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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04 10:43:46
Name 전기쥐
File #1 Trump_against_science.png (1.11 MB), Download : 160
Subject [일반] 트럼프 내년 예산안에 과학계 '발칵'..."멸종 수준의 사건" (수정됨)


트럼프 내년 예산안에 과학계 '발칵'..."멸종 수준의 사건" _25.05.04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188817?sid=104


미국 국립 해양대기청은 세계 최고의 기상 연구 기관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미 천 여 명 인력이 해고된 데 이어 내년에는 핵심 부서인 해양대기연구국이 예산이 64% 삭감되는 등 부서가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기후 모델 개발, 허리케인 예측, 북극 연구 등 핵심 사업의 중단이 우려됩니다. 기상 분야를 민영화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있습니다.




NASA의 과학 임무 예산도 5조 원(절반에 가까움)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제임스 웹 이후 차세대 우주망원경 사업도 좌초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이 사업엔 수십억 달러의 매몰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금성 탐사, 우주 교통관제 시스템 구축 등도 차질이 있을 것이고, 차세대 지구 관측 위성 발사도 상당수 취소될 겁니다.






머스크 "나사 예산 삭감, 우려스러워"…트럼프와 또 이견 _25.04.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79562?sid=104

일론 머스크도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부문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한다는 반응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스페이스X가 NASA의 주요 계약업체인데 NASA의 예산 삭감을 한다는 것은..


“굿바이 트럼프” 머스크, 화성 꿈 가까워지나…NASA 예산 24% 삭감에도 화성은 증액 _25.05.03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79984?ref=naver

그랬더니 트럼프 정부는 NASA의 기존 사업들은 축소하는 대신 화성을 포함한 유인 우주탐사 분야의 예산은 또 증액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기후위기 감시’ 해양대기청 핵심 부서 폐지 수순 _25.04.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40826?sid=105

기후위기 관련하여 트럼프 행정부는 집요할 정도로 관련 기관의 인력 및 예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기금 삭감의 이유로는 해당 기관의 연구가 "믿을 수 없는 과장된 기후 위협을 조장하고, 미국 청소년들에게 '기후 불안'을 일으켰다"라는 백악관의 주장이 있습니다. 물론 그 말에 대해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정부 개편 청사진인 '프로젝트 2025' 문서에는 "해양대기청을 해체하고 연구 부서를 축소해야 한다, 기상청을 민영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트럼프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미국 과학계 초긴장 _25.03.20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56553&inflow=N

Trump administration may fire more than 1,000 EPA scientists and scrap research office, Democrats say _25.03.19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25/mar/19/epa-fire-scientists-staff-environmental-protection-agency-remove-research-office

Growing old with HIV is now possible. Trump’s CDC cuts threaten that progress. _25.04.10
https://19thnews.org/2025/04/hiv-research-lgbtq-people-trump-cdc-cuts/

미국 환경보호국(EPA)는 과학 연구 사무소를 폐지할 계획이며, 환경 오염 물질로부터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과학적 기반을 제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화학자 생물학자 독물학자 등 과학자 1155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HIV와 AIDS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수백 건의 연구비를 취소하였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직원 수천 명이 해고되거나 휴직 처분을 받았고, 자국내 HIV 예방 프로그램 자금에 대한 삭감도 고려됩니다.

하버드, 존스 홉킨스, 컬럼비아 대학 등 상당수 대학들이 신규 직원 채용을 중단하거나 일자리를 삭감하거나 연구 보조금에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의학계와 과학계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우리는 시대착오적으로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구 예산 삭감은 유럽, 중국 등 여러 지역으로 미국의 우수한 연구 인력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을 만듭니다. 미국과학진흥협회 조앤 패드론 카니는 "중국, 프랑스 등등 여러 나라들이 이에 매우 기뻐하며 미국의 연구자들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인터뷰했습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정부 효율성 운운하면서 과학, 기후변화, 의료, 건강이나 생태계에 대한 아무런 감각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무슨 심각한 책임감 있는 고찰이 없어요. 당장 예산 삭감하는 데에만 눈이 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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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왕
25/05/04 10:48
수정 아이콘
으윽…기시감이…
탄산수중독
25/05/04 10:52
수정 아이콘
??? : 한국에서 삭감한 후에 미국이 삭감했으니 미국은 한국의 식민지였다는 증거다!
25/05/04 11:11
수정 아이콘
김구 선생님, 이런 건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크크크

아니 왜 이런대요...... 인류의 적이네 진짜
25/05/04 10:53
수정 아이콘
어디 교과서라도 있는거 아닙니까? 크크
두분 사이에는 딱히 백그라운드에 공통점이 없는데??
망고베리
25/05/04 10:54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과학계 박살낼 리가 없다는 사람들 좀 나와서 설명해주세요
들리는 소문은 NSF의 경우 올해 일단 모든 펀딩 50%으로 삭감하고 추후 과제 수 줄이겠답니다
현실화되면 현재 있는 고용되어 있는 포닥들도 많이들 짤릴 겁니다
전기쥐
25/05/04 10:57
수정 아이콘
아직도 트럼프 황상의 "빅 픽쳐" 운운하며 다 큰 뜻이 있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스스로 미국의 과학 연구계를 박살내시는 매국노적 행위를 하시고 계십니다. 대통령이란 자가..
25/05/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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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다 큰 뜻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설마요... 그정도면 일상 생활이 안되고 가족과 친구들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인지 능력, 판단 능력이 떨어졌다는 건데요?
전기쥐
25/05/04 11:15
수정 아이콘
놀랍게도 그런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십니다. 심지어 전문가들도 "그냥 트럼프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하기엔 좀 뭐하니까 이런저런 긴 설명을 덧붙이시면서 트럼프가 뭔가 대단한 빅픽쳐가 있어서 저러는 것마냥 이야기 하더군요. 꿈보다 해몽입니다.
번개맞은씨앗
25/05/04 11:00
수정 아이콘
환경, 인권, 도덕에 돈을 안 쓰겠다는 의지인 걸로 압니다. 트럼프측 사고방식에 의하면, 기후 위기는 사기이고, 미국이 전세계에 인권과 건강 도와줄 필요없고, 국가에 빚이 많아 망하게 생겼으니, 대규모 삭감을 해야 한다는 것이며, 소위 DEI와 관련된 것들은 없애야 한다는 거죠. 그와 무관한 곳은 왜 긴축하는지 모르겠고요. 과학을 국가에서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갖고 있어 힘을 쓰고 있을 수도 있겠죠. 대개 정치적으로 힘있는 사람들은 이공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저항하는 힘은 약한 것 아닐까 싶고요. 
망고베리
25/05/04 11:02
수정 아이콘
환경, 인권, 도덕 상관없이 그냥 모든 과학예산 반으로 깍는 겁니다. 진짜 좀 정신차리세요.
전기쥐
25/05/04 11:03
수정 아이콘
최재천 생물학 교수의 유튜브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미국에서 자기 스승인 교수가 여러 정치인들 상대로 과학 강연을 많이 했다고 해요. 왜 그런가 했냐면, 그들이 과학 예산을 집행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들에게 많이 알려야 한다고..
번개맞은씨앗
25/05/04 11:11
수정 아이콘
이공계 출신의 정치인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봐요. 대체로 정치인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니까요. 
전기쥐
25/05/04 11:1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이공계 사람이긴 한데, 이공계 사람들이 정치인에게 피드백을 원활하게 줄 수 있게 하면 그만이지, 결국 소통하고 조율하는 능력은 정치인들을 못 따라가요. 이공계 정책 집행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번개맞은씨앗
25/05/04 11:17
수정 아이콘
그것의 반례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아닐까 싶네요. 알리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권력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인 거라 봅니다. 
번개맞은씨앗
25/05/04 11:22
수정 아이콘
1. 과학에 대한 철학이 있다. 
2. 국가간에 과학기술 경쟁이 붙었다.
3. 이공계 출신이 갖고 있는 정치권력이 커졌다. 

이 세 가지가 과학 투자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요소 아닐까 싶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 25/05/04 12:44
수정 아이콘
이공계 출신이었던 모 대통령이 생각나는군요.
미래창조과학을 부르짖다 임기를 못 채우신...
번개맞은씨앗
+ 25/05/04 13:10
수정 아이콘
과학예산을 누가 깎았는지 보면, 관료죠. 관료 출신 대통령이죠. 예산 깎을 때 어느 부처를 깎을지 문제되고, 과학계가 관료사회에서 파워게임에서 진 거라 봅니다. 그것과 함께 불확실한 추측이지만, 탄핵당한 대통령의 감정적 성격 ・ 기싸움 성향을 놓고 볼 때, 이준석씨 ・ 안철수씨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 관점으로 본다면, 관료가 의미하는 바는 양반이란 것이고, 조선시대는 사농공상이죠. 건방지니 이공계를 밟아줘야겠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큰 거라 봅니다. 의사들에 대한 과도한 공격도 그와 같은 선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대통령이 취임했는데 아는 게 없고 할 수 있는게 없으면, 기싸움 좋아하는 성격을 놓고 볼 때 자존감에 손상을 입고, 그 심리가 이공계를 밟아야겠다는데 이르렀을 수도 있는 거라 봅니다. 만만한데 화풀이겸, 권력과시를 하는 거죠.
번개맞은씨앗
25/05/04 11:05
수정 아이콘
일론 머스크는 이공계군요. 
김삼관
25/05/04 11:02
수정 아이콘
한국 "왜 놀래"
25/05/04 11:04
수정 아이콘
이제 창조론 교육이 나오겠네요
전기쥐
25/05/04 11:05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연방교육부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니 이제 미국의 각 주가 자유롭게 창조론 교육 여부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풍토가 되었네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5/05/04 11:05
수정 아이콘
사실 과학이라는 게 독일하고 러시아가 싸우고나면 발달되는 것...
25/05/04 11:17
수정 아이콘
뭐 이정도는 예상했던 바이죠. 여기에 모든 공교육이 창조설화를 교육시키는데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행정명령 정도는 해주어야 트럼프죠.
가끔 언론이나 팟캐스트, 유투브에서 트럼프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음의 두가지 경우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어차피 그런 믿음을 가진 청취자들이 꽤 있으니 반대되는 사실을 얘기해 봐야 설득도 안되고 비난만 받는다. 차라리 영합해서 돈이나 벌자.
2. 세상 모두가 진실을 알면 오히려 위험하다. 피할 수 없는 재난이 닥치고 있으면 차라리 거짓말로 대중을 안심시키는 것이 낫다.
전기쥐
25/05/04 11:20
수정 아이콘
MAGA들 중 상당 비중의 유권자들이 미국의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인데, 그들에게 아부하려고 창조설화를 교육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트럼프죠.

트럼프에게 진실이냐 거짓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지자들이 믿을 수 있는 "대안적 진실"을 제시하면 그만입니다. 그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나더라도 대부분은 내 임기 이후에 발생될 것이며, 만약 내 임기 동안에 그런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그건 모두 바이든 탓입니다.
허저비
25/05/04 11:17
수정 아이콘
이젠 비웃지도 못하겠어요. 저렇게 가다간 지지층도 다 돌아서고 중간선거 참패하고 30프로 콘크리트만 남고 그러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인 것 같은데 트럼프라면 그거 하고도 남을 사람이라
전기쥐
25/05/04 11:22
수정 아이콘
트럼프 3선 군불때기…공식몰에 '2028 대선' 모자·셔츠
https://www.yna.co.kr/view/AKR20250425110100009

트럼프가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를 판매한다고 하네요. 3선하는 독재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나 봅니다.
안군시대
25/05/04 11: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세계 트랜드를 선도하는 나라였다니(왈칵)
배고픈유학생
25/05/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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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쪽에서 더 과학자들 유치하겠네요
전기쥐
25/05/04 11:23
수정 아이콘
중국, 유럽 등으로 미국의 고급 연구자 인력들이 대거 탈주 예상하고 있더군요.
망고베리
+ 25/05/04 11:47
수정 아이콘
저도 내년에 유럽으로 강제 탈출하게 될 거 같네요
이정재
25/05/04 11:26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중국밖에모름
전기쥐
25/05/04 11:27
수정 아이콘
일관되게 중국, 러시아에 도움 주고 자국과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들만 하고 있어요.
국수말은나라
25/05/04 11:31
수정 아이콘
한국에도 이미 한분 계셨는데 케미 맞출 시간이 없어서 아쉽
25/05/04 11:32
수정 아이콘
일론 머스크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트럼프는 옛날부터 저랬는데 본인 사업에 걸림돌 되는걸 몰랐을까요??
전기쥐
25/05/04 11:33
수정 아이콘
머스크는 자기 아들의 LGBT적 문제 때문에 충격 먹어서 흑화되어서 트럼프 쪽으로 붙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이 테슬라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고요.
25/05/04 11:33
수정 아이콘
이상하다 남의나란데 왜 겪어본거같지 크크크크
박근혜
25/05/04 11:36
수정 아이콘
얼음! 저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
한사영우
25/05/04 11:38
수정 아이콘
세계선이 어디서부터 어긋나 버린거지?? 문화 대혁명은 공산주위 일당 독제 체제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나?

정치가 계속 발전해서
민주주위가 정착된 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 된다거나.. 과학을 안믿는다 던지
시장경제를 무시하거나 우방국을 몰아 붙이는 외교 같은건 없어지는거 아니였나?
전기쥐
25/05/04 11:40
수정 아이콘
트럼프 1기 당선 때부터 전세계적으로 이상한 극우 인사들이 대거 우후죽순 등장한 걸 보면.. 트럼프 1기 당선 때부터 분위기가 싸해진 거 같아요.
안군시대
+ 25/05/04 12:21
수정 아이콘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님 당신은 틀렸습니다. ㅠㅠ
매번같은
+ 25/05/04 11:47
수정 아이콘
다음 대통령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삭감되었던 예산을 억지로 돌린다고 해도 빠져나간 인력들은 다시 유치하기가 쉽지 않죠. 복구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유능한 인력들은 공화당이 다시 대통령 잡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거라 생각하고 아예 안 돌아갈지도 모름. 중국이 과학자들에게 현질하는거 무시무시합니다. 지인이 독일에서 유학했을 때 지도교수 하시던 저명한 독일인 학자는 정년 퇴직하고 거액 받고 바로 중국으로 넘어가셨다는 얘기를 얼마 전에 들었네요.
전기쥐
+ 25/05/04 11:49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때 트럼프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공화당 전반적으로 트럼프보다 더한 인사들이 많아서 미국 민주당 => 공화당 정권 교체될때마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계속 터질 거에요. 고급 연구자들은 그 꼴을 보느니 그냥 중국, 유럽 가 버리고 말죠.
Quantumwk
+ 25/05/04 11:52
수정 아이콘
중국이 미국 턱밑 까지 쫓아간 이유죠. S급 이공계 인력한테 진짜 아끼지 않고 돈 퍼붓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 25/05/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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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은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거라 참담하네요
cruithne
+ 25/05/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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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발로 했으면 댓가를 치러야죠.
멍청한 미국인들에게만 맡기기엔 영향력이 너무 큰 게 문제네요
전기쥐
+ 25/05/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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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은 미국인들에게만 있는데 영향력은 전세계적이네요.
번개맞은씨앗
+ 25/05/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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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학 예산 깎는 거 상당히 안 좋게 봅니다. 저는 문과 출신이 아니고, 이공계 출신이고요. 결론은 '과학 투자를 활발히 해야 한다.' — 입니다. 그러나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사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을 알아야, 과학 투자를 늘릴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겠죠. 과연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불확실성이 있는 문제이니, 여러 가설이 제기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설은 이렇습니다. 

전국민 사이에 그리고 엘리트들 사이에 과학에 대한 철학이 있으면, 과학 투자가 활발할 것입니다. 미국은 그렇게 하기에 유리한 국가라 봅니다. 왜냐하면 천재적인 과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온 나라이기 때문에, 그 존경심에 따라 이에 찬성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가간 경쟁이 붙은 경우 과학 투자가 활발할 것입니다. 특히 군사 경쟁이 붙은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봅니다. 미국이 소련과 경쟁이 붙어서 과학 투자를 활발히 한 부분이 상당할 거라 봅니다. 문제는 소련이 붕괴된 다음 입니다. 이때 과학 투자에 대한 열정이 식은 부분이 있을 거라 추측합니다. 더이상 달착륙은 하지 않습니다. 달착륙을 함으로써 과학기술이 우수하다는 걸 과시하고, 이로써 전쟁을 방지하고 전쟁 위험으로부터 자국민들을 고취시키는 면이 있을 텐데, 소련이 붕괴되어버렸으니 느슨해진 것이죠.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들어온 걸로 압니다. 국가에서 안 하고 있으니, 열정적인 기업가가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달려든 것이죠. 

아무튼 전쟁 관련하여 과학 투자 의욕이 약해지자, 그렇다면 과학 투자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문제되고, 그게 바로 환경 ・ 인권 ・ 도덕 ・ 안전, 이런 것들이었던 걸로 추정합니다. 즉 이것과 엮어서 어떻게든 페이퍼를 써내면, 예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예산을 좀 더 받을 수 있게 된 거죠. 저 이슈들은 정치인들과 관료들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들이니까요. 특히 민주당쪽에서 더욱 그렇고요. 

제가 미국인들 트윗하는 걸 그동안 보아온 걸로 미뤄볼 때, 아마 저 페이퍼에 DEI 관련이 써있는 순간, 이제 공화당쪽에서 이건 없애야 한다고 판단한 거라 추정합니다. 예산 받겠다고 DEI 관련으로 적어냈더니, 이제 반대측에서 이 연구는 없애야 한다는 타겟이 된 것입니다. 한편으로 그것이 민주당이 지지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타겟한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지출을 줄여야 한다면서 타겟된 것이겠고요. 그래서 실은 환경 ・ 인권 ・ 도덕 ・ 안전과 별 관련없는 과학예산도 깎이게 될 개연성이 생긴 거라 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페이퍼를 그렇게 써왔으니까요. 

요약하면 우파가 특히 지지할 만한 전쟁 관련 과학은, 소련이 붕괴됨으로써 힘이 약해지고, 좌파가 지지할 환경 ・ 인권 등 관련 과학은, 현재 우파가 정치적 힘을 얻음으로써 대규모 예산삭감을 당할 상황에 놓이게 된 거라 봅니다. 앞서 말했듯 이는 가설이고, 불확실한 것이지만요. 특히 최근에 백악관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모를 일이죠. 

오늘날에는 중국과 패권경쟁이 붙었는데, 그렇다면 이것과 관련된 과학은 투자되고 있는지 문제되고, 추측하건대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투자할게 아니라, 민간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고, 그래서 제조업과 AI 투자 유치를 한 거라 이해합니다. 정부 투자가 중심이 되기 곤란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너무 많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이렇게 미국이 과학 예산을 깎음으로써, 전세계 입장에서도 안 좋게 된거라 봅니다. 과학 예산으로 아프리카 질병 퇴치를 위해 돈을 쓴다고 할 때, 그 돈이 없어지면 전세계 입장에서는 안 좋게 된 거라 할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를 하고 이를 발표할 때, 이는 전세계가 공유하는 지식이 될 것입니다. 비밀로 하는 연구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공유 지식의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 전세계 입장에서는 안 좋게 된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쥐
+ 25/05/04 12:10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미국의 국가부채 때문에 저렇게 전방위적인 과학 예산 삭감을 한다기에는.. 감세 추진은 그럼 왜 하는 건지 모순되는 설명인데요.
번개맞은씨앗
+ 25/05/04 12: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건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가설인데, 

어쩌면 저 트럼프 정부가 경계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민주당인 것일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의 힘과 잠재력이 얼마나 되는지 문제인데, 만약에 그게 우려할 정도가 아니고, 어차피 미국이 이길 거라는 가정을 한다면, 중국 가지고 난리치는게 실은 이를 수단으로해서, 민주당을 쳐내기 위함일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즉 어쩌면 미국 본토가 현재 전쟁상황인 거라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과학 예산 삭감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해석할 수 있겠고요. 중국 경제도 안 좋고, 인구도 감소할 것인데, 과연 미국이 그렇게 위기인지 문제이고, 정말로 위기일 수도 있고, 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미국에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대통령이라면 최고 레벨의 정보에 접근하고 판단할 수 있을 텐데, 중국에 대해서는 엄살 떨고 이를 수단으로, 공화당 또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밀어부치려고 하는 것일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전기쥐
+ 25/05/04 12:14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freedom/103736

네이처지의 평가로, 2024년에 중국은 미국을 국가별 연구경쟁력에서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려할 정도 수준이 아니라 미국은 이미 추월당하기 시작했어요.
다크드래곤
+ 25/05/04 12:17
수정 아이콘
이건진짜 똑같네요 무슨 같이 교육 받았나요 크크
지니팅커벨여행
+ 25/05/04 12:54
수정 아이콘
트럼프 1기 때 감명받은 어떤 인간이 한 나라의 수장이 되어 그때 보고 느꼈던 것들알 실천했고, 그 모습을 보고 감명받은 트럼프는 다시 집권하여 그대로 따라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 25/05/04 13:01
수정 아이콘
멬 어뭬리카 구뤠잇 어겐───!!!
만두무강
+ 25/05/04 13:01
수정 아이콘
설마 계엄까지 따라하진 않겠죠...아닌가?
한화우승조국통일
+ 25/05/04 13:11
수정 아이콘
트럼프 씨 , 이럴 때 좋은 표현이 있습니다
따라해 보세요
"카르텔"
+ 25/05/04 13:12
수정 아이콘
이후 결과에 대한 트럼프 대응 논리
1. 별일 없다 : 거봐라 기후위험론자들 쯧쯧. 내가 예산 아껴서 재정 건전화 해냈다!!

2. 별일 있다 : 바이든이 어쩌구 저쩌구...시간 없었다..이러니까 내가 한번 더 대통령 해야한다

정치 쉽다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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