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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14 13:58:33
Name Hon
Subject [일반] 요즘 관심 있는 것들(나에 대한 뉴스)
* 본문이 반말체로 되어있습니다. 미리 양해말씀드립니다.


요즘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뭔가 요즘 슬럼프여서 자신을 돌아보고자 적어보았습니다. 잡다한 이야기지만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자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1) 나가수 + 기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가수. 공연장에서 실제로 노래를 들어온 가수는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 김범수 정도였고 이소라의 경우는 정말 소름이 돋았었다. 그때문인지 이소라를 많이 응원했었는데 TV로 보니 이소라가 너무 뭍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김범수는 병사신분으로 부대에서 위문공연와서 들은 것이니 논외로 치자. 이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인터넷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이런 음악프로그램 때문에 통기타를 구입하였는데 F와 B코드에서 F와 B로 시작하는 욕설이 떠올랐다. 독학으로 할려니 발전이 더디기만 하다. 과연 노래를 부르면서 기타를 칠 날을 올수있을까?

2) 마블

원래 나는 설정덕후같은 기질이 있었다. 예전에 게임 패키지를 보면 닳도록 설정집을 읽는 집요함이 있었다. 이 성격으로 공부를 했을면 박사를 했을텐데 공부에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창세기전2 설정집은 정말 닳도록 보았다. 풍부한 설정때문에 블리자드 게임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스타로 이어지는 세계관은 설정덕후에게는 신세계였다. 요즘 그래서 관심을 갖는 것은 마블.
DC도 좋아하지만 어벤져스 때문에 마블 세계관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관심에 불을 붙혔다. 코믹스를 사서 읽고 싶은데 국매 정발을 사야할지 원서를 사서 봐야할지 고민중.

3) 건강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 이기적이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성격으로 대학교 진학후 건강과 미관상의 이유로 운동을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운동을 멈추게 되었다. 솔직히 많이 귀찮아졌다. 설정덕후답게 운동에 대한 이론과 배경지식은 풍족하지만 실현의지가 없다. 집에 있는 설치용 턱걸이와 26kg 케틀벨은 먼지가 쌓여만 간다. 러브핸들이라고 하나? 옆구리 살이 늘어남에 위기감을 느껴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지고 자외선 핑계로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4) 공부

군대에서는 책사는데 돈을 거의 200만원 들여서 100권정도 사서 읽은 것 같다. 기초과학/인문/문학/철학 닥치는데로 읽었었고(물론 엘리건트 유니버스와 누가 슬라보예지젝을 미워하는가?는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기개발에 충실할려고 했었지만 지금은 그야 말로 잉여생활을 하고 있다. 여러분야에 관심이 많아 누구랑 대화해도 대화거리가 없지 않은 것은 장점, 몇분 이야기하면 밑천이 금방 털리는 것은 안 장점. 요즘 학습이라고는 일주일에 세번하는 10분짜리 전화영어가 전부이다. 회사에서 영어도 필요하고 무역관련 지식도 필요하지만 집에오면 기타 30분치다가 아프리카 켜놓고 카오스나 나랜디 몇 판하고 잠이 든다. 문제인식은 매일하지만 머리속에서 매일 소각하는 것이 문제이다.

5) 낚시

낚시에 낚였다. 회사 동호회에서 우럭 선상낚시를 몇 번 가다보니 낚시에 낚였다. 낚시대도 사고 릴도 사고 다른 것에도 관심이 많이 간다. 처음 조과에서 10마리 정도 우럭과 광어를 잡은 것이 문제. 바닥을 잘못 긁었는지 해삼까지 잡은 것도 문제. 원래 먹을 것을 좋아하여 회를 먹을 수 있는 것도 문제. 낚시장비를 일단 갖췄는데 안잡히는 것도 문제. 낚시는 문제투성이다.

6) 패션

옷과 신발을 매번 사지만 입고 신을게 없다. 사기전에 맘에 들어서 샀는데 사고 나면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다. APC생지가 입고 싶어서 샀는데 이제 더워지는데 이 두꺼운 바지를 왜 샀는지 벌써 후회가 된다. 이렇게 투덜거리면서도 해외쇼핑몰을 매번 두리번 거린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 가끔 싸게 풀리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사고 말았다. 예전에는 나름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내가 왜 이렇게 촌스러운지 모르겠다. 다리도 짧은 것 같고 허리는 긴 것 같고.


자유게시판에 거의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 무거운 내용이 게시판을 지나간 것 같아 신변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PGR 글쓰기 버튼이 무겁지만 일단 눌러봅니다. 인생과 복수는 화려하게가 인생의 모토입니다.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화려하게 삽시다.

byebye~ 다음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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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Di Maria
11/06/14 14:33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좋네요 :)
잘 읽었습니다.
익스트라
11/06/14 14:44
수정 아이콘
여름이라 그런가 저도 슬럼픕니다... ㅜ.ㅜ
이런 소소한 글 좋아요~~
11/06/14 16:31
수정 아이콘
좋군요. 특히 '문제인식은 매일하지만 머리속에서 매일 소각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부분은 심하게 공감이 감니다. ㅠㅠ
여자동대장
11/06/14 16:34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글이네요~ 특히 운동 부분..ㅠㅜ
저는 그래서 다음주부터 혹독한 식단 + 운동에 돌입해요.. 호호호~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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