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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0 14:12:53
Name pioren
Subject [일반] [해축] 아스날의 부진...
1. 조금씩 지쳐가는 기색을 보이는 벵거 감독

벵거감독은 스티브 브루스 등 일부의 감독을 제외하고는 EPL내 감독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를 싫어하는 다른 감독들이 언제나 하는 말이 '그는 불평불만이 많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와 같은 말입니다. 그만큼 그는 진 날도 '우리가 게임은 지배했다'라는 식으로 당당한 인터뷰를 합니다
선수탓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감독 중의 하나죠

그런데 최근, 그의 매치 후 인터뷰를 보면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wenger-we-were-not-defensively-solid-enough
대략적으로 큰 실망감을 표시하고, 특히 수비 부분에서의 집중력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팀에 그만큼 큰 문제가 많기도 했지만, 심리적으로도 그만큼 쫓기는 기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세스크와 나스리의 이적

이는 미드필더의 두 핵심, 세스크와 나스리의 이적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패트릭 비에이라,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핵심 선수의 이적 혹은 노쇠화로 인한 이탈은
예전부터 여러 번 있어 왔지만, 언제나 벵거는 거기에 대한 대안을 세워 둔 채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비에이라의 이탈은 세스크의 기용으로, 베르캄프가 슬슬 하강곡선을 그리자 레예스를 데려왔고,
앙리의 이탈은 아데바요르의 중용과 미들진의 강화로 커버를 해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이 둘의 이탈은 전혀 대안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벵거는 누구나가 이적료 액수가 문제일 뿐...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막판까지
둘은 아스날 선수다, 남았으면 좋겠다. 한명만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거듭했습니다
그만큼 세스크는 아스날 공격 전술 전체의 핵심이었고, 나스리는 그의 이탈시 그나마 그 백업 역할을 하는 선수였습니다
벵거감독의 플랜에서 둘 전부의 이탈은 0%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이런 공격의 핵심이 이탈하는 경우 클럽들은 6월 말이나 7월 초에 이적을 결정시키고, 대안을 찾아
프리시즌에 전력투구를 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넘어가면 클럽들은 재정 문제가 없는 한 어떻게든 잔류를 시키려고 하죠
멀리 갈 것도 없이, 모드리치를 끝끝내 지켜낸 토트넘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8월로 접어들면서 세스크는 결국 잔류할 것이라고 보았는데 결국 그의 이적은 헐값에 성립되었고,
전술의 키를 잃어버린 아스날은 헤매고 있습니다.

우디네세와 맨유전에서 골을 넣긴 했지만, 테오 월콧같은 선수는 이미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레넌처럼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하는 윙이 아니라, 속도로 뒤를 파고드는 유형인 월콧은 세스크의
가장 큰 수혜자였고, 이번 시즌 초반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 페르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스날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시면 페르시 이하 3톱이 계속 상대 수비라인에 걸쳐
침투준비를 하고 라인을 오가고 있지만, 미드필더들이 헤매다 오버래핑을 올라온 풀백이나 뒷선의 선수에게
공을 돌려주고, 포워드들이 답답해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입맛에 맞는 패스를 쭉쭉 찔러주던
세스크가 있던 상황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이는 공격에서의 답답함과, 불협화음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3. 공을 지킬 선수가 없다.

템포를 죽이고 질질 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나스리는 정말 공을 많이 잡는 선수였습니다.
테크닉이 워낙 뛰어났던 터라 계속 공을 지키고, 동료들에게 연결하면서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뭐랄까요, 좀 '답답한' 이니에스타의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세스크는 키핑도 뛰어났지만 압박이 제대로 오기도 전에 방향을 전환하거나 혹은 침투패스로 아예 뚫어버렸고,
잭 윌셔와 아부 디아비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개인적 특성(영리함, 피지컬)으로 공을 지켜냈습니다.

현재 세스크와 나스리는 이적했고, 윌셔와 디아비는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있습니다.
아스날의 중원과 윙에는 현재, 개인 능력으로 공을 지키면서 동료들이 전개되는 것을 기다릴 선수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압박이 들어와도 바로 부정확한 패스에 급급하다 공을 빼앗기기 일쑤고,
점유율은 하강곡선을 긋고 있습니다.
아르테타는 분명히 뛰어난 선수이지만 중원의 압박에서 그렇게 강한 선수는 아닙니다.
실제로 에버튼에서도 윙쪽에 많이 기용되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기억도 있구요
큰 기대를 안하고 데려온 베나윤이 그나마 가장 좋은 면모를 보여준다는건.....;;;;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도르트문트전 전반의 압도적 상황과(후반은 대놓고 잠궜으니 논외), 블랙번전 후반 초반 최하위 팀에게조차
점유율이 뒤진 상황은 정말 아스날 팬으로서는 승점 드랍보다도 자존심이 상하는 장면이었을 겁니다


4. 그러면 수비라도 강해야 하는데....

작년 맨유의 예를 생각해보면, 이런 경우에 버티려면 수비라도 단단해야 합니다.
그런데.....후.....

케이힐의 대안이라고 보는게 옳겠지만, 메르데사커는 기존의 아스날 수비수들과는 클래스가 다릅니다.
수비시의 위치 선정, 태클 능력, 기타 수비 테크닉 모두 수준급이고, 좋은 옵션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는 마감일에야 아스날에 합류했고, 수비는 개인 능력만큼이나 호흡이 중요합니다.
베르마엘렌의 이탈로 주전을 차지한 코시엘니는 좋은 수비수이지만 기복이 있는 편이고,
발이 느린 메르데사커의 특성상 파트너가 불안하면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블랙번전에 여실히 드러났구요.
베르마엘렌의 파이팅은 좋지만 작년을 통으로 날린 터라 꾸준한 출장에는 물음표가 가고,
요한 주루는 완전히 밑천을 다 드러낸 상황입니다.

안드레 산토스는 피지컬도 나쁘지 않고, 공격력도 뛰어납니다.
그러나 역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을 뿐더러, 영어가 능숙한 독국 출신의 메르데사커와는 달리
언어 쪽에서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비진간의 호흡 맞추는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죠
실제로 블랙번전의 4실점 중 아스날이 넣은(-_-) 2골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골은 산토스가 라인만 맞췄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에부에라는 믿음직한 선수를 내보내고, 어린 젠킨슨이 뒤를 이른 라이트백의 백업도 불안 요소이기도 하구요


5. 심리적인 불안감

작년 칼링컵 결승의 충격패 이후로, 아스날의 승률은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핵심선수들이 이탈하고, 라이벌전의 8:2 패배를 경험한 선수들의 마인드(혹은 위닝 스피릿?)는
약해질대로 약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만 몰리는 상황이 되어도 급속도로 팀 전체가 흔들린다고 할까요
더군다나 벵거감독은 명장임에는 분명하지만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휘어잡는 타입은 아닙니다. 팻 라이스 수석코치도
좋은 보좌관 유형의 인물일 뿐이구요. 중심을 잡아 줄 노장도 없습니다. 아마 수습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6. 최악의 시나리오

현재 페르시와 월콧, 두 선수의 계약기간은 2년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페르시는 충성심이 높은 선수이지만 이런 식으로 팀이 망가진다면 앙리나 토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월콧 역시 마찬가지구요
(월콧은 유스 출신도 아닐 뿐더러, 원래 리버풀 팬이기도 하니 말이죠)

최악의 경우 벵거감독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감독을 찾는 팀은 널려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여름 오일머니가 들어온 PSG에서 그를 원하기도 했고, 인테르는 긴축재정과 가스페리니 크리티컬로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감독선임 실패를 거듭한 유벤투스도 올 시즌 콩테감독이 실패한다면 감독을 구할 것이고,
레알은 오래 전부터 벵거를 주시해 온 팀입니다. 지금은 무링요 감독의 아성이 굳건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만 해도
수비 위주로 나서는 레알의 모습에 구단, 레전드, 팬 모두 자존심이 상한 기색이 역력했고,
아르센은 그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링요가 이번 시즌 챔스와 리그를 손에 넣고,
인테르에서 트레블 후 떠났듯 새로운 도전을 하러 떠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구요)
맨시티야 말할 것도 없겠죠. EPL 내에서 벵거를 데려온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가 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모든 감독들의 소원인,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잡고 있는 그가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봅니다.


7. 희망

블랙번전 전반의 공격은 이전 게임들과는 달리 상당히 원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격진의 호흡은 조금씩 맞아들어가고 있는 걸로 보이고, 월콧을 빼고 제르비뉴와 아르샤빈이라는
1:1 이 가능한 선수들로 구성을 해 주자 양 사이드의 공격도 이전보다는 활발해졌습니다.

자살골 이후 흔들렸지만, 블랙번전 전반 송은 MOM급 활약을 펼쳤고, 그의 보호 하에 수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송의 공격가담을 줄이고, 수비적인 롤로 한정시킨다면 호흡을 맞출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디아비는 회복훈련에 돌입한 상황이고, 윌셔는 11월쯤 복귀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두 선수가 돌아온다면 중원 장악력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그러면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8. 암울한 박주영

한국 언론들은 '총체적 난국, 박주영이 구원자가 될 것인가' 와 같은 희망적인 타이틀을 쏟아내고 있지만
사실 팀 사정이 지금처럼 어렵다면 백업멤버가 출전기회를 얻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승점에 여유가 있어야 로테이션을 돌리던지 말던지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같은 흐름이라면 칼링컵을 제외하고, 리그와 챔스에서는 교체 출장조차 힘들 가능성이 큽니다.  


9. 예상 순위.....

상대적으로 무난한 9월 일정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였지만, 아스날은 그 기회를 블랙번전에서
스스로 차버렸습니다. 9월 고전을 거듭하고, 10월 첫째주 북런던 더비(그것도 원정)에서 완패를 당한다면
완전히 수렁으로 빠져들 공산이 큽니다. 팬심을 보태도, 챔스권 수성은 현재로서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음 시즌은 유로파컵을 준비해야 할 듯하네요.
컵대회에서의 선전을 기원할 뿐입니다. 05-06 챔스에서의 선전처럼, 토너먼트에서의 좋은 활약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10. 마치며

그래도, 벵거감독을 믿어볼 뿐입니다. 챔스티켓은 잃어도 좋으니,
예전 아스날의 '경기를 주도하는 팀'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랄 뿐이네요.
'Keep th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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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크
11/09/20 14:15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으로서 지금 상황이 믿어지지 안을정돕니다. 무패우승했을때가 그립네요. [m]
아나이스
11/09/20 14:19
수정 아이콘
남들은 프리시즌에 팀구상 다 하고 만들어오는데, 아스날은 리그 시작하고 팀을 만들고 있으니...
아스날이 잘나가야 박주영 선수도 기회를 받기 시작하고,거기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차차 자리를 잡을텐데
지금은 당장 이기는 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니 컵대회 출전기회 받았을때 준수한 활약 안 하면 교체카드로도 잘 못 나올거 같네요. 출전하는 경기에서 카페베네 광고 찍는 상황은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11/09/20 14:21
수정 아이콘
아스날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항상 수비였는데, 그동안 미들과 공격진의 활약으로 그럭저럭 넘어가는 분위기였죠. 그러던 것이 이번 시즌에 세스크와 나스리가 한꺼번에 떠나면서 수비진에 대한 문제가 제대로 부각되고 말았죠. 곪았던 것이 제대로 터진 셈이죠. 일단 메르테로 땜빵은 했으나, 이걸론 어림 없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에 꼭 케이힐이나 삼바를 잡기를 아스날 팬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미들진은 블랙번 전 보면 아르테타 체제가 제대로 잡히면 안정될 것 같습니다. 문제라면 아르테타도 은근히 유리몸 기질이 있다는 것....
공격진이야 작년에 비해 크게 변한 것이 없으니 이대로 가야죠. 제르빙요가 패스만 제대로 해준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내차는녹차
11/09/20 14:26
수정 아이콘
반 페르시 조만간 부상 크리 한번 더 뜬다고 봅니다.
반 페르시가 이름대로 시즌의 반만 나오게 되면 샤막 혼자 데리고 전 시즌을 치뤄야 되는 것인데...

필연적으로 박주영 선수도 많은 기회를 얻을 거라고 봅니다.
거기서 잘 할것이냐~ 뭐 이런 것은 모르겠고..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은 같습니다.
全民鐵
11/09/20 14:26
수정 아이콘
이건 벵거의 실수죠. 본문에 나와 있듯이 벵거가 설마 두명이 동시에 떠날떠라곤 그의 플랜에 없었을꺼라고 봅니다.
정말 지킬려면 모드리치의 토트넘처럼 지켰어야죠. 보낼려면 빨리 보내고 플랜을 다시 짯어야 했는데
8:2로 당하고나서 급급히 퍼즐을 모으고 있고 아쉽습니다.부상선수가 돌아오기전까지아스날이 패배의식만 물들지 않는다면 다시 일어날꺼 같습니다.
여자박사
11/09/20 14:28
수정 아이콘
박주영은 1월까진 어떻게든 칼링컵이나 FA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1월에 제르비뉴랑 샤막이 아프리카 대회로 빠질 때 분명 리그 출장 기회가 꽤 생길텐데 그 때 반전을 노릴 수밖에요. 그 전엔 선수 부상이 아니라면 리그나 챔스 출장기회 얻기는 버거워보입니다.
11/09/20 14:31
수정 아이콘
뭐 예전에도 썼지만 페르시까지 장기부상당하면 아스날의 올시즌은 말그대로 '멸망'이죠.
절대, 그런일은 없어야 할 겁니다. -_-;;;;
방과후티타임
11/09/20 14:35
수정 아이콘
저번주 패배는 정말 뼈아프게 다가오네요. 너 이자식 화이팅!
11/09/20 14:38
수정 아이콘
세스크가 중심이 된 이후로 이 팀은 철저히 세스크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전술이고 뭐고... 당장 저저번,저번시즌 세스크의 출전유무에 따라 승률이 확연하게 갈리는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세스크가 없어지고 나니 그동안 세스크 덕을 봐왔던 모든 선수들이 죽어나기 시작합니다. 스피드와 피니쉬는 좋지만 돌파는 안되는 월콧은 패스를 찔러줄 사람이 없으니 동료들에게 성질 내고 앉아있고, 패스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롤을 맡아왔던 램지에게 패스를 맡기니 이도 저도 안되는 상황이고, 반페르시는 철저하게 고립되어 방황하다가 공미자리로 내려와서 볼 돌리고 있습니다. 수비야 세스크가 있던 상황에서도 불안했는데 뭐.. 저게 챔스 나가는 팀이 할만한 수비인지 참혹할 지경입니다.

저번시즌부터 아스날 경기 불판과 관련글에 수비코치좀 바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선수들까지 나서서 수비코치를 이야기 하는군요.(http://www.mirrorfootball.co.uk/news/Arsenal-players-back-Arsene-Wenger-as-manager-but-want-defensive-coach-article801482.html
) 뷍거는 여기에 대고 수비코치 영입은 없을거라 말했습니다.(http://www.guardian.co.uk/football/2011/sep/19/arsene-wenger-arsenal-coaching)

올시즌 챔스권 진출은 정말 운이 좋아야 가능해 보이고, 사실 UEFA도 간당간당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keep할 faith마저 바닥나고 있는 지경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이 몰락의 끝이 어디가 될런지요.
블루라온
11/09/20 14:4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쓰신대로, 어차피 가버릴 세스크 였다면 빨리 보내고 대체자를 찾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아스날 팬이였고, 이번 박주영 선수의 영입으로 올 시즌 경기는 다 챙겨보고 있는데 지금의 아르테타는
세스크의 대안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거 같습니다. 뒷공간을 털어줄 패서도 없고, 점유율 축구도 안되고 있습니다.
이적 시장 마지막날에야 영입이 완료된 선수들은 분명하게 손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을 겁니다. 그래서 인지 패스가 끊기는 상황도
자주 보이고, 수비도 안되고 있구요. 안정기를 갖기엔 이미 시즌은 시작된 상황이니...시즌 중후반에 달려주지 않으면
챔스는 꿈도 못꾸고 유로파도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11/09/20 14:47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세크스 바르샤에서의 활약 기사를 보곤 다시 한번 너무 싸게 팔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크크크 ㅠ_ㅠ
全民鐵
11/09/20 14:53
수정 아이콘
이제 5라운드지만 예상대로 간다면 맨유-맨시티-첼시가 챔스 티켓 잡을꺼 같고
남은건 한장인데 유력한 후보였던 리버풀-아스날이 영 별로고 모드리치를 지킨 토트넘이 제일 유력할꺼 같네요.
11/09/20 14:57
수정 아이콘
이 팀이 살아남는법? 간단합니다. 세스크의 대체자는 누구도 될 수 없는 이 상황에선 (물론 없지는 않겠지만 세스크급 되는 선수가 지금의 아스날에 온다..? 샤막이 득점왕 하는 소리 하고 앉아있네..라고 해주겠습니다.) 모든 선수들과 전술이 세스크 중심으로 돌아갔던 그때는 다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해야죠.

그런데 뭐.. 세스크 있던 자리에 명백히 급 떨어지는 아르테타(..어디까지나 세스크와 비교해서요.) 박아놓고 똑같은 축구 하려고 하는걸 보니 환장하겠군요. 도대체 이 팀이 무슨 축구를 하려는지 모르겠어요. 패싱축구? 패스로 풀어나가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오프 더 볼 무브가 시망인데? 아님 선 수비후 역습? ..일단 선수비가 안되는데? 그것도 아니면 최전방에 키큰애들 박아놓고 뻥뻥 크로스 올려대는 뻥축구? ..반페르시가 그러려고 나온 선수는 아닐텐데?

세스크 빠지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팀이 되어버린 작금의 현실에서(진짜 이정도 되는팀 혼자 먹여살린 세스크는 위대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팀의 확실한 운영방향이 정해지고 밀고나가는 힘일텐데, 그런게 안보이네요. 이게 정말 가장 답답합니다.
Go_TheMarine
11/09/20 15:06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아스날 정말 위기네요....
3년남았는데 챔스진출 못하면 반페르시도 떠날기세...

그나저나 우리 리버풀도 힘을 내야할텐데...
남 걱정할 때가 아닌듯....쩝;;;
11/09/20 15:09
수정 아이콘
리버풀 팬으로서 남일 같지 않습니다. 얼른 정신차리고 빅4로 다시 올라갑니다. ㅜㅜ
루크레티아
11/09/20 15:10
수정 아이콘
작년 시즌 초에 OT관중석에서 가히 폭풍간지를 뿜어내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간지란 이것이다.'를 보여주던 뱅거감독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시합때마다 벤치에서 고개숙이고 머리를 부여잡는 노인네가 보이는군요...그래도 아직 시즌 초반이고, 작년에 다 죽어가던 리버풀도 '올라올 팀' 답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아스날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페르시 부상은 너무 심하니 샤막의 대부진을...캡틴팍 좀 나오는 걸 보고 싶습니다.
Han승연
11/09/20 15:20
수정 아이콘
일단 선수영입을 시즌시작하고 나서야 뒤늦게 부랴부랴 영입한게 문제였죠..
화잇밀크러버
11/09/20 15: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쨌든 블랙번전에서 3골을 넣었습니다.
경기 막판의 끈질김은 어떻게든 동점골을 넣겠다는 투지가 전해졌구요.
끝날 무렵 무기력해지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블랙번전은 운도 없었죠.
아직은 조직력만 갖춰지면이라는 희망을 가져보려구요. [m]
OldPopBoy
11/09/20 15:26
수정 아이콘
세스크라는 척추가 있어서 가능한 축구였는데, 그 척추가 빠지니 무너지는거야 뭐 당연하죠.
지금 가진 자원이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소화 가능하지도 않은것도 큰 문제고.
조직력이 살아나고, 몇몇은 각성하고, 윌셔가 돌아오고해야 그나마 할만해지겠네요. 아오ㅜㅜ

솔직히 벵거가 물러나면 진짜 암흑기는 무한정 늘어날테고, 그렇다고 벵거가 지금처럼 하면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될 것 같고...
코치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 문제시되던건데 개선이 안되는건 참...;
11/09/20 15:33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벵거감독님이 세스크, 나스리 나갈거 다 예상했다고 봅니다.
나스리 자리에 대놓고 제르비뉴를 데려왔고, 윌셔의 부상이 없었으면 아르테타 영입도 없이 램지, 윌셔 체제로 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윌셔 부상만 없었다면 베나윤 임대영입 정도로 백업요원 만들어놓고 로시츠키까지 중미 2자리를 돌렸을거라고 봅니다. (송이 붙박이)
아직도 엄청 템포를 끊어먹기는 하지만 램지는 정말 물건이긴 합니다. 부상만 없다면 올시즌 끝날즈음에는 아르테타 몰아낼거라 생각합니다.
활동량 좋고 패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램지가 부상이후로 커주지 못한다고 많이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이번시즌 매게임 다릅니다. 확실히
성장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윌셔랑 플레이가 비슷한데, 두명이 같이 플레이메이킹하면서 박투박으로 해도 나쁘지 않을거라 봅니다. 두명의
플레이메이커가 계속 롤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공격한다면 확실히 강력해 보입니다. 현재 아르테타와 램지에게 이런 것을 바라는 것 같은데,
둘이 동선이 너무 겹치네요. 근데 가만보면 동선 겹치는게 아르테타가 안움직여서 겹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아르테타는 적응문제라고
보기엔, 플레이가 너무 답답하네요. 로사 복귀하면 당장 로사한테 바로 밀릴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세스크를 위로 올리고 윌셔와 송이 뒤를 봐줬다면, 올해는 송, 윌셔, 램지 세 선수가 무한 스위칭을 할거라 봅니다.
지금까지 경기를 보면, 램지와 아르테타(로시츠키)가 중미 위치보다 조금 더 내려와있는 것을 보면 4 2 3 1이 아닌, 4 3 3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램지, 윌셔가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활동량이 많아서 수비도 괜찮게 하는 선수들이니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윌셔가 복귀하려면 2달은 남았다니까... 적어도 그때까진 아르테타, 베나윤, 로시츠키 중 한 선수가 잘 해줘야겠죠.

메르테자커는 순속이 너무 딸려서 뒷공간이 계속 털리는데, 사실 거의 오프사이드 트랩에서 자기가 앞에 튀어나와있다가 당한 것이었으니
호흡을 맞추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 봅니다. 사냐, 베르마엘렌, 코시엘니는 걱정할 필요 없고, 산토스는 브라질리언답더군요. 수비력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개인기와 볼키핑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살짝 공격적인 것 같긴 한데, 중원이 살아나려면 오버래핑은 필수니까
아스날 축구에 맞는 선수가 될 듯 합니다.

저는 지금 상황이 개판이긴한데, 아주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램지가 크는게 적어도 제 눈에는 보이고, 메르테자커 선수의 적응말고는 수비수들도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우승권은 이미 멀어졌다고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4위 싸움은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토트넘은 딱히 안무서운데 리버풀도 살짝 부진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봅니다.
11/09/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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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성남 일화의 몰락을 보는 거 같네요 -_-;
고딩어참치
11/09/20 15:59
수정 아이콘
토트넘 경기를 보고 느낀게 정말 악착같이 모드리치 지킨건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팀에 야망이 있다면 정말 지켰어야 하는 선수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죠.
만약 모드리치를 내줬다면 토트넘은 다시금 2~3년 뒤로 퇴보하는 결과를 나았을 테니까요.
아스날과는 비교가 되는 행보네요. 물론 지킨다는게 힘든 상황이기는 했지만요
11/09/20 16:27
수정 아이콘
제가 근래들어 가장 혐오하고 꼴도보기 싫어진 문구가 'Keep the Faith'가 되어버렸죠. 대체 뭘 보고 아스날을 믿을 수 있는지.
꾸준히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해오고 있지만, 이번 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도가 지나칩니다.
세스크+나스리 이적이 시작이었다면 8:2 가르마 참사는 하이라이트, 5명 영입은 피날레고 스완지-블랙번 전은 앙코르네요.

저 코드의 주연, 각본, 기획은 모두 아르센 벵거로 밝혀져있으며 요약하자면 "대책없음, 준비없음, 할말없음" 이죠.
세스크+나스리 이적은 선수들을 포함해서 전부 예상되어진 상황에서 이적이 이뤄졌으며 (심지어 나스리는 개막전도 뛰고 이적..)
맨유전 쳐발림은 선수층의 퀄리티를 간단명료하게 전세계에 알려주는 효과와 박주영이 릴 뒤통수를 치는 효과를 가져왔고
그 여파로 강등권의 블랙번 감독에게 생명연장의 꿈까지 선물해주었네요.

스쿼드에 왜 프림퐁, 코클란이 올라와있는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기회를 주어 (선수가 없어서인지) 선수를 키우는게 효과가 있는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보통 중하위권 팀에게 임대를 보내서 선수능력치를 키우는데, 아예 이젠 팀을 중하위권으로 보내버리네요.

기존의 아스날은 완전무결한 강팀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장점이 단점보다 많기에 강팀으로 군림해온 팀이죠.
(02-03, 03-04의 아스날은 뭐 유럽컵 없는거만 빼면 거의 완전무결한 강팀에 포함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때도 백업멤버라는 문제를...)
지금의 아스날은 장점이라곤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보기 힘든 팀꼬라지가 되어있네요.

RED&WHITE 셔츠를 벗기고, 에미레이츠 로고를 바꾸면 저게 아스날인지, 챔피언쉽을 보고 있는지 구분도 안갈 꺼 같습니다.
더 웃긴건 해결책이라는게 '시간이 지나 조직력이 맞으면' 이나 '겨울 이적시장에 누군가를...' 밖에 없다는 거죠.
그나마도 쫌생이짓 하다가 1월 말에 누구 데려오지나 말았으면 좋곘네요. 저 꼬라지에 누가 오고야 싶겠느냐만 말이죠-_-
karlstyner
11/09/20 16:43
수정 아이콘
전술훈련은 거의없이 공가진 상태의 훈련만 한다는 아르테타 인터뷰보고 경악했죠.

축구는 마라도나가 와도 90분동안 5분이상 공을 가지고있기 힘든 스포츠인데...뭐 팀전체로가면 바르샤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훈련이 그러니 수세에 몰리기 시작하면 급격히 무너지는거겠죠. [m]
마지막당근
11/09/20 17:03
수정 아이콘
벵거 감독에게 적잖이 실망하고 있어요. 위기라는 건 알겠는데 대처능력이 이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어요. 그의 과거 행적을 보았을 때 말이죠.
가르마 대첩 이후로 영입이 다운그레이드이긴 하지만 전술적으로 풀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선수들 호흡이 시원찮은 걸 보면 호흡이 맞으면 괜찮겠지 싶기도 합니다. 거의 마지막 희망이랄까요.
수비코치를 영입은 없을 거라는 것은 수비가 문제가 되는 것이 수비코치 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혹은 지금 해결해야할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보거나요.
이젠 어디가서 아스날 팬이라고 하기도 망설여집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빨리 그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차차밍
11/09/20 17:06
수정 아이콘
공 지키고 공을 가지고있어줄 선수가 없다 참 공감가네요 어릴때부터 같이 공 차오던 친구들 중에 세스크 같은 친구가 나간 후에 공격패턴이 단조롭고 계속 밀리는 경기를 해왔거든요 요즘은 활동량 많은 친구들을 모으다보니 쫌 해결되네요 키핑이라 팬심을떠나서 박주영 선수의 키핑력과 볼 간수능력은 아스날에 문제점을 덜어줄 수는 없나요? 쉐도우 롤로서 말이죠 모나코경기가 하도 지루해서 안봐서 잘은 모르겟습니다만
11/09/20 17:37
수정 아이콘
보수적인 철학이 팀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팀을 위해서라면 ... 무엇이든 한다' 는 생각을 가진 할아버지도 계신데 말입니다 ... ㅠㅠ
아라베스크
11/09/20 18:15
수정 아이콘
도르트문트전을 보니 월콧도 컨디션이 별로여보였고, 반페르시 혼자 힘겹게 싸우는거같더라구요 -_-;

그나마 유망주였던 아론램지도 미비한 활약에 부상까지 겹쳐서....

카메라 앵글에 잡혔을때 지쳐보일때 정말 안되보였습니다.

메르테사커도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해서 그런지 멍하게 경기 하는거같기도 하고 -_-;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샤냐의 활약은 정말 한줄기 희망같기도 했구요.
윤아♡
11/09/20 18:42
수정 아이콘
지금 최악의 문제는 수비이전에 앞서 중앙의 힘이 너무 떨어진다는 점같아 보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램지 아르테타는 탈압박 능력이 너무 떨어지니 결국 공은 측면으로 돌게되고
수비 뒷공간을 털어줄 패스가 나오기가 힘들어지죠.

수비적인 문제도 1차적으로 중앙에서 압박이 나와주지않으니 발느린 멀대와 미숙한 코시가 고생하게되는거같아 보이더군요.
정말 감당 안되는 상황은 반페르시의 부상보단 송의 부상으로 보입니다 -_-;
프림퐁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경기력이 들쑥날쑥한데다 나쁜 날은 2부리그 이하의 수준을 보여주니....
그렇다고 다른 대체자 조차 없는 실정이구요.

일단은 송 + 월셔 + 아르테타 조합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부상없이)
벨마가 돌아오거나 코시와 멀대, 산토스의 조합과 적응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이게 늦어진다면 투지를 끌어올리고 선수를 다독일수있는 주장이 없는 아스날은
무너지는걸 수습할수 없게 될거같아 그게 제일 두렵습니다....
강나라
11/09/20 19:22
수정 아이콘
윌셔가 복귀한다고 해도 그렇게 좋아질거같지않네요...
지난시즌 결국 공격의 활로를 풀어주던선수는 세스크였고. 윌셔는 중미였죠. 윌셔는 공을 따내서 압박을 벗어나고 세스크에게 연결하는역할이었는데... 아르테타도 지금까지 본 경기로는 세스크보다는 오히려 윌셔랑 비슷한느낌입니다. 세스크의 대체자로 램지를 쓰자기에는 지금 하는 플레이를 보면 한숨만 나오고요.

이번시즌은 진짜 답이 안나오네요. 겨울이적시장에서 제대로된 영입이 없으면 반전의 계기가 없어보입니다.
미하라
11/09/20 19:36
수정 아이콘
결국 파브레가스도 그렇고 나스리도 그렇고 그 이전에 아스날을 떠난 다른 선수들 주급 문제와 팀에서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 떠난거죠..
다 아스날이 자초했다고 봅니다. 지금 아스날이 하고 있는 팀 운영 자체가 빅클럽이 하는 팀운영이 아니라 중소클럽이 하는 팀운영이죠.

거액의 이적료를 쓰길 원하지 않고 팀의 핵심선수에게 거액의 주급을 쓰기를 꺼리는건 누가 봐도 중소클럽의 마인드고...
그런 중소클럽의 마인드로 타이틀을 원하는건 그냥 욕심으로만 보여집니다. 물론 덕분에 아스날의 재정상태는 그 어떤 빅클럽보다도 건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게 진짜로 팬들이 원하는 것일까요? 말콤처럼 부채규모가 어마어마해도 맨유처럼 성적내주기를 더 원하겠죠.
더군다나 아스날의 입장권은 영국 내에 있는 다른 그 어떤팀의 입장권보다도 비쌉니다.
그런 팀이 중소클럽이 하는 식의 팀 경영을 하면 당연히 팬들은 만족할수가 없죠.
Langrriser
11/09/20 19:59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 해도 팀이 안정화궤도에 오르면 아스날은 여전히 아스날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세스크가 있던만큼의 포스는 안나오겠지만..
무패우승의 멤버 다 내보내고 화려하게 터졌던 흘랩 - 플라미니 - 세스크 - 로사의 위엄이란...;;
물론 안정화궤도에 오르기를 기다려주기엔 지금 EPL이 신과 우주의 세계로 바뀌고 있다는게 크겠네요. 뭐, 그말이 그말이긴 합니다만 -_-
겨울이적시장을 기대하는 것도 별로 답이 없으리라 보입니다. 겨울에 누가 오면 세스크의 빈자리를 채울수 있을까요?;;; 세스크 본인이?!;;;
일단 이적생들과 손발을 맞추면 수비안정은 기대해볼만할테고 수비안정이 이루어지면 최소한 미드필더진이 양학은 가능할것 같고 전술만 잘 짜면 강팀 상대로도 어느 정도 유연하게 잘 버틸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아스날의 스타일이 살아만 난다면요.(살아만 난다면 말입니다 -_-;;)
흠...전 지금 위태로운 아스날의 천적으로 맨유와 토트넘을 꼽아보렵니다. 맨유야 이미 처참하게 당했고...
측면공격이라는 점에서는 토트넘이 맨유보다 더하죠. 레넌 - 베일이 가동되고 모드리치의 서브가 이어진다면, 어쩌면 북런던더비가 아스날팬들에겐 참사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중요한건 위태롭고 흔들거리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게 강팀이자, 명문팀의 위용이겠죠. EPL에서 아스날이라는 팀이 강팀으로 남아 있을수 있을지, 어떨지가 바로 이번 시즌에 보여질 거라 생각됩니다. 리버풀이 한번 내려가더니 바로 복귀할 거라 생각했지만 아직도(리버풀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못 올라온 걸 생각해보면...(강팀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챔스진출권을 말합니다..^^;;;)
아스날은 그보다 더한 참사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아르테타와 반페르시, 그리고 우리 캡틴에게 기대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맨유도 날두 나가고 맨꾸역일때 보면 비디치, 루니가 참 많은걸 했었죠. 한방밖엔 없을듯 합니다;;
낭만토스
11/09/20 20:02
수정 아이콘
댓글보니 왜 아스날이 하락세인지 알았네요.

공 가진 상태에서의 훈련만 하는데

공을 가지고 있질 못하니 경기가 답답하죠(?)
하리하리
11/09/20 20:16
수정 아이콘
이미 있을때도 증명됬었지만

아스날이 패망의 길로 접어들면 접어들수록

세스크의 대단함만 더욱 커지는거 같습니다

87년생선수한명의 존재가 아스날급팀에게 얼마나 영향력이 컸던건지

정말 세스크는 대단한선수란걸 이미 다 알지만 아스날이 망해가는걸 보니까 더욱더 느껴집니다
11/09/20 20:23
수정 아이콘
교수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제 세스크가 있던 시절의 점유율 축구는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틀을 짜야 합니다...
릴리러쉬^^
11/09/20 20:30
수정 아이콘
세슼은 진짜 싸게 팔긴 팔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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