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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08 14:01:43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박카스 스타리그 2009의 BGM은 뭔가 특별하다? BGM 살펴보기.
박카스 스타리그는 여타 다른 스타리그와 다르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원래 스타리그 자체가 어두컴컴하고 뭔가 간지(?)
스럽고 치열한 승부의 세계의 느낌이 강한데, 박카스 스타리그는 2008년 시즌도 그랬지만 밝으면서 활기차고 경쟁보다는
화합이 느껴집니다. 이는 박카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낡고, 구식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스타리그를 후원함으로서
새로 태어나겠다는 후원사의 강력한 의지를 내포하는 것이겠죠. 그런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1년만에 또 다시 후원하는 것이고요.

이번 스타리그 테마는 물결입니다. 전체적인 그래픽 패키지나 오프닝에 ‘워터 마크’ 효과를 주어서 박카스의 시원함을 표현한 것이겠죠.
이런 이유로 BGM 또한 물결이 치는 여름 냄새가 강하게 풍겨나옵니다. 저번에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대진표를 올리면서 오프닝 멘트 음악
또한 올렸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었고 특히 ‘비슷한 느낌의 음악은 없는지’ 에 관한 문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의 BGM을 한번 들어보시죠~




우선 제가 올려서 여러분이 다 아시는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오프닝 멘트입니다. 다른 오프닝 멘트와 전혀 다르게 활기차고, 밝습니다.
아무튼 우선 방송에 사용된 부분 부터 들으시고, 마음에 드시면 밑에 있는 풀버전을 들으세요.




이 음악은 The All American Rejects의 I wanna입니다. The All American Rejects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인디 밴드에서 차근 차근히
올라와서 메이저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밴드라고 할까요? 특히 그들이 발매한 앨범 3장 중 2장이 플레티넘 디스크(100만장+)에
오른 것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I wanna는 When the World Comes Down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따로 싱글로 발매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곡입니다.





그다음,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오프닝입니다. 오프닝이 뜨자마자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음악이 너무 좋네’라는
의견이 빗발쳤습니다.




이 음악은 아메리칸 아이돌 원년 우승자이자 팝계의 신데렐라인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의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입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인기를 이어받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전 3장의 음반으로 전 세계에서 5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번 싱글은 첫등장 97위라는 순위에 랭크 되었지만,
일주일만에 1위로 끌어올린 장본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메리칸 아이돌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작사 작곡을 직접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 멋집니다.


fighting with wire - everyone needs a nemesis

  
박카스 2009 경기 전후 음악입니다. 북 아일랜드 출신 밴드인 fighting with wire의 Man vs Monster 앨범 속에 포함된
Everyone Needs a Nemesis 라는 곡입니다.  사실 밴드 자체가 국내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중요 차트에 한번도
못 오를 정도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밴드는 아니지만, 유수의 음악 평론 사이트에서 10점 만점에 9점 정도를 줄 정도로 음악성을
끝내주는 밴드입니다. 특히 Everyone Needs a  Nemesis는 첫 싱글로 펑크 록과 얼터너티브 록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A조 예고 음악입니다. Hey Monday의 Run Don't Walk입니다. 예고에는 이 음악의 첫 부분만 사용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노래 자체가 밝고 좋습니다.






마지막 선수 소개 음악으로 에버 2007로 잘 아시는 The Red Jumpsuit Apparatus의 두 번째 앨범인 Lonely Road에 수록된
Senioritis라는 곡입니다. 여러분이 많이 들어보신 에버 2007의 오프닝 곡이나 경기 전, 경기 후곡 같은 음악은 첫 번째
앨범인 Don't You Fake It에 포함된 곡으로 이 두 번째 앨범은 2009년 2월 3일에 발매된 최신 앨범입니다. 기타를 맡고 있던
엘리어스 리디가 탈퇴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saosin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를 만나 앨범을 제작했으며, 상업적으로
빌보드 차트 14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죠. 다만 아쉬운 점이 가창력.....
라이브를 하는 것을 들으면 정말 같은 곡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안습의 가창력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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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09/05/08 14:0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pd가참 좋은곡들 많이 알고있는듯
쑤마이켈
09/05/08 14:11
수정 아이콘
노래가 참 좋네요.
역시 오프닝은 스타리그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조지명식이나 해설분들은 조금 아쉽지만요...
Desafío
09/05/08 14:20
수정 아이콘
아주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스타리그의 음악 센스는 정말 최고인 듯 합니다.
저는 조지명식과 해설도 매우 좋아해요. 16강 조지명식이 기다리지네요.. 박태민, 한동욱 선수를 조지명식에서 볼 수 있었음 합니다~
본좌유키
09/05/08 14:30
수정 아이콘
헉 .. 온겜 스타리그는 엄전김 아닌가요. .

정확도라던지 그런면에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이제는 스타리그의 해설이 아닌 스타리그 그 자체라고 보는데 말이죠

누구라도 한명이 빠지면 허전할 것 같네요 ~
박지성
09/05/08 14:37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온겜 pd와 엠겜 pd의 음악취향을 알수있네여
WizardMo진종
09/05/08 14:46
수정 아이콘
음.... 전 이번 에 전체적인 선곡이 그닥 이였는데 제 느낌에만 그런가 보네요;; 켈리클락슨이 가장 미스매치라고 생각하는데,,,
백년지기
09/05/08 14: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참 감각적이고 트랜디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오프닝도 그렇고 결승전 셋트도 참 간지가 난다는..
하리하리
09/05/08 14:57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오히려 전 켈리클락슨노래가 가장 매치가 잘된다고 느끼고있습니다

요번오프닝은 정말 '상큼'한듯 물결부터해서
WizardMo진종
09/05/08 14:59
수정 아이콘
하리하리님// 아 그 물결은 좋았습니다. 박카스가 뭐랄까;; 밤샘하는 대딩의 필수품. 젊은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걸 저번 리그에서 강하게 받았고 저번 bgm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쫌,,, 제취향이 아니더라구요 흐흐
survivor
09/05/08 15:50
수정 아이콘
온겜은 전체적으로 트랜디하죠. 분위기나 순간적인 몰입도를 중요시하는것 같습니다.

엠겜 배경음악은 가사도 곱씹어 보면 좋은것이 꽤 됩니다(특히 프로리그).
개인적으로 엠겜 위너스리그 경기끝나고 나오는 wind of change와 엠겜 2007 후기리그 경기끝나고 나오는 the power & fury 2곡은 포스와 가사 모두 프로게이머를 표현하기 딱 좋은 노래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박카스 스타리그는 뭐니뭐니해도 오프닝 곡이 상큼하지 않나요?? 크크
엠겜중창단
09/05/08 16:32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서 좋은 노래나 가수를 많이 알아가는데요
그래서 전 대회가 새로 시작되면 어떤 노래가 쓰일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대회 선곡도 역시 멋지군요
09/05/08 22:32
수정 아이콘
피디님이 정말 좋은 노래 많이 아시는듯 대회마다 오프닝 음악 찾아보는 재미도 꽤 쏠쏠함
올해 오프닝 노래는 정말 대중적인 노래를 넣으셨네요 맘에 듭니다
스웨트
09/05/08 22: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켈리클락슨 노래가 제일 좋네요. 기분이 왠지 좋아지네요 헤헤
산들바람-
09/05/08 22:55
수정 아이콘
오오 노래 잘듣고갑니다~
전체적으로 선곡은 괜찮습니다.
의외로 켈릭클락슨 노래 좋아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개인적으론 가장 미스매치라고 생각하지만 (...)
Vonnegut
09/05/08 23:05
수정 아이콘
덕분에 좋은 음악들 잘 들었습니다. :)
Destiny_Love
09/05/08 23:16
수정 아이콘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켈리클락슨 노래 정말 좋네요...
박카스 오프닝 영상하고도 너무 잘 어울리네요..
09/05/09 00:24
수정 아이콘
켈리클락슨 노래 정말 좋네요... (2)

오프닝도 여름분위기에 맞게 산뜻하고, BGM과 영상의 조화가 최고네요 ^^!!!
09/05/09 01:25
수정 아이콘
덕분에 제 블로그 배경음악을 바꿨습니다. 고맙습니다.
Thanatos.OIOF7I
09/05/09 01:57
수정 아이콘
와.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부터 꼼꼼한 영상까지.
좋은 글, 좋은 음악 잘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거의 매 대회마다 모든 경기를
관람하는 편인데, 음악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다가도,
결승전 피날레를 장식하는 엔딩곡은 잔잔한 감동까지 불러일으키죠.
물론 그 주인공들은 프로게이머지만 말이죠.

아무튼 좋은 글, 음악 감사합니다^^
스타2나와라
09/05/09 12:13
수정 아이콘
우와... 좋은음악 소개 감사합니다~

간만에 맘에 드는 음악을 들은듯...
09/05/19 18:52
수정 아이콘
다 좋군요 켈리 클락슨은 이미 엘범 구매한 상태이며 금락순 누나의 광팬이라서 보자마자 헐 소리가 나왔는데요...

헤이먼데이가 좀 최고인것 같구요.

파이팅윗퐈이어의 노래도 굳

아이워나도 굿굿








일단 온겜PD님을 제 스승으로 모시고 싶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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