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탑밴드를 열심히 보고있는데 실력 좋은 밴드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즐거운 요즘입니다.

탑밴드엔 나오지 않지만 생각난 김에 제 친구가 하고 있는 밴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밴드 이름은 '삶송'입니다.
영문표기하면 SARMSONG.... SAMSUNG과 비스무리합니다.

JOY라는 대학생 선교회(기독교 동아리) 멤버들이 모여 만든 밴드고,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생각해 볼 만한 메시지가 담긴 음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밴드에서 타악을 맡고있는 제 친구는 JOY의 간사이기도 합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난뒤에 만들어진 밴드라서 간간히 소식을 듣긴 했지만,
많은 관심가지고 계속 지켜보진 못했는데 그동안 계속 활동을 많이 했던 모양입니다.
수작업으로 공CD에 스티커붙여서 만든 앨범을 우편으로 보내왔네요.

재생시켜보니 노래가 꽤 좋습니다.
제가 어쿠스틱 사운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어쿠스틱 느낌 물씬나구요.
그래서 유튜브 찾아서 보다가 피지알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글을 올리게 되네요.

여러곡들이 있는데 맘에드는 곡 몇곡 소개하겠습니다.

'삶송'의 노래를 더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삶송'으로 검색하시면 다른 영상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친구와 후배들을 위해서 밴드홈피라도 만들어 선물해야겠다 싶습니다.
만들어지면 소개할 테니 그 때 또 많이 찾아주세요 흐흐

알면서

가장 최근의 곡인 것 같습니다.
30분만에 촬영해서 만든 뮤직비디오라고 하네요 ^^
영상편집을 못하던 친구였는데 배웠나 봅니다.

알면서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별스러운 콩다방 커피가
누군가의 착취당한 땀이란걸
알면서도 알면서도 알면서도

장바구니 안에 쌓여가는
(홈)플러스원 (2)마트 상품이
옆집슈퍼 아줌마의 한숨인걸
알면서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알면서 바꾸지 못해
알면서 고치지 않아

귓속을 울리며 흘러가는
내려받은 공짜 노래가
홀로죽은 뮤지션의 비명인걸
알면서도 알면서도 알면서도

이건 아닌데 이럼 안되는데
하면서 알면서 다시 또 그러면서
그저 하릴없이
손톱만 자라나네

다음엔 잘해야지 다신 안그럴래
내일로 미루고 다시 또 외면하고
아무것도 않은채
시간은 흘러가고

오오오오 오오오오

알면서도 모르는척 알면서도
알기만하는건 죽은거란걸
알면서도

넌 참 좋겠다

넌 참 좋겠다

넌 참 좋겠다 보고싶은 것만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서 참 좋겠다 좋겠다.

넌 참 좋겠다 하고싶은 말만 뱉어내는
입이 있어서 참 좋겠다. 좋겠다.

버스에선 죽어도 앉아 가는 놀라운 시야
사람이 죽어 나가도 들리지 않아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는 너의 그 대범함
보이지 않는 말로 오늘도 칼부림

너 밥 남기지마

너 밥 남기지마

너 밥 남기지마 그래 너 밥 남기지마 X2

세숫갈만 깔짝대고 밥 남기지마
부페가서 쌓아놓고 밥 남기지마

아프리카 검은 친구 겁네 배고파
북쪽나라 동무들도 겁나게 배고파
동유럽의 파란 눈 아이도 겁나 배고파
근데 너는 겁나 버려도되???(배터져 죽어라)

원 투 쓰리 기아!! 원 투 쓰리 기아!!!

지금 여러분은 3초마다 한 명씩 굶어 죽어가는 친구들을 같이 세고 계십니다.

넘어가자

넘어가자

살다보니 이런 문제들 고민들 엄청 많이 있었지만
별생각없이 지나칠때가 더 많아 진지한 건 귀찮으니까

자꾸 피하니까 문제가 더 커져 이젠 해결해야겠지
지금하면 할 수도 있지만 귀찮아 오래된 일이야 그러니까

넘어가자 그냥 넘어가자 다귀찮아
넘어가자 더 빨리 넘어가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동창들 내게 항상 얘기하지
넌 언제나 변하지 않아서 참좋아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자꾸 피하니까 문제가 더 커져 이젠 해결해야겠지
지금하면 할 수도 있지만 귀찮아 오래된 일이야 그러니까

넘어가자 그냥 넘어가자 다귀찮아
넘어가자 더 빨리 넘어가자

하루이틀 시간 지나가고 흐르면 엄청 큰일 되겠지만
오늘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자나 어제도 그랬는 걸 그러니까

넘어가자 그냥 넘어가자 다귀찮아
넘어가자 더 빨리 넘어가자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