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년중 한 학기를 휴학할 계획이 있는 대학생 예비군을 위한 팁입니다.


저는 현재 예비군 4년차이며,
요 몇년 휴학을 하다 2011년 2학기, 즉 올해 9월에 복학한 대학생입니다.
작년 훈련들은 대학생 예비군이 아닌 일반 예비군으로 받았고,
올해는 2학기에 복학을 하기 때문에 대학생 예비군으로 8시간만 받고 끝낼 계획이었습니다.


오늘 저희학교 예비군 훈련이 4호선 끝인 당고개 역 근처인 덕릉 훈련장에서 있었습니다.
저도 미리 복학하고 곧바로 학교 예비군으로 소속 편성을 옮겨놨기 때문에
친구와 만날 약속을 하고 쭐레 쭐레 교장으로 갔지요.
갔더니 제 이름이 없더군요.
근처에 있던 상병 꼬맹이한테 물어보니 학교 담당 동대장같은 분을 가리키더니 저분과 상담해보랍니다.
가서 여쭤봤지요.
저 말고도 몇명이 와 있었는데
결론은 이랬습니다.


-1학기 휴학같이, 그 전에 학교에 적을 두지 않고 있다가
2학기에 복학한 사람은
기존 1학기에 나왔던 동미참, 향방 같은 모든 훈련들을 꼭 '연기'신청 해야한다.
'불참'으로 인한 '자동연기'가 아니다.

만약 휴학중인 1학기때 나온 동미참, 향방들을 불참하고,
2학기에 복학해서 학생 예비군 8시간짜리를 참여하는 건 안되고
추후에 나오는 보충훈련 30시간을 모두 받아야 한다. -


저 같은 경우는 휴학중인 기간에 나왔던 동미참, 향방 1차를 모두 불참했었고
(자동연기가 된다기에 당연히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안가면 벌금을 내게 되는 향방 2차같은 경우 연기신청을 했습니다.
그랬는데도 학생예비군으로 편성은 돼도
오늘같은 8시간 훈련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30시간 모두 받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4호선 끝까지 갔던 걸음을 다시 돌려
지금 막 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오늘 수업 빼먹은 건 그렇다치고
앞으로 11월에 4일이나 수업을 더 빠져야 한다니 기분이 매우 상쾌해서 죽어버리고 싶네요. T.T


혹시나 내년 이후 저같은 계획을 갖고 계신 대학생 분들 계시면
꼭 미리 동대에 확인전화 해보시고
제 꼴 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피눈물이 나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