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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9 16:12:47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KBO]기아의 위기라고 봅니다 지금이~
먼저 뭐 스포츠로 정치를 달래고 화를 누르는게 꼭 좋은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운영자분들을 믿고 기다리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 사이에 뭔가 파이아 할거 가져오기 위해서 살짝 토론할 수 있는 글을 써봅니다. 스포츠로 말이죠.

어제부로 기아가 삼성에게 후반기 첫 3연전을 스윕당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완패 중의 완패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삼성이 너무나 잘했습니다. 타선의 응집력, 살아난 선발, 명불허전의 불펜까지...

오승환 나올때 TV 껐습니다.

경기 끝났다고 보고요. 그리고 생각났습니다. 이게 기아 최대의 위기라고 말이죠.


아직 1게임차(사실상 2게임차) 2위인데 너무 설레발이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올시즌 기아의 운명을 좌우할게 넥센전부터 9연전에 달렸다고 봅니다. 넥센-두산-삼성 이던가요?

올시즌 첫 스윕을 1위로 마친 전반기 이후 후반기 첫 3연전에서 기록했다는게 매우 치명적입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1차전이었죠. 트레비스가 너무 잘했고 사실 그 경기는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죠. 그 경기 내주면서 꼬인듯 합니다. 로페즈-윤석민을 좀 더 쉬게하고 삼성과 1승 2패만 해도 선두를 유지하기때문에 일단 트레비스로 기선 잡고 김희걸로 땜빵 세우고 마지막 서재응으로 해서 위닝시리즈 노리겠다고 한 듯 한데... 나쁘지 않은데 첫 경기 한기주의 불질로 인해서 완전히 꼬여버렸죠.

더해서 타선이 완전히 죽은 것도 문제고요. 서재응도 2연패의 부담을 안고 가자 5회에 무너져버리고 말았고요. 그렇다고 불펜을 조기 투입시키자니 기아 불펜은... 이번 3연전에서 기아가 잃은 것은 단순히 1위만이 아니죠.

여전히 3위 SK와 3게임차로서 거리가 있다고 하지만
1.한기주에 대한 믿음, 2.불같이 타오르던 타선, 3.조범현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 4.불펜 투수들의 자신감, 5.대 삼성전 상대전적 우위의 자신감 을 모두 잃어버렸죠. 특히나 불펜의 경우는 이제 완전히 붕괴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추격할때도 한점씩 내주고 이기고 있을때는 못 지키는 상황이 되니까요. 심지어 한기주마저도 무너졌고요. 선발에서 양현종이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기아 특유의 선발 야구 하기에도 선발이 하나 부족해버립니다.
  
지금 제일 당황하고 있는 것도 조범현 감독이라고 봅니다. 전반기 막판에 윤석민의 미친 호투와 까다로운 삼성-한화전에서 연속 위닝시리즈로 인해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었는데요. 그걸 완벽히 망쳐버린거죠. 첫경기부터 꼬였지만 이후에도 조범현 감독의 투수 교체는 참... 이제는 전혀 믿음이 안갑니다. 물론 아직 기아는 삼성에 대해서 자신감은 있습니다. 윤석민-로페즈라는 원투펀치를 삼성 상대로 강한 편이고 이번 시리즈에 나오지 않았으며 마지막 윤석민 표정에서 보이듯이 '다음에 두고보자'라고 독기를 품을 수 있죠. 거기에 트레비스 역시도 삼성에서 공략을 못하고 있으니까요. 서재응도 좀 더 편한 상황이면 잘 던졌을 겁니다. 선발 3연승을 당했지만 여전히 기아선발, 특히 기아의 1, 2, 3선발은 삼성에 대해서 우위를 가졌다고 볼 수 있고 4선발 서재응도 호각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죠.
  
하지만 그것 뿐입니다. 잠재적인 '정신 승리' 빼고는 다 놓쳤습니다. 타선은 이번 시리즈 통해서 용큐-꽃 빼고는 다 침체모드죠. 안치홍도 폼이 죽었고 김상현도 좋지 않고, 나지완도 타격감을 잃은 느낌이고요. 그나마 김주형이 장타 하나 친게 다행입니다. 김선빈 없는 티가 슬슬 나기 시작하죠. 거기에 신종길은 참... 만루 찬스에서 종범신이 아니라 박기남을 쓴 건 아직도 미스테리네요. 득타율이 0.333이고 가장 노련한 종범신을 내세우는게 낫지 않았을까 했는데 말이죠. 이후에 수비에서 바꿔도 되고요. 애초에 신종길을 선발 2번으로 쓴거 부터가 에러였지만요. 너무 여유로웠습니다. 김선빈이 이렇게 금방 그리워질 줄은 몰랐습니다. 시즌 초반에 기아 타선이 답답할때 이끈것도 무등메시, 작은거인 김선빈이었죠. 그의 타격 센스와 땅볼 치고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거의 유일한 선수라는 점에서 용큐와 함께 가장 팀 내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선수죠.

불펜은 더 이상 언급 안해도, 그나마 희망이던 한기주가 철저하게 무너졌습니다. 앞으로 한기주를 한동안 마무리로 쓰기도 꺼려질테고 특히 삼성전에 쓸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말이죠. 이건 좀 있다가 더 이야기하고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삼성 선발에게 3연속 선발승을 해주면서... 근 한달간 선발승이 없던 선두권 경쟁팀에게 선발승을 내주면서 사자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죠. 그나마 본인들이 가장 우위에 있던 부분을 고스란히 내주고, 상대에게 힘을 실어줬으니까요. 이로서 삼성은 만일 매티스라는 새 외국인 선수까지 가세하면 선발도 기아에 크게 뒤지지 않게 됩니다. 타선도 응집력면에서 역전되고 있는 중이고, 불펜은 비교도 불가할때 선발에서 확실하게 눌러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게 되었다는 거죠.

그러면서 본인들의 불펜은 그야말로 붕괴수준이 되어버렸으니 할말이 없죠. 마무리로 2번 나와서 호투했다고 오승환하고 비교하는 설레발 기사가 났던 한기주는, 한동안 마무리로 쓰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멘탈이 약한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철벽같던 선수도 아니었는데요. 잘 던질때 이 선수 볼을 치기 힘들지만, 마무리라는게 한번 털리고 맞기 시작하면 이후부터 상대 타자들에게 만만해버리거든요. 더군다나 가장 중요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엄청난 호투를 하는 상황, 2사 1루에서 그렇게 맞아가지고는 한동안 마무리로 쓰기 힘들 타격을 입었다고 봅니다. 동료들도 감독도, 심지어 본인도 자신을 믿지 못할 겁니다.

오승환이 제일 무서운건 그의 돌직구 이상으로 상대 타자들이 오승환을 이겨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항상 철저하게 눌리다보니까 오승환은 직구 하나만 가지고도 철저하게 상대타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겁니다. 타자들은 한수 눌리고 가는거죠. 삼성에게 1~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9회 공격에서 TV 꺼 본 경험이 저만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만화책에서도 나왔지만 마무리는 자신감이라고 하죠. 전날 철저하게 털리고도 다음날 야유에도 아랑곳 안하고 또 나와서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정말 힘든게 한번 털리면 상대 타자들이 더 까다롭게 더 무섭게 생각하죠. 괜히 타자들이 오승환 상대로 '그나마 큰거'노리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연속 안타 힘드니까 큰거 노리고 큰 거 노리니까 스윙 커지고 그러니까 헛점이 보여서 지죠. 하지만 화요일처럼 연속 안타로 점수 내준거면 완전히 붕괴된거죠. 이제 삼성은 물론이고 다른 팀 타자들도 한기주는 좀더 만만해보일겁니다. 한기주는 특히나 삼성 타자들 상대로 약점 잡힌 거고요. 한경기로 오버할 수 있지만 무너지는 과정이 너무 안 좋았죠. 대타에게 맞고 그 후에도 연속해서 맞아버렸으니까 말이죠.

그렇다고 다른 불펜들은 어떠냐, 손영민도 좋지 못하고 유동훈은 여전하고 심동섭이 그나마 가장 상태가 나아보일 정도로 철저하게 붕괴된 수준입니다. 근근히 버티고 희망이라도 있던 불펜에서 지금 현재로서 최악의 상황이 다가온 순간이라고 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든 넘기지 못하면 한때 엘지가 4연속 볼넷으로 경기 내준 이후에 있던 상황처럼 불펜의 문제가 엄청나게 부각될거라고 봅니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고요. 희망이라고 믿었던 선수가 철저히 털렸으니까요.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기아 불펜은 지금 최악의 위기죠. 한기주는 붕괴되었고(오버일수 있지만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손영민은 지쳤고 유동훈은 더이상 세일러유가 아니죠. 김진우가 대안이 될 수 없고 그렇다고 로페즈-윤석민을 불펜으로 돌리는 것도 미친 짓이고요. 진짜 대책이 안나옵니다. 가장 좋은건 한기주가 다시 일어나주고 곽정철-김진우가 복귀해서 중간을 튼튼하게 해주는것 뿐인데 두 선수 다 믿음은 그리 안갑니다.
  
다음 넥센전에서 물론 경기가 열릴지 여부를 봐야겠지만 기아가 죽을 각오로 덤벼서 스윕을 노려야 할겁니다. 물론 넥센은 항상 까다롭고 절대 스윕하기 쉬운 팀은 아니지만 더이상 관리야구라기 보다는 총력전을 펼치고 불펜도 조금은 무리하게 써서라도(사실 무리하게 쓸 불펜도 없지만요) 어떻게든 3연전을 모두 이길 각오로 해야 합니다. 그렇게 안하면 분위기 반전이 힘듭니다. 이제 로페즈-윤석민이 나올 차례이고 아마 일요일에 트레비스도 나올텐데요. 그야말로 기아 최강의 선발 3인방이 나옵니다. 무조건 이겨야죠. 다만 한기주는 안써야죠. 한기주가 넥센전에 또 털리면 진짜 올해 1군에서 못 쓸 수도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여기서 또 일요일에 트레비스 말고 땜빵 선발 내면... 현재 양현종도 올라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조범현 감독이 너무 널럴하게 보는 거 같습니다. 다음 넥센과의 3연전, 기아가 죽을 각오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번에 스윕당한 넥센이 만만히 나올 가능성도 없죠. 아무리 홈 3연전이라고 하지만 김시진 감독과 넥센 선수들도 자존심을 위해서 죽을 각오로 덤빌겁니다. 그럼 맞대응해서 힘으로 이겨야 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다른곳에서 골든 글러브 할때 기아와 삼성 선수들에게 순위 메리트를 좀 줬고 기아 선수들에게 좀 더 줬는데 너무 민망하네요. 지금 기아는 명백히 위기입니다. 삼성같이 강한 팀 상대로 스윕 당할 수도 있지만 내용이 너무 안 좋죠. 가장 강점인 선발이 첫 경기 빼고는 완전히 밀렸고 첫경기는 가장 안 좋은 역전패였는데 마무리 낙점된 투수의 마무리 낙점 후의 사실상 첫 경기(그 전의 거의 중무리 수준이었죠.)에서 완전히 털렸죠.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나왔습니다.
  
넥센전.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적어도 1승 2패라도 했다면 선두라도 유지했고 1승이라도 했고 하니까 여유가 있을텐데 이제 1게임 뒤진(사실상 2게임 뒤진) 2위인데 분위기 침체이고 첫 스윕 당했고 4번타자는 부상을 달고 있고 2번 타자감은 사실상 아예 없습니다. 타선은 무기력하고 불펜은 붕괴된 상황이죠. 그나마 선발이 KBO 최강 3인방이 나올때... 못이기면 진짜 답 없습니다. 무조건 이겨야죠.



+타선 이야기가 좀 덜 나온건 기아 타선은 그래도 지금까지 제 몫 이상은 해줬다고 봅니다. 조금 꼬인 느낌이지만 타선은 사이클도 있고 다시 터질 수 있지만 불펜은 그야말로 절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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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9 16:14
수정 아이콘
세번째줄에서 오늘 아버지가 아침에 왜 기분이 꿀꿀했는지 알게됐네요...
11/07/29 16:15
수정 아이콘
오늘 건전한 떡밥투여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의사시면, LG좀 고쳐주세요.
호랑이
11/07/29 16:16
수정 아이콘
삼팬인데요 이번 3연전 하면서 전 솔직히 기아 선발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니 1위 다툼하고 있는팀과의 경기에서 윤 로 한명도 쓰지 않고 이기길 바란건가요.
11/07/29 16:18
수정 아이콘
윤로 상태가 안좋으니까요. 윤석민 선수는 어깨가 아프고 로페즈는 아직 허리에 통증이 있습니다.
사실 1승2패를 보고 여유롭게 들어간건데 3패를 해버렸죠.
여유는 부릴수 있을때 부려야합니다만 과연 이 여유가 이후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만약 연패로 이어진다면 더한 순위하락도 피하지 못할거고
지금 타선이 완전 침체기인지라 기아팬분들은 마음의 각오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설마 진짜 3연패 할 줄은 몰랐네요.
Go_TheMarine
11/07/29 16:1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1차전은 꼭 잡았어야 했습니다.
트레비스 3게임연속 승리를 놓쳤거든요..
그 경기에서 트레비스 자신은 아마 거의 완투까지도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1차전만 잡았으면 좋았을것을...

저도 1위다툼하고있는 팀과의 경기인데 선발 운용은 참 이해가 안가더군요...
(1차전제외...)
lotte_giants
11/07/29 16:20
수정 아이콘
3연전 기아의 선발 운용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조범현감독은 아직 힘을 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스윕당하고도 삼성과 불과 한경기 차이입니다.
올빼미
11/07/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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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조감독님이 변한건 아닙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고, 그건 무한한 찬양을 받았죠. 롯데와 엘지의
선발돌리기 sk와 삼성의 불펜의 과열과 겹치면서 더더욱요. 이번삼연전도 마찬가지죠. 선발을 관리했고...그댓가로 3연승을 내준거죠.
이종범
11/07/29 16:23
수정 아이콘
작년 16연패 한경기도 안빼고 본 안자랑 1인입니다.
위기요? 걍 작년에 하도 많이봐서 그런갑다...합니다 크윽
그냥 지금 상위권도 신기해요.
윤로트 셋중 한명이라도 시즌아웃급 부상나오거나 털리면 4강도 간당하다고 봅니다.
가장큰 문제는 경기를 너무많이해서ㅡㅡ타팀경기에 따라 달라질 순위라고 봅니다.
와룡선생
11/07/29 16:23
수정 아이콘
삼성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오승환.. 롯데로 오면 얼마나 좋을까..
내 기억속의 롯데의 제대로 된 마무리는
아주 잠깐이지만..
풍운아 노장진뿐이었던거 같네요..
이녜스타
11/07/29 16:24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의 전술운용이 맘에 안든적이 엄청 많은데 (특히 투수교체 타이밍) 본인이 힘줄때가 아니라서 그런다면 그렇겠죠.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선데이그후
11/07/29 16:24
수정 아이콘
3연전보면서 느낀거지만 삼성의 전반기후반모습의 판박이가 지금의 기아같은데요.
삼성은 기아의 모습에 불펜까지 얹어놓은 모양새고.
그건 그렇고 오늘 증시 암울하네요. 도대체 미부채문제는 언제 해결되는거여,,, 답답하네.
위원장
11/07/29 16:24
수정 아이콘
전 위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전반기 기아 못할때 모습 그대로 보여준 느낌이었어요. 좀 못치긴 했지만...
김선빈 공백이 늦게나마 발동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2번타자가 신종길이니... 원
첫경기도 트레비스가 무너져서 졌다면 위기였겠지만 불펜이 불질러서 졌으니까요.
애초에 첫경기 못이기면 스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로페즈, 윤석민 안쓸게 눈에 보였거든요.

근데 한가지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조감독이 너무 라인업을 제멋대로 짜는 느낌이랄까요.
우투수라고 신종길을 매번 내는데... 신종길은 우투수 상대로만 대부분 나왔는데 2할 2푼 치는 선수입니다.
누가 봐도 이종범선수가 선발로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기남 대타는 그나마 뭐 연습경기에서 잘쳐서 그랬나 싶지만... 신종길 쓰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어제도 찬스마다 신종길이 다 말아먹었죠.
11/07/29 16:25
수정 아이콘
저는 애정이 부족한지 너무 느긋한지.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흐흐 올해만 야구하는 것도 아니고 까짓거 우승 못하면 어때요.

다만 어제의 신종결은... 크흑 ㅠㅠ
동모형
11/07/29 16:25
수정 아이콘
후반기 첫째날 5안타 5볼넷 2득점 둘째날 6안타 2볼넷 1득점 셋째날 9안타 8볼넷 3득점...3경기 삼자범퇴는 10번(병살로 인해 세 타자로 끝난경우까지 합치면 12번...반대로 말하면 경기당 평균 5개의 이닝은 주자가 나간셈...그중 주자가 홈으로 들어온 이닝 5이닝)

불펜도 문제겠지만 무엇보다 휴식이후 타선의 집중력이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셋째날 9안타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살렸던 것은 희망적입니다만, 타선의 집중력은 작년 기아 타선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네요. 보통 강우든 어떤이유든 오래 쉬면 타선들이 힘을 못쓴다고들 하는데 기아는 쉬지도 않고 계속 달렸었는데 왜 타선이 저조한지 안타깝네요 정말...

이번 넥센전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로페즈 오늘 선발인데 전반기 막판쯤에 몸이 안좋다고 들어서 올스타전 제외도 생각했었다던데 - 물론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나갔다고 들었습니다 - 과연 오늘 잘 던져줄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참...작년부터 '투수는 문제가 없다 불펜이 불을 싸질러도 다른데랑 비교하면 중간은 간다. 문제는 타선' 을 계속 주장하고 그걸 굽히지 않고 있는 저도 참 안될 놈이겠지만, '이런 의견도 있다'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1/07/29 16:25
수정 아이콘
아직 삼성이랑 5경기나 남았고 승차도 1경기 차밖에 안 나죠. 뒤집을 수 있는 여지는 많습니다. 게다가 기아는 타 팀에 비해 치룬 경기 수도 압도적으로 많으니(가장 적게 치룬 SK 두산 넥센보다 13경기나 더 했습니다) 후반기에 맘만 먹으면 선발 3명만 돌리고도 시즌 막판에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삼성전 윤석민-로페즈 올리면서 무리하지 않은건 올바른 선택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깔거면 조범현 감독의 선수기용을 까야죠. 어제 신종길 2번 쓴 것부터 이종범 대타 타이밍까지
Humaneer
11/07/29 16: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SUN이나 김용수 선수가 불펜에서 몸 풀때, TV를 꺼버렸던 삼팬입니다.

이제는 투석기느님이 볼펜에서 몸 풀때, TV를 꺼버린다는 다른 팀 팬분들의 얘기가 심심치 않게 보이네요. 아 정말 뿌듯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이 스윕을 했지만은 윤석민과 로페즈가 건재하다면 페넌트레이스나 포스트 시즌에서 삼성이 기아를 이길 확률이 낮아보입니다.
11/07/29 16:26
수정 아이콘
타격감이 죽다뇨....
잔루가 엄청나서 그렇지, 타격 자체는 오히려 삼성보다 좋았습니다. [m]
아나이스
11/07/29 16:27
수정 아이콘
한화팬은 그냥 매 경기가 위기에요. 그래도 기아정도 되는 팀이니 이 정도를 위기라 하지...
보면 지는 경기는 너무 탈탈 털려서 5회쯤 TV 돌리게 만들고 이기는 경기는 선수들이 집중력 발휘해 진짜 박빙으로 가다가 간신히 이기는 경기라... 매번 경기 볼 때마다 선수들이 여름되면 다 퍼질 거 같은 불안감이 있었는데 올 여름은 기상이변이 살려주네요.

아 근데 조범현 감독의 경기운용은 기아팬들이 많이 지적하는 부분인데 아무리 야왕의 대타기용이나 승부수 능력이 뛰어나도, 기아쪽이 전력으로 압승인데도 가끔 야왕 상대로 지략 맞불대결에서 지는 거 보면-_-;; 기아팬들이 꽤나 속 터질 거 같습니다.
해달사랑
11/07/29 16:27
수정 아이콘
기아 야구 이야기하면 성질은 나도 18:30이 되면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니 좋네요.
밑에 있는 많은 관련 글들은 리셋이 안되잖아요.
애패는 엄마
11/07/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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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감독의 관리야구도 의문시되는 것이 선발이랑 타자 관리는 되지만 불펜은 그렇지 않다는 부분일겁니다.
작년 16연패도 에이스들이 부진도 있었지만 불펜들이 퍼진 탓도 적지 않았는데
한화와의 3연전도 삼성과의 3연전도 불펜 관리에 있어서 믿음직하지 못했다는 거죠.
손영민이 퍼질 기미도 보이고 한화에게 안되는데도 꾸준히 내밀고 삼성과의 경기에도 내세우고

그리고 기아팬들이 불만을 갖는 것은 실패에서 배우는 걸 보여주지 않는 다는 겁니다.
믿고 쓰다보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랄까요.
기아 불펜은(박경태 제외) 1~2점차 주자있을떄 쓰면 안된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음에도 계속 터프한 상황에 기용
신종길은 2번타자로 힘들다는 걸 보여줬음에도 가끔 기용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 김주형 등의 거포들을 연달아 배치하는 것이 그다지 득점 생산력에 도움이 안됨에도 어지간하면 기용
사실 전반기 기아타선은 클린업에서 해준 것보다는 돌아가면서 8,9번에서 활약하고 1,2,3번의 꾸준한 활약에 더 기인한바가 큰데 말이죠.

정말로 다른 부분보다 작전능력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관리등이 좋은편이긴 하나 아쉬운부분도 많고 탁월하지도 않고
11/07/29 16: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주 스윕당하면서 굉장히 기분 않좋았는데..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기아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번주 주말3연전이 정말 중요하긴 한데 잘 할거라 믿습니다.
11/07/29 16:28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넥센전 스윕할꺼라고 믿습니다. 특히 오늘 로페즈 내일 윤석민은 반드시 잡을꺼라고 생각하구요. 일요일 선발이 누가 될지 궁금한데
양현종이 올라올까요? -0-
Nowitzki
11/07/29 16:30
수정 아이콘
3연전을 다 봤지만 솔직히 조범현감독이 아직 여유가 넘친다고 밖에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근데 여유가 넘치는데 왜 4점차에서 손영민은 그렇게 올려대는지..?

삼팬인데 손영민 좀 불쌍해요.. 마무리인거 같았는데 저번 LG전 보니까 마무리는 아니고.. 필승조인거 같았는데 어제보니 또 필승조도 아니고..
오늘 또 나오면 불펜최다이닝 1위 먹지 않나요?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한기주는 시간이 더 필요할거 같네요.. 불기주때도 삼성전에는 꽤나 강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타격이 크죠.. 팀이 속절없이 스윕당했으니
올빼미
11/07/29 16:34
수정 아이콘
잔루가 많은건 잘치는팀으로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야구는 3아웃을 해야이닝이 끝나는 경기니까요.
Grateful Days~
11/07/29 16:37
수정 아이콘
지금이 최대 고비죠. 스프링 캠프때부터 오버워크로 이미 후반기때 체력문제가 생길거라고 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했죠.
아우구스투스
11/07/29 16:48
수정 아이콘
근데 친구가 넥센 팬이라서 넥센 직관도 꽤 갔는데...

안그래도 황재균 트레이드때부터 빡치던 애인데 제가 이 글 쓴거보면 욱할듯 하네요. 크크크

강정호 루머때도 참 그랬는데... 넥센도 물론 잘되기를 바랍니다.
11/07/29 16:48
수정 아이콘
이번 3연전때 트레비스 경기만큼은 잡았어야 했습니다.
윤석민,로페즈 안쓴건 아주 잘했다고 봅니다. 전주에 윤석민선수 많은 투구수와 함께 올스타때도 나와서 던졌죠.
차라리 좀 쉬게 해주는게 좋았어요. 로페즈도 컨디션 최상일때 돌아오는게 좋으니까요
그럼 현재 최강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윤석민 로페즈 빼고 1승2패면 아주 좋은 성적이죠.
그래서 트레비스 경기만큼은 잡았어야 했습니다........
조범현 감독 에이스급 투수들 혹사 안시키는건 정말 좋은데~ 불펜 운용은 진짜... 물론 불펜 자체가 불안한것도 있지만,
그리고 이강철 코치는 이거 다음 감독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들은거 같은데 투수코치로서 성공했다고 봐줘야 하나요?
선발진 최강이란점에서??
석본좌
11/07/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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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팬으로서 지금의 기아라면 위닝시리즈 불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넥센아 힘내라..
파블로 아이마르
11/07/29 16:52
수정 아이콘
일단 조용히 지켜볼려구요 09년 8월처럼 조감독님이 해낼지도 모르니깐요.....
근데 안춍과 곤조 그리고 나비는 타격감이 떨여져서 걱정이네요.... 안춍이 병살타 요새 은근히 치던데;; [m]
올빼미
11/07/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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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대진선수는 엘지오는건가요? 타팀에서 영입신청했다는 소리가 없네요.
11/07/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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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다른팀이 이번 경기를 봤다면 윤석민 로페즈라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할겁니다.
윤석민 로페즈가 7~8이닝 호투해줘도 화요일 트레비스 경기처럼 언제든지 역전가능하다는 생각을 할테고...
윤석민 로페즈가 아닌날은 할만하다는 생각할테고...

이번 3연전에서 가장 문제는 조범현 감독이 윤석민 로페즈를 안써서가 아니라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기아가 선발야구라고 하지만 전반기에보면 선발들이 1~2점 실점 했을때 승리할수 있을만큼은 점수를 내줬죠..
근데 이번 3연전에서 기아 타선들의 방망이는 침묵을...
양정인
11/07/29 16:59
수정 아이콘
전 다음주가 최대고비라고 생각합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은... 위닝시리즈만 가져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넥센과는 힘든 경기를 펼쳤기때문에... 이번에는 좀 쉬운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다음주 만나는 두산과 SK가... 정말 힘든 경기들이 될 것 같습니다.
4강을 포기하기 힘든 두산,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려는 SK 를 만나서... 최소한 5할 승부이상은 가져가야 선두권 굳히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불펜은... 뭐 한 두번 겪는 일도 아니죠. 그래도 지금까지 이 불펜을 가지고 선두권에 속하는 성적을 거두는 것 자체가 신기할 뿐입니다. 손영민 혼자 버티는 불펜으로 말이죠. 그래도... 이번 삼성과의 3연전에서 손영민을 무리시키지 않은 점은 정말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불펜카드가 손영민인데... 삼성전에 낭비했다면... 가뜩이나 힘들게 경기하는 넥센전에 답이 없을 뻔했죠.

한기주의 마무리 기용은... 어차피 도박입니다. 3번 시도해서 1번 실패한 것이죠.
다만... 터프한 상황이 아닌데도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 것을 실패했다는 것이... 선수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걱정이 됩니다.
불펜투수를 어느정도 다독여가면서 던지게 하는 것은 김상훈이 차일목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 언제쯤 김상훈이 올라올런지...
차일목은... 볼배합에서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불펜이 무너진 것보다 더 두렵습니다.
11/07/29 17:09
수정 아이콘
조뱀이 한기주를 못밑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무리로 쓸 거라면 난타당했어도 계속 올라오는게 낫지 않나요?
아니면 자신감 문제라거나 그런 것일지도...
어쨌든 아직 신뢰감이 높지는 않은 듯 하네요. [m]
뺑덕어멈
11/07/29 17:09
수정 아이콘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생각으로 보면 위기겠죠. 기아 현 전력이면 최소한 2위는 할 것 같은데요?
삼성은 선발진이 전반기 막판처럼 부진하다면 sk에게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긴 기아 전력에 우승못하면 실패나 마찬가지겠죠.
삶이춤추도록
11/07/29 17:09
수정 아이콘
다음주 SK전을 대비해서 로페즈-윤석민을 내보내지 않을걸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구요..

현재 제일 많은 경기수에 승수역시 충분히 쌓아놓았기에 무리하지 않는 선반운용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매년 지적되는 불펜운용의 묘가 여전히 불안해 보입니다.

어차피 20경기 가량 남는 8월 말즈음에서야 4강팀의 윤곽이 잡힐것이기에 승수를 많이 쌓아놓은 기아로서는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죠.

오히려 핵심선발을 아껴두었다가 막판 순위경쟁에 쏟아부을걸로 보입니다.
소군과이교
11/07/29 17:11
수정 아이콘
올시즌 넥센상대로 9승3패인 기록이 일요일 밤이 되면 12승3패로 되길 빌어봅니다.
삼성과 1차전을 놓친게 아쉽지만 그 경기 잡았다면 넥센전 위닝시리즈 가지고만 가도 3승3패 5할승률이였는데요.

신종길도 2군으로 내렸으니 1번이용규 2번김원섭 3번이범호 4번최희섭 5번김상현 라인업만 3일동안 보길...
가야로
11/07/29 17:15
수정 아이콘
윤석민 로페즈는 토요일 올스타전을 뛰었기 때문에 삼성 3연전엔 나오지 않을것으로 봤습니다.
트레비스, 서재응, 땜빵 김희걸로 1승 1패하고 한 경기는 하늘에 맡긴다는게 기본 생각인거 같았는데(비가 왜 광주에만 안왔을까.....)
시리즈의 흐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첫경기, 트레비스 내리고 한기주..............여기서 기아는 흐름을 내주고 끝까지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타격이야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다시 감이 올라올거라고 기대는 하지만, 불펜은 이리저리 맞춰봐도 답이 없네요.
곽정철은 2군가서 올라오질 않고, 잠수함 두대는 7월부터 분식회계나 하고. 좌완 불펜은 경험부족을 드러내고 있고
17억 듀오는 믿음직한 모습을 끝내 보여주지 않네요............그나마 가끔 이상화 차정민이 위로를 해 주고는 있지만.

기아가 선빈이가 이탈하고 나서부터 심각한 기탈리아 모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내에 타율왕과 타점왕이 있고
장타력이 괜찮은 팀임을 감안하면 이건 좀 심각한 수준입니다. 최근의 타격을 보면 뭔가 기대가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용규가 2아웃 주자없이 타석에 들어서고, 꽃이 선두타자로 나오고. 어쩌다 무사나 1사에 주자가 나가면 꼭 발느린 선수고
여지없이 내야땅볼에 이은 병살.........이 실타래가 좀 풀리면 잘 풀릴것 같은데 아직은 꼬여만 있어요.
11/07/29 17:17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지만 우승은 많이 힘들지 않느냐 생각됩니다.
경기를 많이 치룬것이 체력보존엔 좋겠지만 삼성이나 sk에는 많은경기가 남아있고

이 경기들을 승보다 패가 많을거 같진않아 보이네요..
난 아직도...
11/07/29 17:32
수정 아이콘
삼성팬인 제가 보기에
기아는 지금 위기가 아닙니다.
어제 경기 끝나고 드는 생각은 다음 기아와의 3연전때
기아 선수들이 독하게 나오겠구나가 떠올랐거든요.
다음 삼성과의 3연전에 윤로트 총출동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1게임차인데 다음 3연전에서 기아가 스윕할지도 모르지요.

선발진은 여전히 든든하고 양현종이라는 검증된 선수까지 합류 예정있구요.
타선이야 원래 싸이클이 있는거 아닙니까.
오늘부터 살아나거나 다음주쯤 살아날꺼라 생각합니다.
불펜은...............그래도 한화말곤 털린적 거의 없지 않나요?
난 아직도...
11/07/29 17:39
수정 아이콘
우천취소 포함한 삼성과 기아의 잔여경기

삼성은 기아와 5경기
SK와 6경기
LG와 9경기 (이번시리즈 포함)
롯데 7경기
두산 7경기
한화 7경기
넥센 8경기

-참 골고루도 남겼네요.


기아는 우천취소 포함해서
삼성과 5경기
SK 9경기 -_-;
LG 4경기
롯데 7경기
두산 9경기
한화 2경기
넥센 7경기 남았네요.

-결국 SK와 두산을 잡아야 하네요.
올해 전적은 두팀에게 앞서있는걸로 압니다.
다만 SK는 곧 김광현이 합류한다는...........
아우쿠소
11/07/29 17:54
수정 아이콘
음 한화팬으로서 한마디 드리자면 앞으로 가는길에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해서 곳곳에 지뢰를 매설해 드리겠습니다. ^ ^;

예전 부터 빙그레팬으로서 해태/삼성에게 너무많은 한이 있답니다. ㅜㅜ
11/07/29 17:55
수정 아이콘
2위하는 팀이 매 시즌마다 분수령 엄살을..

그 아래 팀들은 다 죽어야 할듯! 크크
리버풀 Tigers
11/07/29 18:01
수정 아이콘
선수가 아픕니다. 하면 감독은 '아파? 그럼 쉬어.'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의 관리야구...

근데 왜 타선과 선발은 관리를 받느데 불펜은 관리를 하지 않나요.

그리고 어제 최희섭선수는 뛰겠다고 했다더군요. 또 오늘 로페즈 내일 윤석민이겠죠. 이게 무슨 관리야구입니까?

인기선수 부상당하면 그 후폭풍이 무서워서 선수를 못쓰는 야구죠. 불펜은 상대적으로 인기없으니 혹사당하는거 같고...


기아팬으로써... 감독 바꾸자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계약 끝나고 다른팀가서 좋은 평가 받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종범선수 이런식으로 작년 양준혁선수가 받았던 수모를 그대로 줘서 은퇴시킨다면...

은퇴발표 이후 그 즉시 감독퇴진운동할겁니다.

현재 이종범선수 기용방식은 작년의 선감독의 양준혁선수 기용방식과 매우 흡사합니다.
11/07/29 18:05
수정 아이콘
최악은 최희섭이 부상이 됨으로서 신종길을 2번으로 내야만 하는 상황인거죠...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6,7번 라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상사는....뭐 내년이라도 터지려나요. 포기한다고 치고. 안치홍 나지완이 살아나지 않으면 타선은 뭐...터져 줄꺼라고 믿습니다.

한기주,유동훈,심동섭,손영민,(+김진우,곽정철)만 놓고 본다면. 괜찮을거 같은데도 참 안되네요 불펜이..
11/07/29 18: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최종목적이 플레이오프 우승이라고 한다면 아직 기아가 위기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플옵같은 단기전은 결국 선발싸움인데 윤석민 로페즈 트레비스 까지의 3선발이 아주 막강하고 더군다나 삼성타자들이 기아3선발인 트레비스한테도 전혀 감을 못찾는다는거..삼성은 무조건 1위로 올라가야 기아랑 해볼만한데 기아는 굳이 2위까지여도 삼성이랑 해볼만 하죠. 그렇기에 타격과 불펜이 좀 부진하다고 해도 아직은 기아가 좀더 삼성보다 위라고 봅니다.
11/07/29 18:40
수정 아이콘
지난 시리즈의 기아가 아쉬웠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선발라인업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1. 서재응을 수요일로, 로페즈를 목요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서재응은 지난 선발 등판 후 2군으로 내렸었습니다. 목요일이 올릴 수 있는 최소한의 시점이었구요. 즉, 수요일 등판은 할 수 없었습니다. 애초부터 이 날은 땜빵선발의 날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땜빵선발 날 전에는 손영민을 조절하는데, 그래서 손영민 대신에 한기주가 올라왔던 것입니다. 이번시즌 손영민은 마무리 겸 롱릴리프, 한기주는 선발 겸 롱릴리프입니다. 또 수요일에 비올 확률이 상당했다는 것도 작용했겠구요.

2. 수요일 경기에서 손영민의 등판이 유력했는데, 점수차가 크게 나면서 안 쓴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어제도 점수차가 크게나면서 계속 아낄 수는 없으니까 손영민을 올렸겠지요. 투수교체의 전체적 패인은, 타선이 너무 안터져준 것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어제 신종길의 2번타순 등판은 아마 '마지막 기회'의 의미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오늘자로 2군으로 내렸고, 김다원이 올라왔습니다. 신종길만큼 장타능력은 없지만, 빠른 발을 가진 나이어린 외야수들이 2군에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신종길에게 앞으로 기회는 적을 것이고, 그 때 못잡는다면 앞으로는 볼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얼마전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다는 것도 영향이 있는 듯 하네요.

4. 윤석민이 본래 수요일 로테이션이었으나, 지난주 공도 많이 던졌고, 올스타전에서 1.2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아끼는 차원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7월까지는 계속해서 상대팀과 상관없이, 그냥 투수의 컨디션을 보고 올린다는 계획인듯하며, 이건 현재의 기아 투수력을 가져온 관리의 일환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그 대상이 1위싸움하는 삼성이었다는 것 뿐이겠죠.
헥스밤
11/07/29 21:51
수정 아이콘
슼충 입장에서. 이번 시즌 기아나 삼성은 언터쳐블의 다른 세상이라 별 관심이 없...
너무 강해요 두 팀 다.
lotte_giants
11/07/29 21:53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니 확실히 위기이긴 위기라고 생각됩니다. 선발 3인방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로페즈의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애로사항이 클 것 같아요. 부진해도 존재감이 있는 김상현이 당분간 아웃인 것도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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