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8/29 23:24:25
Name 은하관제
File #1 Telling_Lies_Title.png (121.9 KB), Download : 16
Subject [기타] 신작 스팀 게임 소개 : Telling Lies (#거짓말 #추리 #HerStory #후속작) (수정됨)


네명의 삶. 그리고 하나의 큰 거짓말. 아무도 모르게 녹화된 은밀한 대화를 들으며 진실을 추적하는 게임. Telling Lies.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게임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글을 적는거 같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최신 스팀 게임 리뷰를 적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난 [8월 24일 출시된] 게임인 Telling Lies입니다. 우선, 아래 런칭 트레일러부터 감상하시죠.



해당 게임은 지난 2015년에 출시되었던 [Her Story]의 정신적 계승작입니다. 해당 게임을 접해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플레이하시는 데 있어 꽤나 익숙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검색창"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여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고, 그 영상 속에서 나오는 "대사"들을 검색하여 해당 게임의 스토리를 파악하는 방식이였으며, 이 게임 또한 그런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하게 되면서 가장 많이 보게 될 '바탕화면'. 하다보면 수많은 키워드를 두드리며 진행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오프닝이 지난 후 위 화면과 유사한 창을 띄우게 됩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는 영상 중,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 단어가 들어있는 영상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적당한 단어를 검색하게 되면, 운이 좋다면 스토리의 핵심을 관통하는 영상을 바로 찾을 수도 있고, 심지어 이 이야기들의 결말에 빠르게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진 않습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재생이 가능한 영상은 단 5개만 뜬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당량의 동영상이 감지된다고 하지만, 정작 확인 가능한 영상은 단 5개입니다. 그리고 그 5개는 시간순으로 등장합니다. 즉, 뒤에 벌어진 일들을 찾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키워드를 통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영상 내에서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중요 키워드다 싶은 것을 추적해야 하는 거죠.



두번째 포인트는 [영상 내 자막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행위는 플레이하는 분들이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예컨데, 일반적인 명사나 동사라면 확인이 어렵겠지만, 특정 사람 이름이나 장소, 또는 표현등을 캐치할 수 있다면 좀 더 다양한 영상, 추리, 그리고 네명의 삶 속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하나의 거짓말을 추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영상을 되감기, 또는 빨리감기를 통해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상들은 작게는 1분 미만에서 크게는 10분 가까이의 길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스토리의 핵심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생각보다 친절하게 찾아지지 않습니다. 어떤 영상은 대사의 분량이 많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영상도 있습니다. 즉, "키워드"를 파악하기 위해 특정 영상의 앞과 뒤 또한 꼼꼼하게 보아야 하는 거죠.

위 세가지 포인트를 참고하시고, 게임을 즐길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추리를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5점. 유저 평점 7.6의 나름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게임은, 다행히도 [한글화]가 꽤 잘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글화 덕에, 안심하고 피쟐러 분들에게 게임 소개를 드릴 수 있는 거고요 :) 해당 장르의 특성상, 리뷰 방식으로 게임을 소개할 경우 생각보다 많은 사전정보를 드리게 되는 지라 재미가 반감될 수가 있습니다. 최대한 모른 상태에서 위 포인트만 숙지하신 채로 플레이하신다면, 네명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충분히 빠져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해당 게임에 대해서 "플레이상으로" 아쉬운 점 또한 언급해 드리고 가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영상 내에서 마우스 클릭-드래그를 통해 되감기 또는 빨리감기를 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를 통해 검색되는 방식이라 특정 시간대에서만 재생이 되며, 문제는 되감기 또는 빨리감기의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 게임을 플레이하시는데 있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실 껍니다.

그리고 한국어 자막 특성상 내가 의도했던 키워드를 쳐서 다른 결과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만일 언어적으로 있어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영어 버전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도움이 될 껍니다. 더불어 모든(!) 영상을 찾아 보는 걸 목표로 하신다면, 한국어만으로는 분명 한계점에 부딪치실 껍니다. 혹여 게임 플레이하시는 데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쪽지 등을 주시면 최대한 답이 가능한 선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더 재미나게 즐기실 수 있길 바래봅니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 파울 요제프 괴벨스


그러면 오랜만에 쓰는 신작 스팀 게임 리뷰... 는 아니고 소개 글을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잠이온다
19/08/29 23:44
수정 아이콘
이런 추리/프로파일링 게임도 크진 않아도 꾸준한 수요가 있나봐요.

괴이하게는 serial experiments lain 같은 작품부터, 좀 말랑한 작품으로는 역전재판이나 단간론파같이. 어찌보면 진실의 추구자라는 내용이 사람들을 강하게 매료시키는 소재인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소개글 잘 봤습니다.
은하관제
19/08/30 08:18
수정 아이콘
추리/프로파일링류 게임이 언급해 주신 대로 '진실을 밝힌다'는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분명 끌릴만한 주제인거 같습니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를 해보고 소개드려도 괜찮을거 같아 글을 적어보게 되었네요.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及時雨
19/08/30 00:50
수정 아이콘
한국어로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크네요.
이런 장르는 솔직히 외국어 알아도 모국어로 접할 때의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은하관제
19/08/30 06:47
수정 아이콘
한글화 덕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게임 해보니 확실히 이런 장르는 모국어가 제공되야 원활한 플레이가 되겠더라고요.
19/08/30 01:39
수정 아이콘
오!!!!!! 추리 게임 진짜 좋아하는데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호러요소는 있을까요? 호러물에 취약해서 흑흑

her story 할때도 어떤 포인트때문에 혼자서는 못하겠더라구요
은하관제
19/08/30 06: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호러 요소라고 느낄만한 포인트는 Telling Lies에선 따로 없었습니다 :)
19/08/30 01:55
수정 아이콘
우와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은하관제
19/08/30 08:29
수정 아이콘
좋아하시는 장르라니 다행이네요 :) 게임 하시게 된다면 재밌게 플레이하시길 바랍니다
시린비
19/08/30 08:18
수정 아이콘
새삼 해보고 싶은건 많은데 스팀라이브러리에도 잠들어있는 애들이 많고 플4도 비슷한 상황이니...
참 여유라는게 그립다 싶어요
은하관제
19/08/30 08:22
수정 아이콘
플레이타임이 그리 긴 게임은 아니다보니, 시간 되실때 두세시간 바짝 플레이해보시면 괜찮으실 껍니다 :)
미카미유아
19/08/30 09:08
수정 아이콘
스트리머 방송에서 잠깐 봤는데
주인공중 한명이 되게 매력적이더군요
은하관제
19/08/30 09:47
수정 아이콘
왠지 나오는 순간 시청자들이 오우야를 연발하는 그분인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흐흐
RookieKid
19/08/30 09:29
수정 아이콘
허 스토리도 한글화 되어있나요?
재밌겠네요
은하관제
19/08/30 09: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작 Her Story 얘기하시는거면 아쉽게도 한글화는 아니고, 별도 자막파일을 구해 설치폴더에 입혀야 합니다. 해당 장르 게임은 한글자막 나오는 외국영화 본다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껍니다 :)
aDayInTheLife
19/08/30 13:26
수정 아이콘
Her story는 안해봤긴 한데.. 이런류 게임은 제일 중요한게 몰입감인거 같아요.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저한테는 몰입감이 떨어지면 키워드도 대충대충 넘어가고 추리게임이 가챠 게임이 되더라고요...
은하관제
19/08/30 13:37
수정 아이콘
보통 영화가 1-2-3-4-5 식으로 스토리 전개를 통해 몰입감을 높이는 방식이라면, 이 게임은 키워드를 통해 찾는 방식인지라 1-4-2-3-5가 될 수도, 심지어는 1-2-5가 될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즉, 기억의 조각을 찾아 맞춰가는 방식인데, 모든 기억의 조각을 찾기에는 꽤나 어려운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검색되는 영상 내 장면과 대사들, 그리고 행동을 통해 시간대를 얼추 예측할 수는 있으며, 초반보다는 후반 시간대 영상의 몰입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드라마나 영화같은 순차적인 흐름에 몰입이 잘 되신다면 다소 흐름이 깨지실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단서를 하나하나 찾으며 퍼즐을 찾는 기분을 느끼는데 몰입감을 느끼신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끼실 껍니다.
애플주식좀살걸
19/08/30 16:46
수정 아이콘
서치 생각나네요 재밋었는대
은하관제
19/08/30 18:5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큰 틀에서 유사한 느낌을 보이는거 같기도 하네요 흐흐 뭔가 진실을 향해 찾아가는 방식도 그렇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462 [LOL] TFT 모드에 대한 불만 [60] 제라그8738 19/08/30 8738 0
66461 [LOL] 보고 싶은 챔프, 보기 싫은 챔프 [71] roqur10197 19/08/30 10197 0
66460 [LOL] 오창종 감독이 사임했습니다. [133] Leeka17209 19/08/30 17209 4
66459 [기타] [와우 클래식] 3일차 소감. [104] 세인트11776 19/08/30 11776 14
66458 [LOL] LCK 최초. 연속되는 같은 매치업 파이널 프리뷰 [36] Leeka10650 19/08/30 10650 1
66457 [스타2] China Team Championship 2019 시즌 2 소개 [2] 及時雨9560 19/08/30 9560 3
66456 [기타] 신작 스팀 게임 소개 : Telling Lies (#거짓말 #추리 #HerStory #후속작) [18] 은하관제9743 19/08/29 9743 3
66455 [LOL] 챌린저스 코리아 포스트시즌 종료 - 승강전 참가팀 확정 [12] 비오는풍경7902 19/08/29 7902 2
66454 [기타] 알고보니 인기 엄청났는데 모르던 사람은 잘 못느낀 게임.jpg [97] 신불해22496 19/08/29 22496 0
66453 비밀글입니다 삭제됨8851 19/08/29 8851 1
66452 [LOL] LCK 서머 최고&최악 시나리오 A/S [12] aDayInTheLife11455 19/08/29 11455 11
66450 [기타] 와우 클래식, 나만 힘들면 고통인데 다 힘들니 희극 느낌이네요. [23] 신불해15584 19/08/28 15584 8
66449 [LOL] 7년차 SKT팬의 뇌리에 남은 타팀 선수들 [71] Vesta14918 19/08/28 14918 10
66448 [LOL] 올해의 밸런스 맞추기는 실패라고 봐야할까요? [86] 작은형13048 19/08/28 13048 0
66447 [기타] [와우 클래식] 짧게 해본 소감입니다. [98] 세인트13537 19/08/28 13537 3
66446 [LOL] 와카~플옵2R까지의 선픽, 막픽. [5] roqur8084 19/08/28 8084 1
66445 [기타] WOW 클래식 출시 기념 한때 잠깐 원했었던 확장팩별 서버 운영 [9] 봉효8773 19/08/27 8773 0
66444 [기타] wow 클래식 - 모두가 인생 2회차라면 ? [15] 꿀꿀꾸잉8991 19/08/27 8991 1
66443 [기타]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 : 새로운 SRPG의 틀을 완성하다. [40] 잠이온다13968 19/08/27 13968 4
66442 [LOL] 최근 LCK에 대한 간단한 감상 [107] Vesta15424 19/08/27 15424 3
66441 [기타] (랑그릿사) 엘리+레라 픽업 대방출쇼 [105] 길갈8768 19/08/27 8768 0
66440 [기타] 클래식wow )오리지널을 풍미한 아이템들.. [59] 암드맨19856 19/08/27 19856 4
66439 [기타] [와우 클래식] 갖고싶던 드랍아이템들은 어떤 게 있었나요? [45] 세인트13428 19/08/27 134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