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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4 20:06:49
Name Jester
Subject [일반] 카피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제 로큐아탄 질문글보고 생각이 나서 물어 봅니다.

여드름같은경우 비보험이라 금전적으로 부담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여드름도 보험되면 정말 좋을텐데

*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의기준에관한규칙 (일부개정 2010.12.23 보건복지부령 제30호 )



[별표2] 비급여대상 (제9조제1항관련)                                                        
  1. 다음 각목의 질환으로서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실시 또는 사용되는 행위·약제 및 치료재료
    가. 단순한 피로 또는 권태                                                        
    나. 주근깨·다모(多毛)·무모(無毛)·백모증(白毛症)·딸기코(주사비)·점(모반)·사마귀·여드름·노화현상으로 인한 탈모 등 피부질환
    다. 발기부전(impotence)·불감증 또는 생식기 선천성기형 등의 비뇨생식기 질환
    라. 단순 코골음                                                                  
    마. 질병을 동반하지 아니한 단순포경(phimosis)                                    
    바. 검열반 등 안과질환                                                          
    사. 기타 가목 내지 바목에 상당하는 질환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질환



이렇게 공지하고 계시는지라.....

어쨌든 전문의약품이라 병원찾아가서 처방전 종이쪼가리 끊는데 만원 받고(돈에 눈이 먼 의사들은 죽어도 1달 혹 2~3달 대량으로 안 끊어 줍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느니 약이 독해서 안된다느니 핑계를 대죠. 비급여라 내돈 주고 내가 사먹겠다는 건데 말이죠.)
처방전가지고 약국을 찾아가서 일주일 14알 정도 사는데(로아큐탄 기준으로) 15000원 정도 받아 챙깁니다.(약국에서도 가격장난 많이 칩니다)
여드름 특성상 장기복용을 하는지라 이런식으로 구매하면 돈 정말 많이 깨지죠.

로아큐탄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이소트레티노인을 주성분으로한 약인데요. 피지를 분비를 억제하여 여드름을 완화시켜줍니다.
그런데 이게 수입품이라 좀 비쌉니다.
공시가격이 600원 정도하고 약국가서 사면 사실상 1000원정도 줘야하는데요.

그것에 비해 국내 카피약인 이소티논, 로스탄 같은 경우는 270원 180원 정도 해서 실구매가격은 한 400원에서 왔다갔다 하지요.

공시 가격표입니다. 참고하시고요.

하지만 싼가격과 오리지날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많고
오리지날과 카피약 같이 복용해보고 역시 오리지날인 로큐아탄이 더 좋다는 말도 종종 듣습니다.

대웅제약 등 거대 메이저 의약 기업들 같은 경우 자체 공장 없이 연구소에서 개발만 할 뿐 제품생산은
다 하청 OEM으로 생산하는 걸로 아는데요.

카피약 같은 경우 제품 설명서만 가지고 와서 상표만 당당히 자회사 상표를 달고 나온 제품이라 생각합니다만...
따지면 OEM이랑 다를 게 없죠.

꼭 여드름 약에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장 가깝게 느껴질 이야기라 예를 들어 봅니다만 카피약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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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1/08/24 20:08
수정 아이콘
생각은 의사가 하고, 저는 따릅니다.
스칼렛
11/08/24 20:11
수정 아이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느니 약이 독해서 안된다느니'는 핑계가 아닙니다. isotretinoin은 꽤 주의깊게 다뤄야 하는 약이죠.
의사들이 돈에 눈이 먼 게 아니라 글쓴이가 무지에 눈이 먼 게 아닐까 해요.
레지엔
11/08/24 20:12
수정 아이콘
우선... 의사가 돈독 올라서 14일로 끊어주는게 아닙니다. 비급여라고 맘대로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니와, 실제로 과다처방될 경우 환자가 임의복용(대표적으로 약효 잘 받는다고 두 배, 세 배로 먹는 일)해서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혈중 농도 올라가니 당연히 부작용 나타날 확률도 높아집니다) 의사가 책임져야되는 범위가 커집니다.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환자의 '의학적' 선택은 제한되고, 한국은 그게 좀 더 큰 나라입니다.
카피약이 오리지널과 아무 차이가 없으면서 싸고 관리가 용이하고 복용법 등의 불편함에 차이가 없다면, 당연히 이쪽을 권장해야 할 문제죠. 특허 문제야 일정기간 카피약 생산이 안되니까 어느 정도 상쇄되는 것이고... 그러나 카피약이 오리지널하고 효능이 같다는 확신 가지기가 매우 어렵고(생동성 실험의 신뢰도도 문제가 되지만 그것보다도 다양한 카피약 중에 어떤 것을 고르느냐, 혹시 차이가 없을 경우 그 비난을 의사가 몰아쓰게 되지는 않는가의 문제가 크죠), 안그래도 리베이트 등으로 말이 많은데 아예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환자가 더 돈을 쓰는 한이 있더라도 오리지널 처방을 강하게 밀고가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11/08/24 20:28
수정 아이콘
1. 왜 전문의약품이 존재하는지 생각을 한번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왜 의사가 필요한가요? 그냥 약 맘대로 사먹으면 되지.

2. 기본적으로 생동성 테스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생동성 테스트가 믿을만 하냐 아니냐 여부를 떠나서 붉은 색으로 네모친 4종류의 약들은 그나마 그 생동성 테스트도 안한 약이네요. 오리지널이 로아큐탄, 생동성 패스한 것이 니메겐 연질캡슐(메디카코리아) 정도네요. 성분이 같다는 것이 동일한 효과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11/08/24 20:29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약을 단기간 처방하는 건 약 자체의 문제도 있고, 장기처방이 자꾸 나가면 심평원 심사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건 병이 낫는 경과도 있겠지만 사실 약처방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도 분명히 있구요.

카피약과 오리지널같은 경우 묘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완전히 같은 약이라고 생각해고 바꿔줬는데 환자가 이상하다면서 컴플레인하는 경우도 더러 있고요. (그 중에는 눈이 어두워 약이 다름을 캐치할 수 없는 노인분들도 꽤나 되십니다.)

덧붙여 카피약을 쓸 경우에는 툭하면 리베이트 관련해서 쑤시고 하는 것때문에 오리지널을 고수하는 경우도 있죠. 여담이지만 보건소같은 경우 오리지널쓰면 비싼 약 쓴다고 뭐라고 하고 카피약쓰면 리베이트 아니냐고 뭐라고 합니다....
11/08/24 20:30
수정 아이콘
로아큐탄같은 경우 복용법이 어렵지 않습니다. 설명서에 다 나와있구요.
의사가 그 자리에서 교육을 충분히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0.5mg/kg으로 복용하고 총복용량 몸무게*12 등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설명해도 완강하게 거부하는 의사들 봤구요.

피부인 같은 카페들어가 보시면 그런 불만들이 많이 있습니다.
11/08/24 20:34
수정 아이콘
글을 공격적으로 쓴 것은 있지만..

어쩃든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이 위험성이 높은 성분인걸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 일주일씩혹 이주일만 처방해가라는 자세를 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트러블로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한데 금전적이 부담까지 더해지면...

처방전을 장기로 끊어주고 그냥 진료로 내원하면 되지 않습니까?
11/08/24 20:49
수정 아이콘
장기간 비급여 처방의 감사 기준이 무엇인가요?
무식하게 3달 4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1달 하루 2정씩 60정이 되겠네요. 이렇게 끊어주고 1주나 2주 뒤 한번오고
여드름 특성상 1달 처방에 중간에 한번 내원 정도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되고요.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도 처방을 받아서 문제이긴 하지만 피부과 같은 경우 시술도 겸해서하기때문에 환자 하나하나가 예비 고 수입원이기 때문에 내원 해야하는 날에 문자로 알려주는 등 관리 할만도 할 거 같은데요.
레지엔
11/08/24 21:06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Jester님이 원하는대로 처방받으려면 의사나 병원보다는 보건복지부를 공략하는게 아주 좋은 길입니다. 혹은 국회죠. 모든 의료행위에 있어서 의사는 조언과 제안만을 하고 환자가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우선적이라는 법령 하나로 모든게 해결됩니다. 당연히 모든 부작용에 대해서는(즉 의사의 수행상 과실을 제외한 모든 불운한 사건에 대하여) 환자 본인이 책임지고요. 이러면 원하는대로 처방이 됩니다. 이런 상황이면 의사가 별로 고민할 게 없으니까, 재진 진료비는 확실히 싸질 겁니다. 리피트면 없어지겠고요. 거기에 오리지널약 특허처방기간 없애고 카피약과 오리지널약은 일정기간마다 가격공시를 해서 가장 싼 놈만 시장에 풀어놓게 만드는 겁니다. 이제 약값도 싸지겠군요.
올드올드
11/08/24 21:13
수정 아이콘
현직 공중보건의입니다. 젊은 의사지요.
예전에 선배들이 "어차피 의사는 욕먹어. 소통? 얼어죽을..." 이런 소리할때 왜 저러나 싶었는데 요샌 저도 동의합니다.

제가 혈압약 당뇨약 처방할때 될수 있으면 1달 처방합니다.
2-3달 요구 하시는 분 많고 그러면 저야 편하죠.
백번와도 저 10원도 안생깁니다.
진료 10분씩 하는거 아니고 혈압체크하고 별 이상 없는지 묻고 그게 다라도 꼭 매달 방문 권합니다.
의사가 하는 모든 일이 돈때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수 없죠 뭐.
11/08/24 21:23
수정 아이콘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카피약(?)의 경우 최초 평가급여액이 오리지널 80%미만으로 잡혀있습니다.
약효의 차이를 알아보자면 솔직히 알 길이 없습니다.
현재 생동성시험만 ....

그리고, 급여액이 책정되어 있고 비급여가 아닌 상태로 처방받았으면 급여액대로 지불합니다.
그건 환자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요즘 흔히 약봉투에 인쇄되어 나옵니다.)
다만, 조제료가 포함되어 있을 뿐...(3,000원내외)

한가지 더 언급하신 D제약이나 그 외 대부분 메이져업체는 모두 생산 공장 갖고 있습니다.
그것도 까다로운기준에 의한...
말씀하신 내용은 흔히 건강식품에 관한 이야기로 제약회사이름을 빌어 OEM생산하는 것이죠.

레지엔 님이 언급하신 내용은 진단과 처방의 고유 권한으로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부작용의 책임에 관한 부분은 처방권자의 의사뿐만 아니라 복약지도 책임이 있는 약사도 같이 책임을 묻습니다.
흔히 중복처방이나 병용금기처방의 경우 시스템적으로 많이 걸러낸다고는 하지만 직접 문진과 진단이 우선이겠죠.

그리고, 특허에 관련된 약품의 문제는 여러 법률이 관련되어 있지요.
Dornfelder
11/08/24 21:26
수정 아이콘
말로는 카피약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셨지만 돈독 오른 의사와 같은 자극적인 비난을 부당하게 한 이상 댓글의 흐름은 그 쪽으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글 쓰신 분께서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m]
전딩크
11/08/24 21:26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은 궁금증을 일으켰는데, 본문을보면 좀 아쉽네요. 카피약의 효용성을 이야기하고자하신 글에 굳이 의사,약사의 부도덕함(적절한표현인지는...?? )을 끼워넣으실 필요는 없었을텐데...카피약에대한 의견은 레지엔님의 의견에 거의 100%동의합니다... [m]
Dornfelder
11/08/24 21:29
수정 아이콘
비급여라 내 돈 주고 사겠다면 의사는 왜 필요합니까. 의사는 환자의 약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맟 효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 전문가의 책임에 비하면 그 비용은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m]
11/08/24 22:16
수정 아이콘
비급여와 급여,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의미를 혼동하시면 곤란합니다.
전자는 나라의 정책상의 문제이고, 후자는 해당약이 얼마만큼의 전문의의 의견이 필요한가 정도로 분류해야합니다.
나라에서는 여드름이 당장 사람의 건강에 죽고사는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해서 비급여로 정한 것이지,
여드름 약이 부작용의 위험이 전혀 없는 약은 아니라는 것이죠.
전자에서 비급여라고 해도 전문의약품이면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야하며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여드름 약의 경우도 최근 피부과는 레이저치료와 병행하거나 연고제와 함께 처방하면서 경과를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환자가 원한다고 해도 과거 병력이나 알러지 등을 참고 할 것이구요. 피부 상태에 따라서 처방이 효과적인가도 판단하겠죠.
딸랑 여드름 약만 처방전 내주고 환자의 경과는 아무것도 살피지 않는 전문의가 몇이나 될까요?
또한 비급여 제품이 카피약의 경우, 보험에서의 혜택이 전혀 없으니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메리트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오리지날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더 깊게는 묻지 마시고...
김약사
11/08/24 22:25
수정 아이콘
약국에서 약값으로 장난을 치다뇨?
정해진 프로그램에서 약값이 전산화되어 나오는 가격입니다. 같은 처방전을 가지고 어느 약국에 가도 같은 가격이 나옵니다.
가실때 마다 혹시라도 가격이 틀려진다면, 약들의 보험약가가 변경되거나 처방일 등에 대한 보험수가 가 변경되어 생기는 차이일 뿐입니다
드라고나
11/08/24 22:34
수정 아이콘
이글의 본문부터 댓글까지 봤는데, Jester님은 한국 의료 시스템에 시장경제에서의 소비자로서의 이익과 복지시스템에서의 수혜자로서의 이익을 동시에 전부 바라고 있으시군요. 그런데 현재 의료 시스템에 공공재로서 더해져 있는 여러 요소들을 무시한 채 소비자로서의 이익만 원한다면 그건 사실 놀부 심보밖에 안 됩니다.

오진으로 인한 곤욕 등 의사들로 인한 불만을 성토한다면 저도 겪은 게 있으니 차라리 동의할 수 있는데, 지금 Jester님이 하시는 말은 왜 스타크래프트1에서 고스트는 EMP를 못 쓰냐고 불만 터트리는 거와 비슷해 보입니다.
11/08/24 23:15
수정 아이콘
본문 및 댓글 흐름과는 다른 내용입니다만
카피약 꼭 필요한 경우가 있죠...
아프리카와 브라질의 경우에,
국가에서 카피약을 인정했느냐 / 다국적 제약회사의 손을 들어줬느냐 에 따라서
에이즈 환자 생존률이 큰 차이를 보였었구요.
비슷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하리라 생각되거든요.
purplejay
11/08/24 23:58
수정 아이콘
어이가없네요.
- 돈에 눈이 먼 의사들은 죽어도 1달 혹 2~3달 대량으로 안 끊어 줍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느니 약이 독해서 안된다느니 핑계를 대죠. 비급여라 내돈 주고 내가 사먹겠다는 건데 말이죠. -

의사 왜 있습니까? "약물"을 어디 편의점 삼각김밥쯤으로 착각하시는 분이 있을줄이야.
11/08/25 00:09
수정 아이콘
본문의 약간의 오해를 풀자면....

(흔히) 카피약(제네릭)은 특허만료후 출시됩니다. (특허기간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여러약품에 대해 소송중이죠)
제네릭약은 약가인하의 효과로 보다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약효동등성에 대한 문제인데.... 비용과 검증의 문제로 현재는 생동성시험이 그걸 대체하고 있습니다.
(생동성시험의 약효동등성의 검증문제는 아직도 많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도나 일본의 경우는 제네릭이 워낙 활성화되어 있어 국내생산효과및 해외수출액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제네릭출시에 대부분은 다빈도처방약으로 위장관운동약이나 위산분비억제제가 그동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고가의 특정 질환약물의 경우 솔직히 제약사들이 쉽게 덤비질 않죠.
(그런 분야는 제네릭이 드뭅니다. 그러나, 그런 약물의 제네릭은 일정부분 보장도 받습니다.)

대웅이나 한미, 대한민국의 제약사가 그리 허술하진 않습니다.
이름빌려주고 ,oem형식의 위탁생산의 경우는 다른 이야기이고...
꽤 까다로운 기준에 의해 모두 생산합니다.

말씀하신 로아큐탄의 경우는 급여항목이 있습니다.
흔히 정도의 척도를 두어 급여가능하지만 참 모호해서 일반적으로 비급여처방으로 하죠.
위에 적시하신 복지부고시말고 매 건마다 심평원에 급여고시가 있습니다.
질환별로 검색하시면 급여, 비급여인지 판단가능하고 담당의사에게 문의하시면 답변해주시겠죠...

그리고, 약가의 차이는 비급여의 경우 약국마다 미세하나마 사입가가 조금씩차이가 나고 사입가+마진의 형태로 판매합니다.
(여기엔 조제료가 안 붙습니다.)
비슷한 예로 비아그라같은 경우가 있죠.
사실 비급여의 경우 처치나 시술이 없다면 의사수입 극히 없습니다.

또한, 로아큐탄의 경우 인서트(약에 있는 설명서)를 보시면 알겠지만, 부작용주의사항만 한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찾아보니 FDA의 임산부 복용등급으로 X등급입니다. (기형아유발로 인한 임산부 절대금지)
청소년및 결혼을 앞둔 가임기여성등 문진을 통한 적절한 처방이 필요한 약물입니다.
11/08/25 01:52
수정 아이콘
급여와 비급여,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의사는 무조건 방어진료 염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좀 이해해주시고,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단순하게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로만 이해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켈로그김
11/08/25 09:05
수정 아이콘
카피약 이야기인줄 알고 뭐라도 말할까 싶어서 왔는데.. 좀 그러네요.

본문의 오류를 잡아드리자면,

전문약은 OEM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이른 바 '영양제' 라고 나오는 종류에 한하여, 원료수입과 생산공정 문제 때문에 OEM으로 가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도 '거의' 라는 말을 들을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약국에서 가격장난을 친다고 하셨는데..
비급여라고 조제료도 받지 말고 그걸 원가 그대로 지어달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참고로, 약값 비싸게 받아먹으려면 미친놈 취급받습니다.
환자들이 얼마나 약값에 민감한데요... 100원이라도 싸게 주려고 서로 깎고 앉아있는게 현실입니다.


살짝 옆길로 새자면...
우리가 먹는 소주에도 미량의 메탄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먹으면 실명한다는 그 메탄올이지요.
다행히(?) 대사효소가 에탄올>>메탄올 순서로 작용하여 함께 섭취할 경우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만,

어떤 사람이 그런 말을 했더랍니다.

"그래도 소주에 메탄올이 있으면 안되지. 당장 제거해!"

그리고 이런 답변을 들었지요

"소주 한 병에 10만원씩 내고 사먹으려면 그렇게 하겠다."


일단 대단히 착각하고 계시는 부분은,
"비싸게 돈을 내고 있다" 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는 겁니다.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보건복지부, 심평원, 제약회사에 말씀하세요.
약국에서 가격흥정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덤으로..
15200원입니다. 로아큐탄 14일치 처방받으면요..
그걸 12000에 받은 약국 어딘지 말씀해주시면, 제가 해당 지역 보건소에 친절하게 찔러드리겠습니다.
의사와 마찬가지로 약사도 조제료 할인, 호객행위 따위는 금지되어 있거든요.
11/08/25 16:42
수정 아이콘
로아큐탄 12000원 받은 약국은 신고대상입니다.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1/08/25 16:57
수정 아이콘
제약회사에서 카피약도 만들고 신약개발쪽도 발을 살짝 담그는 약사입니다.
위에서 써있듯 글쓴이가 무지에 눈이 멀었네요.
약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뚝딱뚝딱 김밥집 김밥 말듯 나오는게 아닙니다.
하물며 김밥집에서도 김밥 만들때 이것저것 다 따지고 신경써서 만드는데 합성공장도 없이 아무데서나 OEM으로 약을 만든다구요?
그저 웃습니다.
11/08/25 17:05
수정 아이콘
또한 내년부터는 약가정책이 변경되어 특허가 만료된 약들은 제네릭과 오리지널약 가격이 동일해집니다. 아니 제네릭은 더 싸지겠네요. 오리지널과 가격이 같아서는 경쟁이 안되니. 당분간은 제네릭이 싸져서 좋겠지만 앞으로는 제네릭이 안나올겁니다. 제네릭이라고 해서 그냥 뚝딱하면 나오는게 아니라서요. 투자비용도 회수해야는데 변경된 약가정책으로는 투자비 회수가 쉽지 않거든요.

제네릭과 오리지널의 약효차이...이건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비교용출시험으로만 갈음하던 것들이 이제 생동시험으로 많이 변경되는 추세죠.
(의약품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미국은 생동시험이 아니더라도 비교용출로 적합하면 동등하다고 판단합니다.)
한국은 비교용출은 못믿는다. 생동시험으로 가져와라. 생동시험도 못믿겠다. 이런 수준이고.

뭐가 더 좋으냐? 라고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하겠습니다.

실험실적 데이타로 보면 동등합니다. 사실 비교용출이나 동물시험 해보면 오리지널약이 특별히 좋지는 않습니다.
stability 가 좋은것들도 있지만 오리지널에 막연한 환상같은걸 가진 분들도 있고..

하지만 환자에게 투여해서 임상을 보는 의사들의 입장과,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저와 같은 약사들 혹은 연구원들은 보는 관점이 다르거든요.
임상은 환자의 기분, 영양상태등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기도 하고 실험데이타 그 이면의 무언가가 있어서요.

PS. 건보료 인상 안하려면 약값을 낮춰야겠지요. 그래서 약가정책도 변한거고.
오리지널, 제네릭 다 후려치는 이번 약가정책 때문에 몇년안에 약값 휘청휘청 할겁니다. 외자사에 엄청 흔들릴거에요.
11/08/25 17:06
수정 아이콘
PS2.

이 부분은 삭제를 하던지 수정을 하시죠. 전혀 근거없고 틀리게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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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등 거대 메이저 의약 기업들 같은 경우 자체 공장 없이 연구소에서 개발만 할 뿐 제품생산은
다 하청 OEM으로 생산하는 걸로 아는데요.

카피약 같은 경우 제품 설명서만 가지고 와서 상표만 당당히 자회사 상표를 달고 나온 제품이라 생각합니다만...
따지면 OEM이랑 다를 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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