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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02 20:59:09
Name 독서상품권
Subject [일반] 생각보다 심각한 미국의 마약 문화와 그것을 매우 경계해야 하는 이유 (수정됨)
미국 흑인 래퍼들 노래가사 보면 소시적에 마약 딜러로 활약했다는 내용이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에서 마약을 파는 행위는 단순한 범죄행위가 아닌 공고한 문화의 일부이자 성공신화의 한 챕터입니다.

마약거래는 돈이 됩니다 .원가 대비 마진이 엄청나죠.

펜타닐 같은 경우, 원재료값도 싸고 제조도 비교적 간단해서 소매가의 상당부분이 위험비용인데요.

위험비용라는 것이 곧 마진입니다.

돈이 되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들이 마약거래에 뛰어듭니다.

마약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합니다.

대학생들 파티하는데 가서 브라우니같은 음식에 살짝 타서 몇개 주는걸로 낚다 보면 금방 중독되고 그러면 충성고객되는 겁니다.

미국은 마약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 완전히 달라서 잘나가는 친구가 약을 권하는데 이를 거부하면 찐따 아니면 아웃사이더 되는 겁니다.

인종적으로 환경적으로 불평등하고 불공정하여 이 길 밖에 없다.

이게 힙합에 흔히 말하는 마약 딜러 레토릭인데 그만큼 미국 젊은이들은 마약거래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미국은 펜타닐 등장 이후로 마약 판매상을 게토 흑인이나 화이트 트래시 같은 하층민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가정의 백인 중산층 친구들도 마약판매를 합니다. 사실상 동양인들 아니면 모두가 이 생태계에 뛰어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학비 마련하려고 하는 대학생들도 많고요. 거의 모든 미국 대학 캠퍼스에 재학생 딜러들이 있습니다.

펜타닐은 이처럼 경제적 생태계가 너무 쉽게 만들어져요. 한번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감방들이 초만원입니다. 그러니 수십년 동안 교정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죠.

그래서 어린 친구들이 마약 거래 좀 했다고 감방에 오래 쳐넣고 그러지 못합니다.

문화적으로 마약거래, 마약중독에 대해 거부감은 커녕 찬양하기 바쁘죠. 유명 팝가수 위켄드 초기 노래 들으면 다 뿅가는 내용입니다.

리버벌은 마약을 팔 수 밖에 없는 인종불평등 이슈, 비싼 학비 이슈에 집중하여 이들을 옹호하니 악순환은 더 공고해집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미국과는 문화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미국처럼은 안될텐데요.

그래도 경제적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폭발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악화될 겁니다.

지금도 대학 재학생 딜러, 연예인 딜러에 대한 뉴스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음지의 문화로 자리잡으면 해소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 전에 싹을 없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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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25/05/02 21:04
수정 아이콘
그냥 모범생 같은 학생도 애더럴 파는 거 보면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험 때 되면 안먹는 애들이 없다고...
독서상품권
25/05/02 21:04
수정 아이콘
와 진짜인가요? 시험기간만 되면 거의 모두가 마약을 한다니...
25/05/02 21:19
수정 아이콘
제가 애더럴의 존재를 피지알에서 알았는데요 대치동부모가 몰래 들여왔었다는 요지의 글이었죠. 저도 관심있었는데 부작용이 심해보여서 흥미가 식더라고요
인간실격
25/05/02 21:34
수정 아이콘
시험기간에 다들 마약을 빤다면 좀 흉악하게 들리긴 하는데 애더럴은 보통 일반인이 생각하는 "마약"의 효과하곤 좀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 복용했을 시 가슴이 좀 두근거리고 쉽게 피곤해지지 않고 집중이 잘 되는 정도에요.
25/05/02 2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30-40여년전에도 타이x이었나 하는 각성제를 먹곤 했죠. 참 공부가 뭐라고…
기적의양
25/05/03 00:24
수정 아이콘
그건 카페인이었어열
탑클라우드
25/05/02 21:17
수정 아이콘
요즘 제가 너무 빈부격차에서 모든 답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이 문제 또한 결국은 빈부 격차와 SNS의 영향이 아닐까 싶기는 해요.

부자집 도련님이 명품을 두르고 미녀들 틈에서 호강하고 있는 모습을 SNS로 접한
평범한, 혹은 가난한 집 아이는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고,
주위에 이를 통해 돈을 벌어 부잣집 도련님 흉내를 내는 친구의 SNS를 보게 되면
더더욱이 망설임없이 뛰어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마약이라는게, 특히 펜타닐이라는게 아예 인생을 파탄내는 물질인데
이를 거래해서 돈을 번다라... 그야말로 악마죠. 남의 인생 파탄내서, 혹은 목숨값으로 나의 호강을 사는 것이니...
20060828
25/05/02 21:18
수정 아이콘
영화나 드라마 보면 정작 마약거래상들은 마약을 안하던데 맞나요?
하이퍼나이프
25/05/02 21:24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영화나 드라마는 마약거래상들이 흔히 마약을 하던데요?
다큐멘터리를 봐도 공급책이자 소비자인 경우는 흔했습니다
25/05/02 21:48
수정 아이콘
위로 올라갈수록 잘 안하고 아래로 갈수록 잘 합니다.
25/05/02 21:57
수정 아이콘
위든 아래든 많이들 합니다. 단순 심부름(이른바 던지기, 드라퍼)만 하는 사람들은 그냥 아르바이트 같은 거니까 안 하기도 하는데, 자주 접하다 보면 호기심에 할 수밖에 없는..
25/05/03 06:16
수정 아이콘
원래 뽕쟁이가 자연스럽게 판매자 되는 구조입니다.
No.99 AaronJudge
25/05/02 21:21
수정 아이콘
마약이 괜히 ‘마’약이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닌데
해도해도 너무하더라구요…..
일각여삼추
25/05/02 21:39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파티 드러그를 안 풀어줘서 처음부터 펜타닐로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5/05/03 00:47
수정 아이콘
대마랑 lsd는 이미 기호식품화된지 오래이고..대다수의 소비/복용처는 혼자 있을때라고 하더라고요.
리멤버
25/05/02 21:46
수정 아이콘
최근 동해안 배에서 1톤인가2톤인가 마약나왔다고 뉴스 몇개나왔던데 세상 조용합니다. 아무리 정치적 사건이 커도 그못지않게 심각하다고 보는데 여론 언론 정치인도 조용하네요.
25/05/02 21:53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들은 게, '버락 오바마는 마약을 한 적 없지만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대학 시절을 마약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문화차이에 충격을 먹었었는데, 이 글을 보고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마약을 했지만 솔직하게 밝혀서 유권자에게 호감을 샀다'는 말만 나오는군요.

아무튼 전 까트나 대마초는 술이나 담배처럼 문화적 차이 정도고 한국사회도 허용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펜타닐 이런 걸 인정하는 건 위험해보이더라고요.. 작년에 본 미국 드라마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약 빠는 주인공들도 충격이었고요.
VictoryFood
25/05/02 22:32
수정 아이콘
요즘 한국 청소년들은 마약보다 도박, 특히 불법토토 가 너무 활성화되고 있는게 문제라고 하메요.
25/05/02 22:44
수정 아이콘
한국은 약보다 도박에 중독되서 문제죠. 인터넷 도박같은거야 말할 것도 없고 코인이며 주식도 사실상 도박이죠. 제대로 된 투자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얼마나 되겠어요. 코인이니 테슬라 래버리지니 하는 거에 목숨거는 인간들이 한국에 수두룩합니다. 거기에 애들이 즐기는 모바일게임 전부다 가챠게임이잖아요. 이런거하면서 어릴적부터 당연하다는 듯이 도박에 중독되는 거죠. 미국에 마약이 문화이고 산업이듯이 한국에선 도박이 문화이고 산업이에요. 미국에서 약하는걸 뭐 별것아닌것마냥 하는 것처럼 한국인도 가챠게임같은거 별거 아닌것인양 즐기잖아요.

전 이런거 볼때마다 이 나라는 완전 미쳤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저출산 이런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도박인데 다들 그런 자각을 하지 못해요. 미국인들이 마약에 자각이 없는 것처럼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신성로마제국
25/05/02 23:33
수정 아이콘
[??:강원랜드도 멀고 그러니까, 이제 여기서 하면 됩니다]
25/05/03 00:50
수정 아이콘
레버리지를 영혼까지 끌어다쓰는 부동산이야말로 도박의 정점이죠
코인? 테슬라? 부동산이라는 거대한 도박판에 끼질 못해서 하는거 뿐이죠
25/05/03 00:50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만약에, 신체적 부작용은 없고 정신적 의존도는 기존의 기호식품급이면서 효과는 끝내주는 그런것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명목으로 제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대마를 생각해보면 거의 신성한 경지에 이르러 아예 사회 자체를 바꾸어버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고민시
25/05/03 02:23
수정 아이콘
어차피 결혼도 못하고 애도 없겠다 AI때문에 일자리 잃으면 마약 먹고 행복하게 죽으면 좋을듯
타츠야
25/05/03 05:40
수정 아이콘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에 이른다고 편하게 죽는게 아니지 않나요? 전혀 행복한 죽음이 아닐 겁니다.
건방진고양이
25/05/03 05:39
수정 아이콘
정작 펜타닐 사태에 제일 큰 기여를 한건 중독성 위험 없다고 아편 진통제를 무한으로 처방한 의사들과 그들 뒷 주머니 챙겨준 의약 회사죠...
+ 25/05/03 08:10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aPml4p8_zPQ
닥터프렌즈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룬 영상이 있죠 개개인의 잘못만은 아닌...
+ 25/05/03 07:22
수정 아이콘
마리화나 합법으로 풀어준거도 부메랑되서 돌아오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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