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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4 17:54
더 과거로 돌아가면 쿠로, 마린 정도가 있을텐데 롤판에서 제대로 된 선수육성체계가 들어선 이후엔 그런 선수가 씨가 말랐다시피 하죠.
만약 라바가 이번 시즌 말의 폼 유지해서 포텐 터지면 몇 안되는 특이 사례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22/04/04 17:30
역시 제우스 라는 표현을 벌써 써도 이상하지않은 선수..?
이른 감이 있긴한데 MSI 서머시즌 지나면서 익숙해지지않을까
22/04/04 17:31
실시간으로 볼 때는 해설들이 다 구마유시를 외치던 순간이라 그쪽에 시선이 쏠렸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제우스가 재능이란 게 무엇인지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더군요
22/04/04 17:42
다섯 명이 서로 이러고 있어서 프로들이 재분석 해줄 때마다 소름이더라구요
특히 울프는 페이커 선수랑 같이 해봐서 무슨 생각 하는 걸 아는건지 경기 중에 경기 흐름이나 판단을 맞춤..
22/04/04 17:33
계왕권 올리듯이 계속 잘해지고 있음.
갑자기 초사이언 될려나... 2경기도 앞포지션 잡고 딜할 사람이 루시안 밖에 없어서, 어느정도 뭐...
22/04/04 17:41
어떻게 2티어 신발을 스킵하고 4코어가 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네요. 쿨감신 효율도 괜찮을텐데.
저런 프로들 판단은 범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22/04/04 17:45
월식+무라마나+세릴다 3신기를 갖추는게 딜적으로 정말 중요하고
& 수호천사는 이 한타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산거라.. 돈을 쥐어짜서 딱딱 맞춘거기 때문에 스킵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 신발조차 특성으로 받은거라 신발엔 골드를 아에 안쓴거니..
22/04/04 17:45
티원이 지금 너무 잘 나가고 구멍이 없어서 이정도면 전세계 선수 아무나 데려올수 있는 쿠폰이 있어도 안쓰지 않을지..
아직 시즌종료까지 한참 남았습니다만 이제 스토브리그에서 웰컴 더샤이 안봐도 되는건가?
22/04/04 17:46
제가 그래서 경험치 쌓는다 이런거 안믿습니다.
물론 더 노련해지는 부분이 당연히 있지만 기본적으로 잘난 놈은 처음부터 남다른 부분이 보임
22/04/04 17:50
칸나가 오프시즌에 나가지 않앗더라면 지금의 티원은 없엇을거같습니다. 칸나도 유스출신이라 경험치 앞선다는거 하나때문에 주전으로 쓰다가 롤드컵 4강에서 그 대가를 치뤗죠
22/04/04 18:11
팀내 모든 자원을 투자받고도 최악의 활약으로 리턴하고 오프시즌에 라이벌팀 이적을 요청한 선수대신
데뷔 첫 풀시즌 퍼스트팀에 결승에서까지 흔들림없이 넓은 챔피언 풀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 선수에 대한 찬사가 이상하신가요?
22/04/04 18:13
찬사만 하세요.
'칸나도 유스출신이라 작년에도 제우스가 이미 더 잘함에도 경험치 앞선다는거 하나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주전으로 쓰다가' 이거 완전 본인 뇌피셜, 위험한 발언인거 아세요?
22/04/04 18:19
수정까지 했으면 좋은날 이상한 비교하지 말고 칭찬만 하세요.
그냥 제우스 칭찬하는 글인데, 다른 팀 간 칸나 선수를 가지고 와서 멕이세요? 계속 얘기하지만, 여기 T1 게시판 아니고, 다른 팀 선수들에 대한 예의를 좀 갖추세요.
22/04/04 18:40
준우승, 4강팀이랑 전승우승팀과의 차이는 천지개벽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지나칠정도로 탑케어를 해주지 않으면 무너지던 플레이 스타일과 혼자서 벌어오는 스타일을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 커지고요
22/04/04 18:45
Pokemon 님// 작년엔 탑케어 메타고 올해는 탑방치 메타에요.
지금 전승팀인데 누구랑 비교해도 T1 선수들이 압도적이에요. 님이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뭐 다 그렇다쳐도 좀 매너를 지키세요. 지금도 그렇지만, 수정전 댓글이 얼마나 무례한 댓글인지는 인지를 좀 하시길.
22/04/04 18:25
누군가를 비하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못 하시는 분인듯. 보통 잘못된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주장을 늦게라도 철회할때 리스펙하는 편이지만... 이렇게까지 180도 달라지면서 + 여전히 특정 선수 내려치기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분들은 정말 리스펙하기 힘든듯 합니다.
22/04/04 18:51
제우스가 이렇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 참 좋은 선수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 월즈 우승까지 부탁한다 여기서 끝나야지 결론이 아 저놈이 문제였다로 끝나면 곤란합니다
왜 모든 결론이 선수 까는걸로 끝나야 합니까? 그런 결론을 내서 타 선수 까내리면 당자자인 제우스 선수는 그런거 보고 좋아할까요? 제발 선수 칭찬은 순수하게 선수 칭찬에서 끝내세요
22/04/04 19:04
선수 칭찬을 다른 선수를 활용해서 할수도 잇는거 아닌가요?
가령 고스트가 들어온 담원이 뉴클리어 시절보다 훨씬 강해졋다라는 표현 자연스럽게 쓰시자나요 같은 맥락인것 같은데요
22/04/04 18:48
페이커나 페이커팬덤or티원팬덤 관련 글에만 존재감 발휘하시는 스토킹 유저 몇분 있는데, 그분들과 동급이거나 어떤 의미로는 그 이상 같습니다. 매댓글마다 저런식으로 댓글을 달지 않으면 뭐 문제라도 있나 싶어요.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걸 자각조차 못하는데서 어이가 없을 뿐.
22/04/04 18:49
예전에 페이커 내보내라고 할 때는 그냥 대충 무시하고 넘어갔는데,
요새는 열정적인 T1팬 분위기를 내고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22/04/04 19:01
그때도 지금도 제 관심사는 티원의 우승과 트로피입니다.
일관되게 트로피에 적합한 선수라면 응원을 부적합하다면 변화를 바라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제 생각이 틀린 부분이 잇어 다른 글을 통해 인정한다는 내용을 썻습니다
22/04/04 19:04
알고 있었지만 전혀 이해를 못하시네요.
페이커가 안된다고 하는건 상관없습니다. 님 특유의 무례한 비교와 폄하가 문제죠. 님은 소통방식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 무례함이 그때는 페이커팬들을 향했고, 지금은 다른 팀 팬들을 향하고 있죠.
22/04/04 19:07
작년에 준우승 월즈 4강에 머물렀던 티원이 전승 우승을 할수 있었던 이유는 페이커 기량이 물이 오르고 신인 제우스가 기대보다 훨씬 잘해지고 봇듀오가 기량이 물이 오르고 오너는 원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그거보다 전체적으로 팀적인 움직임이 좋아진게 더 크고요 마치 작년 티원에 탑만 제우스로 바꿨으면 월즈도 전승 우승할수 있었던것처럼 생각하시나본데 그거보다 본인에게 항상 한명의 희생양이 필요했던건 아닌지 본인을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2/04/04 17:53
3셋 마지막 한타는 다시볼수록 제우스랑 오너가 미친게 아닌가 싶은..어케 자기 바로앞에 카밀이 붙어서 패는 상황에서
저 멀리 자야 빠지는거 노리고 포킹 맞추고 갈고리 반응까지 하죠?
22/04/04 17:56
리헨즈 유미 픽은 탑 똥이 미친듯이 흘러내리니 어쩔수 없이 후반 지향형으로 가는 팀 차원의 고육지책이였다고 보여지고 3세트 초반에 케리아 타워 다이빙 실수를 빌미로 라인전 부터 꾸준히 앞서나갔고 그 엄청난 차이에도 오브젝트 싸움에서 대치 구도를 만든 1등 공신같은데 또 멱살 잡히네요 안타깝습니다.
22/04/04 17:57
전에 인터뷰한 젠지 스카우터도 제우스는 진짜니까 구단에 얼마를 주든 사야한다고 했었다죠. 물론 티원이 거절했다고 하고
젠지 입장에선 악감정이 섞여있긴 하겠지만 버돌은 함께 할 필요가 없는 선수, 제우스는 어떻게든 사고싶은 선수라고 했는데 그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나온 느낌입니다.
22/04/04 18:06
아직 제우스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이 있기는 한데, 이 선수는 아직까지 특유의 패턴, 굳어진 습관이 없어서 계속해서 성장할거라고 봅니다.
22/04/04 18:12
이런식으로 발전하면 나중에 더샤이 사온다고 할 때 “제우스 있는데 뭐하러?” 소리가 나올수도 있겠네요.
물론 티원 팬들은 유스 출신 스타이니 비교할 가치도 못 느낄거구요.
22/04/04 18:19
앞으로 미래에도 다른 강팀들 보다 티원의 성장속도가 더 클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가 바로 제우스입니다.
아직도 이 선수는 팬들앞에서 본인이 가진 모든것을 보여주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22/04/04 18:19
이번 시즌을 보면서 느낀점.
신인은 강한팀에 있으면 점점 더 강해지고 약한팀에 있으면 점점 더 약해진다. 신인5명, 베테랑5명은 절대 피해야 되는 조합. 오더가 없으면 운영이 안되고 오더가 갈리면 산으로 가고 오더가 하나가 되면 틀린 답도 정답이 된다.
22/04/04 18:25
이번 제우스 케이스로 또 느끼는건데
다수의 일관된 관계자도르를 받은 선수들은 거의다 성공하는거 같습니다 실패케이스가 거의 없는것 같아요
22/04/04 18:29
티원과 관련된 각종 분석방송등을 보다가 느낀건데... 단순 개인기량 이전에 팀적인 합이 티원 선수와 다른 선수가 너무 다르더군요. 제우스도 그렇고 구마유시도 그렇고, 페이커 등은 말할 필요도 없고.
젠지와의 결승전도 짤방단위로 잘라서 분석한 글이 다른 사이트에서 올라왔는데, 4세트 내내 티원은 항상 구마유시/제우스/페이커 등이 초반부터 적진 안쪽까지 가서 와드를 박고, 1,2,4세트에서 티원은 항상 피넛의 위치를 알고 시작합니다. 반면, 젠지는 1~4세트 내내 오너의 위치를 확신하지 못한채로 시작합니다. 애초에, 상대적으로 젠지의 초반 움직임을 보면 어떤 목적이 없이 그냥 우르르 몰려갔다가 각자 라인으로 해산하고 끝이더군요. 와드를 깊이 박는것도 아니고 인베를 시도하는것도 아니고... 이런 차이의 이유까지야 제가 관련자가 아니라 모를 일입니다만,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왜 유망주는 강팀에 가야 잘 클수 있는지의 한가지 근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2/04/04 18:32
전 사실 근래까지도 국대원딜은 룰러 밀기도 했고... 소위 선수 기본기? 스킬 잘맞추고 잘피하고 cs먹고 이런걸로는 티원 선수랑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선수도 리그에 극소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들 중 누구도 티원 선수들처럼 시작하자마자 팀적인 움직임을 하고있다는 분석을 못본것 같네요. 물론 그런 차이가 있으니까 전승 우승씩이나 하는것이겠지만... 하여튼 올 시즌 LCK팀들은 티원 초반운영 그냥 수백번 수천번 복습하면서 배울게 정말 많을거라는 생각 듭니다.
22/04/04 18:47
https://www.fmkorea.com/4494546714
언급하신 정글 동선 파악관련 글이 이 글인가요? 다른 글을 보셨다면 혹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릴것 같습니다.
22/04/04 18:48
전 그 글도 봤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글은 젠마갤쪽에 올라온 초반 동선글입니다. 검색하면 바로 나오실거에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olssg&no=836371&page=2 사실 이렇게 두개 말고도 관련 글을 하도 많이 봐서 이젠 일일이 기억이 안날정도... 원체 티원이 인기팀이다보니 경기만 끝났다 하면 하루종일 분석하는 분들도 많죠.
22/04/04 19:01
사실 티원 선수들이 한게 엄청 특별한건 아닌데 다른 팀들도 충분히 하고있는 시야작업들.. 젠지 선수들이 제우스 선수 완전 신인이라 생각하고 후벼팔 생각밖에 없었다는 전략같네요..;; 견적실패랄까
그래도 덕분에 좋은 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22/04/04 19:04
재미있는 게 작년만 해도 티원의 시야 플레이가 이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오히려 시야 장악에 문제가 있다 의미없는 와드 자꾸 박는다 지적 많이 받고 그랬는데 비시즌 거치면서 팀 단위로 시야 장악 능력이 말도 안 되게 좋아졌죠. 희한한 일...
22/04/04 19:35
동감합니다 작년 시야지표 분명 최상위권인데 시야가 좋다는 느낌을 한번도 못받았는데 올해는 확좋아졌습니다 벵기의 도움도 크지 않을까 싶어요
22/04/04 18:34
케리아는 너무 잘 사와서 흐뭇하고, 제우스 오너는 팀내 유스 출신인데 최고급 활약이라 더 흐뭇하고, 페이커는 경기 나오는 것만 봐도 만족스럽습니다.
22/04/04 18:37
칸나 떠나고 칸나가 이렇게 나갈거면 작년부터 제우스 겸치나 먹이지 했는데... 그나마 작년 겸치 조금먹고 1라 겸치 먹자마자 2라 폭발적성장... 작년 제이스들고 엄청 짤리던거 생각하면 미친성장이네요 크크
그나마 작년 칸나주전으로 방치한줄 았았는데 꾸준히 서브들로 스크림 돌려서 중국일군 상대로 칠십퍼 승률이었다 소리 나왔던거보면 티원이 잘 키웠구나 생각듭니다
22/04/04 18:42
세이호가 예전 인터뷰 한거 보면 제우스는 신인 임에도 터널 시야가 없다고 칭찬한 인터뷰가 있었죠.
한타에서 스킬 돌리는것만 해도 바쁠텐데 저런 시야를 볼수 있는건 큰 재능이라고 봅니다.
22/04/04 18:52
작년 스토브 때부터 제우스 무조건 주전박아야 된다고 강하게 주장한 보람..이 있다기보다는 뭐랄까 이 선수는 이후로 꾸준히 솔랭을 보면서도 '언제'가 문제였지 클래스에 대한 확신은 있었습니다. 발전 속도나 이런면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딱히 예상을 웃돌았다고 생각도 안듭니다. 이정도는 당연한 느낌이에요. 제가 정말 놀랐던건 오히려 오너쪽이었고, 제우스, 구마유시는 아예 의심을 1%도 안했죠.
22/04/04 19:02
온갖 재능러들이 모이는 티원 유스풀에서 재능의 출발점으로만 따지면 구마유시, 제우스, 오너가 3대장이었고 칸나, 엘림, 에포트, 클로저는 그보다는 확실히 아래였죠. 그런데 오너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기회를 너무 못받았고 작년 하반기에서도 아직 날 것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 제우스나 구마유시처럼 '정돈된' 느낌을 잘 주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 스프링에서는 그 특유의 야수성을 보존하면서도 매크로 플레이가 단박에 최정상급으로 뛰어올라버린게 정말 미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견고한 폼을 보여주는게 불가능한데, 기대하던 것보다도 더 이상적인 형태로 발전해버려서 좀 얼떨떨한 수준입니다. 벵기의 합류를 상당한 호재로 봤는데 확실히 오너에게 부족한 매크로 차원에서의 디테일이나 페이커와의 합과 같은 측면이 빠르게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최고의 안내자가 있으니 그 재능이 최선의 환경에서 발현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22/04/04 19:09
오너가 3대장 급이었군요 기회가 진짜 적긴 했어요 정글이 너무 많아가지고..
작년 서머에서 롤드컵 까지의 오너만 해도 너무 만족스러웠었는데 스프링의 오너는 작년은 체험판이었다는 느낌으로 거의 완전체로 진화해버렸네요 비에고만 역체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어느챔을 잡아도 갱이면 갱 운영이면 운영 너무 기복없이 잘해줘서 정말 고맙네요 리신은 진짜 킥 말고도 리신이 해줘야할걸 다 해줘서 정말 듬직 티원이 자체육성 한체정급 정글러를 다시 가질 줄이야
22/04/04 19:29
지금 T1 스쿼드가 사실 개사기 스쿼드예요. 페이커는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가 자기 세대에서 포지션 평가가 가장 독보적인 선수들입니다. 이 세대에서 저 넷과 비교해 미드 유망주들의 재능이 훨씬 좀 처진다는걸 고려하면(그 바로 앞세대에 쇼메, 쵸비라는 역대급 재능러들이 연달아 나온 것도 크지만) 페이커가 딱 저기 들어가 있는게 신기하긴 하죠 크크크 02년생 미드라이너....
22/04/04 23:13
유스시절에 재능만 따지면
뭘로 따져도 제우스가 제일 앞이고 칼챔은 버돌이 낫고 종합적으로 칸나가 낫고 20년에 제,버가 나이가 안되서 칸나 썼는데, 잘풀린케이스로 압니다
22/04/05 16:57
지난 섬머 생각하면 오너의 성장이 너무 반갑죠. 오너가 리신으로 궁-음파 연계 빗나간 것만 해도 기억하는 게 대강 2, 3번 정도는 되는 것 같고, 은근 자잘한 실수들 꽤 있었죠. 그에 비해 이번 스프링은 최소한 저점은 현 티원 멤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게 참.. 어차피 티원 지면 욕도 페이커가 사실상 다 먹어주기도 했고, 이번에 코치가 페이커와 이미 호흡을 맞춰봤고 그 점에서 강점이 있었던 벵기였다는 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도 해보게 되고요. 사실 이 부분은 롤드컵 우승하거나 하면 한 번 어느 정도 벵기가 어떤 부분 기여했는지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요. 일단 지금까지 본 바로는 미드-정글 위주로 코칭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22/04/04 19:00
터진 복권과 추첨도 안 한 복권을 어떻게 비교하냐며, 볼멘 댓글 받으신거 기억합니다. 크크크
부럽습니다. 저도 '더샤이 필요없어 우제가 최고야' 주장했으면... 그놈에 사슴티때문에 다들 미쳐버렸음.
22/04/04 19:16
저는 개인적으로 더샤이나 너구리가 티원에 왔다면 최선의 성과가 19 시즌 정도?라고 봐서 반대였습니다. 물론 그것도 정말 잘풀렸을 때 얘기고, 훨씬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았을 공산이 크다고 보는게 이 선수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성공 공식이 있어요. 페이커는 기본적으로 자기 쪽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페이커 중심의 T1 파워가 그렇게 잘 나타났을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S급 이상 포텐셜을 가진 성골 유스들 모임이 페이커에게도, T1이라는 팀파워에도 가장 이상적인 구성이라고 봤는데 2년간의 고생이 아주 의미가 없진 않았던건지 그래도 지금은 그 조합으로 최선의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22/04/04 19:11
예전에도 한번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한 10년정도 롤판 보다보니까 다른 스포츠에서도 어렴풋이 느꼈던 부분이 더 특별하게 강하게 작용하는 점이 있더군요. 다른 팀단위 스포츠보다도 롤은 더 '투자' 속성이 강해요. 이미 보장된 매물보다는 S급으로 터질 선수를 잘 찾아서 키우는게 베스트입니다. 그게 정말 말도 안되게 힘들어서 그렇지... 근데 티원은 어쨌든 그런면으로는 재능러들이 몰리는 구조라서 충분히 시도해봄직 하다고 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티원이 어디 한두번 우승하는걸로 목표를 잡는 팀이 아니잖아요. 페이커부터가 밑작업부터 충실히 해서 견고한 성채를 쌓아올리는 타입인데, 그런식으로 올린 경기력과 팀시너지는 압도적인 고점지속력과 내구력을 지니거든요. 구성원이 꾸준히 같이 페이커와 같은 방향을 보고 그 열정과 워크에씩에 호응해준다면요.
그런점에서 이미 자기 방식으로 성공한바가 있어서 페이커 중심으로 온전히 뭉치지 못하는 구조로는 흔히 말하는 [T1 제국의 부활]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제우스, 구마유시, 그리고 좀 의문부호는 있었지만 오너까지 이 구성원대로 못박는게 최선이라고 한 이유는 저는 Faker's Field에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얘넨 분명 S급 이상으로 터지는 애들인데, 흔히 말하는 나쁜 버릇도 없고 생각도 유연하다보니 페이커라는 거목 아래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러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근데 제가 봐도 케리아가 T1에 합류한거까지가 정말 말이 안되는 것 같긴 합니다. 아다리가 잘맞아도 이렇게 잘맞을 수가 있는건지...
22/04/04 19:34
갠적으로 19때는 진짜 강해보였고 해낼수 있을거라는 가능성도 크다 생각했지만, 마음속에 불안감이 있긴 했었어요.
근데 지금 전력은 뭔가 확신이 느껴질정도로 강해보여요. msi나 롤드컵에서 초반 몇경기때 몸만 잘 풀어준다면 트로피 가져오는건 당연한 수순으로 느껴질 정도..
22/04/04 20:03
당시 비슷한 의견의 소수파가 몇몇 계셨었죠. 칸나 대신 제우스가 낫다. 쳐도 더샤이나 너구리 대신 제우스가 서머만 가도 나을 것이다. 정도 의견을 냈었는데 스프링부터 너무 잘해주는 중이네요. 나머지 멤버들도 좋고 if도 좀 좋은쪽으로 웃어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이선수 걱정이 안되는게 챔프폭이 잠 넓고 다재다능합니다. 처음 주목받았던 시절의 챔프폭과 완전 다른 픽들로 잘해주는 중이라 메타가 돌아도 잘해줄거란 믿음이 갑니다.
22/04/04 20:08
저는 그때도 확실하게 제우스는 스프링부터 바로 치고 올라갈거라고 했는데 반응이 좋진 않았죠 크크크 일반적으로는 그럴수밖에 없으니 이해는 합니다. 다만 그때도 근거는 확실하게 들었었는데, 20 스프링 당시의 티원과 칸나보다 모든면에서 훨씬 좋은 조건이라고 이야길 했었거든요.
1. 선수 개인의 재능 및 역량의 깊이와 넓이에서 칸나 < 제우스 (+멘탈과 마인드셋) 2. 다른 멤버 4인의 전력과 시너지 및 방향성면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업그레이드 3. 페이커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말끔히 정리된 팀 상황 (인게임 지향점에 대한 헤게모니를 나눠 갖지 않음) 투자 근거가 아주 확실한 상태라서 도박성도 아니고 일말의 불안감도 없이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22/04/04 20:15
제우스 선구안은 진짜 인정하는데 솔직히 오너는 예측 못하셨는… 크크 엘림 밀었던걸 너무 기억해서.
게다가 위에도 썼지만 지금 티원은 3유스 이상으로 케리아 영입이 너무나 신의 한 수 였다고 봅니다 초 특급 선수를 너무나도 싼 값에 영입했다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없고 그게 지금 티원의 힘의 코어라고 생각해요. 마타 이상이 될 선수라고 데뷔때부터 느껴서(이건 뭐 당시 킹존 팬덤만 본 각이긴했죠)
22/04/04 20:20
오너는 다른 댓글에서도 썼지만 솔직히 이정도로까지 빠르게 개화할거라곤... 제가 오너/엘림 같이 있어야 된다고 한 이유가 그래서였거든요. 무엇보다 미드와의 합은 엘림이 솔랭이든 경기든 더 나았다고 봐서. 근데 벵기의 합류 + 오너 본인의 재능이 제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거 같습니다. 이런 쪽으로 예상이 틀리는건 팬으로선 참 기쁜일... 크크... 여전히 저는 엘림도 티원에 남았으면 제 몫을 다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와서는 별 의미없는 이야기긴 하죠.
케리아 재능은 사실 저같은 티원팬들도 다 최고라고 인정했었죠. 근데 그거랑 실제 대회에서 증명해서 공인되는거랑은 다른 문제라서. 만약 케리아가 티원에 오지 않았다면 케리아보다 재능의 크기는 작았던 에포트를 계속 단련시켜서 쓰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미친 시너지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대권을 노릴만한 팀이 됐을거라곤 봐요. 당장 20 선발전에서의 팀 방향성이 지금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정교함이 아주 부족한게 차이죠. 저는 우승이 가능한 선수(칸나, 에포트 같은)들은 꾸준한 훈련에 따라서 S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표적으로 벵기 같은 선수가 있죠. 그래서 지금과 같은 경지에 도달하기에 시간이 오래걸리긴 해도 충분히 에포트의 노력에 따라 가능은 했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대놓고 S급 밑천으로 시작한 케리아의 합류가 그런 부분을 훨씬 빠른 타이밍에, 더 우월하게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에서는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만큼 물리적 시간을 단축시켰고, 또 케리아가 가진 다양한 스탯들이 더 많은 전략적 선택지와 변수대응을 가능하게 했으니 여러모로 개이득이죠. 무엇보다 케리아 본인이 T1에 오고자 하는 의지가 꽤 컸던 모양이더군요. 커리어에 대한 야망이 큰 선수라는 점도 작용을 한듯. 케리아로서도 예전 팀에 있던 시절의 매크로나 멘탈 부분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고 개선됐다는 점에서는 윈윈이라고 생각합니다.
22/04/04 21:57
전 2020년에 엘림을 주전으로 계속 안쓰고 서브로 돌린 것이 너무 아쉬워요ㅜㅜ 그냥 엘림으로 바로 시작했더라면 섬머와 롤드컵이 달랐을텐데ㅜㅜ
22/04/04 21:11
제우스 선수가 아직 너무 어리다 생각해 더 샤이 선수를 생각했고,
제우스 선수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올라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1R에서는 다른 거 다 떠나서 망한 거 알아서 복구해와서 경기 하는 거 보고 아 이 선수는 다르구나 싶었죠. (칸나 선수와......) 근데 1R 마지막 즈음에서부턴가 갑자기 패고 다니기 시작하는 거 보면서 제가 보는 눈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걸 실감했죠 ...굳이 변명을 대자면 작년에 돌려질 때 페이커 선수가 안 나오면 경기 보기가 싫어져서 안 봤더니만 (...) 저 같은 경우는 엘림 선수에 대한 기대는 음.. 광동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 날을 T1에서 주전하면 더 빨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보여줄 거라 생각했죠. 사람들이 말하는 저평가와는 다르게 서머에서는 생각보다 더 준수하고 일정한 활약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하자면 다 버리고 올 때도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성장도 좀 챙기면... 이라는 생각. 오너 선수는 제 기준에 가장 신기한 건 저점이 어지간한 선수 고점보다 높아 보이는... T1 선수들 중에서 시즌 중에 제일 일정하게 잘한 선수가 제가 느끼기에는 오너 선수입니다. 오너 선수는 시즌 내내 단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어요. 너무 일상적으로 잘 하니까 잘하는 게 티가 오히려 안 나는 이상한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T1 전부가 2R를 기점으로 이미 전체 체급도 제일 높은 데 경기 운영과 매 순간의 판단까지 제일 빠른 팀이었다고 생각해서, MSI 때에도 최소 결승이고 사실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승 우승이라서가 아니라, 여러 분석들 보면 상대 팀보다 항상 빨라요. T1한테 대각선의 법칙 얘기가 못 나오는 이유가, T1은 시야 장악이랑 정보 다 주고받고 나가도 될지 말지 이미 결정이 끝나고 움직이는 거라 그렇다 보여지거든요. 우승 뽕이 아니라 젠지를 이기는 방식을 보면서 지금 팀 상태가 말도 안 되게 높은 데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04/04 21:17
스프링 시즌에 매세트 경기력의 평균 점수를 매긴다 치면 1위가 오너죠. 100점 만점에 98점 정도로 유지한 수준이라... 과거 티원 정글러들과 비교해도 15 서머 벵기나 19 스프링 클리드 정도를 제외하면 리그 전체에서 이정도로 평균 경기력이 유지된 예가 없습니다. 그 둘보다도 더 솔리드했다는게 놀랍고 특정한 상황이나 조건에 한정하는게 아니라 그냥 다른 티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매크로 부분까지 거의 완벽했다는게 좀 경이로웠습니다. 특히 제가 가지고 있던 개인적인 오너에 대한 의구심을 생각해볼때 이건 저한테는 대단히 놀라운 면이 있었어요. 정글의 매크로가 이렇게 단기간에 최정상급을 유지하면서 안정화된다는건 사실 최근 몇년간 본적이 없는 사례라서... 괜히 케리아가 팀내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라는 칭찬을 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현 T1이 체급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세계 그 어떤 팀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이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조합의 시너지와 각 개인의 포텐셜에 여전히 여력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꾸준한 향상심과 성공 경험이 결합되었을 때의 모습이 초월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지 않을까 짐작하는 중입니다.
22/04/04 21:25
저는 이 선수들이 가장 무서운 점이 02년생을 희망하시는 만 9년차 프로게이머 한 분을 제외하면 (...)
사실 이 로스터는 LCK가 아니라 CK에서 봐도 나이로는 전혀 위화감이 없는 로스터 라는거죠. 몇몇 분들은 지금이 T1의 최고점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저는 선수들이 향상심만 유지해 준다면 아직 최고점은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케리아 선수도 데뷔하자마자 풀 주전을 박아서 그렇지 그래봐야 3년차 채워가는 중이고, 오너 선수랑 구마유시 선수도 작년 서머~월즈가 인상이 강해서 그렇지 사실 1R+이번 시즌 첫 풀 주전이고, 제우스 선수도 이제 한 시즌 주전이고... 게다가 선수들 챔프폭이 다섯 명 다 거의 제한이 없어 보이는 수준이라 메타를 말도 안 되게 뒤흔들지 않는 이상 아직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22/04/04 20:18
디테일로 보니까 더 미쳤네요;
잘한건 알고있었는데 이정도였다니 파엠 우스가 받았어도 안 이상했을만했다고 봅니다 너무너무 잘해줬어요 보물입니다 보물
22/04/04 20:59
제우스가 결승 MVP 받을 줄 알았는데.. 오너가 1순위였다면 그 다음은 제우스, 케리아 순이였겠죠.
티원 유스풀 진짜 미쳤습니다. S급 3명이 거의 동시에 터지다니.. T1을 명문 구단으로 일궈낸 페이커 영향이 컸겠죠.
22/04/04 21:42
제우스 근데 게임하는거 보면 얘가 어떻게 신인이지…? 싶긴합니다. 카밀같은거도 사실 심리전 이기기 되게 힘든데 결승전 1세트때 도란이 오른들고 하는데 진짜 심리전 다 이기면서 일방적으로 뚜까패더라구요. 이게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서 그렇지 도란 멘탈 작살낸게 바로 이 매치업의 영향이였을겁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판단력이 너무 넓어요. 대부분 선수들이 게임이 워낙 빠르고 그러다보니까 어느정도 경험쌓인거 아니면 자기가 해야할거만 보는데 제우스는 그런거 없이 시야가 굉장히 넓고 해야할걸 딱딱 해줍니다. 저는 다른거보다 어떻게 신인이 라인전을 이리 잘하는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카밀 케넨 같은 챔프들 숙련도도 장난아니구요. 오히려 시즌동안 카밀 자주 쓰던 선수들보다 더 잘해요. 어떻게 저리 잘하지? 싶음.
22/04/05 09:14
근데 아마 끝나긴 했을겁니다. 르블랑이 풀콤 넣었어도 대포는 안지워졌었고, 그 다음 웨이브가 쌍타에 도착했어도 카밀이랑 자야가 나오기 전 타이밍이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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