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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9 07:15:17
Name 白雲
Subject [일반] 캠퍼스간 중복학과 통합
졸업을 1년 남은 시점에서 학교에서 오늘 중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학교 공지사항에 나와있는 총장님 말씀입니다.-

우리 대학은 경영컨설팅을 완료하고 교육, 연구 복지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기획하였으며 이제 어느 정도 결과가 도출되어 대학의 현실에 맞도록 학문단위분야와 행정분야로 나누어 미래의 단국대학교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정계로부터 몰아닥친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학문단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부 정책은 대학으로 하여금 분교 또는 캠퍼스를 선택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교체제는 독립채산, 교명 변경, 총장 선임을 시행하고 캠퍼스체제는 중복 및 유사학과의 중복률 0%를 지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실 대학을 퇴출하고 적정 액수의 등록금을 산정하기 위한 감사와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하여 많은 사립대학에게 등록금 인하나 장학금 확대를 권유할 것입니다.

경영컨설팅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현실에 맞는 대학의 학문분야 조정안이 나왔으며 이제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모으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몇 개의 학과는 죽전에서 천안으로 그리고 천안에서 죽전으로 통합될 것입니다.

과학기술벨트가 대전을 포함하여 충청권역에 조성되기 때문에 천안캠퍼스는 BT 특성화, 기초과학 육성, 외국어분야 특화를 지향할 것입니다. 죽전캠퍼스는 IT와 CT 특성화, 응용과학 육성을 도모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죽전캠퍼스의 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시행하였고 현재 천안캠퍼스의 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용 실험실습실을 개선하고 유사전공별 대형 연구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양 캠퍼스에는 산학협력 집적시설을 구축하여 산학협력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행정의 효율화와 인사시스템을 위한 행정분야 조정안 도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단국대학교 중장기 발전계획과 지원책은 개교기념일에 공포할 예정입니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 그 자체와 희망이 없습니다. 학문분야 조정에서 출발하는 우리 대학의 자기혁신은 내일의 단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과 창조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희생적인 변화의 노력과 주도적인 실천의 노력을 통해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국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방안에 대하여 재학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좋은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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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입장을 보니
1.교과부에서 우리학교와 같이 분교를 가지고 있는 학교에서, 중복된 과들이 있으면 지원이 안나옴
2.학교 재정상 현재 재단 전입금도 제로고 부실한 자본에 지원 대학에서까지 제외 되면
   2015년쯤 현 60만~70만의 수험생이 40만수준으로 떨어져 우리학교 천안캠퍼스 운영이 어려워짐
   현재 480여명의 교직원도 380명정도 수준까지 명예퇴직을 시킬 예정
   자연과학대학의 4개과는 천안에 중복되는 과로 통/폐합될 예정
3.학교측에선 천안을 분교가아닌 경희대 성균관대학처럼 캠퍼스 시키기위해
   의대 치대 약대 및 순수과학을 통한 BT (BioTechnology)특성화를 지향

자연대뿐만 아니라  일문과 중문과도 2013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자연대 ,인문대 는 천안으로 공대 경상대는 죽전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네요.
등록금 인하를 위해 정부에서 학교 구조조정을 요구하는것같네요.
학교측에서는 경영컨설팅의 결과로 발표하였다고 하는데 중요한건 학생들의 의지반영이 없는 전면적인 통보에 문제가 있는것같네요.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장기적으로 볼땐 찬성하나 대를 의한 꼭 소가 희생해야하나 이전되는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무엇이냐, 왜 학생들은 의사반영없이 일방적인 통보냐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네요.그중에서도 역시 죽전 자연대,일문과 중문과 학생들의 불만이 상당하군요. 과거 서울캠퍼스 죽전이전과정에서 그랬던 것처럼 논란이 될거 같네요. 저는 이전에 해당하는 과 학생도 아니고 졸업도 얼마안남았지만
갑작스럽게 이런 공지를 보니 당황스러운데 이전에 해당하는 학과 학생들은 더 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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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
11/07/09 08:53
수정 아이콘
그럼 다른 학교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연대원주 고대세종 한양안산 중앙안성 외대용인 등등등..........

솔직히 분교에 있다가 본교로 신분 급상승 하게 되면

그 사람들이야 좋을지 몰라도 본교학생들과 그 외에 타학교인데

원래는 분교보다 높은위치에 있던 사람들은 안좋은 상황 아닌가요?

사실 분교라는게 대학들 돈벌이 수단이지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이놈의 대학때문에 대한민국 참 복잡하네요...........

이기회에 분교는 본교 이름 떼버리고 새로 교명 지어서 출발하던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11/07/09 09:37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캠퍼스는 그냥 캠퍼스로 놔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퍼스랑 본교랑 성적차이가 꽤 난다는거 정부 모르나요?
마이너리티
11/07/09 09:44
수정 아이콘
인 서울 메리트가 엄청난데...
당장에 통합되면 재학생들의 의외의 이익? 혹은 억울한 피해는 어떡하죠..
그리고 통합후엔 캠퍼스에 위치한 과는 괜시리 평균 학생수준이 낮아지겠군요..
박용훈
11/07/09 09:44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를 6월 19~20일정도에 인터넷 기사에서 보았습니다. 그때 궁금해서 여러가지 기사를 찾아봤었는데,

분교있는 학교중에 연세대,고려대,한양대,동국대는 부정적이었고 단국대,건국대,외대,경희대는 긍정적 반응이라고 나왔습니다.

특히 한양대는 중복학과가 너무 많아서 부정적이고 이번에 제대로 적용되는 단국대는 현재 다니고 있는 제 동생말 들어보니 예전에 천안

법학과도 로스쿨 실패후 죽전과 통합해서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대로 저렇게 바뀌게되면 기존 재학생들의 혼란은

장난아니겠군요.
11/07/09 10: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문제로 학교 측과 굉장히 많이 싸웠습니다.
개설 전공과목 중 4할 이상이 같으면 유사중복학과가 되고, 이걸 통폐합하지 않으면 교과부에서 학교로 날아오는 재정 지원금을 점진적으로 삭감하여, 최대 50%까지 재정 지원금을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하더라구요.
본관 측에서는 학생 의사 반영 없이 본관-교수회 간의 의견 조율만으로 일방적인 통폐합을 시도하다 걸려서 된통 당했죠.
저희 같은 경우에는 공문이 3월에 내려왔는데 4월말까지 안을 내놓으라는 교과부의 압박 때문에 일정 상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본관과 싸워야했습니다.

애초에 저희 같은 경우는 분교에 유사중복학과가 생긴 것이 지방 대학간의 통폐합 때문이었거든요.
당시에 여러 이유를 들어 대학 간 통폐합을 통해 한 대학이 한 대학의 분교가 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유사중복학과를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고, 이게 결국 화근이 된 셈이죠..
어쨌든 본관 측과 열심히 싸웠습니다. 저희 의견이 반영이 안 된 통폐합 논의였고, 저희가 일방적으로 손해만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사실 본교와 분교의 입학 시 성적 차이가 제법 많이 납니다. 뭐 이건 그렇다 치더라도...
본교와 분교 재학생 간의 학점 차이도 많이 나구요. 분교의 경우 본교에 비해 평균적으로 학점이 0.5~1점 이상 높게 찍혀있더군요. (분교의 경우 강의를 듣는 학생수가 일정수에 미치지 못해 절대평가를 하는 과목도 있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본교의 시설도 포화 상태인데 분교의 인원을 받아주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도 했구요.
이런 상황에서 통폐합을 해버리면 본교 재학생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죠.

어떻게 열심히 싸워서 저희가 손해를 안지 않는 통폐합안을 만들어 교과부에 제출하게 하는 것에는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분교 측에서 난리네요.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봤으니, 분교 측에도 본교와 같은 졸업장을 달라고 하며, 이를 받아주기 어렵다면 양 학과를 모두 없애고 아예 새로운 학과를 만들자고 하고 있습니다.
총칼만 안들었지 완전 날강도 같더군요.. 수용하지 않을 시에는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하겠다는데, 너무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좀 푸념이 되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유사중복학과 통합 문제가 생긴 원인은 근본적으로 분교를 만드는 과정(혹은 대학간 통합을 통해 캠퍼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해당 학과를 정리하지 않고 남겨두었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통합 과정에서 몇 년후부터는 해당 학과의 한쪽 캠퍼스에서는 정원을 받지 않고 다른쪽 캠퍼스에 모집 정원을 추가하는 형태로 통합을 했다면 이런 문제가 생길 일도 없었겠죠.
언젠가는 경영상의 효율 문제로, 또 기타 여러문제로 통폐합을 할 것이 뻔했는데 왜 불씨를 남겨두었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만약 일방적으로 통합되어 분교로 캠퍼스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나왔더라도 아무 보상도 못받는 안이 나와있었습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 전혀 준비가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네요.
진리는망내
11/07/09 10:02
수정 아이콘
진짜 처음부터 분교에 본교랑 똑같은 과를 만든 대학교들 부터 문제이고..

이제와서 합치려는 것도.... 휴..
사페군
11/07/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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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 다니는 학생으로, 한남동에서 여기로 이전할때 말이 많았는데 이런 사안을 방학시작하고 계절학기가 끝나갈 무렵에 기다렸다는듯이 발표하는 학교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반값등록금은 둘째치고 학생들과 한마디 말도 없이 이런 일을 하면 누가 우리학교에 올까도 싶고...
이래저래 답답한 상황이군요
11/07/09 10:27
수정 아이콘
이미 졸업한 학생들도 소급적용이 되거나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도 그렇게 되면
지방 캠퍼스에서 서울로 올라오면 로또라도 맞은것처럼 좋아하겠네요...

인서울 점수는 안되서 지방 캠퍼스로 갔는데
당당히 나는 XX대 생이라고 졸업장 홈피에 올리고 XX전 응원사진이라고 뽐냈던 동창이 생각나네요
마타하리
11/07/09 10: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취직할때는 회사에서 다 알고있지 않나요?
미친스머프
11/07/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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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경우는 복수전공이라 해서 용인 졸업 후 서울에서 1년 더 다니면 서울 졸업장 나오죠
11/07/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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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안 나올때 마다 경희대가 종종 언급이 되는데... 아직 분교로 인식되는게 안타깝네요;
학교가 이런 인식좀 바뀔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정말;;
11/07/09 11:40
수정 아이콘
입학점수에서부터 본교랑 분교는 엄청 차이가 나는걸로 알고있는데...말이 안되는거같네요.
소림무술
11/07/09 11:45
수정 아이콘
외대 용인다니다가...군대때문에 휴학중이긴 하지만, 몇몇 분들 댓글이 좀 불쾌하네요. 통폐합이 되면 본교생이 받는 피해도 많고 분교생 입장에선 이익인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말들이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로또를 맞았느니 신분급상승이니 이런 말들을 하실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어렸을때 공부못해서 학교 낮은데 간건 맞지만, 그 차이를 줄일려고 발버둥치고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정책을 추진하는 건 정부나 학교측인데 몇몇 댓글들은 정확히 비판하는 대상들을 지칭하지 않아서 화살을 학교나 정부측에 겨누는 건지 분교생 학생들을 겨누는 건지 모르겠네요. 실질적으로 받는 피해로 애기를 해야지(정원초과로 인한 학교 수업 혼선 등) 나보다 성적 낮아서 신분이 낮던 애들이 갑자기 나랑 같은 위치가 되니깐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불쾌합니다. 학교가 낮은건 사실이지만 분교생이 본교생보다 신분으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인가요?
벤카슬러
11/07/09 11:55
수정 아이콘
뭐 저도 학내구성원들과의 소통 없이 강제로 집행되는 학과통폐합은 반대합니다.

근데 몇몇 분들 댓글들 보니 참 불쾌하군요.
수능 점수가 무슨 인도의 카스트제도입니까?
통폐합 반대 이유를 들려면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과정을 문제삼으시기 바랍니다.
본교와 분교의 수준 차이... 이런 걸 들먹거리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겁니다.
최소한 제가 봤을 때 이건 좀 아닌 듯 하군요.
이응이응
11/07/09 12:36
수정 아이콘
우리학교는 긍정적이네요
소식 자체를 처음 접해보는지라....
동네노는아이
11/07/09 12:56
수정 아이콘
분교생이 그만큼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본교생이 되더라도 적응못하고 도태되겠죠.
분교랑 본교랑 같게 해준다고 해서 큰 손해 나는게 아닌데 왜이리 인식이 안좋은지 모르겠네요
사실 졸업하고 그 사람의 능력으로 평가 받아야 하는데
단순히 대학간판으로 결정해 버리는 사회풍토 때문이 아닐런지 합니다.
입학점수가 얼마나 차이 나는데는 그냥 자기만족아닌가요?
좀 늦은 나이에 학교 다니면서 느낀건데
편입생들 오면 째는 어디대학에서 왔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은근 차별하는 경우 많더군요.
반대로 자기보다 좋은 학교 애들 보면 우리랑 얼마 차이 안나는데
수능 몇문제 더 맞어서 저런다는 뉘앙스로 이야기 하는 경우 꽤많더라구요
아니 그만큼 예전에쌓아논 게 많으면 앞으로 더 나아갈 게 유리하면 된거지
예전에 조금 더 성실하고 공부 잘했단 거 하나로 언제까지 인정받고 유세하면서 살려는건지 모르겠네요.
본교생이면 어떻고 분교생이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실력으로 인정받는게 중요한거 아닌가 하네요.
사실 본교생의 사회적 박탈감은 그닥 클거 같지 않네요.
좀 더 좋은 점수로 다른 학교 택한 사람들은 좀 아쉽긴 하겠지만...
학과점수나 과 선호도 뒤엎이는 경우가 허다하니 그냥 저쪽 간 애들이 운이 좋은 녀석들이아닐까 싶네요.
11/07/09 13:37
수정 아이콘
허허
저번에 지방대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서울대가서 노는학생보다 저 평가받아서는 안된다라는 댓글도 그렇고 분교 관련 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실제로 높은 간판 학생들의 평균 학습수준이 높은건 당연한 거죠 대학와서 각성하는 예외는 있겠지만 공부하는 요령과 집중력 효율등에서 일단 차이가 나구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 간판이 지표로서 작용되는것이고 이런 분교 통합의 경우 점수미달로 낮춰서 대학간 학생들에게는 역차별이죠 막말로 좋은대학 분교생은 땡잡은거구요
11/07/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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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교학생이어도 정말 허무하고 어이없을꺼같은데..
Blue day 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제 생각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그때 열심히 해서 얻은 보상이 상대적으로 사회에 나가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학교 '간판'이라는 건데 이런식으로 합치면 과거에 열심히 하지 않아서 (열심히 하였지만 성적이 낮은 학생은 제외)
저조한 성적을 받아서 소위 말하는 분교로 간 학생들은 완전 땡잡은거고 로또맞았다는 말은 전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노력이 수반되지 않은 이득이니까요. 로또와 비교되는게 적절하다고 보네요.
라울리스타
11/07/09 14:14
수정 아이콘
인천에서도 이런일이 있었죠.

인천대가 송도캠으로 이전하면서 인천전문대와 통합. 인천전문대생이 인천대 생이 되어버린...

군시절 후임이 인천대 다녔다길래 인천대 앞쪽에 사는지라 반가워 했는데, 알고보니 인천전문대생이지만 전역하면 인천대생이 된다고 하더군요.

인천대를 다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 것 같군요.
폭창이
11/07/09 14:38
수정 아이콘
참나.. 성적이야 억울 할 수 있다지만, 그깟 학교 이름쪼가리 때문에.. 그렇게도 자신들이 없나요? 그렇게 본교가 잘났으면 학교 캠퍼스 성적으로 발라버리든지 하면 되겠네요.
Psy_Onic-0-
11/07/09 14:42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매년 떡밥 아닌가요?? 곧있으면 수시원서 접수철이라 본교 분교 통합은 수시철이면 항상 나도는 말인데..
저 고3때도 나왔던 말이구요..
작년에도 pgr게시판에 이런 주제의 글이 올라왔었을때, 그때 어떤분께서 그냥 수시철이면 나오는 떡밥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됬죠.
올해도 그냥 흐지부지 끝날것 같은데 말이죠..
정성남자
11/07/09 15:37
수정 아이콘
어차피 통합되도 실력있는 사람은 앞설건데 뭐가 문제냐 라는 분들...인생 정말 가볍게 사시네요

이 사회 모든게 실력순이나 님들을 위해서 돌아가는게 아닙니다.
'수능'이라는 시험 하나는 운도 작용하는 하루에 끝나는 허무한 시험입니다만, 이 시험성적으로 앞으로의 인생에 분기가 생기는걸 다들 알았기때문에 1점이라도 올리려고 3년이상 생쑈를 하는거거요.

그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지 이제와서 '어차피 수능시험은 수능, 그거 잘친게 뭐 벼슬이냐 지금더 잘하면 되지'
벼슬이죠. 그 당시 사춘기였던 슬럼프였던, 지금있는 차별은 그당시 가볍게 대한 공부에 대한 부메랑입니다. 그렇게 실력으로 보이고 싶으시면 대학정도의 벽은 넘는 실력은 갖추셔야죠. 그걸 못넘는다면 그당시 공부안한 자기를 책하세요.

본교 학생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벤카슬러
11/07/09 16:43
수정 아이콘
하긴 어쩌겠습니까. 우리 모두 수능의 피해자들인데.
다만... 수능 성적 잘나왔네 못나왔네 이런 걸로
그 사람의 인격과 인간성 전부를 평가하는 듯한 모습을 pgr에서 보는 듯해서 참 많이 안타깝군요.
제가 괜히 카스트제도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수능점수 하나라면 너무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제가 과민반응 보이는 거라구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designerJ
11/07/09 18:03
수정 아이콘
저도솔직히 본교 분교 통합 반대네요..

진짜 솔직한맘으로 본교 분교 통합되면 허망할것같습니다
수능이 뭐 전부는 아니지만
학교가 전부는아니지만

그래도 그때 열심히 한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기득권의 뭐시기니 해도 딱히 할말없지만 무조건 반대하네요
이기적이라해도 할말없습니다 이기적이라고 다 욕해도 저희학교 본교 분교 통합한다면 반대 서명이라도 할것같습니다
시위라도할겁니다...
몇몇분들 너무 수능으로 사람 나누는것도 문제가잇는데
그렇다고 수능이나 고등학교3년의 노력을 아무렇지 않은양 말하는것도 꽤 불쾌하네요..
11/07/09 18:10
수정 아이콘
수능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도 아무것도 아닌 시험은 아니죠.
몇몇분들은 수능성적은 아무 의미없고 학벌은 아무 의미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적어도 학벌이 아무 의미 없는 것이 되려면 교육수준이 타 대학과 명문대와 같아야겠죠.
학교마다 교육수준도 다르고 학점 받는 난이도도 다른만큼 아예 차별을 두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차별이겠죠.

대학교가서 노력하는건 분명히 인정해야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고등학교때 공부했던 것을 아예 무시해버리자고 하는건 좀 아닌 듯 싶네요.
서주현
11/07/09 18:18
수정 아이콘
이제는 본교와 분교 수준차이를 들먹이지 말라는 분도 생기는군요.
엄연히 수준차이가 있는 게 사실인데, 그걸 애써 부정한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학교 수준 차이가 아무 의미가 없다고요? 본인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믿고 싶은 거겠죠.
레몬커피
11/07/09 18:34
수정 아이콘
뭐 저야 수능실패, 원서질마저실패, 재수 결심하고 강대 OT까지 갔다가 그냥 인서울 중위권에 만족하고

다른 시험 준비하는 학생이지만

솔직히 저 고딩때도 있었던 이야기지만 본교 학생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리가 없죠. 긑쎄요, 만일 제가

통합하는 학과의 본교생이 된다면 전 별 신경 안쓸 거 같은데 대부분의 본교 다니는 학생 입장에선 대체 무슨소

리냐 이거죠 한마디로.
11/07/09 18:55
수정 아이콘
여튼 뭐 반값등록금건으로 모처럼 제법 큰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대학생 그룹이 일정부분이나마 조각조각나는 그림이 어렵지 않게 연상되는군요.
제시카갤러리
11/07/09 19:27
수정 아이콘
항상 기본 전제가 수능 못본 사람들은 그 후에 열심히 하고
수능 잘본 사람들은 수능만 잘보고 간판만 믿고 깝치는 그런 쪽으로 얘기를 하는분들이...
11/07/09 19:3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도 통합이네 뭐네 싸우고 난리네요. 에휴... 분교형식인 그곳은 거의 다 절대 평가라서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4.0 넘는다는데(심지어 시험 문제도 아예 가르쳐주던데), 그 학생들이 본교로 넘어오면 그 전까지의 본교학생 성적은 누가 책임져 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분교학생도 열심히하는 학생은 본교보다 낫다라는 말 항상 나오는데, 그런 학생은 본교로 전과하면 됩니다. 굳이 열심히 안하는 학생까지 전부 다 통합시켜 줄필요가 있을까요.
11/07/09 20:00
수정 아이콘
수능성적으로 나눠서 들어갔는데
갑자기 통폐합되면 분교생은 벼락 신분상승 맞죠.
본교생들만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가서 취업때 분교생과 똑같은 취급당하면 참 기분 좋겠네요.
올빼미
11/07/09 20:22
수정 아이콘
지금의 대학생들이 이걸막을수있을지 기대해봅니다.
11/07/09 21:06
수정 아이콘
회사들 바보 아니죠.
통합되도 분교 본교 걸러낼 방법이야 수도 없이 있습니다.
연필굴려서 분교 가놓고 나는야 xx대생 이라면서 싸이에 mit학생 뺨치게 허세부리는 애들도 있다만 기껏해야 사년이죠 뭐

그리고 이런글에 어김없이 댓글다는 폭창이님.
님이 가볍게 생각하는걸 남은 무겁게도 생각할수 있는겁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좋은데 그게 진리는 아닌거 알고 계시죠? [m]
11/07/09 21:28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수능시험의 효용성에 대해이야기하면서 논점이탈을 하고 고등학교때의 노력을 우습게 생각하시는분들이 있네요. [m]
폭창이
11/07/09 22:40
수정 아이콘
0-1.여기서 나오는 찌질한 짜증이나 걱정들은 별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에서는 어떻게든 그 두 개의 출신들을 찾아낼 테니까요. 이력서에 몇 줄 더 채워넣게 하면 끝이죠.
0-2. 본교와 분교가 합치면, 그리고 극단적으로 둘의 출신을 구분 못하게 조치를 취한다 쳐도 괜찮습니다. 이전 캠퍼스에서 성적만 좀 낮게 쳐 준다면, 합친 이후에는 '분교 출신의 학생'들이 아래로 깔아 줄 테니까요. 대부분 학교의 서울캠과 지방캠의 수능 점수차이는 제가 알기로 적어도 수능이나 내신에서 2~3등급 차. 이 차이는 대학에서도 거의 유지됩니다. 그래서 본교에서 학점이 낮은 사람들은 농담삼아 "내가 지방캠으로 가면 양민학살하고 다닐 텐데"라고 말하곤 하죠.
물론 본교로 와서도 절묘한 노력으로 성적을 유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정도는 허용권일 겁니다. 첫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동일한 조건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인정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일 겁니다. 둘째로는 그 소수의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밥그릇'을 빼앗지 못할 것이니 말이지요.
0-3. 학벌이란 게 애초에 그렇습니다. 수 백 명 이상들의 사람들이 '감히' '신분상승'하는는 걸 허용할 정도로 녹록치가 않지요.
이응이응
11/07/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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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까지 다들 놀고 싶는거 참으면서 공부해서 맞는 성적입니다.
심지어 자기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올시에는 재수하면서 다시 준비하기도 하구요.

놀고싶으면서 피끓는 나이에 그걸 참아가면서 남들보다 한두문제 더 맞추면
대학 간판이 달라지고, 과목하다 한두문제씩 차이나면 그게 본교와 분교를 가를수도 있겠죠.

수능의 효용성은 의문시 된다할지라도 그 성적은
학생들의 초등학생때부터 그때까지 공부한 노력의 대가이고
그 성적을 토대로 대학을 진학하는 현 상황에서는 적어도 그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되겠죠.

본교와 분교의 통합에 있어서 본교학생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징징거린다고 표현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폭창이
11/07/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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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데 뭐, 좀 우스울 뿐입니다. 철저히 이익에 기반에 목소리에 그걸 뒷받침해 주는 논리 라고는 '고등학교 3년의 노력'. 상관은 별로 없습니다만, "니들 학벌도 학벌이냐?"라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갔다가 들어가네요.

학벌로 어떤 이득을 가지게 된다는 건 "정상사회"에서 능력에 따라 정당히 누려야 될 몫 그 이상을 누리게 된다는 겁니다. 저는 이걸 반납하는 식의 "불이익"을 보더라도 결국에는 "학벌문제"중 하나로, 바꿀 수만 있다면 바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게는 분교본교 통폐합이건, 크게는 학벌 무효!건 말이지요. 김예슬씨처럼 저런걸 혼자서 반납할 생각은 없지만요.

이런 상황에서 사실 통합 Yes니 통합 No니 싸우는 게 올바른 해답은 아닐 겁니다. 문제는 전체 판을 짜고 있는 "학벌주의"라는 구조(혹은 프레임) 그 자체니까요. 통합 Yes는 근시안, 통합 No는 찌질찌질. 그렇게 생각할 뿐입니다.

2. 이런 생각을 그걸 모두에게 강요하고픈 생각은 없어요. "문제는 학벌구조, 그 자체다!"뭐니 하면서 계몽질할 생각도 없구요. 다만 비웃을 뿐입니다.
사악군
11/07/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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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점수 하나가지고~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어떤 4컷만화에 그런 내용이 있었죠. "지금 수험제도는 문제가 있어요! 한번의 시험으로 편차치를 나누어 떨어뜨리다니!" "그럼 인격을 종합평가하면 좋겠니?" "네!" "그래서 떨어지면 충격이 더클걸?" "......"
11/07/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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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은 불공정하고 대학 성적은 공평한가요?

세상에.. 실력으로 이기면 되지 않냐니.. 결국은 자신이 지적한 문제를 자신이 풀어야 한다는 걸 왜 모르시나요?


수능을 잘 본 사람을 어떻게 보실지 잘 모르겠어서 함부로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다만, 최소한의 어떤 종류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 그 노력은 어떻게 되돌아 올 수 있는건가요?
11/07/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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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사회의 폐단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분교생의 본교 네임밸류 무임승차가 적절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뭐 그 이전에 좀 안쓰럽긴 하더라고요.
PatternBlack
11/07/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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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잘 본 사람은 그냥 수능을 잘 본 사람으로 봅니다.' , '어차피 기업에서 본교 분교 찾아낼테니까 괜찮다.' , '구분 안되면 학점으로 바르면 될 것 아니냐?' 이런 뉘앙스의 글은 무진장 짜증나네요. 초 중 고 학교에서도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하다.'고 가르쳐왔고 저는 그 말을 듣고 고등학교때 남들 야쟈튀고 피씨방갈때, 방학에 친구들끼리 바다 놀러가고 스키타러 갈때도 최대한 자제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아예 안 놀았던것도 아니고 밥먹고 공부만 한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제 능력한도내에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 왔습니다. 고등학교때 실컷 놀았던 사람도 있고, 저처럼 공부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좋다, 나쁘다를 말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놀았으면 그 이후에 열심히 하면 됩니다. 재수를 할 수도 있고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친구들과의 추억을 많이 쌓을 수도 있는 고등학교시절에 고생한거에 대한 대가는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본교 분교 통합해버린다고 하면 고등학교 3년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저는 학벌이 스펙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학벌도 스펙 중에 하나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본교 분교 통폐합을 할 바에는 그냥 다른 대학으로 독립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찌질한 투정으로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누군가의 몇년간의 노력을 그렇게 치부해 버리는게 훨씬 더 찌질하고 악질적이고 독단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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