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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1 11:14:19
Name 쎌라비
Subject [일반] 입안이 자주 허시는분
그나마 요즘들어는 덜합니다만 중학교시절부터 저는 두가지 질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 질병은 바로 만성비염과 입안이 허는 구내염? 인데요.
그래서 저는 비염이 악화되는 환절기가 정말 싫었고 입안은 자주 헐어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 급식시간에 비빔밥이 나오는 것이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특히 잠이 부족했던 고3 시절의 반을 입안이 헐어있던 채로 보낸것 같네요.

그러던 중에 아버지께서 고생하는 저를 보시고는 입안 헌데에는 백반이 직효라고 알려주시더군요. 백반을 조심스럽게 상처의 부위에 칠한순간 저는 제 눈에 눈물이 그렇게 많이 숨겨져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몸치였던 제가 저도 모르게 브레이킹을 추게 되더군요. 이후에 알보칠이란 약품을 사용해보고 그 고통을 체험해봤습니다만 알보칠이 그냥 커피라면 백반은 티오피 입니다. 사실 나중에 알고보니 백반은 물에 희석해서 바르는 것이라 하더군요.

그렇게 몇년간을 고생하면서 나름대로 입안이 자주허는 이유와 대책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요. 첫번째, 몸이 피곤하거나 잠을 잘 못자는 경우입니다. 그냥 잠을 잘 자고 비타민씨를 잘 섭취해주면 예방할 수 있더군요.두번째, 음식물을 씹다 실수해서 볼을 씹었을때 상처가 덧나 헐게 됩니다. 너무 당연한 거지만 저는 실수로 볼살을 씹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치과에 갔더니 어금니가 너무 날카롭다고 의사선생님께서 어금니를 갈아주셨습니다. 혹시 본인이 볼살을 자주 씹으신다면 한번 치과에 가보세요. 그 이후론 상처가 안나는 것 같더라고요. 세번째, 건조한 곳에서 자면 헙니다. 저는 구내염때문에 가습기를 구입했는데요. 사실 관리가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그냥 수건 걸어놓고 잡니다. 네번째는 좀 웃긴데 감차칩을 먹으면 헙니다. 이건 너무 슬픈사실인데 감자칩 특히 프링글스를 먹으면 입안이 헙니다. 그냥 적당히 먹으면 됩니다. 콜라랑 먹는것도 좀 조심하면 됩니다.

터무니없고 웃겨보이지만 제 나름대로의 고생을 해서 연구를 해가지고 알아낸 사실들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입안 허는걸 예방하시려면 잠을 많이자고 비타민c를 많이챙겨먹고 이를 잘 닦고 조심해서 꼭꼭 씹어먹고 마지막으로 감자칩을 조금만 드시면 되겠네요. 아 그리고 약국에 가면 구내염용 xx치약이라는 걸 파는데요. 그거 효과가 있습니다. 근데 좀 비싸서 추천드리고 싶진 않아요. 입안 자주 허시는분들 계시면 제 글보고 뭐라도 얻어가시면 좋겠네요. 대부분 알고계시는 사실일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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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S No. 6
11/06/01 11:15
수정 아이콘
알보칠이요 요즘 나오는게 물에 희석되어서 나오는거에요 몇년전만해도 바르면 브레이크 추고 난리였어요
11/06/01 11:16
수정 아이콘
간호사 와이프를 얻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잡질병에서 해방.
그러나 인생은 구속 크리.
물론 경험담입니다. 절대 허구가 아님.
지아냥
11/06/01 11:27
수정 아이콘
감자칩... 웃으면 안돼지만.. 크크크크크
치즈홈런볼
11/06/01 11:30
수정 아이콘
참고로 안구 희귀 질환 중에 초기 증상으로 입안이 만성으로 헐게 되고 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심하다 싶으면 병원에 꼭 진찰을 받아보세요! :D
김약사
11/06/01 11:31
수정 아이콘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일단 최고의 적은 피로 입니다. 평소에 비타민 섭취를 많이 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되구요.
그리고 알보칠은 원래 희석 해서 쓰라고 나온건데, 복약지도의 문제였는지 많은 분들이 원액을 그대로 쓰셔서, 유명세를 탔었죠.
지금은 윗분 말씀대로 애초에 희석되어서 나옵니다. 덜아프지만, 효과도 희석되었다는 ...
여튼 구내염 많이 걸리시는 분들은 피로를 멀리하세요~
완성형폭풍저
11/06/01 11:39
수정 아이콘
입안 헐 때, 프로폴리스 바르는 것도 좋다고 들은 적 있습니다.
11/06/01 11:40
수정 아이콘
하도 알보칠 알보칠 그러길래 마침 입안 헐었을 때 부푼 마음으로 구입해서 발라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픈건 커녕 간지럽지도 않더군요;
11/06/01 11:42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따로 비염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신지??ㅠ
비염 때문에 미치겠네요 ㅠ
11/06/01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구내염을 달고 삽니다.
요즘은 혓바닥에 구내염이 많이 생겨서 죽겠네요.

몸이 조금만 피곤하다 싶으면 바로 그분 강림하시고... 비타민제와 간기능 개선제를 매일 같이 복용합니다만.
피로&스트레스 앞에 장사 없습니다.

알보칠 사용의 제 나름 노하우는 알보칠을 바르고, 드라이기의 냉풍으로 집중 건조시키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예전의 알보칠이 그립네요...
염나미。
11/06/01 11:51
수정 아이콘
구내염이 그렇게 꾸준히 계속 있다면,
자가면역질환도 의심해 보세요,,
11/06/01 11:55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항상 구내염을 달고 사는데 잠을 조금 못자거나 밥을 거르거나 하면 예외없이 바로 옵니다.
구내염이 없는 시간이 있는 시간보다 더 적죠.
근데 이거 무슨 병때문에 그런건가요?; 그냥 신경안쓰고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걱정되네요.
핸드레이크
11/06/01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구내염이 엄청 심했는데요..
어디서 주워들어서 하루 두번 가글을 시작했거든요..리xxx린이란건데 이것도 가글 중엔 상당히 독하더군요
근데 가글 시작한 뒤로는 확실히 구내염이 안 생기더군요
이게 뭐 입안 세균이 죽어서 그런건지 모르겠긴 하지만..;
아 그래도 글쓴분 말씀대로 피곤이 최고의 발병원인이긴 하지요..
11/06/01 12:16
수정 아이콘
피로와 스트레스는 건강의 주적입니다.
Vit C를 드시는건 좋은 선택입니다만 구내염때문에 고생하신다면
Vit C보다는 Vit B군을 추천해드립니다. 보통 아로나민 제품이 Vit B군이지요.
피로나 스트레스는 몸안의 부신을 지치게 만드는데 VIt B5 판토텐산이 부신기능회복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판토텐산은 점막생성에 도움을 주는데 구강점막생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므로
Vit C와 더불어 Vit B군도 같이 섭취하시는게 좋으실거 같네요
윗분처럼 가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리스테린 제품 추천해드립니다
11/06/01 12:36
수정 아이콘
집에 최근 나온 알보칠이랑 예전에 사다놨다가 찾은 알보칠이 있는데, 옛날거를 거의 다 써가네요 ㅠ
요즘 알보칠은 발라도 느낌이 없어요. 예전 알보칠을 발라야 침 질질질 얼굴 벌개지고 그랬는데..
11/06/01 12:52
수정 아이콘
저 구내염을 거의 항상 달고 살아서...

병원에 가봤더니, 무슨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4시간인가 6시간에 한알씩 먹는 파란약을 주시더니

한 일주일 먹고나서는 한동안 안생겼던 기억이 나네요.
11/06/01 12:55
수정 아이콘
구내염이 자주 생길때 베쳇병이라는것을 의심 해봐야 됩니다. 윗분 말대로 안구와 대장등을 같이 침범하기도 하니 위장관 증상이 같이 있으시거나 시력저하 눈부심 눈 불편감 등이 있으면 안과/소화기내과 검진과 함께 류마티스 내과 한번 방문하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이게 남자들한테 많은데요 질병이 조절 안되면 신경계쪽으로 증상 생길수도 있으니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염증이 있는 부위를 알보칠로 변연절제 하시면 실제로 빨리 좋아집니다. 여기에 오라메디 또는 아프타치 같은 스테로이드로 떡칠을 해주면 조금 더 빨리 호전되실것입니다.
또한 만성적으로 비염이 있으신 경우는 비강 스프레이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역시 스테로이드 성분인데 전신복용이 아니므로 큰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전문의약품이므로 병원으로 가셔서 처방받으셔야 될겁니다.
제로스엠퍼러
11/06/01 12:55
수정 아이콘
저도 달고 삽니다. 저는 입안쪽하고 혀밑? 그쪽이 허는데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프타치 붙이고 오라메디바르고 알보칠해보고 했는데 답은 예방하는거더라구요..
제가 가끔 아는 형만날때나 친구집에서 외박할때가 있는데 당연히 잠을 적게자고 집에서만큼 깊이 못자니깐 당연히 헐더라구요. 느낌이 옵니다. 아 .. 헐겠구나.. 그나마 아포타치 붙일수 있는곳은 2틀정도만 잘때붙이고 자면 어느정도는 회복되는데 못붙이는곳은 오라메디 바르고 먹으면서 잤어요.. 요즘에도 가끔허는데 비타민c도 아니고 그냥 피로가 제일 큰거같아요..
비소:D
11/06/01 12:59
수정 아이콘
제어머니도평생고생중이고 저도 꽤심합니다
이런것도 유전이 되나요??

점점 모든게소용이없어지셔서 조직검사까지받으셨네요

전 가는빨대를 기피합니다 허는경향이있더군요 [m]
켈로그김
11/06/01 13:00
수정 아이콘
원인이 무척 많습니다.
바이러스, 피로.스트레스로 인한 비타민B군 위주의 결핍, 자가면역질환, 구강세균 등등..

간단하게는 알보칠이나 가글, 항바이러스제부터 시작해서
고단위 비타민B군(위에 wish burn님 말씀대로 아로나민보다 훨씬 강력한 비타민B군 제제로..)
유산균+효소제로 전체 점막을 케어, 자가면역쪽으로 파고드는 경우.
오메가3+6로 비타민B군 대사, 피부. 점막 염증의 전반적인 케어로 가는 경우.

등등..
아주 많은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매콤한맛
11/06/01 13:04
수정 아이콘
이런문제는 잘먹고 잘자면 다 해결되더군요
마빠이
11/06/01 13:04
수정 아이콘
제가 구내염을 약 3~4년간 달고 살았습니다.
제 병의 이력을 말하자면.. ㅠㅠ
알레르기성비염 아토피 금속알레르기 기타 알레르기등등
해서 몸에 안좋은건 다달고 살았죠 -_-;;
그중에 하나가 구내염인데 다른것도 많이 시달리는데 상대적으로
아프면서도 신경쓸틈이 없더라구요 ;;

그런데 종합 비타민제랑 과일을 많이 먹고부터는 구내염이 사라지더군요
한달에 2~3개정도 나야 정상인적도 있는데 비타민먹고는 확실히 티가나게
좋아지더군요
아무튼 위에분들이 추천한데로 비타민 b,c 하고 과일많이 먹는거 중요한거 같습니다.
11/06/01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잡다한 지병이 몇가지 있는데....
일단 알레르기가 굉장히 심합니다.
병원가서 40여종정도 알러지반응테스트를 해봤는데
무려 13가지정도에 심한반응이 나오더군요 대부분 식물계열이고 집먼지진드기 2종...
의사선생님이 환자분은 약물치료가 불가능하다고 걍 피하면서 살라고.....
그래서 환절기만 되면 알레르기 비염에 재채기 콧물달고 삽니다. 심할때는 폐안쪽까지 간지럽달까요..

또 위염도 만성인데 이건 군대크리로...
의경은 군대치고 생활이 매우 불규칙적이라 이등병때 체한 상태에서 정로환만 먹고 2달을 버티면서 위를 버렸답니다..

특히 시위진압나가서 설사를
!!!!무려 12시간을 참았다는!!!!

서장도 우산쓰고 지휘하고 있는데 이경이 장실갈수도 없고...
정말 이게 지옥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포기하면 편하다지만 결코 포기할수 없더라는...
11/06/01 15:14
수정 아이콘
비염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한번 검진을 받아보는걸 추천합니다.

세상에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은 없거든요. 자신이 어떤거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 받아보고

그런것들 피하거나 예방하면 좀 괜찮아져요. 검사가 25000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유익하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먼지 , 갑각류 , 고양이털이 정말 심하고 밀가루 음식에도 좀 있더군요.
밀레이유부케
11/06/02 09:14
수정 아이콘
제가 중고생 시절에 구내염, 비염, 편도선을 달고 살았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죽고 싶을 정도로 목이 엄청 붓고 입안은 온통 헐고 콧물은 질질...

근데 이거 한 방에 다 해결해 준 게 군생활이었어요.
작전병 출신이라 그다지 규칙적인 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늘 잠을 제대로 못자서 피곤에 쩔어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입대하고 몇 개월 만에 싹 사라졌어요.
체질이 변한건지 어쩐건지 제대하고 나서도 편도선 붓는 증상이나 구내염은 다시 재발하지 않더라구요.
다만 비염만 다시 생겨서 환절기에 고생하고 있는데 윗분들 말씀처럼 이비인후과 가서 알레르기 검사 한 번 받아봐야겠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약 먹고 이런 거 보다는
되도록이면 여름엔 덥게, 겨울엔 춥게 실내외 온도차가 크지 않게 생활하시고
식사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적당한 운동 꾸준히 하시면 좋아지실 거라는 거에요.
아니면 입대 하시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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