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토브리그도 어느정도 마무리에 접어들다 보니 자연스레 해외쪽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나 눈이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리그피디아 눈팅 좀 하는데, 루머기준으론 생각보다 꽤 로스터들이 차있더라고요.
pgr엔 서양 스토브리그 소식이 거의 없는 것같아 스토브리그 근황과 함께 내년 예측까지 한번에 해보려 합니다.
모든 데이터는
https://lol.fandom.com/wiki/Roster_Swaps/Current/Europe
여기서 찾았습니다.
[lec]
[3강]
<프나틱>
탑 : 원더
정글 : 라조르크
미드 : 휴머노이드
원딜 : 업셋
서폿 : 힐리생 (확정)
매년 롤드컵 기간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나틱이지만 역시 명문은 명문일까요?
만약 이렇게만 구성된다면 작년보다 강해보이는건 물론이거니와, 우승경쟁에서도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봅니다.
휴머노이드 영입 여부가 관건인데, 매드가 새 미드라이너를 영입한걸로 봐서 휴머노이드가 나가는 모양새인거 같거든요?
원더도 사실 태업 논란 때문에 극단적 평가를 받게 된거지, 연습한다는 가정하에 유럽 역체탑인 선수거든요.
원더가 연습을 한다는 가정하에 작년 매드보다 강하단 평가를 받을 여지도 충분해 보입니다.
<바이탈리티>
탑 : 알파리
정글 : 셀프메이드
미드 : 퍽즈
원딜 : 카르찌
서폿 : 라브롭
대망의 슈퍼팀, 바이탈리티입니다.
팀별로 에이스 및 얼굴마담하던 선수들 다 불러모아논 모양새라 사실 이름값만 본다면 서양팀 다합쳐서 이 팀이 제일 비싸죠.
다만 개인적으로 이 팀의 모든 선수에 대해 나사 하나씩 빠져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서폿이 미정이라는 점에서 약점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후보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인기도 엄청날 것 같네요.
<지투>
탑 : 브로큰블레이드 (확정)
정글 : 얀코스 (확정)
미드 : 캡스 (확정)
원딜 : 플랙트 (확정)
서폿 : 탈가마스 (확정)
얼마전에 로스터 발표 영상이 나온 g2입니다. (영상은 재밌으니 함 보세요)
롤드컵 기간에 bb영입설 나올때까지만 해도 g2 화려하게 부활하나 싶었는데 솔직히 영상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캡스 댕같이 멸망!' 이거였습니다...
유망주 등용이란 팀팬 입장에선 기대반걱정반으로 보며 나쁘지 않게 평가할 수 있겠으나,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그냥 일단 저평가하게 되거든요.
솔직히 g2 잘 안풀리면 캡스 이번에도 롤드컵 못 올 가능성도 약간 있어보입니다.
아래 팀들이 잘 안풀리길 바래야겠네요.
[3중]
<매드>
탑 : 아르무트
정글 : 엘요야
미드 : 리커 (확정)
원딜 : 언포기븐 (확정)
서폿 : 카이저 (확정)
매드에 휴머노이드 빠지니깐 진짜 너무 약해보이네요...
솔직히 카르찌는 혼자 빠지면 큰타격까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드가 빠지면 팀 기둥이 뽑힌것 같음.
그래도 매드가 19시즌에 휴머노이드, 20시즌에 카르찌/카이저, 21시즌에 엘요야를 키워낸것처럼 확실히 육성능력은 뛰어난 팀이기에 중위권팀 중에선 가장 높은 포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그>
탑 : 오도암네
정글 : 말랑
미드 : 라센 (확정)
원딜 : ???
서폿 : 트림비
로그는 진짜 시즌 망하나요?
원딜은 루머조차 없네요.
그래도 라센을 개인적으로 고평가하는 바라 중위권 수성은 가능할 듯 싶은데 1,2옵션 원투펀치 뻥뻥 뚫리니 구멍 휑해 보이긴 하네요.
<미스피츠>
탑 : 히릿
정글 : 슬라탄
미드 : 베테오
원딜 : 네온
서폿 : 밴더
거대토끼도 라조크, 코비 나가니깐 네임밸류 확떨어져 보이긴합니다.
다만 이 팀도 역시 유럽미드 최고 유망주라는 베테오가 있으니, 그리고 로그에 비해 나간선수들 의존도가 조금이라도 덜했던 팀이라 생각해서 로그보다 약간 더 고평가하긴 합니다.
[lcs]
[2강]
<리퀴드>
탑 : 브위포 (확정)
정글 : 산토린 (확정)
미드 : 비역슨/젠슨 (확정)
원딜 : 한스사마 (확정)
서폿 : 코장 (확정)
lec 스토브리그의 승자가 바이탈리티라면 lcs는 팀리퀴드입니다.
우선 브위포는 순수무력면에선 알파리보다 잘해줄진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확실하게 운영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선수라는점에서 업그레이드라고 봅니다.
미드는 처음 비역슨만 나왔을땐 솔직히 1년 쉰 선수인데다, 국제대회에서 너무 많이 실망한 선수라 불안해보였습니다.
그런데 젠슨이 그대로 주전경쟁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마지막으로 한스사마는 더 말이 필요합니까? 작년 서양 최고 원딜이었죠.
여전히 국제무대 성적에선 물음표가 따를 수 있는 로스터는 맞습니다.(미드정글)
다만 북미권은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는 라인업이 떴다 생각합니다.
<백도둑>
탑 : 테나시티 (확정) /썸데이
정글 : 클로저
미드 : 아베다게
원딜 : FBI
서폿 : 후히
아직 로스터가 발표된건 아니지만 래퍼드가 감독이라는 점만 하나만으로 어떤 로스터든 간에 무조건 강팀에 들어가야 합니다.
라인업만 보면 솔직히 잘쳐줘야 중상위권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제 눈이 잘못된건지, 래퍼드가 역대급 재능인건지...
[3중]
<씨나인>
탑 : 서밋 (확정)
정글 : 블래버 (확정)
미드 : 퍼지 (확정)
원딜 : 버서커 (확정)
서폿 : 윈섬 (확정)
로스터 보자마자 샌박이 연상되더군요.
탑미드 포변(퍼지/도브) , 리빌딩코어 정글(블래버/크로코) , 1옵션롤 부여(서밋/클로저) , 그리고 바텀 데뷔시즌...
솔직히 lcs라 할만해보이는 거지 재능의 리그에서 이런 도전적인 라인업으로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3중으로 놓긴 했지만 그중 가장 아래에 위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티에스엠>
탑 : 후니
정글 : 스피카
미드 : 크렘
원딜 : 택티컬 (확정)
서폿 : 미킥스
이것저것 긁어모았단 느낌이 나긴하는데 크렘, 미킥스 영입과 함께 탑원딜 기복 안정화만 돼준다면 오히려 우승경쟁도 가능해보입니다.
우선 미킥스는 아직 g2에 있긴한데 오셀로가 보통 주전경쟁시키기보단 이적료 비싸게 팔아버리는걸 선호한다는점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렘은 지난 시즌 omg에서 데뷔한 04년생 최연소미드라이너입니다.
데뷔시즌부터 미친활약을 보여주며 1옵션으로 lpl플옵 보낸 lpl 차세대 유망주인데, 하필이면 나이제한 때문에 내년엔 lpl에서 뛰지 못할 위기에 처했죠.
그래서인지 크렘 tsm 설이 있는거 같은데 만약 이게 된다면 대박이긴하죠.
<이블 지니어스>
탑 : 임팩트
정글 : 인스파이어드 (확정)
미드 : 조조피언 (확정)
원딜 : 대니
서폿 : 벌컨 (확정)
처음 볼때만해도 인스파에 돈 다썼나? 생각이 들어 그냥 넘어갔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나쁘지 않을지도..?
조조피언은 누군가했는데 그냥 04년생 콜업이더군요.
서폿은 그냥 이그나가 나은 것같은데 굳이 벌컨을 영입한건 이그나가 다른팀으로 먼저 떠난걸까요?(발표 안난 자리가 tsm, 백도둑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인스파 활약은 상수로 나와줘야 할 것 같고, 미드원딜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성장해줘야 할 듯 싶습니다.
[그 외]
다른 팀들은 솔직히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어서 생략합니다.
일단 lec 쪽은
BDS는 샬케 인수하고 들어온 팀이라 돈 시원하게 써줄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루머만 보면 별게 없긴하네요.
lec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이대로 바이탈리티에게 돌아가게 될런지...
lcs 쪽은
임모탈스 정도가 -리벤지/절지/POE/와일드터틀/데스티니- 라인업으로 북미급에선 충분히 통할 로스터를 꾸리긴 했는데
만약 이 팀이 롤드컵 가면 또다른 북미전패팀의 탄생을 보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파리에서 뛰었던 리버가 뜬금없이 디그니타스로 가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여러분은 내년 lec, lcs 우승팀은 어디고, 또 어떤 팀들이 롤드컵에 오게 될 것 같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