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03 23:59:25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아스날]박주영에 대해서는 차분한 기다림이 필요하겠죠.
박주영 선수가 북런던 더비에서까지 결장하고 난 뒤로 뭐 그 전부터 위기설이니 이런 말 많았지만 서형욱 해설의 말이 있었죠.

어떤 사람이 '영입했으면 좀 쓰고 10~20분이라도 쓰면서 선수 컨디션 올리고 그래야 하지 않냐?'라고 하자 서형욱 해설이 '박주영 입장이라면 그렇겠지만 박주영의 아스날이 아니라 아스날의 박주영이다.'라는 류의 말을 했죠.

사실 많이 아쉽고 그런거 사실입니다. 국대의 캡틴이 정말 빅클럽 갔다고 좋아하고 난리 났었는데-박캡틴 덕에 다음 댓글이 999개까지 달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pgr에서도 그러한 관련글만 몇개나 올라온 적이 있죠. 그런데 가고 나서 나온 경기는 칼링컵 1경기. 그것도 중간에 교체. 이후에 명단 제외되다가 이번에 후보로 한번 등록. 실망할 순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차분한 기다림이 필요하고 또하나, 인정해야 할 것은 박주영이 현재 경쟁자중에서 가장 뒤에 있다는 점이죠. 합류도 늦었고 클럽 커리어에서도 아직은 가장 뒤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체범레인은 제외이긴 한데 음... 얘는 워낙 큰 돈 주고 데려온 애이기도 하고요. 애초에 박주영이 윙포로 뛰진 않을거라고 봐서요.

거기에 4-4-2 이야기도 나왔지만 만일에 아스날이 4-4-2를 한다고 해도 박주영이 선발로 쉽사리 나오기 힘들죠. 사실상 미들조합, 그리고 윙어때문에라도 4-4-2가 힘들긴 하지만 4-4-2에서 반 페르시 고정에 파트너의 우선순위도 제르비뉴&월콧에게 밀릴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뭐 조엘 캠벨이 워크퍼밋이 안나와서 급하게 써드 스트라이커로 데려온 선수다... 라는 이야기도 있고 뭐 가능성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급하게 데려오려고 벵거가 직접 전화했을 거 같지는 않고요. 네이션스컵도 다가오니까요. 또한 박싱데이되면 경기가 엄청 많은데 그 상황에서 팀의 기둥인 반 페르시를 너무 혹사시키지도 않을 거고요.

더불어서 아스날의 현재 상황도 박주영을 전혀 쓸 상황이 못되죠. 승점이 여유 있거나 어떻게 새로운 선수 조합 맞추기보다는 당장에 승점이 더 중요하죠. 2승 1무 4패. 현재 승점 7점입니다. 이게 어느 수준이냐면 지난시즌 그토록 망했던 호지슨의 리버풀과 7경기때 승점과 같습니다. 리버풀의 경우는 이후에 10라운드에서 승점 12점까지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아스날이 적어도 호지슨의 리버풀보다 나으려면 10라운드까지 3경기에서 1승 2무 이상은 해야 한다는 것이죠. 팀의 여유가 없으니까요.

또한 박지성 때도 호날두나 나니에 대한 낮은 평가가 있었는데요. 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이번에도 계속되는거 같아서 조금 뭐랄까 아쉽다고나 할까요? 결국 호날두는 괴물이 되었고 나니는 EPL 탑 윙어가 되었으니까요. 물론 박지성이 당시에 그 선수들에게 밀렸다는건 아니고 애초에 데려온 금액부터 해서 호날두는 그 나이에 박지성보다 3배의 몸값을 주고 데려온 선수고 나니는 4배 이상의 몸값을 주고 데려온... 그것도 박지성보다 4~5살 어린 선수를 말이죠.

좀 다르긴 하지만 샤막-월콧-제르비뉴-아르샤빈 등에 대해서도 좀 낮은 평가가 되는거 같아서... 특히 샤막이 말이죠. 월콧이야 뭐 여러가지 단점이 있다지만 아스날에서 10대인 선수를 12m이나 주고 데려온 케이스고(얘는 89년생이 06년 월드컵 스쿼드에 포함), 제르비뉴는 릴 우승의 주역중 한명이고 아르샤빈은 아스날 와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죠. 샤막의 경우도 재작년 보르도 우승의 주역중 하나이고 아스날 와서도 전반기에 11골 넣은 경험이 있으니까요.

물론 개인적으로 박주영이 기회를 주어진다면 충분히 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또한 박주영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고 보지만 현재 아스날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보자면...

월콧-예전부터 키웠던 22살 잉글리쉬 선수
아르샤빈-08-09시즌 후반기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나름 아스날에서 3년간 머무른 선수
제르비뉴-EPL에 비해서 낫지만 유럽 5위권 리그 우승팀의 주역
샤막-유럽 5위권 리그 우승팀의 주역이자 지난시즌 전반기 팀의 탑 스코어러
박주영-유럽 5위권 리그 강등팀의 에이스

이거든요. 샤막이 지난시즌 전반기에 넣은 골수가 박주영의 총 골수하고 비슷하다는 사실도 생각해야 하고요.

물론 제가 너무 낮게 말하는거 같아서 박주영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벵거 감독 눈에는 이렇게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물론 스카우터들이 경기력 분석하고 벵거 감독도 모나코시절의 그 끔찍함을 보기는 했겠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더군다나 박주영의 나이와 상황이 마냥 경험치 쌓아주고 키울만한 상황도 아니고... 더군다나 하필이면 아스날 스쿼드중에서 제일 탄탄한 곳이 또 공격쪽이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는, 가끔 나오는, 샤막과 박주영의 골기록 비교하면서 '모나코의 그 끔찍한 미들진의 지원속에서 받으니까...'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사실 그정도는 '우승팀에서의 여러 옵션끼리의 경쟁에서 이긴 선수'라는 것에서 상쇄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사실상 동등한 조건이라고 보고 그대로 봐도 된다고 보고요.


더불어서 좀 다른 이야기지만 리버풀팬이라서 그런지 강등권 혹은 하위권 팀의 에이스가 와서 적응하거나 이런것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지난시즌 리버풀의 악몽이던 콘체스키의 경우 웨스트햄-풀럼을 거치면서는 팀의 공격루트중에 하나를 지켰고 잉글국대에도 뽑혔으며 아주 솔리드하고 준수한 레프트백으로 이름 날렸습니다. 그런데 리버풀와서는? 지금 아스날에서 욕먹는 젠킨슨만도 못한 플레이 펼치다가 결국 팀의 레프트백이 아무도 없는데도 강제로 다른데 임대보내는 선수가 되었죠.

그리고 찰리 아담. 어쩌면 박주영과는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포지션은 다르지만 강등권팀의 에이스라는 점, PK 숫자에서 차이가 나지만 골 기록도 비슷하고요. 뭐 포지션때문에 차이가 워낙 납니다만... 어쨌든 그 찰리 아담이 기대를 받고 리버풀와서 얻어먹은 욕이나 경기력을 보면... 그래도 지난 2경기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상위권과 강등권의 차이, 압박에 대해서 완벽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물론 지난시즌 뉴캐슬 올해의 선수인 엔리케처럼 오자마자 완벽한 모습 보여주는 선수도 있으니까 무조건 저렇다고 볼수는 없죠.

여기서 뉴캐슬에서 전반기 11골 6어시스트 기록하고 리버풀와서 물론 부상도 있었지만 큰 활약 못 보여준 캐롤이나 선더랜드 올해의 선수상 받고 큰 금액에 리버풀 와서는 무존재감을 보여준 헨더슨의 경우는 '잉글리쉬'이고 '아직 유망주'라는 점, 'EPL에서는 실패할 수 없는 타입'이라는 점에서 조금 다른예가 되겠죠. 이 선수들은 '미래를 보고 큰 돈 투자'한 케이스니까 위의 선수들하고는 좀 다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기에 물론 지원이 적고 동료가 한심했다고 하지만 하위권, 강등권팀의 에이스라고 해서 감독이 가산점을 줄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위권 팀이기에 동료 수준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전술에서 중심이 되고 자신을 위해 동료가 희생하는 면도 있으니까요. 빅 클럽 가면 그런게 아니라 조력자, 그리고 팀의 퍼즐로서 역할을 해야 하니까요...

라고 말하고 싶긴 하지만 지난시즌 박주영은 오히려 윙포로도 뛰면서 본인이 팀을 위해 헌신하고 미들진이 워낙 초토화되어서 미들까지 내려와서 동료 도와주고 그랬기에 억울한건 분명 있네요.ㅠㅜㅠㅜ

어쨌든 솔직히 네이션스 컵+박싱데이 다가오면 나오지 말래도 분명 나올거라고 봅니다.

어쩌면 '너무 혹사 아니야?'라는 식으로 나오는건 꿈일까요? 그래도 박주영은 분명 재능이 있기에 기회가 오면 꼭 잡을 거라고 봅니다.



P.S-사실 박지성과 비교하려고 했는데 박지성과도 많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일단 박지성은 이적시에 박주영보다 2살 어리고 군문제까지 해결된 상태였죠. 거기에다가 박지성이... 그때 생각해보니 진짜 대단했죠.

박지성-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아인트호벤 이적후 첫시즌 욕먹었지만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그 다음부터는 팀의 핵심이 됨. 로벤등이 버티던 스쿼드에서 주전으로 활약. 유럽 5위권 리그 우승팀의 주역. 챔스 4강의 주역. AC 밀란 수비진을 뚫고 선제골 작렬하면서 무실점 기록 깸. 당시 챔스 최고의 공격수 후보에 오름.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굉장했었네요.

P.S 2-절대 박캡틴을 욕하거나 낮게 평가하는건 아니니까 오해 안하셨으면 합니다. 혹시나 보고 기분 나쁘셨다면 그 부분 쪽지로 이러이러한 부분의 표현이 기분 나빴다라던가 이건 잘못된거 같다라고 지적해주시면 확인하는대로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절대 우리나라 국대 캡틴을 욕하거나 나쁘게 말할 생각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04 00:03
수정 아이콘
12월 박싱데이 기점으로 보기 싫어도(;) 자주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지금도 반페르시를 너무 혹사 시키고 있는 상황이고 네이션스로 샤막도 빠져야 되니까요. (카메룬이 네이션스 99% 탈락 확정이라 송 안빠지는게 좀 다행..인데 박주영선수와는 상관없고) 뭐 조급해 하지 않고 열심히 칼 갈고 있다보면 출전기회는 쏠쏠히 챙길 수 있을겁니다. 다만 그 때가 되면 확실히 눈도장 찍어놔야겠죠.

개인적으론 샤막보단 박주영 선수가 적응좀 마치면 낫다고 보는데, 그거야 말그대로 개인적인 입장이고.. 뭐 기회가 생기면 확실히 기회를 잡는게 중요하겠지요.
방과후티타임
11/10/04 00:07
수정 아이콘
송을 센터백으로밖에 못돌리는 눈물나는 어제 상황......
그나저나 아스날이 상황이 어려워서 로빈을 너무 돌리더군요. 가뜩이나 부상달고있는 선수인데 12월쯤되면 잘못하면 반페르시도 퍼질지도....그러면 아스날은 그냥 끝인데......
11/10/04 00: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일단 박지성 이적료는 미공개인걸로 알고 있고 정확한 이적료는 모르지만 별로 높지 않다고 생각되는점이 박지성이 맨유로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죠. 사실 박지성이 그렇게 싸게갈 선수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팀에서 관심을 받아 PSV에서 비싸게 팔 수 있었는데 박지성이 맨유 아니면 안간다고 해서 다른팀에서 관심을 접었죠. 이것때문에 PSV회장이 좀 화가 많이 났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리고 샤막과 비교는 프랑스 리그에서 경기당 골수는 박주영이 앞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타에듀
11/10/04 00:30
수정 아이콘
근데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기회만 주면 모 카페에서 말하는것처럼 EPL을 먹어치울만한 선수는 아닌거 같고요.. 그냥 제 3옵션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닌거 같아요.. 몇몇 박주영 팬분들은 군문제 때문에 몇년 기용 못하기 때문에 아스날에서도 당장 미래를 대비해서 기회를 안주고 다른 빅클럽들이 외면 했다고 하는데 박주영이 그렇게 대단한선수였으면 2년밖에 못 써도 어떻게든 빅클럽들이 데려가거든요

라르손은 나이가 젊어서 바르셀로나가서 챔스우승하고 맨유로 가서 활약했답니까? 나이가 많아도 클래스가 있으니까 데려간거죠
박주영에 대입해보면 결론은 나오지 않나요? EPL을 정복할만한 클래스도 아니고 벵거 생각에도 제3옵션같은데.. 너무 언론에서도 오버한거 같고요
고르곤
11/10/04 00:55
수정 아이콘
사실 어제 경기에는 사냐 선수 부상만 아니었어도 나올 만 했죠.

벵거 감독이 지고 있는 경기에는 왠만하면 미들 빼고 포워드를 투입시키니까요. 다만 어제 아스날 경기력으로 봤을 때 나왔어도 슈팅 한 번도 못해봤을겁니다.
보라도리
11/10/04 01:01
수정 아이콘
그냥 지금 벵거 한테 어필이 안되니깐 그런 거죠.. 지금 이상황에서 박주영이 트레이닝 이나 아니면 팀 내부 적으로 풀핏에 좋은 상태다 하면 쓰겠죠 근데 그게 코칭 스태프 한테도 안되니깐 서브에 박혀 있거나 엔트리제외 되는 거겠죠..
벵거 가 가끔 뜬금 라인업 이나 아니 저런 듣보가 갑자기 왜 1군 주전으로 나오지 라는 생각 할 만큼 뜬금 운영 하는 감독 이기도 한데
11/10/04 01:03
수정 아이콘
다른이야기지만 베일이 예전에 이영표형님이랑 포지션 경쟁 하던때 생각하면...흠냥
언젠간 나오겟죠~!
Han승연
11/10/04 01:03
수정 아이콘
박지성선수 이적료는 비공개라고 하더라구요 3~4m이란 이적료는 아니라고 하던데..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박지성선수와 박주영선수는 많이 다르다고봐요
일단 보여준것부터가 저는 넘사벽이라고 보기에..
보라도리
11/10/04 01:06
수정 아이콘
강등권 에이스 를 주로 첼시나 리버풀이 많이 대려 오던데.. 첼시가 제일 재미 못본거 같네요.. 그떄 한참 로만 파워 막강 할떄라

찰튼 에이스 파커 첼시의 시드웰 볼튼의 에이스 라고 하긴 뭐하지만 단단한 디펜더 였던 탈밴 하임 맨시티 에이스 였던 swp.. 정도는 거의 쪽박 수준이고.. 생각해보니 보로 에이스 제레미도 있네요.. 머 그때 첼시는 당장 돈은 많지만 명성이나 셀러브레이티 선수들 대려 오기에는 먼가 부족 해서 이걸로 승부 보긴 했는데..

1~2년 반짝 포스는 블랙번 에이스 데미언 더프(맨유 팬들이 해리키웰 놓치고 나서 당장 무조건 더프는 질러야 된다고 했는데 그때 13m 으로 바이아웃으로 첼시 간 기억이 나네요 더프 본인도 너무 과한 가격이라고 놀라기도 했고)
최종병기캐리어
11/10/04 01:37
수정 아이콘
박지성선수의 AS로마를 탈탈 털어내던 그 모습에 퍼거슨이 데려온 것만 봐도 챔스 프리미엄이 대단하단걸 알 수 있죠...

사실은 그래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챔스팀을 선호하기도 하고...
Alexandre
11/10/04 01:42
수정 아이콘
맨유는 별나게도 역대급 이적료로 데려온 선수들은 삽푸고 적절한 가격이나 저렴하게 영입한 선수들이 다 터지네요. 박지성, 비디치, 에브라 세 선수 합쳐서 10m 언저리인게 유머...필존스랑 데헤아도 엄청싸게 영입했고..크크크 [m]
Alexandre
11/10/04 01:53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는 뭐 본인도 당장 주전이나 7인 서브급은 아닐거라 생각하고 갔겠지요. 한국사람으로서 아쉽기는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거니 주어질 기회때마다 잘하면 충분히 주전로테이션급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m]
Alexandre
11/10/04 02: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박주영 선수가 샤막보다는 못할게 없다고 봅니다. 구릎 지원받던 샤막 골기록과 혼자서 미들지원도 없이 윙과 최전방을 오간 박주영 선수의 골기록을 봤을때 골결은 박주영 선수가 좋은 것 같고, 헤딩빼면 나머지 부분은 근소 우위라고 보거든요. 주전으로 나오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긴 하네요. [m]
아우구스투스
11/10/04 02:09
수정 아이콘
그럼 리버풀의 역대 이적료로 보면...

캐롤(35m)-수아레즈(22.8m)-토레스(20.2m)-로비 킨(19m)-마스체라노(1.6+17m)-다우닝(18.5m)-글렌 존슨(17.5m)-아퀼라니(17.1m)-헨더슨(16m)-시세(14.5m)-바벨=메이렐레스(11.5m)-헤스키(11m)-알론소(10.1m)-디우프(10m) 이네요. 15위까지입니다.

이중 일단 현재진행형인 선수 제외하고 토레스-마스체라노-메이렐레스-알론소-헤스키는 돈값이상 혹은 돈값을 해준 선수고요, 나머지는 진짜 폭망이네요.

여기서 헨리 구단주의 위엄은... 저 중에 무려 4명이 헨리 구단주 부임 이후(지금 인수한지 1년도 안됨) 선수라는거죠.

캐롤-수아레즈-다우닝-존슨-헨더슨이 몸값을 제대로 해줘야 할텐데 말이죠.
11/10/04 02:38
수정 아이콘
원톱 전술 팀의 3rd 스트라이커 위치로 영입된 이상, 반페르시랑 샤막이 드러 눕지 않는 이상 나올 기회는 거의 없겠죠.

1시즌을 풀로 다 뛸 수 있을지 심각하게 의심되는 페르시의 내구성과 샤막의 네이션스컵 차출 가능성 때문에 박주영을 막판에 급하게 영입한 거니까요.

강등팀에서 샤막과 비슷한 골 수를 넣었다고 샤막보다 박주영 선수가 낫다는 말들도 있는데, 하위권 팀 에이스가 빅팀 주전자리를 잡을 정도면 최소한 강등팀을 강등에서 구원해 낼 정도의 활약은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주영 선수는 그 정도는 아니었죠.

천상 반페르시가 누워버리지 않는 이상 기회가 오기 어려울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반페르시가 누워버리면 아스날 진심 강등권 경쟁 할 지도 모르는지라 아스날 팬분들에겐 그리 달가운 소리가 아닐수도 있고요.
미하라
11/10/04 03:17
수정 아이콘
전 캐롤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데 캐롤에 대해서 굉장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리시는군요.
캐롤의 이적료는 클럽 레코드는 물론이고 EPL 역대로 따져도 세번째로 높은 금액을 주고 데려온 선수입니다.
아무리 토레스 - 15m라 하더라도 절대치가 워낙 어마어마한지라 얘는 시어러급의 활약은 해줘야 돈 제대로 썼다는 소리 들을수 있습니다.
지금 수아레즈가 해주는 활약은 사실 캐롤이 해줘야합니다. 들어간 돈을 생각하면 그보다 더 잘해야 되지만요.

EPL에서 실패불가라는 것도 글쎄요. 사실 달글리쉬의 좋게 말하면 킥앤러쉬 나쁘게 말하면 뻥축구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는 전술이거든요. 실제로 현대에 와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공격수들은 스트라이커나 윙이나 모두 드리블 돌파와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한 역동성을 갖춘 공격수들이고 정통 타겟이나 정적인 윙어들은 주류에서 많이 사라졌죠. 캐롤-다우닝을 선택한것도 그러한 맥락으로 봐야겠죠. 특히 다우닝 이상의 정적인 윙어는 찾기 힘들었을겁니다. 근데 킥앤러쉬의 본고장 EPL에서도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EPL 정상급 공격수중 드록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저런 유형의 공격수들이죠.

그래서 저는 달글리쉬의 리버풀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물론 본인이 킥앤러쉬로 리그 우승을 한데서 비롯된 자부심이겠으나 그게 지금 20년이 지났습니다. 그 20년 사이에 아리고 사키의 압박론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축구철학을 통해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축구는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일단 결과를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금 리버풀의 성적이 리버풀 팬들에겐 썩 만족스럽지 못할겁니다. 득점과 실점이 같은 축구하려고 지금처럼 돈쓴건 아닐테니까요.

(그렇다고 호지슨이 낫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11/10/04 06:02
수정 아이콘
근데 송을 센터백으로 돌리는게 그렇게 눈물나는 일은 아닙니다. 원래 리저브까지 CB가 전문이었던 놈이거든요.
플라미니가 안나갔으면 끝까지 CB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CB에 있었을때도 롱패스가 장기여서 그게 아깝긴 했는데, 아스날 CB들은
패싱능력을 달면 좋으니까요. 물론, CB로는 이렇게까지 성장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적어도 주루보다는 컸을겁니다. (그땐 나이도 있고,
주루가 더 잘하긴 했습니다.) 플라미니 대체자로 점찍어놨었던 데닐손의 삽질이 이어지면서 송을 CDM으로 돌린거죠.

박싱데이와 네이션스컵이 겹치면 나오긴 할겁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는 못나올수도 있습니다. 정말 자기가 잘해야해요.
현재 아스날 공격수 옵션이
ST: 로빈, 샤막, 박주영
Winger: 제르비뉴, 월콧, 아르샤빈, 챔벨레인, 미야이치, 베나윤, 로시츠키
베나윤과 로시츠키는 CM과 Winger자리를 오가는 선수들입니다. 상황에 따라 리그경기는 박주영 선수는 박싱데이와 1월에도 못나올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CM: 아르테타, 송, 램지, 코쿨린, 프링퐁인데요. 12월에는 코시엘니, 베르마엘렌의 복귀로 송은 CM에서만 뛸테구요.
디아비가 돌아오고, 윌셔 역시 1월부터는 뛸겁니다. 다시 말해 CM 자원도 넉넉해져서 베나윤과 로시츠키를 윙어로 돌릴수 있습니다.
박싱데이때는 샤막과 제르비뉴가 있고, 1월에는 윌셔가 있는 상황이죠.
그래도 한두게임은 나오지 않나 보고 있지만, 그떄 못하면 벤치에만 있는 박주영 선수를 목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토트넘전에서 송이 오버래핑 들어가서 안습이라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 원래 아스날 CB들은 공격에 자주 동원
됩니다. 갈라스 투레는 정말 심한편이었고, 베르마엘렌 코시엘니도 상황보고 침투 아주 자주 합니다.)

1월에 칼링컵과 FA컵 말고는 컵경기가 없는데, 아스날이 칼링컵 준결승에 간다고 쳐도 4경기죠.
중요하지 않은 컵경기에서는 로빈대신 박주영 선수가 나올수도 있는데, 칼링컵 준결승과 FA컵이 안중요하진 않으니까요.
로빈을 아주 혹사시키진 않겠지만, 리그는 로빈만 컵경기는 로빈과 박주영 선수가 번갈아 나온다고 봐야합니다.
칼링이 준결이전에 떨어지면, 선발로는 한번도 못나오는 박주영 선수를 볼수도 있을겁니다.

전에 질게에 답변에도 적었지만, 이것은 현재 상황만 놓고 보는 겁니다. 적응을 하면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너무 이른 출전을 요구하지말고 적응이 되었을때 나와서 활약을 해줘야합니다. 급하게 나와서 저번 칼링컵같은 미미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아무리 박싱데이때라도 리그경기에는 못내보내게 될겁니다. 보여준게 없는 아스날 순혈도 아닌 선수죠.
그리고 박주영 선수는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기때문에 (한국시장), 못하면 안내보내도 된다고 생각할겁니다.
지금 당장 급하게 나와 못하는 것보다, 적응완료하고 늦게라도 나와 잘하는 모습 보여주는게 100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영 선수에게 조금 아쉬운 것은, 아스날이 리그에서 후반 25분정도 시점에 2:0정도라도 이기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면
리그 교체출전은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출전들로 적응도 해가고 눈도장도 찍는건데요. (이땐 못해도 상관없으니 부담도 없구요)
아스날이 지금 그런 여유를 부릴 상황이 몇경기째 못나오는게 아쉽네요. (스완시전도... 헤맸으니 -_-;)

그리고, 로빈 누으란 소리는 안들었으면 좋겠네요.
비아스날팬 박주영선수팬들도 많을것이라 생각하는데, 아스날팬들은 맨유한테 루니 누으라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드립니다.
로빈 누으면 박주영 선수가 많이 나오긴 할겁니다만, 근데 쭈욱 쉬었었던 샤막을 계속 쓸수도 있습니다.
네이션스컵이요? 누구하나 데려올수도 있어요. 로빈까지 부상당하고 샤막도 없는데 박주영 선수 한선수에게 맡길리 없습니다.
그나마, 아르샤빈을 1톱으로 썼었다가 망한적이 있는 아스날이라, 현재 아스날 ST의 부동 3번째 카드인점은 맞습니다.
11/10/04 09:20
수정 아이콘
반페르시가 없을 때에 샤막에게 밀리느냐, 그리고 다른 미들진에게 밀리느냐가 박주영의 중요도를 볼 수 있게 해줄 것 같네요
반페르시가 풀로 뛴다고 해도, 리그+챔스+칼링+fa(아마 이중 하나는 광탈 예상)인데 샤막에 처짐세가 지속된다면 기회가 올 것이고
선수를 따로 산다던가 할 양반은 아니지 싶습니다. (시즌 아웃급 부상을 11월~12월에 당하면 가능성은 '쵸큼'있습니다.)
샤막의 네이션스 컵에 대해서도 마냥 낙관할 수 없는게 네이션스가서 골감각 되찾고 오면, 샤막도 나름 유용한 자원입니다.
박주영선수가 섀도우, 양윙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아스날에서는 새도우, 양윙에 쉬이 자리가 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문제네요
종이장같은 스쿼드에 가장 두터운 부분이 양윙 자리이고, 섀도우는 4-3-3에서 특별히 필요는 없는 자리인지라. (거기에 반페르시...)

기회는 올것입니다만. 2년이라는 시간이 짧기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1/10/04 09:49
수정 아이콘
대부분 공감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벵거감독님이 왜 박주영을 영입했는지도 솔직히 여전히 의아합니다. 한국사람 관점에서야 빅리그의 명문팀에 진출하면 좋지만,
애초에 박주영이 뚫고들어가기가 힘겨운 자리였거든요. 미래가 불투명하고, 해외리그에 있어서는 더 불투명한 현실의 박주영이라면 명문팀에서
서서히 적응하면서 치고 올라가는 스토리를 택하기 보다는 조금 아래라도 마음껏 뛸 팀을 선택해야 하는 법인데..

아스널이나 박주영이나 서로 윈윈할 구석이 별로 없는 이적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현재까지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제가 틀리기를 바라고 있죠^^;

그리고 박지성이 맨유이적할때도 느꼈지만, 한국선수 이적했다고 다른 선수들 평가절하하는 것은 참..
물론 c.호날두랑 샤막이랑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샤막도 아스널에서 지금은 헤매도 보여준 것이 있는 선수인데.
적어주셨듯 포지션의 경쟁자들이 그리 녹록한 선수들이 아니죠. 박주영으로서는 상당히 힘겨운 경쟁이 될듯합니다.
11/10/04 10:23
수정 아이콘
때 되면 나올테고 오래지 않아 나오겠죠.. 이제 나올 때 된 것 같아요. 근데 이 와중에 슈체즈니 등 부상이라고 2~3개월 결장이래요.. [알]무니아 오랜만에 나올텐데 아스날 팬분들 힘내세요... [m]
11/10/04 11:11
수정 아이콘
저번 경기에서도 사실 사냐의 부상만 아니었으면 교체 출장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 전의 꽤 여러 경기에서 서브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거 보면, 아직 적응이 덜 되었거나 훈련에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박주영 선수가 유럽 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것도 아니고 멘탈이 그리 약한 선수도 아니니 적응은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무슨 이유에서라도 리그나 컵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게 될 날이 곧 올거라 보는데, 그 기회를 본인이 잘 잡아야겠죠.
글 제목처럼 박주영 선수의 팬분들은 차분한 기다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번 글에 이어 또 지적해서 좀 그렇긴 한데... 중간에 체범레인은 체임벌린의 오타가 아닌가 싶네요.
대한민국질럿
11/10/04 11:19
수정 아이콘
벵거 입장에서 박주영은 로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모나코에서도 윙포워드로선 그리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니 제르비뉴나 챔벌레인 나올바엔 박주영 나와라, 라는 비판은 정말 아닙니다. 벤트너와의 비교라면 몰라도(모든면에서 박주영선수가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윙포들과의 비교는 정말 아니죠. 본문에 적어주신대로 박주영이 윙포로 쓰일 확률은 많이 낮다고 보여집니다. 월콧-아르샤빈-베나윤-제르비뉴-채임벌린 중 3명 이상이 아웃되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그리고 윙포로 안나온다면 박주영의 현재 팀내 입지는 샤막보다 뒤처져 있다는건 인정해야 될 부분이구요.
내차는녹차
11/10/04 14:21
수정 아이콘
다들 왜 이렇게 조급하신지...흐흐
박주영 선수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조만간 출전 시간은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 봅니다

당연히 현재 아스날 스쿼드에서는 반페르시>샤막>박주영입니다만..
이 페이스라면 조만간 반 페르시 시즌 아웃 됩니다.
아스날 팬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재앙에 가까운 소리입니다만
조만간 반페르시 부상크리에 이은 시즌 아웃이 예상되며..
샤막 혼자서 전 시즌 소화할 것도 아닌데다 네이션스컵도 다녀와야 되구요.

그 기회를 박주영이 잡냐 못 잡냐가 문제지 지금 몇 경기 못 나왔다 거봐 박주영 시망인데 왜 샀어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반페르시 망가지고 샤막이 주전으로 뛰다가 체력문제로 못 뛰는 경기에 틀림없이 나온다니까요. 믿어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109 [일반] 오늘 김성근 감독님 성균관대 강연 [38] Nimphet8122 11/10/04 8122 3
32108 [일반] 10월의 가요계는 아이돌의 총성없는 전쟁과 같네요.. [49] karalove8303 11/10/04 8303 0
32107 [일반] 나가수가 재밌는 이유 - 일등같은 이등의 존재 [34] 체념토스6637 11/10/04 6637 0
32106 [일반] 버스커 버스커에 대해서 [17] Optus6975 11/10/04 6975 0
32105 [일반] 젊은 실력파 가수들의 경연장. 저는 불후의 명곡을 즐기고 있습니다. [24] sereno6396 11/10/04 6396 0
32104 [일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예정)자인 랠프 슈타이먼 사망 [4] 아우구스투스5047 11/10/04 5047 0
32103 [일반] [과학]상식과 실험과 진실 - 표면장력 결론이 나온듯 합니다. [10] 삭제됨8022 11/10/04 8022 0
32102 [일반] 슈퍼스타k3 찌라시 [18] 뜨거운눈물10280 11/10/04 10280 1
32101 [일반] [아스날]박주영에 대해서는 차분한 기다림이 필요하겠죠. [99] 아우구스투스7197 11/10/03 7197 0
32099 [일반] [긴급]도와주세요. 헌혈증서가 필요합니다. [9] RookieKid5280 11/10/03 5280 0
32098 [일반] 집착이 '가끔은' 가져다주는 플러스 효과(부제 : 여러분 죄송합니다.ㅠㅠ) [27] jjohny6254 11/10/03 6254 0
32096 [일반] [야구]LG 추락은 끝이 없네요. [69] Fedor8164 11/10/03 8164 0
32095 [일반]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가 발표 되었습니다. [42] 재이님6866 11/10/03 6866 0
32094 [일반]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경기장 관람석을 전부 다 채웠네요. [30] Alexandre6139 11/10/03 6139 1
32092 [일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투표 참석하고 왔습니다. [5] 세우실4042 11/10/03 4042 0
32091 [일반] 나가수 듀엣 미션..맴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스포주의] [38] 다크슈나이더7908 11/10/03 7908 0
32088 [일반] 유로 2012 최종예선 [13] 오크의심장5389 11/10/03 5389 0
32087 [일반] [야구]국내리그의 플레이오프 제도와 양대리그에 대해 [18] 레몬커피3351 11/10/03 3351 0
32086 [일반] [슈스케3] 1~8회의 퍼포먼스중에 인상깊었던 퍼포먼스 모음..(스압주의) [18] 하늘의왕자6809 11/10/03 6809 0
32084 [일반] [디아3] 그래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2] 엔비4762 11/10/03 4762 0
32083 [일반] 지금 뽑으러 갑니다. [19] 몽키.D.루피6209 11/10/03 6209 0
32082 [일반] [연재] 영어 초보자를 위한 글 9탄_to부정사 동명사 편(부제_긴 명사 1) [15] 졸린쿠키5134 11/10/03 5134 7
32081 [일반] [나는 가수다]이번 주를 통해 본 앞으로의 전망. [17] 계란말이7348 11/10/03 73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