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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3/20 13:34:59
Name 보리차
Subject [일반] 아이의 두 돌이 지났습니다. 매일 리즈 갱신 중입니다. (수정됨)
재작년 제가 아기 백일쯤 자게에 아기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주접떠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어느덧 아이가 두 돌이 갓 지난 현재...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것처럼, 아이는 더욱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하루하루 '아니 어떻게 이렇게까지 귀엽지?'라는 생각과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매일 리즈를 갱신하는게 가능한 일이라니..?!!
오늘 또 주접글을 쓰려고 무거운 피지알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흐흐.


휴대전화 갤러리에 아이의 작년, 재작년 영상을 보면 작고 하찮은 몸짓이 귀여웠는데,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컸어요. 걷고, 뛰고, 심지어 뒤로 걷기까지!
무엇보다 말로써 의사표현을 합니다.

어디서는 싫어병이라고 하던데, 우리애는 '아니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씻자 하면 '아니~'
책 그만 보자고 하면 '아니야~'
삼촌 좋아?하고 물으면 '산쫀 조아 아니~'하는데 나름의 동사 부정형입니다 크크.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같은 가녀린 목소리로 말을 하는 게 얼마나 귀여운지!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뽀송한 아이 뺨에 제 얼굴을 치덕치덕 비비며 '우리 아기 많이 사랑해~'라고 말하며 귀여워하니까,
한다는 소리가 '엄마 나 아가 아냐, 엉아야'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오... 우리 아이 T구나...?
눈도 제대로 못뜨는 아침에 그건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그래도 뽀뽀해달라니까 제 기름진 뺨에 뽀뽀는 해줬습니다 크크...

아이가 이번 달 작년부터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윗반으로 올라갔는데,
이제 0세반 아이들은 "아기"고 1세반인 자기는 이제 "형아"라고 계속 주문처럼 말하는 요즘입니다.
반대로, 형이니까 잘 씻어야지~ <이런 식으로 말하면 '나 엉아 아냐 아가야'라고 대답하면서 재빠른 태세전환을!
사실 말하는 단어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특히 동사는 대여섯개 정도인 거 같은데 활용이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만 2세 어린이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앞으로 5세, 10세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이때까지는 분명히 귀엽다고 하셨던 육아 선배님들의 댓글..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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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밀크러버
25/03/20 13:40
수정 아이콘
두 돌 축하드립니다. 저도 곧인데 귀엽긴 해요. 크크...
보리차
25/03/20 18:52
수정 아이콘
육아동지시군요! 미리 두돌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 귀여워질 거예요!
교자만두
25/03/20 13:40
수정 아이콘
이제 더귀여운 둘째를 가지심이...
데몬헌터
25/03/20 14:14
수정 아이콘
(밴)
보리차
25/03/20 18:52
수정 아이콘
크흑 부부 둘 다 다섯살만 어렸어도...!
한화우승조국통일
25/03/20 13:48
수정 아이콘
좋을 때군요
(로블록스하면서 낄낄대고 있는 초딩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보리차
25/03/20 18:53
수정 아이콘
로블록스가 뭔가 했더니 온라인게임이군요! 다 키우셨네요 부럽습니다 ㅜㅜ
25/03/20 19:36
수정 아이콘
좋을 때군요
(로블록스하면서 낄낄대고 있는 중딩을 귀엽게 바라보며)
25/03/20 13:51
수정 아이콘
저는 둘째 돌이 얼마전에 지났네요.
확실히 첫째때보다 빠른 느낌이라 리즈 갱신도 빠르게 진행중입니다.
벌써 침대를 혼자 기어 올라가서 매우 곤란하지만 둘째는 사랑이라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크크
보리차
25/03/20 18:55
수정 아이콘
두돌 지나니 정말 활동반경이 엄청나게 늘어난 느낌입니다. 눈을 뗄 수가 없는..
둘째는 그렇게 귀엽다던데 도대체 여기서 얼만큼 더 귀여운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뒹굴뒹굴
25/03/20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은 주변에 미치게 귀엽다고 열변을 한30분 토했더니 눈이 동그래져서 쳐다보시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미치게 귀엽습니다 흐흐흐
보리차
25/03/20 18:56
수정 아이콘
크으.. 이 미치게 귀엽다는 감정은 겪어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세계죠!!
슬래쉬
25/03/20 13:54
수정 아이콘
초1 들어가면서부터 확실히 말을 안듣기 시작......................
보리차
25/03/20 18:56
수정 아이콘
아닛 초1부터라니 효자군요! 두돌인데 벌써부터 말 안듣고 있습니다 크크..
두지모
25/03/20 13:56
수정 아이콘
우리아이는 귀엽다고 하면 화내고 이쁘다고 해야 좋아하더라고요. 그게 더 귀여워서 귀엽다고하면 화내고 무한루프
보리차
25/03/20 18:58
수정 아이콘
아이가 화를 내는 모습조차도 귀엽다는 말이 무슨 말씀인지 바로 공감이 됩니다 크크
에어컨
25/03/20 13:58
수정 아이콘
제 아이는 15개월인데 이제야 걸을랑 말랑 하네요. 빨리 말 터져서 조잘조잘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크크
보리차
25/03/20 18:59
수정 아이콘
걷기 시작해도 너무 귀엽습니다! 인형이 뒤뚱뒤뚱 움직이는 모습이랄까요.. 걷기 시작하면 금방 뛰고 이젠 눈뗄수가 없어지지만 더 귀엽죠!
혜정은준은찬아빠
25/03/20 14:05
수정 아이콘
아시겠지만, 이때하는 효도가 전부....
보리차
25/03/20 19:00
수정 아이콘
예전엔 에이 설마 그러겠어..? 했는데 맞는 말일지도요...!
그루터기15
25/03/20 14:08
수정 아이콘
이제 4개월입니다. 너무 귀여워요.
보리차
25/03/20 19:01
수정 아이콘
백일 지나셨군요! 앞으로 귀여울 일만 남으셨습니다 흐흐
25/03/20 14:14
수정 아이콘
기대라니....크크크
어렸을때 아니아니 하면 귀여운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아니아니 하니 정말 쥐어박고 싶은 심정입니다 크크
보리차
25/03/20 19:02
수정 아이콘
아이고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열살까지는 괜찮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겠습니다..!
비행기타고싶다
25/03/20 14:28
수정 아이콘
딸바보였는데 딸천재 되어가는중입니다 크...
보리차
25/03/20 19:02
수정 아이콘
딸 너무 부러워요..ㅜㅜ
장헌이도
25/03/20 14:31
수정 아이콘
이제 돌이 지났는데... 점점 더 귀여워집니다..
보리차
25/03/20 19:03
수정 아이콘
크 본격적으로 하루하루 귀여움을 갱신하는 시기죠!!
모링가
25/03/20 14:32
수정 아이콘
조카바보인데 이때 기억으로 평생간다는 말이 뭔 말인지 수시로 체감중입니다
보리차
25/03/20 19:04
수정 아이콘
제 형제들도 아직 미혼이라 조카바보가 되고 있습니다 흐흐 본문의 삼쫀도..
율리우스 카이사르
25/03/20 14:45
수정 아이콘
음 미운4살이라는 말이 있죠.. 3살까지만 효도하는겁니다. 크크크
보리차
25/03/20 19:09
수정 아이콘
아닛 그러면 이제 고작 일년 남은건가요??!!! 제가 내후년에 다시 글을 쓰러 오겠습니다 흐흐
11시30분
25/03/20 14:54
수정 아이콘
네살부터 말 진짜 안듣습니다.. 흐흐
보리차
25/03/20 19:09
수정 아이콘
아니 윗분과 같은 의견이..ㅠ 근데 지금도 말은 잘 안듣습..
25/03/20 14:5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때도 좋았고 5살때 즈음이 제일 귀여웠어요. 어느정도 대화도 되고 같이 나가서 놀기도 좋고 크크
초등학생인 지금도 사실 많이 이뻐요.
보리차
25/03/20 19:1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지금은 보다 나아졌지만 외출은 아직도 이것저것 제약이 있어서 빨리 컸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건이강이별이
25/03/20 15: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6살이 피크입니다 
보리차
25/03/20 19:11
수정 아이콘
댓글에 한살씩 올라가고 있군요 흐흐
25/03/20 15:15
수정 아이콘
5-6세가 진짜 정점이고....

꾸준히 내려가는
보리차
25/03/20 19:11
수정 아이콘
6살.. 10살 까지만이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상큼발랄개구리
25/03/20 15:28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도 아직 귀여워요..크크
보리차
25/03/20 19:12
수정 아이콘
이젠 초등학교 5학년이 몇살인지 계산도 해야하네요^^; 12살이면 너무 좋죠!
에이치블루
25/03/20 16:12
수정 아이콘
너무 잘 읽었습니다.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딸이 그 나이때는 "이제 안 자랐으면"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흐흐.
근데 시간이 막 흐르더라고요...

지금은 딸이 중2인데 사람같습니다.
이미 사람의 선악을 다 가지고 있지요.
그래도 "때때로" 이쁩니다.

지나고 보니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서 행복한 것 같습니다.
보리차
25/03/20 19:16
수정 아이콘
따님이 중2라니 정말 다 키우셨네요! 부럽습니다..
전 아직은 계속 쑥쑥 자랐으면 하는.. 몸도 마음도 늙은 부모입니다 크킄 ㅜㅜ

사람같다.. 그러고보니 지금 제 두돌 아이는 사람보다는 요정(?)같은 생명체와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걸지도요.
덕분에 아이가 주는 행복에 매일 매일 행복하네요.
이 시기가 언젠간 끝나겠지만, 소중한 추억이 생기겠네요.
25/03/20 16:16
수정 아이콘
와 만2살인데 말을 정말 잘하네요
보리차
25/03/20 19:17
수정 아이콘
딱 24개월일 때는 저만큼 못했는데 최근 한달 사이에 엄청 늘었습니다 흐흐
도들도들
25/03/20 16:38
수정 아이콘
만 3-4세가 정점인 듯합니다.
마음껏 안아줄 수도 있어서 무척 만족스럽고요.
5세 넘어가면 들어서 안기에는 너무 커버리죠. 흑흑
보리차
25/03/20 19:18
수정 아이콘
12키로 남짓한 지금도 안으면 무거워서 힘겹습니다..
지금이라도 많이 안아줘야겠네요ㅠㅠ
복남아사랑해
25/03/20 17:00
수정 아이콘
16개월인데 지나가는 트럭에 환장하네요
티억 티어 하면서 종종걸음으로 괴성을 지르는게 너믄 귀엽습니다^^
보리차
25/03/20 19:20
수정 아이콘
아이들은 바퀴달린 걸 정말 좋아하는 거 같죠 흐흐
트럭 발음은 어려운데 벌써 표현하다니 빠르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25/03/20 17:44
수정 아이콘
하 이런분들이 팍팍 늘어나야 할텐데...
보리차
25/03/20 19:21
수정 아이콘
직접 +1을 만드시는 겁니다!
자급률
25/03/20 18:16
수정 아이콘
태세전환 너무 귀엽네요 크크
보리차
25/03/20 19:21
수정 아이콘
처음 들었을땐 어이가 없었는데 정말 귀엽죠 흐흐
보리차
25/03/20 19:23
수정 아이콘
어디가서 아이에 대한 글을 쓰지 않는데 가끔 올리는 주접글에 따스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피지알에 계시는 모든 부모님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如是我聞
25/03/20 20:03
수정 아이콘
국정원 월급은 얼맙니까? 기출변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군요.

아무튼 추천드리고 갑니다.
바위꿈틀
25/03/20 20:13
수정 아이콘
딸래미 7살인데 아직도 리즈 갱신중입니다
한참 더 즐기세요 크크
호야만세
+ 25/03/20 21:35
수정 아이콘
아이의 지난 사진들을 자주 보는데 확실히 5살이 아기의 느낌으로는 최정점입니다. 뭘 입혀도 그냥 인형이예요. 거짓말 안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항상 우리애를 돌아봤었죠!!(자랑) 그 이후부터는 뭐랄까.. 귀여운 맛은 덜하지만 아가씨의 느낌으로 점점 업글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그냥 아이가 커갈수록 다른 느낌으로 다 예뻐 죽음.
물론 약간 미울때도 있지만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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