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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3 20:52:10
Name Schol
Subject [일반]  [해축] 파브레가스의 가벼운 연착륙 (내 이럴 줄 알았지!)




어제 바르셀로나와 나폴리의 Gamper 컵 친선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뒤늦게 찾아봤는데, 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이적을 감행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100% 팀에 녹아드는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전술을 내세우지만, 높은 자유도 때문에 이적생들이 대부분 적응이 오래 걸리거나, 결국 실패하는걸로 끝나곤 했는데, 세스크는 적응을 잘 한 수준을 넘어서 그냥 원래 이 팀에서 뛰던 핵심선수 같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어제는 메시의 롤, 제로톱의 False 9 역할을 맡아서 굉장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슛정확도가 아쉬운 적은 있었지만, 찬스를 만드어내는 능력은 메시와 비견할 만 하더군요. false 9 포지션 테스트에 합격점을 받은 세스크가 벤치를 지킬거란 생각은 버려도 될 듯 합니다. 메시,사비,이니에스타,세스크 네명이서 동등한 입장의 로테이션을 돌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원정이었지만 나폴리 정도의 강팀이 5-0 (체감상 거의 10-0) 으로 발려버릴 뻔한 모습을 보니 이번시즌도 바르셀로나 천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나폴리도 맨유처럼 초반엔 좀 잘 밀어부치다가 안드로로 가버리네요. 결국 4-4-2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답이 없다는걸 또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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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3 20:54
수정 아이콘
레알도 5:0 관광열차를 탔던 누캄인데 나폴리야 뭐..
팀의 전성기는 보통 3년이죠. 바르샤는 올해가 4년째인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릴리러쉬^^
11/08/23 20:55
수정 아이콘
지난 레알과의 경기에서도 세스크 잘하더군요.
진리탐구자
11/08/23 20:59
수정 아이콘
참 신기하게 하더군요. False9는 false9인데, 피보테 자리 갔다가, 중원에서 리딩하다가, 올라가서 슈팅하고, 다시 내려와서 킬 패스 뿌려주고. 혼자 1인 4역을. -_-;

특히 2번째 골 장면이 놀라웠지요. 세스크가 수비를 끌고 내려가고, 케이타가 쇄도하고, 이니에스타가 킬패스 찌르는 게 2초 사이에 이루어졌음.
모리아스
11/08/23 20:59
수정 아이콘
점점 스페인 국대처럼 변하네요 바르사 스쿼드
11/08/23 21:00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스날 나가기 전부터 쟤 바르샤 가면 엄청 날아다니겠구나..라고 예상하신 분들도 많았구요.

일단 아스날에서 세스크의 역활이 너무 막중했죠. 혼자 피딩도 해야되고 수비도 벗겨야되고..
그런데 바르샤 가선 뭐 그럴 필요가 없죠. 사실 스쿼드 상으론 아스날보다 한참 앞서는게 바르샤니까요.

이제 바르샤에서 경험치만 좀 몰아먹으면 샤비를 능가하는 미들로 클겁니다.
11/08/23 21:02
수정 아이콘
아스날이 일단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축구를 지향하고 있고 스페인 국대에서 거의 매달 보는 선수들이니 융화야...
게다가, 세스크는 아스날에서도 별의 별롤 다 맡아본지라...
수미위치에서 홀딩롤비슷한 것도 본적있고 (0809시즌, 이 롤을 수행하게끔 만든 선수가 공격본능 데닐손, 위치는 중미였는데;)
공미에서 공격포인트 따기 놀이 한적도 있고 (0910시즌에는 이롤을 맡았죠)
기본적인 롤은 조금 진출해있는 플레이 메이킹 중앙미드필더로 킬패스도 뿌려주고 조율도 하고 로빈이랑 스위칭하면서 골도 넣었죠.
한마디로 미들진영에서 윙미들빼고는 안해본게 없는지라 뭘 시키든 잘합니다. 사실 바르샤가 아닌 어느팀에갔어도 금방 적응했을 듯 하네요.
(이곳저곳 한것을 빼고도 아스날에서 흘랩, 로시츠키랑 여럿이서 플레이메이킹 해본적도 있고, 소년가장 한적도 있으니까요)
이런 선수를 뺏길수밖에 없는게 너무 슬프네요.
Francesc Fabregas
11/08/23 21:11
수정 아이콘
잘할줄은 알았지만 잘하니까 좀 씁슬한면도 있네요..
슬러거
11/08/23 21:24
수정 아이콘
세스크는 저 경기에서는 별로였나보지만 슛팅 정확성도 상당히 좋죠.. 아스날이 그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후에 그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였고 심지어 왠만한 공격수보다도 헤딩 빼고는 모든 면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죠. (키핑, 슛팅, 패스, 침투, 2대1 무빙 and so on)

라리가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바르샤의 대항마로는 무리뉴가 지휘하는 레알만이 유일한 듯 합니다. 지난 슈퍼컵 때 보여준 경기도 그렇고 무리뉴의 레알은 충분히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전술을 바탕으로 한 실력을 보여주었죠.

그나저나 바르샤는 정말 스쿼드가 한해 한해 단단해지네요. 올시즌 영입은 크게 보면 산체스+세스크인데 이것만으로도 꽉 찬 느낌...
그나마 약한쪽이 수비로 보이는데 베스트 11은 또 철벽....(푸욜의 부상기간이 문제, 센터백 영입은 안하려나요?)
수비제외하고 미들이랑 공격을 보면 포워드에 메신, 비야, 페드로, 산체스, 아펠라이-..... 미들에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세스크, 마스체라노, 케이타, 티아고-..... 이건 뭐 답이 없습니다.
11/08/23 21:30
수정 아이콘
바르샤 너네 이제 레알빼고 딴팀한테 지면 조작!!!!

정말 이 팀을 어떻게 ..아...

리버풀이랑 한번 붙어봤으면 좋겠네요
OldPopBoy
11/08/23 21:35
수정 아이콘
세슥이야 뭐 원래 공격수 바로 밑에서부터 수비형 미들까지 다 뛸줄 아는 놈이니까요.
리딩하다가 킬패스 찔러주고, 수비도 좀 해줬다가 슛도 좀 때리고, 공간 안보이면 만들어주고 뭐-_-;;

아스날 경기보면서 점점 더 세스크의 빈 자리가 커지는걸 느낍니다.
11/08/23 21:36
수정 아이콘
사비+이니에스타+마스체라노+파브레가스

"패스만 했는데 막 이겨"
바르샤 90분간 패스 연습.avi

덜덜덜 ;;

제가 첼시팬입니다만 이길 자신이 별로 없습니다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분들은 어떤가요?
OldPopBoy
11/08/23 21:39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나스리 오피셜 떴네요. 맨시티로 메디컬테스트 받으러 간다고-_-;;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terms-agreed-with-man-city-for-nasri?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20arsenal-news
Darkmental
11/08/23 21:40
수정 아이콘
벵거는 진정 샤이닝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어느 리그보다 돈xx이 심한 EPL 인데...
Darkmental
11/08/23 21:4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바르샤를 상대할때 4-4-2를 사용해야 한다고 보기때문에

4명의 수비 4명의 미들이 간격을 유지하며 더블4백을 만들고 2의 투톱이 좌 우 측 사이드로 침투하고 미드필드 한명이

공격에 가담하여 사이드 크로스를 받아낼 수만 있다면 4-3-3이나 4-5-1같이 미들 맞짱으로 승부보려는 구상보다는 현명하다고 봐요
Alexandre
11/08/23 21:45
수정 아이콘
아스날 ㅠㅠ 채임벌린 15m 과 필존스 16.5m ㅠㅠ 필존스 영입한다고 찔렀는데 벵타짜에게 필존스가 우승안할거면 블랙번에 있지 왜 아스날 가냐 하면서 맨유왔다죠.
반니스텔루이
11/08/23 22: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원츄했던 선수였는데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고..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네요. 흐흐
Psy_Onic-0-
11/08/23 22:33
수정 아이콘
만약 이번 시즌에도 바르샤 천하가 계속된다면, 바르샤의 유일한 적은 시간이겠네요. 정말 강력합니다.
11/08/23 22:40
수정 아이콘
다른 능력은 떨어지지만 창의적인 전진패스 하나만큼은 사비나 인혜보다 더 낫다고 보는지라,
메시나 이니에스타가 열심히 수비 달고 다니면 느슨해진 압박속에서 맘놓고 킬패스 뿌려주겠네요.

아스날에서는 주로 다른 선수들 뒤치다꺼리 하느라 바빴는데 바르샤와서는 동료빨 꽤나 받을것 같습니다.
11/08/23 22:59
수정 아이콘
이제 바르셀로나의 유일한 대항마는 델보스케 인가요?크크
국대경기때 불려가면 센터백+마쉐 제외한 4대 미드필더+메시와 산체스 제외한 포워드 들이 몽땅 차출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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