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사귄지 500일을 바라보고 있는 커플입니다.

그런데 오늘이 남자친구 생일인데 원치않는 상황으로 인해 어제 서울을 떠나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친한테 뭘 해주기가 여의치않았기 때문에 뭘 해줄까 하다가, 남친이 이 사이트에서 글을 자주 읽는 것을 보고
여기에 축하 글을 남기자!! 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뭔가 문장 구성이 이상하더라도 해해주세요)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님
오늘이 오빠 생일인데 오빠를 홀로 두고 서울을 떠나있어서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케이크 하나 못 사다주는 이 바보같은 여자친구 곁에 있어 주어서 고마워요.
편지로도 말했지만, 우리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예요.
하지만 그 만큼 다른 점도 분명히 있어요. 언제부터인가는 우리도 그 다른 점으로 인해 삐그덕거리고, 다투고, (지금도 많이 다투지만..)
저는 또 헤어지자는 말도 안되는 드립을 칠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저 데스크탑 사서 같이 와우 레이드 한번 뛰어보고, 함께 남이섬 놀러도 가보고, 함께 해외여행도 가보고,
제가 '취직하면 꼭!!! 시계를 선물로 주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기 전까지 우리는 헤어지면 안되요. 알죠?
(그리고 세상 어디를 가서 이렇게 이쁜 여자친구를 사겨보겠어요?호호호호호호호^0^)

무엇인가 할 말이 많았던것 같은데, 이렇게 막상 쓰려고하니 딱히 떠오르지 않아요 ㅠㅠ
이만 줄일게요.

사랑해요.

아참! 글 쓰기 위해 이 게시판 글 보다가 오빠가 리플쓴것도 보게되었는데........
트랜스포머 보기싫은데 저를 위해 3D로 트랜스포머 함께 봐줘서 고마워요 ^_^
이러니 어떻게 오빠를 안좋아할 수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