의 글자로서 언로가 아닌 자로를 열려 한다. 간관이 아닌 소통이 아니라 글자로서 직접 소통하려 한다. 이것이 어찌 성리학적 이상에 위배된단 것이냐?"

"기득권이 아니다! 기득권이 아니라 질서다. 기득권이 아니라 조화다. 기득권이 아니라 균형이다. 기득권이라 쉽게 말하지 마라. 우리 사대부는 고려의 귀족과는 다르다. 아니, 이 땅에 있어 왔던 어떤 지배층과도 다른 집단이다. (중략) 헌데 말이다. 사대부는 아비가 사대부라서 사대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갈고 닦아 수양하고 공부하고 과거라는 제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야 될 수 있는 것이 사대부야. 사대부는 사대부로 태어나지 않는다. 사대부는 신분의 이름이 아니야. 사대부는 자질과 수양과 능력의 이름이야. 그것을 기득권이라 매도하지 마라."

"하지만 너희 사대부도 결국 부패하게 될 것이다. 사대부는 그들의 능력만큼 욕망을 갖게 될 것이고 또한 기득권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그 기득권을 세습하려 할 것이다. 왜? 사람이니까. 이해한다. 내기를 해도 좋다. 사대부는 훗날 고려 후기 너희들의 손으로 깨부순 더러운 음서제도를 부활시키고 고인 물처럼 냄새를 피며 썩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대부가 그리 되지 않도록 그 욕망을 누가 견제할 수 있겠느냐? 임금은 늘 견제당해야 되는 존재이기에 한계가 있다. 하여 나는, 백성으로 하여금 그 역할을 하게 하려 한다. 백성이 힘을 가지고 권력을 나누게 되는 새로운 균형 새로운 질서 새로운 조화! 해서 나의 글자가 그런 새로운 세상에 작은 신전이 될 것이다."

"사대부의 욕망이라. 허면 백성의 욕망은? 그 거대하고도 무서운 군중의 욕망, 그건 어찌 할 것인가? 누구라도 권력의 쟁점에 서게 되면 만나게 된다. 거대한 백성, 파도와도 같은 거대한 백성 말이다. 더 정확히, 거대한 백성의 욕망이지. 백성의 들끓는 거대한 욕망, 그에 만나면 공포에 질리게 된다. (중략) 백성이 글을 알면 읽게 될 것이고 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알다시피 그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 즐거움을 알게 되면 지혜 무엇을 위해 쓰겠는가? 욕망이다. 모르겠는가? 그들의 욕망은 결국 정치를 향하게 되겠지. 국가의 정치에 관여하려 들 것이고 그들의 지도자를 선출하려 하겠지."

"정치는 책임이다. 유사 이래 정치의 본질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어. 정치는 오직 책임이야. 헌데 그들이 그들의 지도자를 뽑는다? 허면 그 지도자가 실정을 하게 되면 누가 책임 져야 하는가? 그 지도자를 뽑은 백성을 모두 죽여야 하나? (중략) 역사를 발전시키는 건 저 무지몽매하고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군중이 아니라 책임을 질 수 있는 몇몇이다."

멋진 토론 한 판이었지만 "백성들이 귀찮아진 거지?"라고 하면서 인신공격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_-; 그리고 2차 토론은 없었다. 정기준이 없애야 될 악역으로 바뀌면서도 이유를 주기 위해 억지로 석보상절을 끼워 넣게 됐고... 그 이후는 제대로 된 토론이 아니라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이 됐을 뿐.
그래도 정말 최고의 토론이었다.

20화.


3분 30초 정도부터

"정말 모르십니까 전하? 백성은 말입니다. 천 년 전에도 오백 년 전에도 백 년 전에도 늘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하루 왠종일 뼈빠지게 일해서 자기들 먹을 거 못 먹어도 세금은 꼬박꼬박 내지 않았습니까? 백성은 고통으로 늘 지고 있었습니다 책임을! 헌데 이제 와서 무슨 책임을 얼마나 떠넘기실지는 모르시겠지만, 떠 넘겨도 상관 없습니다. 책임지지 않았을 때도 우리는 충분히 죽을만큼 고통스러웠습니다 전하. 그거 좀 떠안는다고 뭐가 좀 달라지겠습니까? 우리도 책임 좀 떠안고 하고 싶은 것 좀 갖겠다는데 그게 그리 잘못된 것입니까 전하? 우리가 욕망하는 것 좀 갖겠다는데 그게 그리 지옥이십니까 전하?"

民音 백성의 소리를 訓正 새기는 것이 옳다.
訓民正音
그러니까 이걸로 반박을 했어야지... 훈민정음 네 글자 적힐 땐 진짜 감동이었음.

13화

2분대부터.
"또한 이제 곧 두번째 판관이 올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며 오직 인내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득한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두 번째 판관이 온다지 않느냐.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설득한다 했으니, 그리 하라는 것 아니겠느냐? 나부터 가장 멀리 있는 자를, 직접 설득하라는 것 아니겠느냐? 담판을 지으라는 것 아니겠느냐?"

15화

"이럴 줄 알았냐. 똑독히 잘 듣거라. 나는 니놈에 대해 누군지 관심이 없다. 또한 니놈이 뭘 원하는지 상관 안 한다. 중요한 건 말이다. 니놈이 뭘 원하든, 니놈은 원하는 것을 하나도 얻지 못 한단 말이다. 반드시 그리 만들 것이다. 하여 니 따위 놈들과 협상하지 않는다. 또한, 피로써 되갚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보여줄 것이다. 니놈들이 어떻게 실패하게 되는지. 똑똑히 두고 보거라."


1분부터.
"지랄하고 자빠졌네"
"겨우 폭력이라니"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地?
겨우 폭력이라니... 저 말이 정기준에게 전달됐어야 했다.

=================================

그 외에 4화에 경연 장면도 좋았고, "해 내거라. 그래야 니놈을 왕으로 세운 게 내 최고의 업적이 될 것이니" 부분도 좋았고, 정기준이 밝혀진 부분, 소이랑 똘복이가 만나는 부분도 좋았고 세종이 똘복이한테 "니 갈 길을 가라. 난 내 길 간다"도 좋았지만... 아 무싸아~ 무휼도 좋았고.
하다보면 끝이 없어질 것이니 여기까지 _-)/~

... 이게 베스트 10인지 그냥 뿌나 다시 보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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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1/12/24 20:54
수정 아이콘
오늘 19화까지 봤습니다. 자게에 계속 뿌나 글이 눈에 밟히는데
참고 참고 또 참으며 스크랩 해놓고 있네요.
이 글도 스킵... 이도 vs 정기준의
토론장면은 정말 숨막히는 구간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말이죠.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이 글은(인터넷 티비 다시보기 24화가 화요일에 무료로 풀리기 때문이지요)

이 드라마 때문에
지금은 쓰이지 않는 글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세종느님 날 가져요 ㅠㅠ
11/12/24 21:03
수정 아이콘
이히히힣힁힁희.. 고작 다시보기라니?!
이건 본인이 평생 먹은 고기에 필적하는 방대한 양이며
핏기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질기지 않게 적당히 겉만 구워져 입 안에서는 근섬유 하나하나를 이 세 치 혀가 모두 느낄 수 있도록 불판을 조절하는 그 정성을 뛰어넘질 않느냐?!

썩 에게로 물럿지 못할까?! [어른폰]
컴퓨터
11/12/24 21:05
수정 아이콘
저는 한석규씨로 넘어가기전 세종과 태종의 대립부분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송중기 연기를 보며 감탄하기도 했고, 부자지간 대립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다가 태종이 세종에게 다음을 자연스럽게 넘겨주며 떠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회 초반부 칼부림이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양정인
11/12/24 21:15
수정 아이콘
이거 모아놓고보니.. 은근히 마지막회가 더 거슬리네요. 크크
확실히 뿌나는 계속해서 '무력', '힘' 보다는 '대화', '토론' 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세종(한석규)의 대사에선 더욱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오죠.
그래서인지... 반포과정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정말 아쉽습니다.
끝까지 세종이 가졌던 그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했으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도 궁금하네요.
사티레브
11/12/24 21:29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수고하셨어요 ㅠ
대사치는거 진짜 힘들던데......
뿌나다시보기는 이걸로 퉁 ;)
11/12/24 21:47
수정 아이콘
으아니 무휼!!!이 없네요.
가슴이 찡해서 몇번은 돌려봤는데요.
무사 무휼! 한치의 실수도 없이 명을 시행하겠사옵니다~!
빠독이
11/12/24 21:56
수정 아이콘
겨우 폭력이라니가 안 전해진 게 정말 아쉬웠지요.. 정기준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마프리프
11/12/24 22:48
수정 아이콘
진짜 세종의 "겨우 폭력이라니" 이대사에서 전율느낀건 처음 세종에게 이말을한 젊은 정기준은 지고있는 책임도없었고 자신의 방해물을 치워버릴 막강한힘을 가지고있지도 않았지만 세종은 수십년간 국정을 운영하며 엄청난 책임감을 느꼈고 또 자신의 길에 반대하는 수많은 세력이있었고 또 그세력을 치워버릴 막강한힘을 가지고있었음에도 입으로만 주절주절 이러이러하니하자 설득만으로 수십년을 보낸상태에서나온 "겨우 폭력이라니"였기에 감동이었던것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도 1위의 명장면입니다. 저 장면 이후로 정기준이 중2로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Crescent
11/12/24 21:57
수정 아이콘
세종더비 2만원 더비가 없다니!!!
반드시 있을 줄 알았는데..ㅜㅜ
11/12/24 22:53
수정 아이콘
무사무휼!이 없는게 아쉽군요 크크 전 이 장면을pgr21에서 본뒤로 뿌나를 시청하게 되서;
11/12/24 23:09
수정 아이콘
태종과 세종의 기세겨루기 진짜 볼만했죠. 무사~~~~~~~~~무휼 만 생각나지만 사실 그 앞에 세종이 태종을 보며 '한 발짝도....움직이지...마라!' '조선의 주상은 나 세종이다!' '저를 베십시오.' '베라면 못 벨꺼 같느냐' '무휴우우우우울!' '만일 조선의 주상이 시해당한다면! 넌 한치의 실수도 없이 조선의 임금을 시해한 자를 참하야 할 것이다!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명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무사~~~~~~~~~~~~무휼!' 크으~

그리고 또 한장면, 어린 똘복이를 보며 무휼에게 '저 아이를, 저 아이를 살려라!' '내 첫 백성이자, 마지막 백성이 될 것이다. ' '난 아무것도 못하는 왕이었다. 아무것도 못하는 왕이 무슨 왕이냐. 그러나 저 아이를 살렸다. 저 아이가 내 첫 백성이다. 저 아이로 인해 비로소 왕이 되었다.' 이런 대사도 엄청 좋았죠. 쓰고보니 송중기 빠같네요 으잉?
공중전용불곰
11/12/24 23:39
수정 아이콘
19화의 세종과 정기준의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권력을 잡으면 부패하는 것이 진리인 것인가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봤네요.
illmatic
11/12/25 00:09
수정 아이콘
저도 최고의 장면을 뽑으라면 단연 무휼!!!!!!! 부분입니다. 하하하

내용적인면에서 최고장면은 "겨우 폭력이라니... " 이긴한데 초반부 그 어린세종과 무휼 , 이방원과 조말생의 대치장면을 보고나서 뿌나 애청자가 되어버려서 말이죠 ^^
네오크로우
11/12/25 00:14
수정 아이콘
최고 장면은 반쪼가리 앞에서 '이럴 줄 알았느냐?' 이 부분과 광평 죽었을 때 손 잡고 들었다가 툭 놓는 장면.. 이 두 장면이 제일
꼽아지네요. 뿌나를 완주함으로써 이제 제 인생에 완결까지 본 한국 드라마가 세 개 생겼습니다. 크크크
11/12/25 13:04
수정 아이콘
무사 무휼!!!! 역대 캐릭중에서 포스최강 덜덜덜

대박캐릭을 그렇게나 망가트리다니ㅡㅡ 아쉬웠습니다
작가님이 초반 너무주목을받아서 포스를죽인거같은데요...
탱아이유
11/12/26 00:24
수정 아이콘
아아 다시 정주행 해야 겠습니다.
가을바람
12/01/13 14:48
수정 아이콘
안보고있다가 1주일만에 다 봐버린 제 입장에선 역시 무사!!!! 무휼!!!!! 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그 후로도 무휼이 무사 무사 외칠때마다 빠졌습니다. 또, 정기준과 세종이 한번 만난 뒤에 서로 맞받아치듯이 대사가 편집된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억남는 대사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없다. 악한 사람은 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이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항상 선한 길을 외치면서 살고자 했는데, 내가 악할만한 상황에 있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죠.. 세종 뿐 아니라 채윤이도 정치적인 상황을 이용하는게 극중 평민들의 삶과 대비되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초탁이 친구(이름을 모르겠는데)나 옥떨이 등등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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