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지역에 사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가본 적 조차 없는 곳인 구미 지역에서, 다시 단수사태가 터졌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원인지역이 강 바닥 깊은 곳에 있어서 복구가 언제 될 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수 개월이 걸릴 지도 모른다고.

이 기사를 읽으면서, 참 힘들겠구나. 전 강릉에 살아서, 여름태풍과 겨울폭설을 자주 겪던 사람이라 재난이 주는 고통을 잘 알기때문에,

구미지역분들의 아픔이 남 얘기같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이런 뉴스를 읽다보니 조그만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게 굉장히 찾기 어려운 기사더군요.

아마 요새는 포탈에서 뉴스를 접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것에 관련한 기사를 찾기가 너무나 힘들다는게 바로 의문입니다. 물론 뉴스자체는 각 언론사마다 대부분 기사를 썼지만,

3대포탈만 예로들어보면, 3대포탈중 뉴스메인으로 들어갔을 때, 기사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다음은 가장 많이 본 뉴스에 굵은글씨로 되어 있어서 그나마 제일 찾기 쉽게 되어있고
네이트는 뉴스홈-사회면-사건사고 쪽으로 들어가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찾기가 좀 다른포탈에비해 많이 어렵습니다. 뉴스캐스트 톱뉴스에 한국일보기사를 볼 수 있구요, 그 외에는 직접 검색을 하면 볼 수 있습니다. 링크로 따라들어가긴 좀 어렵네요.

이 3대포탈 모두 동일한건, 기사가 하나입니다. 다음과 네이트는 경향신문 하나구요, 네이버는 한국일보입니다. 다른 언론사의 기사는 검색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사건은 관심이 없으면 보기 힘든 사건입니다. 노력하면 알 수 있는 사건이랄까요. KBS를 제외한 지상파방송 프라임뉴스시간에 전부 방영이 된 사건인데, 이렇게 찾기 힘들줄이야. 포탈이 알아서 긴걸까요?

물론 이 사건이 4대강사업과 연관성이 있다 없다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분야도 아니구요. 뭐 운없게도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고 4대강사업과 관계없이 그냥 구미의 물공급시스템이 사고가 2달간격으로 일어날만큼 원래부터 좋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걸 찾은 시점이 사건이 일어난지 하루가 지나서 많이 내려졌수도있구요.(6월30일발생). 단수지역자체가 예전보단 작아서 그런지도 모르죠.(예전엔 구미포함인근까지, 지금은 구미일부).

개인적으로 봄산불, 여름태풍, 겨울폭설로 각계절마다 특색있고 터졌다하면 한국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강릉에 살아서인지 재해관련 뉴스에 좀 민감한편인데요, 이정도 사건이면 좀 더 이슈화가 됐어야하지않나...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