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디아블로 유튜브채널, 인벤, 디4갤을 핫하게 달구고 있는 에리두런입니다.

현재 버그성플레이가 알려져 미쳐 돌아버린 효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약간의 사전작업 후 포탈 왔다갔다리 만으로 던전을 리셋시킬 수 있는 버그성 플레이로

'에리두의 폐허'라는 밀도 높은 던전을 빠르게 리셋시키며 무한이 도는 파밍런입니다.

'아, 이건 무조건 핫픽스 각이다' 를 느끼면서도 도저히 멈출수가 없는. 악마같은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사실 이런 ~런 시리즈는 디아블로 시리즈마다 으레 있어왔던 것들이고,

보통 런 자체가 지루하지만 득템 효율때문에 하는건데

이 에리두런을 조금 뛰어보니 뭔가 기묘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좁은 지형에 꽉꽉 들어차있는 몹 밀집도.
뻥뻥 터져나가는 타격감
쉴새없이 마주치는 엘리트 전투
줍는게 아까울 정도로 쏟아지는  레어템
레어템 판매로 수월한 골드수급
(주워 파는시간이 아까울정도입니다)
전설을 비롯한 준수한 유니크 드랍
손쉬운 버그 리셋으로 쉴틈없는 무한파밍

정식출시후 어제까지 디4를 플레이하면서도 

'지금 이걸 내가 재밌게 하는건가?'

'스토리는 적당히 잘 봤고. 적당히 접어야겠다.'

싶었던 감정이 에리두런을 뛰는 순간동안은 사라졌습니다. 

디아4서 올라간 전투 퀄리티로 릴코코나 캐고,

어설픈 mmo식의 부가퀘스트 깨는게 뭔가 이상했는데 

제대로 디아블로식 핵앤슬 체험을 하니

그냥 반픈월드 집어치우고 이런 전투에만 집중했으면 벌써 대박쳤겠다란 생각부터 들더군요.

참 씁쓸한게, 유저들이 원한 재미는 이런건데

이걸 인정해버리면 블리자드가 만들어놓은 방대한 맵과 수많은 던전들은

바로 물거품이 되버리는 꼴이라 에리두런은 오늘~내일중으로 핫픽스각이 보입니다.

동시에 디아블로 4가 충분히 포텐셜이 있다는 생각도 들어 앞으로의 패치방향도 기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