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PSP를 잇는 신기종으로 NGP로 명명되었던 휴대용게임기 정식명칭은 PS Vita로 확정되어
이번 E3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가격입니다.

Wi-Fi모델:249달러
Wi-Fi+3G모델:299달러

NGP처음 공개당시 PS3에 필적하는 무시무시한 스펙때문에 나온다한들 과연 가격대가 얼마나
될것이냐는 의문이 많았고 저같은 경우 설마 머리가 있다면 말도안되는 고가는 아닐거고 스펙상 40만
내외로 결정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싼 가격이네요. 발매때 환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27만원/32만원 정도이니..

물론 사실 생각해보면 처음 NGP발표당시 생각했던 가격보다 싸다 뿐이지 휴대용 게임기로 두고
본다면 비싼 가격입니다. 거기에 타이틀값과 3G일경우 추가요금까지 발생하니까요. 하지만 사실
상 PSP계열은 이미 휴대용 게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새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
고 또 그런 경향이 많이 보이고 있기에 가격상으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그 외에 체험해본 기자들의 말을 빌려서 생긴 몇 가지 변화는 내부 스펙은 뭐 패스하고 기존 4.3인치
보다 커진 5인치 화면(원래 화면 크기도 상당했는데 더 커졌군요)에 960 X 544해상도군요.
기존 PSP에서 가장 지적받던 부분 중 하나였던 아날로그 스틱 역시 이번 PSV(아, 아인트호벤?)
에서는 두 개가 달려 나오는데 사진을 보니 설계를 통채로 바꾼 거 같습니다. PSP써보신분들
은 아날로그 스틱의 문제에 대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저만 해도 PSP쓰다가 아날로그 스틱
나가서 수리점을 찾은게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기사를 봤을때 와이파이와 와이파이+3G라는 문구를 보고 어?했습니다.
3G라.. 미국에서는 AT&T와 독점계약으로 많은 미국 유저들의 한탄소리가 들린다는 말도 있었
는데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PSV는 단순히 높은 스펙뿐 아니라 자이로센서와 전후면카메라, 후면
터치패드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와이파이와 3G라는건 기존PSP처럼 각잡고 즐기는 게임
들+자이로센서 카메라 터치패드 등을 활용한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들+리틀빅
플래닛처럼 PSV의 입력방식을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게임 타이틀과의 연동 거기에 3G로 인
해 PC에서 하는급의 온라인 MMORPG게임이 탄생할 지도 모르죠. 후면 터치패드라는건 기존
PSP에서 조작방식의 불편함때문에 하기 힘들었던 FPS역시 소화 가능하다는거죠.

PSV로 할건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혹시 신만세라는 만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주인공이
가지고 노는 게임기가 PSP와 비슷한 외향을 지니면서 그 게임기로 메세지를 주고받는 장면
이 나오죠. PSV도 얼마든지 가능하고도 남습니다. 웹서핑은 물론이요 PSV용 카카오톡이 나올
지도 모르죠. 뻗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겁니다.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기종이 아닐 수 없네요. 연말에 순차적 발표라면 우리나라는 통신사를
통해 들어온다면 연말이나 내년 연초에 접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여담:최근 PSP구매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PSP로 뽕을 뽑을만한 게임은 모조리 뽑고 작년
에 팔았는데 하나 사서 디맥 시리즈랑 태고의 달인 정도만 계속 할 생각으로 다시 하나 마련할
까 했는데 이번 발표로 중고가가 좀 내려갔..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