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7/19 19:13:17
Name Riina
File #1 shanghai_wins_ss.jpg (390.7 KB), Download : 79
Subject [오버워치] [OWL] 서머 쇼다운 우승 '상하이 드래곤즈'


2021 오버워치 리그의 세 번째 토너먼트 사이클인 서머 쇼다운이 끝났습니다.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을 때부터 모두가 예상한대로 상하이 드래곤즈가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전 결말은 예상 밖이었지만요)


천외천의 경지에 오른 상하이

토너먼트 예선부터 결선까지 상하이의 경기력은 완벽했는데,
청두와의 승자전에서 레솜맥에 잠깐 고전한 것 빼고는 단 한번의 위기도 없이 8경기동안 4세트만 내줬습니다.
다른 19개 팀들은 약점도 있고 작은 구멍이라도 있는데 이 팀은 전혀 그런게 보이지 않습니다.

서머 쇼다운 동안 각 팀의 한타 승률을 도시한 그래프입니다. (서머 쇼다운 예선 + 넉아웃.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
위는 한타 중 첫 데스 확률 / 첫 데스 후 한타 승률이고, 아래는 한타 중 첫 처치 확률 / 첫 처치 후 한타 승률입니다.




여기서 상하이 드래곤즈 기록만 보면
첫 데스 확률 31.6% (전체 20등)
첫 데스 후 한타 승률 35.6% (전체 1등)
첫 처치 확률 64.7% (전체 1등)
첫 처치 후 한타 승률 75.2% (전체 11등)
이렇습니다.

첫 처치 후 한타 승률이 중위권인데, 이건 동부 팀들이 한 명만 죽어도 한타 패배로 직결되는 조합을 많이 써서 그렇고,
서부팀들 중에서는 3위인데 1위와 2위와는 첫 처치 확률이 20% 이상 납니다.
요약하면 상하이와 팀파이트를 하면 먼저 잘려서 질 확률이 엄청 높고, 운 좋게 누구 한 명을 자르고 시작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거죠.


비한국인 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청두 헌터즈

청두 헌터즈는 결승 진출을 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달 내내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는 상하이를 승자전에서는 5세트까지 몰아붙였고,
서부의 최강팀 댈러스를 압도적인 차이로 두 번이나 꺾으며 떨어트렸습니다.
허무한 엔딩으로 끝났지만, 한국인이 없는 팀 중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기존 기록 : 2018년 스테이지 1 휴스턴 3등)
옵드컵이 있었으면 한중전이 정말 재밌었을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못한다는게 참 아쉽네요.


동부 > 서부?

5월 토너먼트때까지만 해도 서부 > 동부였고, 6월 토너먼트도 상하이 > 서부 > 동부였는데,
서머 쇼다운에서는 두 지역간 성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동부가 서부보다 메타 해석에서 명백히 우위를 점했는데,
서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 서부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던(사용률 10% 미만) 레킹볼에 혼쭐이 난 점은 서부 팀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19 19:26
수정 아이콘
상하이면 플레타가 아직도 뛰고 있나요? 아직도 잘하나보네요.
청두 헌터즈의 롤팀인 RNG도 이번 국제대회 MSI에서 한국팀을 제치고 우승했는데 롤팀에선 계약 관련으로 나쁜말이 많지만 여러모로 중국 순혈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네요.
21/07/19 19:32
수정 아이콘
플레타 선수는 전년도 MVP였고 올해도 리그 최상위권 딜러입니다.
청두 헌터즈랑 RNG랑은 파트너십이 끊겨서 이제는 남남입니다. 지금은 HUYA에서 운영중이고요.
21/07/19 19:33
수정 아이콘
오 이제 남남이 되었나보네요. 후야티비 거기인가요? lpl 선수들 몇몇팀(너구리)은 거기서 방송하더군요
21/07/19 21:17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원래부터 청두는 후야가 가지고 있었고, RNG와는 파트너십 관계였는데 작년부로 끝났다고 하네요.
BlazePsyki
21/07/19 20:30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띄엄띄엄보다가 올해는 아예 안보고 있었는데 뭔가 순위 산정도 신기하게 바뀌고 리그 제도도 많이 바뀌었네요.
상하이가 최강이라니 참 격세지감이...
21/07/19 20:44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정규시즌 승수 + 토너먼트 성적에 따른 보너스 승수로 순위를 매겼는데, 그냥 올해는 저 합계를 토너먼트 포인트라고 한 거라 순위 산정 방식은 작년이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시즌 1 꼴지를 한 상하이가 최강팀이고 2등을 하던 발리언트가 최하위라니...
이래서 투자가 정말 중요합니다.
BlazePsyki
21/07/19 20:47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띄엄띄엄 봐서 제 머릿속은 재작년에 멈춰 있었거든요 크크....... 작년에는 스테이지 플레이오프가 없었죠 아마?
21/07/19 21:08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스테이지 구분 없이 28경기가 원래 계획이었죠.
코로나 때문에 모든게 틀어지면서 3번의 중간 토너먼트를 넣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괜찮아서 올해도 토너먼트를 진행하기로 했고요.
BlazePsyki
21/07/19 21:0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상하이드래곤즈
21/07/20 08: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년에도 정규시즌은 상하이가 1위였습니다.
시즌 1전패에 이어 시즌 2 스테이지 3 우승 후부터는 사실상 강팀이 되었죠.
닉네임을바꾸다
21/07/20 10:32
수정 아이콘
그러나 플옵에서 갑자기 서울이 사냥을...
상하이드래곤즈
21/07/20 10:56
수정 아이콘
그말싫…
중학교일학년
21/07/19 20:37
수정 아이콘
드라마틱한 패치도 없고, 영웅추가도 없는 상황에서 리그 팀마다 경기력이 이렇게나 차이나는게 신기합니다.
(물론 이번 청두의 경기력 좋았고, 섬머 쇼다운 자체는 경기력이나 재미나 둘다 좋았습니다.)
그만큼 팀합, 맵리딩, 오더, 코치진의 운영등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팀마다 차이가 엄청난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랭킹이 차이나면 3:0 나오겠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봐도 원사이드한 경기도 많이 나오고
개인적인 리그를 보면서 이런생각이 듭니다.
응원하는 팀이 있지만 상하이랑 붙으면 이길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먼저들고요.
꾸준한 성적을 내는 상하이가 대단합니다.
21/07/19 21:0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능력 차이도 중요한데 코치진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스포츠에서 코치가 그렇게 중요한가 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올해 많은 팀들의 선전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프리시즌 평가보다 잘 나가는 청두, 애틀랜타, 파리, 휴스턴, 보스턴 전부 좋은 선수 영입 이상으로 코칭 스탭의 공이 굉장히 크다는 평이 많거든요.
광저우나 항저우처럼 코칭스텝 문제가 계속되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는 팀도 있고요.

상하이는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포스가 공포스럽습니다. 요즘은 전성기 쇼크 이상인 것 같아요.
응원팀이 상하이랑 안만나는 서부에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중학교일학년
21/07/19 23:25
수정 아이콘
예전 쇼크의 크러스티도 중요한 역할을 해줬죠, 코치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상하이는 예전 33때의 벤쿠버, 쇼크보다 포스가 더 대단한것 같아요.
예전엔 둘이 붙으면 어떨지 모르겠었는데, 요샌 상하이랑 붙는 팀은 다 질 것 같아서요.
지금 상하이는 충분히 승점이 좋아서 주전이 아닌 멤버들도 나온다는 것 같은데
왜 서상전은 총력을 다하려고 하는지... 흠흠....
닉네임을바꾸다
21/07/20 11:17
수정 아이콘
작년 마지막의 마지막에 플옵에서 서울이 상하이를 떨궈버렸...크크
만취백수
21/07/20 14:28
수정 아이콘
작년 서울은 진짜... 플옵 막차의 끝자리에서 거기까지 올라갈줄은 몰랐네요.
AdolChristin
21/07/19 20:47
수정 아이콘
상하이에 비하면 청두는 확실히 팀적으로 아쉽긴 하네요 투박하고 거친 느낌
진무의 솜브라/레이트영의 디바 숙련도가 아쉬운 것도 있지만요 물론 풀세트까지 밀어붙인 것과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 잘하긴 했습니다
별개로 애틀란타가 이번엔 제대로 웃음벨이었던게 시메 메이만 봐도 웃음이 나는게 크크
21/07/19 2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하이야 지금 멤버(페이트 빼고)로 2년째인 팀이니까요. 아무래도 청두와는 차이가 있겠죠.
거기에 레이트영도 엘사가 은퇴하면서 긴급하게 투입되기도 했고요.

애틀랜타는 비행기 지연 이슈로 하와이에 늦게 도착해서 연습을 많이 못했다고 하네요.
이번 토너먼트에서 예정된 워크샵 챌린지가 취소된 것도 애틀랜타에게 최대한의 연습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고요.
뭐 그래도 성적에는 변화가 없었을 것 같긴 한데, 선수나 팬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7/20 14:51
수정 아이콘
애틀란타라 기억남는건 3년동안 오리사를 꾸준히 해온...게이터는 보살일거다...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1/07/20 10:34
수정 아이콘
근데 청두는 태생부터 그리 세련된적은 없...
그게 매력이기도해서...
Lina Inverse
21/07/20 00:27
수정 아이콘
플레타 트레이서 부착 너무 사기에요 크크
21/07/20 10:34
수정 아이콘
리브 트레이서가 사기인 줄 알았는데 더 위에 있을 줄이야 크크
로랑보두앵
21/07/20 00:56
수정 아이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동부가 압도적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맥도못추고 댈러스와 애틀란타가 무너지네요.

댈러스에게 있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청두와 써머쇼다운 첫번째 매치업때, 볼스카야가 상당히 유리했었는데 그 관성을 잘 이어갔더라면, 결국은 맨탈 스포츠인데, 정말 어떻게 될 지 몰랐을 것 같기도 합니다.

댈러스는 결국에는 히트스캔이없는 것의 한계 혹은 피어리스 원숭이 위주의 원패턴 운영의 한계가 드러났던 것 같기도하고, 리브의 맥크리를 들고도 안되는 걸 보면, 그냥 상하이 및 동부팀이 너무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카운트 다운 컵때는 조금더 팽팽한 파이널을 기대해봅니다.
21/07/20 10:33
수정 아이콘
첫 경기 볼스카야는 진짜 아쉬울만 했습니다.
댈러스 첫 공격만 해도 이번에도 댈러스가 무난히 올라가겠구나 싶었는데 2분정도 시간을 뒤집혔으니..

댈러스나 애틀랜타나 기존에 쓰던 조합으로 한계를 많이 드러냈는데, 서부팀들이 뭔가 각성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동부도 시즌 초에는 서부에게 뒤쳐져있다가 이번에 와서 역전한거니까요.
트루할러데이
21/07/20 09:34
수정 아이콘
지난 준조스트 이후로 상하이가 질 것 같은 기색이 없더라구요 딜탱힐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는게 대단합니다.
그 상하이를 에임하나 들고 몰아붙인 리브가 진짜 장난 아니더라구요. 결국 못버티고 트레랑 젠야타를 빼게 만들었으니.
21/07/20 10:36
수정 아이콘
청두 레솜맥은 대단했죠. 5세트가 쟁탈이 아니었으면 청두가 역스윕 했을거 같아요.
근데 하루만에 그걸 파훼해서 준비해오는 상하이는.. 참 할말이 없습니다.
telracScarlet
21/07/20 09:37
수정 아이콘
서부의 수비적조합이 동부의 공격적조합에 힘을못쓰는거보면 서부도각성해야하는데

7월 카운트다운컵에 밴이들어간거생각하면 또댈러스의 네오고츠 (에코리퍼 윈스디바 모이라루시우)가판칠거고 또 레킹볼에 밀릴거같아보이네요
21/07/20 10:22
수정 아이콘
서부팀도 넉아웃에서 동부랑 비슷한 조합을 쓰기 시작했으니 각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카운트다운컵에는 네오고츠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데, 모이라 궁극기 충전 비용이 17% 증가했고,
솜브라나 트레이서가 지난번 밴이라 이번 밴에서 확실히 제외되기 때문에 충분히 카운터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서요.
telracScarlet
21/07/20 12:26
수정 아이콘
연속밴은 아니군요
디바가밴될거같은데 한빈은 자리야나 이외의카드를보여줄까요
21/07/20 12:33
수정 아이콘
디바가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높긴 한데 10%만 넘으면 밴 후보라 윈스턴, 디바, 레킹볼, 시그마, 오리사 5명 중 하나가 밴이 됩니다.
한빈 선수야 디바로 유명하긴 하지만 자리야나 시그마 둘 다 잘하니 별 문제 없을 것 같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871 [뉴스] 논란 중심 '지수소녀', 정식 사과..."T1 소속으로 신중하지 못했다" [160] 융융융24978 21/07/21 24978 1
71870 [LOL]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48] 공항아저씨17866 21/07/21 17866 0
71869 [LOL] [티원] T1과 KT 경기 게임 보이스가 올라왔습니다. [26] rEhAb22482 21/07/20 22482 5
71868 [기타] 마스터룰 기반의 새로운 유희왕 게임을 발표한 코나미 [27] 차단하려고 가입함14804 21/07/20 14804 1
71867 [스타2] 자유의 날개가 좋았습니다. [78] 청소19656 21/07/20 19656 3
71865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7/20(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6] 캬옹쉬바나15740 21/07/20 15740 0
71864 [기타]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 엔딩보고 용의둥지 가면서 쓰는 후기 [13] 황금경 엘드리치13298 21/07/19 13298 1
71863 [오버워치] [OWL] 서머 쇼다운 우승 '상하이 드래곤즈' [31] Riina14913 21/07/19 14913 1
71862 [LOL] 투 웨이 제도 도입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18] 두룬19638 21/07/19 19638 0
71861 [LOL] 팀 15분 골드차이와 현재 순위 비교 [130] Leeka21259 21/07/19 21259 4
71859 [LOL] 챌린저스&LCK 로스터 변경. [82] 16229 21/07/19 16229 1
71858 [LOL] 농심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리치가 된 이유 [47] Leeka21113 21/07/19 21113 4
71857 [콘솔]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 플레이 후기 [27] 원장13837 21/07/19 13837 2
71856 [LOL]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로그 & 프나틱 [32] 비역슨12928 21/07/18 12928 1
71855 [LOL] 고리를 영입한 농심.. 9승 고지에 입성하다 [111] Leeka18360 21/07/18 18360 4
71853 [LOL] 오늘 열리는 일요일 LPL 또하나의 빅매치 [16] Ensis15157 21/07/18 15157 0
71852 [LOL] ‘철저한 준비’ 앞세운 젠지, 한화생명 ‘핵심’ 제대로 찔렀다 [78] 어바웃타임21162 21/07/18 21162 1
71851 [LOL] 티원 VS 담원 3세트 코그모 룰루에 대한 룰루장인 순당무 코멘트 [60] 어바웃타임18819 21/07/18 18819 4
71850 [LOL] T1, 이대로만 갑시다. 이대로만 [135] Hestia27884 21/07/18 27884 48
71849 [LOL] 이번시즌 탑이 참 평가가 힘드네요 [48] 황제의마린15542 21/07/17 15542 1
71848 [LOL] 조마쉬, 깊은 뜻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135] ioi(아이오아이)24225 21/07/17 24225 33
71847 [하스스톤] 야생 짝수법사 승률 62% 전설단 후기 [4] 노지선11681 21/07/17 11681 5
71846 [스타2] 확실히 스타2 캠페인 미션은 진짜 매우 잘만든거같습니다 [105] 랜슬롯24323 21/07/17 24323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