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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5 15:22
온전히 뇌피셜입니다만. 시즌 중(그것도 롤드컵 진출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급작스런 감독 경질이 그만큼 비정상적인 상황이라,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경질할 만한 이유"에 대해 짱구를 굴려보면 저는 프론트와의 충돌 밖에 모르겠고 만약 있었다면 돌림판 관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양대인이 구마유시처럼 다른 라인에 교체투입하려 했지만 프론트는 수익성 저하를 우려해서 제지했고, 그 마찰 결과 감독 경질이 나온게 아닐까....하는 뇌피셜이요. 이미 구마유시가 들어가서 소기의 성과를 낸 시점에서? 한다면 아마도 클로저가 아니었을까....
21/07/15 15:23
전 수익성 이런 문제보다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안좋고 이게 회복이 안되서 벌어진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감독 경질이 선수단 분위기 회복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프런트는 그렇게 판단한 것 같구요. 선수단 분위기의 책임이 감코진에게도 있지만 그걸 잘 풀어주고 갈등을 수습하는데 도움을 줘야하는 프런트에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내버려뒀다가 감독 경질이라는 수로 쉽게 해결해보려는게 가장 마음에 안드네요.
21/07/15 15:25
근데 진짜로 컴캐스트의 구단 운영 철학이 뭐였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1.오로지 돈이 목적이며 위대한 레전드팔이를 실컷 해서 수익만 무지하게 땡긴다. 2.오로지 우승이 목적이며 위대한 레전드라도 실력이 내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뒷방으로 박아버리고 최선의 로스터를 꾸린다. 3.우승에 중점을 두면서도 돈에도 무게추를 올리고 위대한 레전드를 보좌할 막강 팀원을 꾸린다. 3을 2019년에 시도하다 실패해서 2020년 이후로는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혼란하네요 혼란해...
21/07/16 01:03
솔직히 2019년에 실패하긴 했지만 롤드컵 4강이면 다음은 미래없다 이럴 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3을 재시도해도 이상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21/07/15 15:25
사업의 입장으로보면 재계약이슈 말곤없을거 같아요
각종 대외활동으로 인한 수입과 최근 T1카드 같은 큰 스폰서쉽으로 인한 수익은 T1의 이름값이 아닌 Faker 개인의 명성과 인기로 얻는 부분들이라고 보거든요 그 Faker가 계약을 안해준다? 뭐라도 하지않을까요. 삽질을 하던간에.
21/07/15 15:26
언급하기 힘든 내부 사정이 있겠지요... 서머 들어서는 원딜 2경기 제외하고 5인 고정으로 쭉 갔는데 돌림판 문제는 아닌것 같고...
예상으로는 10인 로스터로 인해 일부 선수단과 표면적이든 드러나지 않든 마찰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21/07/15 15:29
이 타이밍에 경질은 최악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경질 사유 자체는 그냥 순전히 선수단 분위기나 성적 부진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컴캐스트가 매출을 상당히 신경쓰는거야 맞겠지만 모든 의사결정 하나하나가 수전노같은 사고방식으로 나왔다고 보는것도 비약 같아요
21/07/15 15:33
진짜 수익성 악화도었어도 감독을 시즌 중간에 경질시키면 안되죠. 이정도 이슈면 기적같은 성적 반등이 없으면 수익성이 더 나락으로 갈텐데요
21/07/15 15:35
페이커라는 존재는
대외적인 상징성 외에도 언급한 시장성에서 너무나 압도적이긴 할겁니다 아무리 그가 더이상s급 평가는 받기힘들다곤 해도 그가 마켓에 나왔을때 외면할 구단이 얼마나 되겠어요?? 얼마전 페이커싸인 카드도 순식간에 동이난걸봐도 그를 영입하고 활용하는게 무조건 낫다는 결론이 나왔을텐데 입털기 좋아하는 그의 입에서 시즌 중간에 계약연장 얘기가 나오고도 남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었으니 ..
21/07/15 15:37
그 예전에 컴캐가 인수한다고 할때
대형컨텐츠 회사가 들어온다고 해서 반기기도했지만 한편으로는 컴캐가 기존에 보여준 행보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보내는 글/댓도 본 기억이 나는데... 진짜 이리 될 줄이야
21/07/15 15:38
합리적인 추측에 의한 뇌피셜 같지도 않네요.
단순히 돌림판 때문이라기엔 페이커는 이제 고정된지 좀 됐고, 테디 구마유시가 이런 방식으로 양파 쫓아낼만큼 거물까진 아니죠. 분위기 망가짐+방향성 잃음 콤보로 페이커가 현타와서 재계약 불발될까봐 그랬다면 모를까
21/07/15 15:39
세부적인건 좀 다르지만
큰 틀에서 궁예하자면 저도 비슷하게 추측하고 있긴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KEY는 성적이 아니라 손익인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한 이유하에 라인업에 압력이 들어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상황이 진행되니까 문득 떠오른건데 이건 7일의 어쩌구로 유명한 지난 시즌 후반부 라인업들 역시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야기와는 다르게 순수 감독의 의중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21/07/15 15:50
진짜로 다른 내부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합리적인 추측은 손익 문제+로스터 갈등이라고 생각해요.
작금의 상황이 양대인 감독이 T1 로스터 운영을 하고 싶은 대로 다하다가 갑자기 T1이 음! 팀 상황이 말이 아니군! 하고 단칼에 경질했다고 보는 건 좀 현실성이 떨어지죠. 다른 감독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양대인이 없으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리라 기대했다는 것도 비합리적인 추측이고요. 성적보다는 다른 사정이 핵심일거고 그중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추측은 손익 문제 아닐까요.
21/07/15 16:11
돈으로 생각해보면
1. 기존 스타선수들이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 2. 기존 스타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성적이 나쁘다. 3. 기존 스타선수들이 출전 못하지만 성적이 좋다. 4. 기존 스타선수들이 출전도 못하는데 성적도 나쁘다. 스프링에는 사실상 4 였으니..
21/07/15 17:01
좋은 유스 나오면(스카웃이나 고리 등등) 선수 이적시켜서 돈 벌고, 슈퍼스타 영입해서 고정 돌리는게 여러모로 나았음...
티원이라는 팀 자체가 한가하게 리빌딩이나 육성 따위를 논하기 너무 힘들어요. 칸, 클리드, 테디 등등 영입해서 롤드컵 4강간 2019년 컨셉을 유지하는게 나아보임. 그러면 전략은 두세명의 코치진에게 전담시키고 멘탈관리 혹은 선수단 유지를 전담할 관리형 감독체제로 가면(그렇게 되면 심지어 타 종목 출신도 상관없음..) 딱인거 같은데..
21/07/15 17:47
그냥 인터뷰에서 한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거기서 무슨 음모론 같은거 넣을 이유 없어요.
성적 안 좋으면 아무도 그 팀 굿즈 안 사고 사업 안되죠. 그걸 컴캐스트가 모를까요? 다만 디테일적으로 '뭐가 문제였는지'는 말하지 않은 건데. 그거야 뭐 감코에게도 선수에게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봅니다.
21/07/16 02:47
근데 저는 다른거보다 제일 궁금한게요, 결국에 티원의 제일 큰 핵심은 페이커일꺼란 말이죠. 굿즈 팔고, 그렇게 조마쉬가 좋아하는 이익 내는걸 할려면 페이커의 존재가 필수불가견이란 말일텐데, 일단 그 페이커가 티원에 머무르는건, 그만한 대우를 해줘서 그렇기도 하지만, 또 동시에 티원이란 팀이 어찌됬건 롤드컵 우승 컨텐더를 목표로 하는 팀이기때문이기도 해서가 아닌가 싶거든요?
근데 만약에, 페이커가 티원을 떠나고, 티원이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성적도 안나오는 팀이 됬을때도 조마쉬가 목표로 하는 그런 수익모델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결국에 티원의 수익모델, 조마쉬가 원하는 수익구조 자체는 팀의 좋은 성적과 페이커의 존재를 전제로 하고 만들어지는 모델인데, 지금 가는 방향은 둘다 안되는 방향인데 이게 맞는 방향성입니까? 라고 저는 조마쉬한테 좀 물어보고 싶네요. 한 5-6등따리 팀하면서 페이커 없는 팀되도 조마쉬가 원하는 이익을 내는 팀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요? 전 절대 안될거같은데. 페이커 나가고 팀 성적 추락하고 하면 티원 응원하는 사람들 제가 장담하는데 반이상 빠질거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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